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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금리 상승에도 가계대출 증가 우려 여전"

한국은행이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가계대출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9일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주택시장에서는 대출금리 상승,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가격의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고 거래량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라며 "다만 최근에는 신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가격상승 기대가 있고 2월 이후 보합세를 지속하던 주택매매가격도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 높은 대출금리, 주택가격에 대한 고평가 인식 등이 향후 주택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그간 가격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공급 부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신규분양 지연 등이 이어지면서다. 가계대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의 대출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되는 모습이다. 다만 4월 들어서는 전세자금 및 집단 대출 수요 지속,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도 약화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등에 따라 감소세를 이어오다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 증가폭은 2004년 관련 속보 작성 이후 가장 작았다. 가계대출 중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은 "향후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겠지만 주택관련 대출이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증가규모가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라고 말했다.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대출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경제규모에 비해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서는 주택가격이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가계대출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금융불균형 위험을 기조적으로 줄어나갈 필요성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 5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융불균형 위험을 기조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인상한 바 있다.

2022-06-09 12:00:1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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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③ "인플레이션 장기화…경제 영향 유의"

큰 폭의 명목임금 오름세, 기업의 판매가격 인상폭 확대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이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추가 확대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으며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목표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을 매개로 최근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물가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의 파급시차, 물가 상승기에 기대인플레이션의 영향이 확대되는 경향 등을 고려할 때 최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이미 물가상승 압력으로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그 압력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수준은 현재 또는 과거 물가의 흐름에 주로 영향을 받아 형성된 후 다시 물가로 파급되는 경향을 보였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1~4분기 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받고 3~4분기 후 물가에 다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과 같이 물가 오름세가 가파른 시기에는 경제주체들이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반영했다. 그러면서 기대인플레이션과 물가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고 있다. 일반인과 전문가의 단기(향후 1년 기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형성시 새로운 정보 반영비율을 추정한 결과, 동 비율은 물가 상승기와 둔화기에 일반인은 각각 38%와 20%, 전문가는 각각 62%와 31%로 예상됐다. 즉, 물가 상승기의 신규 정보 반영비율이 약 2배 정도 높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물가 상승기에 언론 기사 등을 통해 물가와 관련한 정보가 더 많이 제공되고 실질소득 감소로 경제주체의 물가정보에 대한 민감도가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물가파급은 임금과 기업가격 설정 경로를 통해 주로 나타났다. 먼저 임금 경로를 보면 물가 요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정액급여의 오름세가 꾸준히 확대됐다. 기업 가격설정 경로의 경우 최근 판매가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생산자물가의 인상품목 비중도 크게 확대되고 인상 폭도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판매가격 인상폭은 원자재가격 등 높아진 비용압력을 감안하더라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물가상승 기대를 일부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수준, 원재료 가격 오름세 지속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기업의 가격인상 유인이 상존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수준에 대체로 안착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목표를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서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국과 비교한 상대적인 안착 정도와 지속성이 중간 수준으로 분석되고 최근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수준도 소폭이지만 물가목표를 상회하면서다. 한은은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의 경우 물가안정목표에 대체로 안착해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최근 들어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한 상대적 안착 정도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인플레이션 충격의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기대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위한 정책대응의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2-06-09 12:00:1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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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금리와 경기의 상관관계 분석"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권 수신은 저축성·투자성 수신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수신 만기의 단기화 정도는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기준금리에 대한 추가인상 기대 등에 따라서다. 향후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수신 만기의 단기화 정도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권 수신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2년 4월(이번 금리인상기) 중의 금융권 수신 증가 규모는 월평균 37조5000억원으로 2021년 1월~6월(인상 직전기) 중의 월평균 39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인상 직전기 월평균 +16조7000억원→이번 금리인상기 +13조원) 및 비은행(월평균 +23조1000억원→+24조4000억원) 금융기관 모두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신상품별로는 결제성 상품이 월평균 8조3000억원 증가해 인상 직전기(+18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반면 저축성 상품(+4조7000억원→+13조7000억원)은 대폭 올랐다. 