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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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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더 월 프로페셔널', AV전문지에서 최고 제품 선정

삼성전자가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8(InfoComm 2018)'에서 권위있는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인포콤 공식 미디어 파트너사인 'AV 테크놀로지'는 '더 월 프로페셔널'을 상업용 디스플레이 최고의 제품(Best of InfoComm)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AV 테크놀로지는 "이번 인포콤에서 선보인 '더 월'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눈부신 화질을 보여줘 경이롭다"며 " 호텔 로비, 고급 리테일 매장 등 기존 상업 환경의 활용 기준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영향력 있는 음향·영상 전문 매체인 '사운드 & 비디오 컨트랙터(Sound & Video Contractor)'도 더 월 프로페셔널을 인포콤 최고의 제품으로 선택했다. AV 엔지니어, 컨설턴트, 사이니지 기술자 등 전문 패널 5명으로 이뤄진 해당 심사위원들은 더 월 프로페셔널을 "마이크로 LED의 기술력과 제품의 컨셉 등이 현존 최고"라고 호평하며,"모든 상업용 시장에서 빠르게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 월 프로페셔널'은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최고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베젤이 없는 모듈러 방식이라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한 미래형 제품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더 월 프로페셔널'이 최고의 기술력과 화질로 업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며, "기존 상업용 디스플레이가 '더 월'로 대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6-15 09:10:0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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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TV, 이번엔 CNN방송 배너에 번인 발생… 상승세 발목 잡히나?

OLED TV를 통해 세계 TV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던 LG전자에 '악재'가 터졌다. 그동안 OLED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번인(burn-in)' 현상이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최근 미국의 IT 디바이스 리뷰 매체인 알팅스는 OLED TV 번인 테스트 중 실제 번인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번인이란 TV 시청시 긴 시간동안 같은 화면을 켜두거나 방송사 로고같이 동일 이미지가 한 위치에서 오랫동안 반복 노출될 때 생기는 영구잔상을 말한다. 해당 부분의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에 얼룩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알팅스는 올 1월말부터 LG전자의 OLED TV 6대를 대상으로 하루 20시간 동안 일반 사용자 시청 화면을 켜고 번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2주 간격으로 테스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왔는데 지난 주 업데이트된 5월 31일자 보고에 번인 현상이 보도되었다. 알팅스는 밝기를 최대화 상태에서 CNN 방송을 지속적으로 시청할 경우 CNN방송의 속보 배너 형태에 검은 자국이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CNN은 자주 속보를 내며 이 과정에서 로고노출이 빈번하기 때문에 번인을 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번인은 최대 휘도에서만 발생하지 않았다. 동시에 테스트하고 있는 일반 시청환경의 CNN 방송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속보 배너 번인이 나타났다. 알팅스는 테스트 Q&A 코너를 통해 "OLED가 출시된 이래로 이런 문제는 나아졌지만, 테스트와 유사한 콘텐츠 시청으로 TV를 볼 때 번인이 발생할 것이 매우 걱정스러운 사람은 다른 기술을 채택한 패널을 선택하라"고 권했다. 현재 순조롭게 세계 시장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LG OLED TV 상승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언급이다. 번인 문제는 외국 테스트뿐 아니라 국내 실사용 사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마일러 클럽 라운지에서는 출발 게이트와 수속 현황 안내 모니터용으로 사용된 LG전자의 2018년형 OLED TV에서 TV를 꺼도 하얀색 테두리가 잔상으로 남는 번인 현상이 발견됐다. LG전자가 2015년 남산 N서울타워에 설치한 OLED터널에서도 번인이 확인됐다. 터널의 한 패널에는 꽃 그림의 번인 형상이, 다른 한 쪽에는 푸른색의 네모가 2점씩 찍히는 현상이었다. 번인 현상은 유기물 소재를 채택한 OLED 화면 패널에서 흔히 발생하며 OLED TV의 치명적 결함으로 꼽힌다.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 TV는 개별 픽셀이 빛을 내는데 강한 빛을 오랜 시간 낸 픽셀의 경우 밝기가 떨어지면서 잔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올레드TV 제품사용설명서에 '장시간 정지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 화면 잔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정된 화면을 너무 오래 시청하는 것을 피하라'고 표시했다.

