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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주 52시간 근무 예외 적용 빠져…반도체 경쟁력 악화 우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의 족쇄로 여겨진 '주 52시간제'를 둘러싼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회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 특별법) 제정안의 핵심 쟁점이던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조항을 최종안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통과된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클러스터 지정과 재정 지원 근거를 담았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력·용수·도로망 등 반도체산업과 관련한 산업기반시설을 설치·확충하고, 관련 규제 개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가 및 지자체가 관련 기업에 세제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정부는 산업 지원을 위해 2036년 말까지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다만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무제한 근로를 허용해달라는 반도체 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반쪽자리 지원'에 그쳤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술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개발은 신제품 전환 시기에 6개월~1년가량 집중 근무를 필요로 하지만 현행 근로시간 체계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대만 등 경쟁국은 R&D 인력에 사실상 무제한 근로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제도적 차이가 지속될 경우 기술 개발 속도에서도 도태될 수 있다. 특히 개발 일정이 조금만 늦어져도 공정 확보·양산 시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장비·소재·부품 등 연관 산업의 개발 흐름에도 영향을 미쳐 반도체 산업 전체 생태계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일개 산업이 아닌 글로벌 국가 대항전 성격을 뛰고 있는데 특별법 내 52시간 항목 제외되면서 경쟁에서 뒤쳐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6-01-29 16:53: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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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작년 4분기 영업익 15억원…수요 둔화 속 실적 급감

금호석유화학은 29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8% 감소한 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조9151억원,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3.4%, 0.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16.2%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0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시장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연말 비수기 영향과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매출 2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95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 분기 144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223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은 3645억원으로 집계됐다. BPA 정비와 제품 수요 회복 지연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원료 가격 상승에 비해 제품 판가 상승은 제한적이었고 일부 일회성 비용 등이 손익에 반영돼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당사의 합성고무 등 주력 제품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 중이나 업계 전반에 걸친 석유화학 제품 수요 둔화의 영향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올 1분기 역시 전방시장 수요 둔화 및 원료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을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당사는 주력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판매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수익성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38: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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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익 삼성 제쳐...최태원 승부수 통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간 전사 영업이익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며 업계 내 위상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HBM4에서도 HBM3·HBM3E와 같은 압도적 점유율을 장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기 승부수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29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회(컨퍼런스콜)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6.8%, 101.2%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3조5000억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기준으로 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친 것이다. 4분기 성장세는 더 두드러진다. 4분기 매출은 32조 8267억원, 영업이익 19조 169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분기 대비 34%,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8%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사상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자리한다. HBM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난 반면 업계의 공급 증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성과의 출발점에는 최 회장의 결단이 있다. 그는 STX 그룹과의 수개월에 걸친 협상과 경쟁 끝에 지난 2011년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최 회장은 그해 11월 이천 본사를 직접 방문해 "SK그룹 회장으로서 하이닉스를 성공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시장의 주목을 받기 이전부터 성장하는 AI 학습분야에서 HBM의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일반 D램보다 웨이퍼 소모량이 3배 가량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율과 열 관리, 적층 정밀도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공정을 끊임없이 고도화해 왔다. 이같은 장기간의 투자는 HBM4를 둘러싼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HBM4 물량 중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된 양산 능력과 장기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HBM4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따른다. 이는 당초 SK하이닉스가 HBM4 수요의 50% 이상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 엔비디아에 대량의 유상 샘플을 공급해 왔다. 최종 검증 단계에도 큰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주요 고객사 일정에 맞춰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사와 인프라 파트너사들이 당사 제품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기술 우위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M15X 생산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1c나노 D램과 321단 낸드로의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용인 1기 팹의 생산 기반을 빠르게 확충하며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제조 역량을 강화해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궁극적으로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시스템 관점에서 고객 AI 성능 요구를 구현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HBM을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과 공정, 패키징, 솔루션 역량을 통합해 고객의 컴퓨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AI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29 16:37: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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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전 품목 ‘가격 정상화’ 시동…열연·후판·봉형강·강관 동시 조정

국내 철강업계가 주요 품목 전반에서 가격 정상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저가 물량 소진과 원가 부담 누적 속 가격 조정이 확산되며 철강사 수익성 개선과 투자 여력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부터 열연 제품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 열연 인상분은 냉연·도금 제품 가격에도 연동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열연 유통가는 지난 23일 기준 톤당 81만원 수준으로, 인상분 반영 시 86만원선까지 오를 전망이다.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잠정관세(28.16~33.57%)가 오는 6월 22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현대제철도 열연 가격 조정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판 유통가격도 공급가 조정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유통·건설향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해 지난 23일 주문 투입분부터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도 오는 2월 주문분을 대상으로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한다. 저가 물량 소진 이후 제조사 중심의 공급가 인상 여건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봉형강은 H형강과 철근에서 각각 고시가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9일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108만원으로 고시해 직전 유통가격(약 103만원) 대비 5만원 올렸다. 현대제철도 같은 날부터 소형 H형강을 108만원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을 거래처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근은 동국제강이 1월 4주차 유통향 고시가격을 전주 대비 1만5000원 올려 74만원을 제시했고, 현대제철도 월말까지 74만원 수준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가 부담은 봉형강 가격 조정의 직접 배경으로 꼽힌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5분기 연속 동결됐지만, 철스크랩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44만원으로 전년 동기(35만원) 대비 26%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지난해 H형강 수입량이 27만5000톤으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격 조정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 강관은 할인율 축소를 통해 실질 공급가를 조정한다. 세아제강은 내달 2일 출하분부터 백관과 흑관 할인율을 각각 5%, 6%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전력비·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할인율을 축소해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가격 정상화가 단기적으로 철강사의 스프레드 개선과 가동률 방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일정 수준 회복돼야 설비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전환, 탈탄소 투자 등 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투자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재윤 철강산업연구원은 "철근은 건설사와 반기 단위로 협의를 통해 기준가격을 정하고, 이후 각 제강사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가격을 조정하는 구조"라며 "감산은 공급 물량을 줄여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원료가격 상승이나 실수요 회복, 혹은 실거래가격의 추가 하락 방지가 뒷받침돼야 감산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2026-01-29 16:36:3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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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09억원…전년 대비 35%↑