이번 금리인상기의 수신상품별 자금흐름을 인상 직전기와 비교해 보면, 결제성 수신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저축성 및 투자성 수신의 증가폭이 늘었다. 결제성 수신은 보유 기회비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업권별로 증가규모가 축소 또는 감소되는 모습이다. 반면 저축성 수신은 증가로 전환되거나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투자성 수신도 금전신탁, 기타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늘었다. 다만 인상 직전기에 비해 수신 만기의 단기화 정도는 오히려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단기 수신 비중은 인상 직전기 월평균 41.0%에서 이번 금리인상기에는 월평균 41.7%로 상승했다. 이는 예년(2018년~2020년 월평균 37.9%)에 비해서도 상당폭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이번 인상기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 지속에 따른 시장금리 추가 상승 기대 등으로 예금주들이 만기를 짧게 운용함에 따라 저축성 수신 중 만기 6개월 미만 상품의 수신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금리인상기의 수신자금 동향을 과거 금리인상기와 비교해보면, 단기 및 결제성 수신의 둔화세가 제한된 모습이라는 평가다. 이번 금리인상기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기조 지속 기대와 유동성규제 완화 등으로 과거 금리인상기와 달리 단기 수신 비중 하락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정기예금 증가분 중 6개월 미만의 단기수신 비중도 과거 금리인상기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또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결제성 수신 보유 기회비용 증대 등으로 결제성 수신 비중이 하락했다. 다만 그 정도는 과거 금리인상기에 비해 소폭에 그쳤다. 이를 종합적으로 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권 수신은 저축성·투자성 수신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신 만기의 단기화 정도는 심화됐다. 이는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금융권 수신 만기의 단기화 정도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 경우 시장 유동성이 자산투자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고원가성 저축성 수신 비중 상승으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도 증가함에 따라 대출금리 상승을 통해 대출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9 12:00:0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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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③ "물가여건, 상방 리스크 여전히 높아…적극 유의 필요"

주요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주요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변화. /한국은행 향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주체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여도, 소비자물가 내 2% 이상 상승 품목.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일 국회에 내놓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3%대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외식 등 개인서비스와 내구재를 중심으로 2% 후반 수준까지 빠르게 올라섰다. 물가상승 압력이 근원품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도는 품목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가격, 국내 식료품가격 상승률. /한국은행 주요 물가여건을 점검해본 결과 에너지가격은 지난해 이후 경제활동 재개, 탄소중립 추진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구조적인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가격 급등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세계식량가격도 펜데믹 발생 이후 생산비 인상, 이상기후 등으로 상승하면서 식료품 가격에 대한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곡물가격을 중심으로 상승압력은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공급 차질에 대한 변수도 여전하다. 감염병 상황이 안정되면 재화소비와 서비스소비간 불균형이 줄어들 경우 공급차질 현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복원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분업체계(GVC)가 약화되면 물가상승압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잠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활동참가율, 임금상승률.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부문에서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노동시장 수급불균형 정도와 임금상승 압력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구인수요가 늘었지만 다양한 여건에 따른 노동공급 부족으로 임금상승 압력이 증대됐다. 다만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가 관건이다. 임금-물가 상호작용을 통해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목표수준을 웃도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다. 한은은 "주요 물가여건 점검 결과, 향후 물가경로상에는 상방 리스크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물가상승압력이 높은 수준에서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소비자의 실질구매력이 저하되는 등 경제주체의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적극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3-10 12:00:3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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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민감도 확대…미 달러화 강세 '관건'"

미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 및 버핏지수, 미 투기등급 회사채 스프레드 및 CLO 수익률. /한국은행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지정학적(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정치·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긴장 고조 등에 당면하면서다. 특히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미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조기 긴축 기대가 강화되고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의 강화로 주식, 고위험채권 등 위험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의 고평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주식 관련 고위험 거래도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다. 고위험채권에 대해서는 신용경계감이 확대되며 투기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상당폭 상승했다. 반면 주로 고위험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는 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의 가격은 하락했다. 암호자산의 경우 가격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대체투자 펀드자금이 유출되는 등 수익 추구(search for yield) 행태도 약화된 모습이다. 신흥국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의 강화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의 강화가 가격지표에 일부 반영됐다. 주요 신흥국 국채 수익률과 미 국채 수익률 간 차이를 가중평균한 신흥시장국채권지수(EMBI+) 스프레드가 지난해 11월 월 평균 382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에서 올해 1월에는 406bp로 상승한 것. 