2018-06-15 06:00:0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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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거대 미디어 넷플릭스에 어떻게 대응할까?

이달 중 넷플릭스 본사 고위급 임원이 방한해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미디어시장 규제가 어떻게 바뀔 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본격적인 한국 미디어시장 공략을 앞두고 방통위를 통해 관련 규제체계를 검토하고 협력방안을 찾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데이비드 하이먼 고문 변호사가 오는 21일 방통위를 찾아 양한열 방송기반국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하이먼 변호사는 넷플릭스에서 법무 및 공공정책 관련 현안을 총괄하머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의 비서실장도 겸직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이 다가온 상황이어서 콘텐츠 유통 및 제작투자와 관련한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고 한국 방송·미디어 생태계와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당초 방통위 상임위원 면담을 요청했지만 우선 실무 면담만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직접 경쟁상대인 관련 국내 업체들이 보내는 경계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둘 다 가지고 있으며 자본력과 영업력이 거대한 미디어 사업자로 꼽힌다. '미디어 공룡'으로 불리는 넷플릭스가 쉽게 국내 규제를 허물고 들어오게 되면 글로벌 경쟁력이 크지 않은 국내 IPTV 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업자들과 IPTV·모바일콘텐츠 공급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딜라이브와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사업자의 온라인스트리밍(OTT) 셋톱박스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가입자 수는 아직 20만명 정도로 파악되지만 주요 통신사와 손잡고 요금결합상품 형태로 서비스하면 대폭적인 가입자 증가를 노릴 수 있다고 전망된다. 하지만 이렇게 국내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는 넷플릭스는 국내법에 의한 방송·미디어 관련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 해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가 있으며 아직 관련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OTT 분야 사업자라는 판단 때문이다. 앞으로도 영향력에 비해 규제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IPTV 서비스의 특성 때문에 생기는 엄청난 트래픽 유발량도 문제이다. 국내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국내 통신망의 트래픽 부담이 폭증하기 때문에 망 사용료 분담 문제도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방통위는 이미 페이스북, 구글 등 해외사업자와 국내사업자의 규제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따라서 넷플릭스측은 콘텐츠 유통 및 제작투자 이슈를 강조하며 선제적으로 한국 방송·미디어 생태계와의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방통위는 넷플릭스측에 국내 통신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허욱 방통위 부위원장은 지난 8일 미디어업계와 통신업계 실무진 및 전문가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허 부위원장은 넷플릭스 상륙에 따른 ▲지상파 ▲IPTV ▲통신사 ▲콘텐츠공급자 등 각 업종별 현황과 영향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6-14 13:40:1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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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9, 중국 상반기 신제품 가운데 최우수 평가

중국에서 삼성 갤럭시S9 시리즈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남방도시보는 올해 5월까지 중국에 출시한 플래그십 신제품 10종을 비교 평가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외관 ▲카메라 ▲혁신 기능 등 항목이었다. 이 매체는 기자의 실제 체험과 외부 기관 평가 등을 종합했을 때 갤럭시S9 시리즈가 디자인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기능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1위를 차지한 갤럭시S9은 디자인 45점(1위), 카메라 44점(2위), 혁신 기능에서 50점(1위)으로 총점 139점을 얻었다. 샤오미 미8은 총점 134점(각각 44점, 40점, 50점)으로 2위에 올랐다. 화웨이 P20는 총 128점(각각 39점, 49점, 4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아너 10, 비보 X21, 오포 R15 등이 그 다음 순위를 이었다. 갤럭시S9은 OLED 디스플레이 채용, 글라스 바디, 4가지 색상이 우수하고 AI 기능을 접목한 카메라, 얼굴 인식, 음성비서 등 혁신 기능도 가장 발전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카메라 부문에서 후면 3개 렌즈를 탑재한 화웨이 P20에 밀렸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몇 년째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4분기 점유율은 0%대였으며, 올해 1분기 1.3%(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로 점유율이 소폭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모델 외에 중저가폰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 한정으로 갤럭시S8의 파생모델인 갤럭시S 라이트를 출시했고 중가폰인 갤럭시A9스타 판매도 중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할 예정이다.