LG화학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무 관리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41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1971억원으로 8.8% 줄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1조572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화학,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엄정한 시설투자(CAPEX) 집행,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병행해 흑자 기조의 현금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대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를 23조원으로 설정했다. 차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 부문별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 구조로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침을 밝혔다. 차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성향 확대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시 확보되는 재원의 약 1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26: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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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기술탈취 피해돕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본격 도입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 분쟁시 피해 구제를 효과적으로 돕는 'K-디스터버리' 도입길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형 증거개시 제도(K-디스커버리)' 도입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 개정안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중점 법안으로, 지난해 9월10일 발표한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방안'의 주요 후속 추진 과제 중 하나다. 그동안 기술탈취와 관련한 법적분쟁에서 피해 중소기업은 고질적인 '정보의 불균형'으로 피해사실 입증에 절대적인 불리함을 겪어 왔다. 특히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증거개시 제도를 시행중인 데 반해 우리나라에선 관련 제도가 부재해 기술보호를 위한 기술 선진국 수준의 제도 마련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개정 상생협력법에는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를 통한 사실 조사 ▲법정 외 당사자 신문 ▲법원의 자료 보전 명령 등의 내용이 두루 담겼다. 이에 따라 기술자료 유용행위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신청인의 요청에 따라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를 통해 당사자의 사무실, 공장 등의 방문 및 자료열람 등으로 필요한 조사를 수행하고, 그 조사 결과를 법원이 증거능력으로 인정할 수 있다. 또 기술자료 유용 행위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양 당사자의 신청에 따른 법원의 결정으로 녹음, 영상녹화 등의 수단을 활용한 당사자 간 신문을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결과를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할 수 있다. 법원은 기술자료 유용 행위와 관련한 위반행위 증명, 손해액 산정 등에 필요한 자료를 관리·보유하는 자에게 그 자료의 훼손·멸실 방지를 위해 자료보전을 명할 수 있다. 이 외에 개정안에선 법원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관련 사건의 실체파악과 신속한 재판 등을 위해 중기부에서 수행한 행정조사와 관련한 자료제출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자료제출명령권'도 포함됐다. 또 수·위탁 거래 체결 이전에 발생한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해서도 해당 법령을 적용할 수 있도록 보호범위를 확대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한국형 증거개시 제도 도입은 기술탈취 피해 중소기업이 증거 접근권을 확보하는 제도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땀과 노력으로 개발한 기술이 정당하게 대우받고 두텁게 보호될 수 있는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9 16:14: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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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으로 로봇·미래 배터리 공략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수요 확대에 대비한 소재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원료 확보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에코프로그룹의 삼원계·하이니켈(NCM·NCA) 양극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용 배터리는 고에너지밀도와 출력 특성이 중요한 만큼 삼원계·하이니켈 양극재 채택 가능성이 크며, 해당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에코프로의 사업 구조가 수요 변화와 맞물린다는 평가다.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니켈 등 핵심 원료를 직접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용 전구체와 양극재까지 일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약 7000억원을 투입한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를 통해 현지 니켈 제련소 4곳의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니켈과 코발트가 포함된 니켈 중간재(MHP)를 연간 2만8500톤 규모씩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에 투입 가능한 물량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삼원계 양극재 원가를 20~30% 낮출 수 있는 구조도 확보했다. 니켈 수급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중장기 생산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용 전구체를 제조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친환경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며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계획 중인 삼성SDI와 전고체 양극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HVM) 양극재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객사와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고망간 리치(LMR) 양극재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성차 업체들과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LFP 양극재 역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50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한 뒤 북미 지역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유럽 시장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조직 개편을 통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킴벌 비르디(Kimbal Virdi) 이사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로 역내 조달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핵심 소재를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확보했으며, 현지 셀 메이커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원료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생산·판매 거점 구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투자 효과와 원가 구조 개선 성과가 반영되며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용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중요해 LFP보다는 삼원계·하이니켈 계열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며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에코프로는 로봇과 전기차를 넘어 전고체 배터리 전환 논의 속에서도 소재 공급사로서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14: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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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힘입어 지난해 영업익 43조6000억원 기록

삼성전자가 지난해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333조6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순이익은 45조2068억원으로 31.2% 늘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이고, 영업익은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 2021년(51조6300억원) 이후 역대 4위 기록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7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9.2%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3조8374억원과 19조6417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DS 부문은 매출 44조원, 영업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DX 부문은 매출 44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X 사업부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맡은 VD 사업부는 Neo 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은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 및 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4분기 10조9000억원,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인 37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각각 40조9000억원, 3조3000억원을 계획한 시설투자는 각각 47조5000억원, 2조8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로는 당초 계획했던 47조4000억원에서 52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2026-01-29 16:01:2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