다만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의 선제적인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유인은 지속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입세가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되면서다. 한은은 "신흥국 주식시장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주가의 고평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점도 증권투자자금 유입세 유지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며 "또한 미 달러화의 강세가 제한된 가운데 캐리트레이드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점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미 장기금리의 상승폭이나 미 달러화의 강세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경우에 대비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시장의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높아진 만큼 자본 유출압력이 확대되고 대외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특히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3-10 12:00:3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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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한은 "금리인상→금융시장 안정·실물경제 영향은 미미"

기준금리 인상 기간중 주요 금융지표 변동.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의 금융·경제 파급영향을 점검한 결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경제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은 현재까지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다. 10일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은 1차 경로인 금융시장에 원활히 파급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지난 1월 연달아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 올렸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다.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1차 경로인 금융시장에 원활한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장기금리와 가계대출금리의 상승폭이 과거 인상기에 비해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면서다. 장기금리 상승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기조 전환 기대를 반영한 글로벌 금리 상승, 추경 편성 논의에 따른 국고채 발행물량 확대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금융기관의 조달금리 상승과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 강화에 따른 가산금리 상승(또는 우대금리 축소) 등이 반영됐다. 가계대출 증가율 및 주택가격 상승률, 기준금리 및 거시건전성정책. /한국은행 이에 따라 금융불균형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강화된 대출규제에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도 더해지며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 주택가격의 오름폭도 크게 축소되며 금융안정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민간신용(가계+기업대출)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고 자산시장 전반에 나타난 경제주체들의 수익추구행태(search-for-yield)도 일부 조정됐다"라며 "계량분석 결과 국내 거시건전성정책은 통화정책과 동일한 기조로 운용될 경우 가계대출과 주택가격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물경제에 즉, 경제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파급영향은 현재로서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전반적인 금융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인 가운데 긴축적 금융상황에 비해 기준금리 인상의 실물경제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질중립금리 대비 실질기준금리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인 것으로 평가되면서다.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과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 물가 오름세가 확대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중심의 금융안정 리스크 완화를 통해 중장기 시계에서 거시경제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은은 이를 통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은 성장, 물가 및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장단기 비용·편익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물가지표와 기대인플레이션 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2차 효과의 확산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3-10 12:00:2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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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한은 "물가상승 압력 예상보다 확대…금융불균형도 여전"

주요국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 IMF의 주요국 물가 전망치 변화.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 상승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글로벌 공급병목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9일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유의할 필요성이 여전히 높은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지난 10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대내외 여건의 변화가 경제와 금융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활한 신용흐름 도모 및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국고채 금리 급등에 따라 위축된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금리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 발행규모를 축소하고 중도환매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10월 28일)하고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2020년 7월)한 '회사채·CP 매입기구(SPV)'를 통한 신용시장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앞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 추이와 영향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전개상황 ▲물가상승압력 확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전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 등을 꼽았다. 특히 "세계 경제는 백신접종 확대 및 방역조치 완화, 경제주체들의 학습효과 등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발생 등으로 일부 국가에서 다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11월 들어 단계적 일상회복을 목표로 방역정책을 전환하면서 한동안 부진을 이어가던 민간소비가 빠르게 반등했지만 11월 중순 이후 국내 확진자수와 위중증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며 소비 회복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주택가격전망CSI 및 매수우위지수, 가계대출 증감 및 증가율. /한국은행 또 "최근 주택가격 상승폭과 가계부채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나 주택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가계대출 수요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향후 가계대출은 금융권의 강도 높은 증가세 관리,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현재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이후에도 둔화 추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계부채 상승률 및 주택가격 오름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이러한 추세의 지속성과 강도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도 계속 유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12-09 12:00:2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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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주요국 대부분 물가 오름세…공급병목 변수"