2018-06-14 13:40:0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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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지상파 재송신 분쟁 직권 조정 입법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사업자간 분쟁으로 방송중단 등 중대한 시청권 침해가 예상되는 분쟁을 직권조정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지난 5일 방송분쟁조정제의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방송의 유지 재개 명령이 내려진 방송분쟁에 한해 방송분쟁조정위원회가 직권으로 조정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청자를 볼모로 방송사업자들이 분쟁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법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 진행될 지상파와 유료방송 사업자 사이의 가입자당 재송신료 협상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시청권 침해 우려가 있던 분쟁은 실제로 있었다. 지난 2016년 KT스카이라이프와 지상파 방송사 사이에 분쟁이 벌어졌고 지상파 3사가 방송신호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이 때 방통위는 방송중단을 막기 위해 방송유지명령을 부과했지만 KT스카이라이프가 분쟁조정을 신청하기 전까지 조정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방통위는 사업자 자율권 침해 논란 같은 우려에도 국민 시청권 보호를 우선적으로 고려, 이 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방송 유지 재개 명령 도입 이후에만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조정해서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제한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상파와 유료방송 업계는 입장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케이블TV, IPTV, KT스카이라이프 등 유료방송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직권 조정에 대해 과잉규제라는 입장이다.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사업자 분쟁이 있으면 정부가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하는데 사업자들은 전부 법원으로 가져간다"면서 "더욱이 방송을 중단해도 방통위가 아무 역할을 못한다면 책임방기로, 최소한의 (분쟁)조정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내달 16일까지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데 사업자간 이견이 크기에 공청회도 계획하고 있다. 개정안은 7월 규개위 심사 및 법제처 제출을 통하고 8월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친다. 방통위는 10월안에 국회에 제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8-06-14 13:39:36 안병도 기자
삼성전자, AI 스타트업 투자 '넥스트 Q 펀드' 발족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전용 펀드를 발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의 혁신조직 삼성넥스트는 첨단 AI 기술 보유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넥스트 Q 펀드'를 출범시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AI 분야에서 우수 인력과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근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임명된 삼성넥스트 데이비드 은 사장이 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 Q 펀드는 일종의 벤처펀드로 AI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 투자를 포함해 벤처기업과 연구개발(R&D) 인력 간 연결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시뮬레이션 러닝을 비롯해 ▲직관물리학 ▲로봇제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메타 러닝 ▲자율주행 등 주로 새로운 개념의 AI 기술 연구와 함께 관련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운용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벡터연구소의 데이비드 듀브노드 교수와 시각인식 능력을 갖춘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프린스턴대 올가 루사코브스키 교수 등이 자문 등 역할을 통해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펀드 설립이 최근 이 부회장의 미래 먹거리 발굴 행보의 일환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캐나다·러시아 등 5개국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곧 프랑스에도 AI 센터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AI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미국 프린스턴대 세바스찬 승 교수와 펜실베이니아대 대니얼 리 교수를 동시에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AI 행보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면서 "앞으로 전세계 각국에서 삼성전자의 AI 관련 투자와 인재 확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18-06-14 13:39:12 안병도 기자
삼성전자, 애플에 5천800억원 배상 평결 맞서 재심 청구

