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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3주간 ‘PB 페스타’ 진행…자체 브랜드 상품 할인

롯데마트가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연중 최대 자체 브랜드 상품(PB) 할인 행사 'PB 페스타'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 500여 개를 선정해 최대 반값에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 '요리하다 갱엿 순살닭강정', '오늘좋은 태양초 고추장' 등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라면 상품인 '요리하다 소고기라면', '요리하다 불맛짜장라면'과 냉동식품 '요리하다 쫄깃한 찹쌀탕수육' 등이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일정 수량 구매 시 추가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오늘좋은 오란다', '오늘좋은 백미밥', '오늘좋은 컵누룽지' 상품에 한해 5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한다. '오늘좋은 맛밤·맛고구마', '오늘좋은 살코기참치·고추참치 4입', '오늘좋은 파스타소스·면'은 2+1 행사를 진행한다. 생필품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오늘좋은 부드러운 3겹 화장지', '오늘좋은 락스' 등 상품이 준비됐다. 롯데마트·슈퍼 문경석 식품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팀장은 "이번 'PB 페스타'는 오늘좋은 2주년을 맞아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고자, 연중 최다 PB 상품을 최대 할인율로 준비했다"며 "바쁜 일상 속 쇼핑의 고민을 줄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과 최적의 품질 모두 갖춘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3:24: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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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스타배송’ 이용 셀러에게 보관비·이용료 전액 지원한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이 판매자를 대상으로 '스타배송'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스타배송을 이용하는 기존 판매자는 물론, 신규로 가입하는 판매자 모두에게 물류 보관비와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배송은 G마켓이 운영하는 도착보장형 물류 서비스로,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상품을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타배송은 G마켓이 보유한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 개의 상품에 적용된다. 가장 먼저, G마켓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판매자에게 동탄물류센터 물류 보관비를 100% 지원한다. 정상재고에 한해 기존 판매자는 기본 보관비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신규 판매자는 상품 등록 후 최대 6개월간 보관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스타배송 도착보장 서비스 이용료 면제 혜택도 있다. 기존 스타배송 서비스 이용 판매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이용료 전액을 지원받으며, 신규 판매자는 오는 5월 31일까지 전액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시기에 따라 6월까지도 최대 100% 이용료 감면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스타배송 물류센터에 상품을 신속히 입고할 수 있도록 돕는 '밀크런 픽업 서비스' 이용 시, 기존 및 신규 판매자 모두 서비스 이용료의 20%를 지원받는다. 적용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0:42:0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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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90년 지킨 옛 제일은행"…신세계 ‘더 헤리티지’로 재탄생

90년간 명동을 지켜 온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이 럭셔리를 품은 백화점으로 재탄생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0여 년에 걸쳐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복원·재단장한 끝에, 본점 '더 헤리티지'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더 헤리티지는 럭셔리 브랜드,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신세계백화점의 복합 쇼핑 공간으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리뉴얼해 조성됐다. 근대 건축 유산을 쇼핑과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더 헤리티지를 통해 럭셔리와 전통, 미래가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럭셔리·한국 전통 콘텐츠 채웠다 먼저, 1층과 2층에는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입점한다. 샤넬과 오랜 기간 협업해 온 건축 디자이너 피터 마리노가 샤넬 공간 설계를 맡아, 역사적 건축미를 보존하는 동시에 샤넬 하우스의 고유한 코드와 파리의 세련미, 장인 정신 등 현대적 요소를 공간에 녹여냈다. 건축학적 가치가 가장 높은 4층에는 대한민국 유통의 역사와 흐름을 조망하는 역사관과 함께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들어선다. 특히, 역사관에서는 신세계가 소장한 다양한 유물과 사료를 디지털로 전환해,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에서는 개관 전시로, 1930~50년대 남대문 일대와 신세계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을 마련했다. 5층에는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인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선다. 일일 강좌 행사 등을 비롯해 전문가들의 강연, 워크샵 등이 주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한식연구소가 한국 전통 디저트를 연구·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디저트 살롱'과 옥상 정원을 조성해,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한다. 지하 1층에는 한국 전통 공예 기프트샵이 마련됐다. 장인·작가들과 협업한 독점 상품과 선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더 헤리티지 공간에는 블랙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우수 고객(VIP)이 이용할 수 있는 '더 헤리티지 발렛 라운지'도 새롭게 조성됐다. ◆역사 숨결 그대로, 오늘에 되살리다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지난 1935년 준공돼,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국산 화강석으로 마감된 이 건물은 대칭 구조와 화려한 장식을 특징으로 하는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준공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SC 제일은행이 신세계에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매각하면서 리뉴얼 작업이 본격화됐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복원 작업은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의 여러 차례 심의와 30여 차례에 걸친 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세심하게 진행됐다. 그 결과 1935년 준공 당시와 약 90%에 달하는 수준으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됐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1층 천장의 꽃문양 석고 부조는 페인트를 제거하고 파손 부위를 보수해 준공 당시 모습으로 복원했다. 