주요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글로벌 인플레이션율.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수요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급등, 공급병목 현상 등으로 우리 경제의 부담이 증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계의 근로·사업 소득은 감소했지만 정부 지원금, 비대면 업종 종사자의 소득 증가 등이 이를 상쇄하면서 소비 여력이 빠르게 회복되는 괴리가 발생해서다. 주요 선진국의 형태별 가계 최종소비지출, 글로벌 산업생산.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 대부분에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2%로 1990년 12월(6.3%) 이후 처음으로 6%를 상회했다.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도 2008년 7월(4.1%) 이후 가장 높은 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국의 소비자물가를 국내총생산(GDP)으로 가중평균해 추산해 본 글로벌 인플레이션율도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의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이라는 설명이다. ▲수요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급등 ▲공급병목 현상 ▲기후변화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다. 또 과거 상승기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공급병목과 기후변화가 글로벌 물가 압력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정부의 방역조치 등으로 서비스 소비가 제약되면서 소비 수요가 재화에 집중된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감염 위험에 따른 공장 폐쇄, 노동공급 부족 등으로 생산과 물류가 지연되면서 공급병목이 발생했다"라며 "잦아진 기상이변이 곡물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구리, 니켈 등 관련 원자재가격이 급등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높은 글로벌 물가 오름세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다. 높은 글로벌 물가 오름세는 주요국 경제의 수요 및 비용 측면 물가 상방 압력, 공급병목 해소 지연, 임금 및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주거비 물가 오름세, 기후변화 등을 종합해 볼 때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주요국의 유휴생산능력이 상당 부분 줄어들면서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국제원자재가격도 추세적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비용 부담도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주요국의 임금 오름세도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주택가격도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글로벌 및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국은행 한편 글로벌 물가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경제의 무역의존도 증대 등으로 과거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글로벌 물가의 국내 물가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수요 및 비용, 공급병목, 기후변화 등 최근의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에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들의 흐름 변화 여부와 동 변화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12-09 12:00:2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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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급등한 집값에 가계부채·금융불균형 위험 우려 증대"

집값급등과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계부채에 우리 경제의 부담이 증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부터 집값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오름세가 지속되며 소득 등 기초 구매력과의 괴리가 커져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택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수급불균형 우려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했다. 현 주택가격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득 등 기초 구매력과도 상당폭 괴리된 모습이다. 가계대출은 주택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데다 생활자금 및 위험자산투자 수요도 이어지면서 증가 규모가 커졌다. 올 1~7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79조7000억원 늘어나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율도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대비 8%를 상회한 이후 올해 4월 이후 1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대출유형별로는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이 각각 43조5000억원, 36조1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세가 소폭 축소됐다. 하지만 예년 평균(2017년~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주담대의 경우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 및 중저가 중심의 주택구입과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조정대상지역 및 비규제지역의 9억원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도 수급 우려 등으로 대출수요가 꾸준히 발생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021년 1분기 현재 약 105.0%로 국제결제은행(BIS) 조사대상국 43개국 중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은행의 주담대는 주택매매 및 전세자금 수요로 증가했으며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폭 증가했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상호금융 및 상호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상황을 중심으로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다. 주택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급 우려가 지속되며 추가 가격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장기적으로 정부의 공급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수급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가계대출의 대출수요는 크게 둔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완화적인 금융여건 하에서 높아진 가계의 수익추구 성향 등을 고려해서다. 한은은 "부채의 큰 폭 증가를 수반한 자산가격의 빠른 상승 등 금융불균형 누적은 적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금융시장 불안 및 소비 등 실물경제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완화적 금융여건 하에서의 금융불균형 누적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9-09 13:50:0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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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한은 "물가상승 안정 유의해 통화정책 운영"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 상승이 예상돼서다. 