삼성전자가 애플에 5억3900만 달러(약 5816억원)를 배상하라는 미국 법원의 배심원 평결에 불복하면서 재심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외신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재심과 배상액 감액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34장 분량의 청구서를 통해 5억3900만 달러란 배상액이 과도하며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2011년부터 진행된 해당 소송에서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하급심의 배상액인 9억3000만 달러 산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삼성전자의 상고 이유를 받아들여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이후 손해배상액을 다시 산정하기 위한 재판이 진행되었다. 배심원단은 지난달 24일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디자인 특허 침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5억39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평결 이후 삼성전자는 "디자인 특허 침해 범위에 대해 삼성의 손을 들어준 대법원 판결에 반하는 것"이라며 "모든 기업과 소비자를 위해 독창성과 공정경쟁을 방해하지 않는 결과를 얻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3 15:20:38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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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게임쇼 E3에 QLED TV 체험공간 준비… 높은 인기

삼성전자가 최대 게임쇼인 E3에서 대형 QLED TV로 우수한 몰입감과 게이밍 경험을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3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E3 2018'에 참가했다. 여기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의 메인 전시장에 75형 QLED TV 10대로 체험공간을 준비했다. E3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체 400여개가 참여해 신작 게임과 기기들을 공개하는 전시회로, 비디오게임 분야의 3대 게임쇼이다. 삼성전자는 MS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에서 '엑스박스 원 엑스(Xbox One X)'의 공식 4K TV 파트너인 QLED TV를 통해 생동감 있는 4K HDR 게임 영상을 보여줬다. 삼성 QLED TV는 사용자가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게임 모드로 전환해 주고, 0.015초에 불과한 입력 지연으로 최고 수준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컬러볼륨 100%와 HDR 2000의 밝기 등 초대형 QLED TV의 차별화된 화질로 게임 속의 빠른 그래픽을 그대로 재현하며 우수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AMD와의 협업을 통해 2018년형 QLED TV 전 라인업에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고해상도 게임에서도 끊김 현상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현재 대부분의 모니터에서 지원될만큼 게임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손꼽힌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빠른 반응 속도와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QLED TV는 고성능 게이밍 플랫폼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게임에도 강한 TV'라는 공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QLED TV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8-06-13 15:20:19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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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웹하드 유통 차단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몰카 등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12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웹하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관계부처인 여성가족부, 경찰청과 유관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참가했다. 또한 시민단체로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38개 웹하드 사업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의 유통 방지를 위한 각 기관별 주요 추진사항과 차단 대책 및 제재조치 등 정부대책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방통위는 오는 9월 5일까지 100일간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집중 모니터링 및 불법음란정보 필터링 상시 작동여부를 집중점검하는 한편, '몰카' '국산' '국노' 등 디지털성범죄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제목으로 사용하는 성인물에 대하여 저작영상물임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등 금칙어 서비스 검색결과를 개선하고, DNA 필터링기술의 연내 적용 계획 등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의 유통 차단을 위한 정부대책에 관하여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삭제 요청 등에 대한 웹하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디지털 성범죄 자정 활동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청은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유포자에 대한 처벌 강화방안 등 정부의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에 대하여 설명하고 웹하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웹하드란 인터넷상에서 개인과 개인 간의 콘텐츠 공유를 매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DNA 필터링기술은 불법동영상이 변형·편집되어도 차단 가능하도록 개발된 필터링 기술로 보다 효과적인 단속을 가능하게 해 준다.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방통위는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의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정부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웹하드 사업자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웹하드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 및 단속을 강화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6-13 15:19:5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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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달인 VS 파격의 리더, 회담 승자는 누구?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역사적 만남을 가졌다. 세계가 주목하는 회담을 벌이는 북미 두 정상이 벌인 '담판'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낼 것이며, 회담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과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외교 전문가들은 두 정상의 기질과 업무 스타일을 분석하며 여러가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는 북한 비핵화, 김정은은 체제보장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한 협상을 펼쳤을 것이 예상된다. 기업가로 잔뼈가 굵은 '거래의 달인' 트럼프 대통령과 광폭행보를 앞세운 '파격의 리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각자 살아온 인생경력을 걸고 '한판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 임한 두 승부사는 상당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본산 미국과 소련 붕괴 이후에도 문을 닫아 잠근 사회주의 국가 북한이라는 입장 차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며 묵은 정치적 관행을 깨뜨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트럼프는 1946년 뉴욕에서 태어난 독일계 이민 3세다. 뉴욕군사학교 졸업 후에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에 편입해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어 크게 성공한 그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NB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때부터 솔직하고 파격적인 언사와 함께 명분에 구애받지 않고 미국의 실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가로서 주목받았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한 트럼프는 2017년 1월에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1984년생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해 20대 후반이란 이른 나이에 북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유년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하며 서구세계를 경험했기에 농구를 좋아하고 비행기 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등 개방적 사고방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거래의 달인'으로 불린다. 그는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사람들은 대개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일을 성사시킨다는 것에 두려움을 갖기 때문에 규모를 작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이란 큰 규모의 거래를 해오던 사업가로서 특유의 직감에 의지해 빅딜을 수행하는 승부사적 기질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어린 시절부터 강한 승부욕을 보여왔다. 김정일의 개인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구슬 놀이를 하던 김정은이 형 정철의 조언을 따랐다가 구슬을 놓치자 화가 나서 형에게 구슬을 집어 던진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초에 방북한 남측 특사단에 북미정상회담을 먼저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번 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두 정상은 과격한 면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트럼프는 한번 분노하면 정적을 비롯해 비판자를 공개 석상에서 심한 말로 모욕했다. 김정은 역시 권력강화를 위해 고모부 장성택을 포함한 많은 북한 인사를 처형하거나 숙청했다. 집권 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총력을 쏟던 김정은과 협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는 서로 "늙다리 미치광이", "꼬마 로켓맨" 같은 거친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비록 자유세계 기업가출신과 전제주의 국가 리더라는 큰 차이는 있어도 회담장에서 만난 두 정상은 실리를 위해 과감한 태도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행보를 해왔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혀 최고조에 오른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단숨에 완화시켰다. 이후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솔직하고 대담한 태도로 국제사회에 호감을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때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하다가 금방 재개를 선언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일단 회담성사에 대해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만큼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어낼 거란 전망이 다수다. 다만 양국간 신뢰문제와 얽혀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도 있는 만큼 합의된 내용이 어느 쪽에 더 유리할 지는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만일 폭넓은 비핵화 과정을 최대한 먼저 진행한다면 트럼프가 '유리한 거래'를 한 셈이고, 단계별로 비핵화를 하는 과정에서 확실한 체제보장을 먼저 받는다면 김정은의 '파격적 승부'가 성공한 셈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18-06-12 15:47:30 안병도 기자
주요 경제단체, 북미정상회담에 일제히 환영 성명