건립 당시 설치됐던 금고 문도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채 4층으로 옮겨 전시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 홀과 계단실의 경우는 화강석 마감재를 철거하고, 준공 당시와 같은 타일 마감 형태로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남아 있던 타일의 성분을 분석하고 별도 형틀을 제작해 타일을 재현하는 등 세심한 공정을 거쳤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의 모든 역량과 진심을 담아 '더 헤리티지'를 개관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09:28:3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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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전가 급급"…홈플러스 VS 농축산 납품업체 갈등 확산 국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정산 대금 지연 문제로 농축산 납품업체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납품 계약을 재개하지 않는 일부 대기업 협력사 및 관련 단체를 향해 2차 농가 피해 책임을 묻자, 이에 농업인단체는 홈플러스가 적반하장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농축산 납품 업체와의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홈플러스가 자사와 납품 재개를 하지 않는 기업 및 단체를 직접 언급하는, 강경한 입장문을 내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일, 22개 농축산단체들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가 홈플러스의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농축산물을 유통하는 농축산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농축산업계 피해가 커진 책임은 자사와 납품 재개를 하지 않고 있는 대기업 협력사 및 단체에 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서울우유 등 소수의 일부 대기업 협력사가 회생채권 전액 즉각 변제, 물품 대금 현금 선납 조건을 요구하며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거래 규모를 축소했다"며 "이는 일부 대기업과 주요 이해단체들이 정상화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자신의 몫만 챙기려는 '비 오는 날 우산 뺏기' 식의 무리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축산물 관련 대형 협력사의 경우 영세한 2차 협력사 또는 농축산 농가들이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1차 협력사가 갑작스럽게 물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납품량이 줄어드는 등 그 피해가 2차 협력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농협경제지주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농협경제지주는 변제하지 않은 미지급 회생채권이 없고 모든 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음에도 단순히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채권 한도를 대폭 축소하였다"며 "지역단위 농협 중 상당수가 거래가 중단되거나 축소됨에 따라 많은 쌀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농축산연합회는 곧바로 성명문을 내고 홈플러스가 책임을 전가하려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축산엽합회는 "홈플러스가 농협경제지주,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농축산업계에서 일방적으로 납품을 중단해 2차 협력사와 농가들의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난데없이 연합회의 전향적인 결정을 요구했다"며 "여론의 화살을 농축산업계에 돌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의 적반하장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홈플러스는 지금이라도 농축산업계 피해에 대해 전국 농업인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운영 정상화를 위한 이행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내에서도 홈플러스가 무리한 주장으로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본인들과 납품을 재개하지 않는 기업이나 단체에 강경하게 나올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갈등을 조장해 좋을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갈등 국면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마트산업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무책임한 태도가 현장 혼란을 키우고 있다"며 오는 5월 1일 '홈플러스 지키기 국민대회' 결의대회를 다시금 예고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8 15:55:4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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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미국·일본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아프리카까지 확장"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일본 등 대형 시장에서의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국을 새롭게 확대하며 신(新)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통망을 넓힌다.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인 나이지리아에서 '메드플러스' 입점을 확정했다. 메드플러스는 나이지리아 대표 드럭스토어로 14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킨1004는 오는 5월까지 주요 지점 40곳에 초도 입점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럭셔리 뷰티 스토어 'ARC'의 10개 매장에 입점한다. 올해 1분기 스킨1004의 아프리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커지는 현지 수요에 발맞춰 대형 리테일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인도에서도 뷰티 유통망을 확보했다. 인도 최대 뷰티 e커머스 티라, 나이카 등 주요 리테일 9곳에 입점을 완료한 것이다. 나이카는 인도의 올리브영으로 알려져 있어 스킨1004는 인도 내 브랜드 전파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킨1004는 입점 매장을 향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보다 최초 입점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계약을 진행하는 전략으로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1400개에 달하는 얼타뷰티 매장, 400곳 동시 입점을 진행한 코스트코, 1600여 곳의 타겟 매장 등에서 입지를 다졌다. 또 스킨 1004는 현지 기후 특성, 소비자 취향 등을 반영해 선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 진정 기능을 갖춘 '센텔라' 제품군의 경우 마다가스카르산 병풀추출물 성분, 고품질 원료 수확 및 공정 관리 등을 통해 제품력을 높였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는 올해 들어 유럽, 중동, 호주 등으로 잇따라 진출했다. 지난 1월 영국, 2월 두바이에 이어 독일, 호주 등을 신규 수출 국가로 추가했다. 아누아에 따르면 어성초 클렌징 오일과 토너, 트라넥삼산 나이아신 흔적 세럼 등 브랜드 대표 제품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각 카테고리 인기 순위에 오르고 있다. 중동 지역의 경우 어성초 제품군뿐 아니라 라이스 클렌징 파우더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다. 아누아는 라마단 기간도 정조준하는 등 문화권 맞춤 밀착 대응으로 신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방침이다. 라마단은 두바이 등 이슬람 국가에서 전통적으로 지켜지는 절기다. 인디 브랜드와 함께 국내 뷰티 대기업도 해외 영토 확장에 집중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고성장을 이뤄냈다. 