9일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백신접종 확대, 수출 호조 등으로 견실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 압력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과 금융불균형 위험이 계속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한은은 7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국내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은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0%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과 투자 호조가 이어지면서다. 민간소비도 향후 백신접종 확대, 추경 집행 효과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상품수출도 각각 글로벌 경기회복과 양호한 착송실적 및 주요국의 경기회복 등을 근거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한은은 앞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 추이와 영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코로나19 국내외 전개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및 글로벌 물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가계부채 및 주택시장 상황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세값도 수급불균형 우려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 폭 확대됐다"라며 "가계대출은 주택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데다 생활자금 및 위험자산투자 수요도 이어지면서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급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추가 가격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가계대출은 최근의 주택시장 상황과 완화적인 금융여건 하에서 높아진 가계의 수익추구 성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대출수요가 크게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상황을 중심으로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증대"라고 강조했다.

2021-09-09 12:00:0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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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③"급등한 집값·가계부채가 성장 걸림돌"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6월) -최근의 금융불균형 상황에 대한 평가 /한국은행 급등한 집값과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계부채가 향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값과 증시 등 자산 가격은 급등한 반면 소득 등 기초 구매력은 오히려 악화된 상황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점인 2007년 1분기를 상회한 이후에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던 지방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 역시 지난해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2017년 2분기의 고점을 넘어섰다. 주가의 경우 코로나19 위기 직후 큰 폭 하락하였다가 빠르게 반등했다. 최근에는 기업 수익성 대비 비율(PER)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치다. 2019년 이후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대출 증가세가 동반 확대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18년 말 91.8%에서 지난해 103.8%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19년 이후 상승폭 기준으로도 노르웨이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금융불균형 심화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주택수급 측면에서는 신규주택 등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 주택공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점이 매매 수요를 부추겼다. 한은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해 불가피하게 이례적 수준으로 완화된 금융여건도 차입비용과 예금 등 금융자산의 수익률을 크게 낮추면서 여타 자산시장에 대한 투자 유인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불균형은 향후 경제 성장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 적정 수준의 부채는 소비를 늘릴 수 있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원리금상환 부담 등으로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2014년 이후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지속적으로 웃돌면서 가계부채와 민간소비 간의 정(+)의 관계가 약화됐다. 한은은 "부동산 등 특정 부문으로의 자금 쏠림은 경기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며 "자산가격 거품, 부채 누적 등이 동반된 상황에서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진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현재로서는 금융불균형 누증이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과거 국내외 위기 사례 등에 비춰볼 때 내부 취약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외 충격 등이 발생할 경우 경기 및 금융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10 12:23: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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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②"제조업이 경제회복 주도"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6월) -코로나19 이후 산업별 회복세 평가 /한국은행 우리 경제가 IT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고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생산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대면 서비스업은 하반기 백신접종이 확대된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별 생산흐름을 GDP 성장기여도 측면에서 살펴보면 제조업이 IT부문의 높은 성장세와 비IT 부문 업황개선 등에 힘입어 경제회복을 주도했다. 제조업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2분기 중 8.9% 감소했지만 3분기 이후 빠르게 회복하면서 GDP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IT 제조업은 PC와 모바일, 서버 등 전반적인 수요 호조세에 힘입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으며, 이후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자동차와 철강 등 비IT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확대 등으로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제조업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IT 제조업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비IT 제조업은 주요국의 내구재 소비증가, 인프라 투자확대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반면 서비스업은 GDP 내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대면 서비스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기여도는 제조업의 절반 미만에 그쳤다. 대면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진이 길었지만 올해 들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숙박음식업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지난해 말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2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운수업은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호조로 화물운송이 증가하면서 개선세를 나타냈다. 