주요 경제단체는 12일 성공적으로 끝난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확인하고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이루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4·27 남북정상회담과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지난 70년 동안 남북간 대립과 반목을 끝내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은 "한반도에 비춘 희망의 서광이 항구적인 동북아 평화정착으로 이어지려면 긴 호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는 "전경련은 앞으로 이어질 남북회담과 후속조치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 역할을 다 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성명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계기로 향후 남북경협의 적극적인 활성화를 기대한다. 특히,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합의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도 해제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그동안 전면적으로 중단되었던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가동을 비롯한 여러 의미 있는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재추진 지원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코멘트' 를 통해 "금번 회담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북은 물론 북미, 동북아 국가간 경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환태평양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국내기업 신인도 향상으로 국내 소비 및 투자심리를 개선함은 물론 우리 경제 성장을 제고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총은 책임 있는 경제단체로서 우리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남북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도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함께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등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남북 경협을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될지도 반신반의했는데 심지어 빠른 속도로 다 이뤄졌으니 향후 경협도 그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개성공단 입주 1호 기업인 의류업체 신원 관계자는 "회담을 생중계로 지켜봤는데 성공적으로 끝난 듯해 회사 내부적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개성공단은 저렴한 인건비, 편리한 교통 등 장점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개성공단기업협회를 통해 재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6-12 15:47:14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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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24-200㎜ 렌즈 탑재한 RX100 VI 출시