태국에서는 더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축해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한다.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는 민감 피부 소비자에 적합한 의약학적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는 태국 대표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서 문을 열었다. 에이피알은 올해 동유럽과 북유럽에 거점을 둔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유럽 전역에서 해외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모델을 고도화한다. 에이피알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등 북유럽 경제권에 중점을 둔 화장품 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럽 내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이 매우 높은 축에 속하는 국가들에서 판로가 안정화되면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뷰티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K뷰티가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블랙프라이데이, 큐텐의 메가와리 등 특정 프로모션때마다 두각을 드러내면서 미국이나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입소문을 입증했는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신흥 국가를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마존이나 큐텐, 틱톡을 비롯해 대형 리테일의 효과는 범위가 넓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다. 기존 성공 노하우를 새로운 시장에 확대 적용했을 때 여러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8 15:01: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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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브랜드 전쟁" 식품업계, 저당 전문 브랜드로 장기 승부수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단발성 저당 제품 출시를 넘어 아예 저당 전문 브랜드를 앞다퉈 론칭하며 장기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건강과 체형 관리를 중시하는 MZ세대는 물론, 당뇨병이나 비만 등 만성 질환을 예방하려는 중장년층까지 저당 식품 수요가 폭넓게 확산되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다. 8일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저당·무설탕 식품 시장 규모는 약 193억5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성장률 3.98%를 기록해 2029년에는 235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당뇨병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저당 제품 소비를 촉진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30~39세 당뇨병 환자 수는 2019년 15만2292명에서 2023년 17만7952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기존에는 한정판 제품이나 일부 라인업에만 저당 콘셉트를 적용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기능성과 맛까지 고려한 '웰빙 저당 식품'을 앞세워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롯데웰푸드의 저당 전문 브랜드 '제로(ZERO)'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5월 건강에 부담이 되는 요소를 줄여 소비자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제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후 매년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제로는 현재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9개 제품을 운영 중이다. 특히 기존에 음료 시장 위주로 형성돼 있던 무설탕 트렌드를 식품 시장으로 확장시키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론칭 첫 해 하반기에만 1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24년에는 약 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2022년 대비 214% 성장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도 라인업 확장과 마케팅 강화로 제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에 질세라 빙그레도 지난달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Deep&Low)'를 선보였다. '맛은 깊게, 당은 낮게'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딥앤로우는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100g당 당 함량을 5g 이하로 줄이면서도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초코 크런치바, 카라멜 쫀득바, 소프트 바닐라 치어팩 등 총 6종을 출시하며 로우스펙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립은 저당 베이커리 수요에 대응해 건강빵 전문 브랜드 'Project:H(프로젝트:H)'를 론칭했다. 삼립이 올해 초 설립한 '미래 식품 연구소'의 첫 결과물로 단백질은 높이고 당은 낮추면서도 빵 본연의 풍미를 살린 고단백·저당 베이커리 제품이다. 식사용으로 적합한 '프로틴 저당 큐브식빵' 5종과 '프로틴 저당 모닝빵 테프', '제로슈가 프로틴 도넛 더블초코'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100g당 평균 13~17g의 단백질을 함유해 영양과 맛의 균형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당, 열량, 지방 등을 낮춘 저감 제품들을 통합해 '라이트앤조이(Light&Joy)' 브랜드로 선보였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저당 소스, 쨈, 저열량 참치, 황도·백도 제품 등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채널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저당·고단백 식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 '디자인밀(Design Meal)' 내 신규 식단으로 '저당고단백밀'을 운영한다. 100g당 당류 함량을 5g 미만으로 설계하고, 메뉴당 18g 이상의 단백질을 포함시켜 당 관리와 동시에 포만감 있는 식사를 제공한다.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47%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한 끼로 섭취할 수 있으며, 평균 칼로리는 400kcal대에 불과해 체중과 건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맛을 내기 위한 설탕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선택이 소비 기준이 되고 있다"며 "저당 제품의 품질과 다양성 확보가 앞으로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제 저당 식품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브랜드 차원의 장기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저당 제품의 품질과 다양성 확보가 앞으로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저당 제품의 고도화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관련 시장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나트륨·당류 저감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저나트륨 및 저당 제품 19종을 직접 기획·출시했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건강 식생활 문화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8 14:39:50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