예술스포츠업도 지난해 12월 이후 크게 부진했지만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는 놀이공원 입장객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서비스업은 하반기 이후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10 12:00: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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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①"올해 물가오름세 확대…2분기 2% 웃돌 것"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6월) -최근 물가여건 점검 /한국은행 올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축수산물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이미 밥상 물가가 많이 오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 회복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오름폭이 확대되며 4월 중 2.3%, 5월 중 2.6%로 크게 높아졌다. 가격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지난 2019년 3월 이후의 0%대에서 벗어나 올해 4∼5월에는 1%대 초반 수준으로 올라갔다. 에너지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강하게 작용했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으로 구성된 식료품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한은은 "원자재가격은 대체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며 "원자재가격의 오름세 확대는 생산자물가를 거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농축산물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산물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올해 초 한파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축산물가격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영향으로 달걀, 닭고기 등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개선에 따른 물가압력도 높아졌다. 올해 들어 수출 및 설비투자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판매와 소비자심리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은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계 지원을 위한 재정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며 "가계저축 증가로 가계구매력이 축적된 상황에서 펜트업(pent-up) 소비가 분출될 경우에는 수요측 물가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석유류 등 가계의 구매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큰 품목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된 것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 물가 동향이나 주요 여건을 감안하면 수요측 물가압력은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2분기 중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중에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오름세가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지난 2년간 0%대에 그쳤던 근원인플레이션도 경기가 점차 개선되면서 금년 중 1%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관리물가를 제외할 경우 상승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유가 추이와 코로나19 전개양상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은은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공급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10 12:00: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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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③"올해 수출 큰 폭으로 증가할 것"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3월) /한국은행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반도체 경기도 개선된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1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하반기 이후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개선과 우리기업 해외생산시설의 조업 정상화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이후 재화소비 증가, 비대면 수요 확대 등 소비패턴 변화와 이동제한조치의 영향에 따라 다소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견조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원격 근무·교육과 함께 디지털 여가 확산에 따른 IT기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의 수요가 확대됐고, 휴대폰 수요의 빠른 회복도 반도체 수출 개선에 기여했다. 반도체는 올해 수출 여건도 양호하다. 백신보급 등으로 하반기 이후 비대면 수요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IT기업의 서버용 수요가 회복됐고, 5G 스마트폰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화공품은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의료·위생용품 및 의약품·진단키트 판매가 늘었고, 온라인쇼핑·배달에 따른 포장재·일회용품 사용도 증가했다. 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출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됐다. 봉쇄조치 기간 중 판매망 폐쇄에 따른 이연수요와 함께 대중교통 기피로 인한 반사효과, SUV의 미국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전기차 수요 확대 등이 자동차 수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중국의 인프라투자 확대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이 완화된 반면 기계류는 겨울철 이동제한조치 재강화 등으로 재차 부진이 심화됐다. 석유제품은 이동제한조치 시행과 관광·운송 업황 부진 등으로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동제한조치 완화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단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향후 우리 수출여건은 글로벌 수입수요 개선,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정부의 FTA 확대 노력 등으로 개선되겠지만 백신보급 지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은 향후 우리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전개상황과 미국의 대중 무역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 우리 수출여건의 변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올해수출여건 #반도체수출 #자동차수출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3-11 12:00: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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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집값 급등에 금융시스템·거시경제 부담"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3월)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면서 금융시스템과 거시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자산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산불평등과 금융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1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주택가격, 주가 등 자산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자산가격 상승은 미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지만 국내의 경우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한은은 "최근 국내 자산가격 상승에는 국내외 거시금융정책의 완화 기조와 경제주체의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며 "백신 개발·보급에 따른 코로나19 위기 해소와 완화적 정책기조 유지 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주택가격은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와 전세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또 최근 전세가격 상승은 수도권 중저가주택을 중심으로 전세수요를 일부 매매수요로 전환시키는 요인이 됐다. 