소니코리아는 소니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RX 시리즈 신제품으로 24-200㎜ 고배율 줌 렌즈와 0.03초 자동초점기능(AF)을 탑재한 'RX100 VI'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RX100 VI는 RX100 시리즈 제품 중 최초로 고배율 줌 렌즈인 24-200㎜ F2.8~4.5의 자이스(ZEISS)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탑재했다. RX100 시리즈 강점인 콤팩트한 사이즈를 유지했기에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높은 휴대성을 가졌으며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이미지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다. 자이스 T* 코팅을 적용한 약 235만 도트의 고대비 XGA OLED 트루파인더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이미지 미리보기 및 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팝업 전자식 뷰파인더는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사용하며 휴대할 때는 바디에 접어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RX100 VI는 RX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후면 LCD 모니터 터치만으로 자동 촬영하는 터치 셔터 기능, 줌 속도를 설정할 수 있는 줌 레버, 그리고 위로 180도, 아래 9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LCD를 갖추고 있다. 2010만 화소 적층형 엑스모어 이미지 센서와 업그레이드된 비온즈X 프로세서 및 프론트엔드 LSI를 채용하여 기존 모델보다 약 1.8배 빨라진 처리 속도와 최적화된 이미지 품질을 실현했다. 31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적용한 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과 0.03초의 AF 속도가 특징이다. 풀 AF/AE 트래킹 모드에서 최대 24fps 연사 및 픽셀 비닝 없는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의 4K 동영상 촬영과 인스턴트 HDR 워크플로를 위한 4K HDR 촬영을 지원한다. RX100 VI의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139만9000원이다.

2018-06-12 11:06:31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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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과연 시행될 수 있을까?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보편요금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감소를 우려하는 이동통신업계의 반대와 자율경쟁을 주장하는 정치권의 의견을 조절하면서 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실현까지 이어갈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법제처 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보편요금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8일 규제개혁위원회에서 통과된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에 데이터 1GB, 음성통화 200분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출시하도록 강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경쟁관계에 있는 나머지 두 이통사도 자연스럽게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밖에 없다. 전체 이통시장에 보편요금제를 시행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통3사는 영업실적 감소 우려로 인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경쟁하던 알뜰폰 업계도 생존 문제로 간주해 반대의견을 나타내는 중이다. 일부 이통업체는 국회에서 결정된다면 행정소송을 내서라도 막겠다는 의향을 비쳤다. 그만큼 이 문제는 업계 전체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뜨거운 감자' 같은 사안이다.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혜택을 보게 될 소비자는 찬성하는 분위기이며 시민단체는 이통사에 도입을 압박하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당 보통 5G~6GB(LTE 기준)를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데이터 증가량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통사들이 통신비 인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7일 참여연대는 과기정통부로부터 전달 받은 2005~2011년 상반기 이통3사의 2G·3G 자료를 공개하며 현행 요금 인가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통사의 수익성 악화 의견에 대해 참여연대 관계자는 "최근 KT가 출시한 LTE 베이직의 경우 매월 1GB 데이터가 제공돼 선택약정할인 25%로 가입할 경우 2만원대가 된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와 흡사한 수준인 만큼 이통3사가 의지만 있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와 달리 결정권을 쥔 정치권에서는 논의 여부 자체에 소극적이다. 특히 정부의 시장 개입이 옳은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여권에서는 정부개입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반면, 야권에서는 인위적인 정부 개입이 시장경제를 왜곡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통신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인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이통사에서도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속도 제한 없이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월 8만8000원)를 내놓았다. 데이터 사용량이 매우 많은 사용자의 불만을 덜어주기 위한 요금제로 해석된다. KT는 지난 5월 말에 월 8만, 6만, 4만 원대 3종으로 구성된 '데이터 ON' 요금제와 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위한 'LTE베이직' 요금제를 출시했다. KT가 제공하는 3만원대 저가 요금제는 선택 약정 25% 할인을 받을 경우 월 2만4750원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1GB가 제공되어 보편요금제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지만 7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통사 자율경쟁과 보편요금제는 별개"라며 보편요금제 도입 의지를 확실히 했다.

2018-06-11 18:45:04 안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