실제 지난해 11월 이후 수도권 중저가주택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고가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은행 주식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수혜업종의 실적개선 기대와 상장기업에 미친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점 등이 주가상승의 배경이 됐다. 또 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이 증시에 상장된 소수 기업들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비상장기업에 크게 집중됐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2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가 3분기 이후 증가로 전환한 데 반해 중소기업의 매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주가 상승 등을 통한 금융여건 개선은 실물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자산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산불평등 및 금융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주택가격 상승은 민간부채 증가와 밀접히 연계돼 있어 향후 금융시스템과 거시경제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층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자산가격 상승 배경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3-11 12:00: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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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급격한 인플레이션 확대는 제한적"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3월)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만큼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1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2020년 2월~2021년 1월) 우리나라 및 주요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 물가압력 약화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상당폭 둔화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5월 중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둔화됐다. 6월 이후로는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부분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에너지 가격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대다수 국가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가격은 지난해 2~5월까지 11.8% 하락했지만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4.9% 반등했다. 주요국의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중 상반기에 비해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기상여건 악화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며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 서비스물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낮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은 호텔, 항공 등 대면서비스 관련 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향후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견해가 일치하지만 중장기 시계에서는 방향이 다소 다르다. 일부에서는 대규모 재정지출과 그에 따른 유동성 증대, 글로벌 공급망(GVC) 약화 등이 상방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안정적인 장기 기대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응수단 보유, 고용부진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한은은 "여러 견해들을 종합해 볼 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다만 "백신접종 등에 따른 빠른 경기회복, 경제활동 정상화와 함께 그간 억눌린 수요의 분출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같은 공급충격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인플레이션논쟁 #인플레이션확대 #인플레이션제한적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3-11 12:0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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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④"코로나19에 소비 변화…식품·의료↑음식·여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12월)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소비패턴도 바꿔놨다. 의료·보건용품을 비롯해 필수적인 식료품에 대한 지출은 늘었지만 외식이나 숙박, 여행 등과 관련한 소비는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직후 식료품, 의료·보건용품 등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반면 음식·숙박, 여행·항공 등 대면서비스 관련 지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고교 무상교육(납입금, 급식비, 교과서, 학생복) 확대 등 교육 관련 복지정책에 따라 관련 소비가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축소됐다. 소비지출구조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물가지수의 지출목적별 가중치를 조정해 본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료품, 보건, 주거, 통신 등의 가중치는 상대적으로 증가한 반면 음식·숙박, 교통, 오락·문화, 교육 등은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주요국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형태로 가중치가 조정됐다. 지출구조의 변화가 뚜렷한 3~6월을 기준으로 지출목적별 가중치 변화와 물가상승률 변화를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출비중이 크게 증가한 식료품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상당폭 높아졌다. 반면 지출비중이 감소한 음식·숙박, 여행·항공, 교육 등은 물가상승률이 대체로 마이너스로 전환되거나 큰 폭으로 둔화됐다. 코로나19 확산 전후의 이러한 변화는 상품보다는 서비스에서 뚜렷하게 나타탔다. 한은은 "급격한 소비지출구조 변화를 반영한 물가상승률은 지표물가 상승률을 상당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표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된 것과 달리 일반인의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은 소비지출구조 변화에 따른 체감물가 상승이 일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2-10 14:30: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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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③"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임시일용직 고용충격"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12월)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서비스업과 임시 일용직의 고용 충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는 복직을 기다리고 있는 일시휴직자 등이 크게 늘어 과거 위기 당시보다 고용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취업자수(계절조정)는 코로나19 충격으로 3∼4월 중 2월 대비 102만 명 감소했으며, 5∼10월 중에는 3분의 1정도인 34만명 증가로 회복됐다. 부문별로는 숙박음식, 도소매, 교육 등 대면서비스업과 임시일용직 취업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고용충격은 산업별로는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에서 시작되어 제조업, 건설업 등으로 확산됐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시에는 각각 기업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대규모 도산, 글로벌 금융불안의 국내경제 파급 등으로 산업 전반에서 고용이 악화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시작돼 자영업자, 상용직 등으로 고용악화가 확산됐다. 외환위기시에는 대규모 기업도산으로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모두에서 고용난이 발생한 반면, 금융위기시에는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된 바 있다. /한국은행 또 외환위기시에는 기업도산이 대량해고로 이어지면서 일시 휴직자보다는 실업자가 대거 양산됐다. 반면 이번에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조업중단,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수요위축 등으로 실업보다는 일시 휴직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구직단념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은행 과거 경제위기 당시 취업자수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기간이 소요됐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한 일시휴직자 및 실업자의 복직이 상당부분 해소될 때까지 신규채용이 축소·연기되면서 고용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시휴직자가 크게 증가한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일시휴직자 복직률이 3∼10월 중 36.8%로 제조업(47.6%) 및 건설업(45.5%)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고용회복이 느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된 점도 향후 고용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과거 위기시에도 대면서비스업은 취업자수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여타 서비스업에 비해 오랜 기간이 걸렸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높은 불확실성은 상용직을 중심으로 고용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상용직은 채용 관련 비용이 높아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채용 결정을 미루는 행태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2-10 14:29: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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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가계대출 크게 확대…금융불균형 위험 커졌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12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12월) 설명회. (왼쪽부터)이동렬 고용분석팀장, 박종석 부총재보,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봉관수 정책협력팀장. /한국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금융불균형 위험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집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은 당분간 예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8월 이후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다가 최근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수급불균형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수요 일부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주택가격 오름세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역시 증가세가 확대됐다.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수요 외에 개인들의 주식투자자금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주택관련 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한은은 "최근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지속 등으로 가계대출은 당분간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관련대출은 당분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주택시장 관련 대책에도 단기적인 수급불균형 우려, 완화적 금융여건 지속 기대 등으로 주택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고, 전세자금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신용대출도 이미 승인된 신용대출 한도 미소진액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최근 발표된 정부의 신용대출 관리방안은 시차를 두고 신용대출 증가세를 점차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 운영시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 가능성에 유의해 주택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2-10 13:37: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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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통화정책 완화가 실물경제 위축 막아"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12월)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12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을 상당 부분 완화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통화정책 완화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축소하고 신용흐름을 원활히 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실물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이 금융·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고채 단순매입과 전액공급방식 RP제도,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확대 등 금리 이외 정책수단도 적극 활용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완화는 금리와 신용경로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 대체로 원활하게 파급됐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 금융기관 여수신 금리가 상당폭 하락했으며, 민간신용은 가계 및 기업대출 모두 크게 확대됐다. 주가도 코로나19 확산 직후 큰 폭 하락하였다가 빠르게 반등했다. /한국은행 금융상황이 호전되면서 각 경제주체들의 자금사정도 개선됐다. 기업 미시자료(KIS-Value)를 통해 분석한 결과 2분기 중 기업의 유동비율과 현금비율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기업자금사정 BSI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회복됐다. 가계부문은 저소득계층을 중심으로 부채보유가구의 이자상환부담이 완화됐다. 부채보유가구의 금융부채에 적용되는 금리가 75bp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부채보유가구의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하락폭은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확대됐다. /한국은행 다만 코로나19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효과를 제약했다.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위축시키고 경제 불확실성을 높인 탓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부활동 자제 경향 등은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조치는 민간소비를 2단계시 4%, 3단계시 17% 정도 직접적으로 감소(연간기준)시키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 위축으로 기업 매출도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실물경제 충격이 금융상황을 긴축시켜 실물경제를 추가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금융완화 정책으로 금융불안과 실물경제 악화 간 부정적 피드백을 방지했다"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구조 변화, 가계부채의 증가 등이 실물경제에 대한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2-10 13:36:5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