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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강세 속 '수수료 양극화'…중소형사, 美 서비스 경쟁력 강화

해외주식 투자 붐으로 인해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중개 및 수탁 수수료 수익을 크게 늘린 데 반해 중소형 증권사들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적 양극화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증권사 28곳(해외주식 수탁 수수료 집계되는 곳 기준)이 해외주식 중개로 벌어들인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6946억원) 보다 107% 급증한 1조4431억원으로 집계됐다. 28개사의 해외주식 수수료가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6%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주식 투자 인기에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급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23년 2880억달러에서 24년 5308억달러로 약 84%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2701억원의 수수료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2202억원), 키움증권(2089억원) 토스증권(2080억원) 등도 2000억원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을 보였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1185억원), KB증권(1145억원), 한국투자증권(1131억원), 신한투자증권(867억원), 하나증권(261억원), 카카오페이증권(213억원) 등이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이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상위 10개 증권사가 벌어들인 액수는 총 1조3874억원에 달했다. 이와 달리 나머지 18개사가 해외주식 중개로 번 수익은 총 557억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실적 양극화는 대형 증권사들이 브랜드 인지도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소형 증권사들은 최근 수수료 할인, 인공지능(AI) 리포트, 투자 세미나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일부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0%로 책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또한 달러 환전 수수료를 90% 할인해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AI 기술을 적용해 미국 주식 등 해외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주식과 동일하게 매수·매도 각 10호가씩, 총 20호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미국주식 실시간 20호가 서비스'를 이달 도입했다. 또 '미국주식 실시간 투자정보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며 투자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DB금융투자와 더블유자산운용은 오는 24일 잠실금융센터에서 '포스트 트럼프 시대 소비재와 무역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교보증권은 다음 달 22일 해외 주식 투자자를 위한 '짠테크 투자 세미나'를 연다. 대형 증권사들의 시장 장악력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소형사들이 단순한 수수료 경쟁을 넘어 차별화된 투자 정보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대형사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대형사들도 자연스럽게 해외 주식 중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형사는 인프라와 인력의 한계로 인해 해외 주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이나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5-02-24 16:01:5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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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머니무브'에 증권사들 불꽃 경쟁"…운용수수료 인하부터 일임형 상품 출시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해지면서 금융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운용수수료 인하, 일임형 상품 출시, 실물이전 이벤트 등으로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있지만, 일부 상품의 이전 제한과 거래 중단 문제 등 제도적 한계도 여전하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 이후 6491억원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했으며, 은행은 4611억원이 순유출됐다. 그중에서도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DC)을 중심으로 증권사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RP와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구조여서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증권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는 연금 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 규모가 4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0일 기준 30조 7000억원으로, 1월 23일 기준 30조 1000억원에서 한 달 만에 6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확정급여형(DB) 6조 860억원, DC 12조3734억원, IRP 12조 2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증권사들은 운용수수료를 낮추고, 인공지능(AI) 기반 '일임형' 상품을 확대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IRP 및 DC형 실물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증권업계는 퇴직연금 운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 확대, 연금 개시 시뮬레이션 도입 등 디지털 연금 관리 시스템을 강화에도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도입해 가입자 투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활성화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부 금융상품이 실물이전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ETF, 예·적금 등 일반적인 금융상품은 실물이전이 가능하지만 머니마켓펀드(MMF), 리츠, 주가연계증권(ELS), 실적배당형보험, 금리연동형보험 등은 현금화해야만 이전할 수 있다. DC형에 가입 중인 직장인 황두나 씨는 "기존에 운용하던 상품이 옮기고 싶은 증권사에 없어서 번거로워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도 문제다. 실물이전에는 평균 3~4일이 걸리고 해당 기간 동안 계좌에서 매매나 출금이 불가하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대응이 어렵고, 자금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제기된다. 또한 퇴직연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경우나 질권이 설정된 계좌는 실물이전 자체가 제한될 수 있으며, 이전 신청 도중 매수·매도 주문이 걸려 있으면 신청이 자동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도입되면서 고객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증권사가 운용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물이전 제도가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상품 이동 제약과 절차적인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증권사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곧 500조원이 넘어갈텐데 금융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때"라고 말했다.

2025-02-24 15:59: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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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업권별 '자금세탁방지 워크숍' 릴레이 개최

금융감독원이 금융업권별로 '자금세탁방지(AML) 워크숍'을 릴레이로 개최하고 자금세탁 위험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은행·증권 등 주요업권 AML 업무 실무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워크숍을 진행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소규모 금융회사를 위해 온라인 방식도 병행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AML 업무 이행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워크숍은 금융회사의 실질적 AML 업무역량 제고를 위해 업권별 주요 업무 운영 및 개선사례를 발표하는 등 금융회사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워크숍에서 최근 검사결과 주요 지적사례 등을 안내하고, 보이스피싱, 도박·마약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자금세탁 위험관리 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AML·소비자보호 부서 간 신속한 금융범죄 관련 정보를 공유, 고객위험평가, 의심거래보고 등에 적극 활용해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업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금융회사 스스로 자금세탁 위험에 기반한 AML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체계 고도화 등 주요 AML 업무 운영 및 개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활용한 고객확인 정보 입력 오류 방지 등 자체적인 취약점 개선 노력과 더불어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심스러운 거래 테마점검 등 금융현장에서 축적된 AML 업무수행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효과적 업무수행 노하우 등을 상호 공유함에 따라 업권별·회사별 금융거래 특성에 따른 자금세탁위험을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고위험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업무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스스로 자금세탁 위험에 기반한 AML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4 14:33: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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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결산시즌 상장사 불공정거래 행위 '정조준'…"무관용 엄정 처벌"

#. A사 최대주주 갑씨는 A사 종속회사의 가결산 자료를 받은 뒤, 전년 대비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약 70% 감소한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적 공시가 발표되기 전, 그는 자신이 지배하는 법인이 보유한 A사 주식을 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이 결산시즌을 맞아 이 처럼 실적 부진 공시 전 주식 매도를 하는 등의 상장사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 감시에 나섰다. 이 외에도 감사의견 적정 공시 전 주식 매수, 결산 전 풍문 유포를 통한 시세 부양 등 결산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24일 최근 3년간 적발된 결산 관련 불공정거래 사건(169건, 18개사)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되거나 외부자금 의존도가 높은 기업,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한계 기업에서 대주주 및 임원 등이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적발된 불공정거래 사건 중 결산 정보 관련 사건은 21건으로, 이 중 81%에 해당하는 17건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였다.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사례는 82%에 달했으며, 주요 정보 유형으로는 감사의견 비적정(41%)과 경영실적 악화(41%) 등이 포함됐다. 불공정거래 혐의자 66명 중 65%인 43명이 대주주 및 임원 등 회사 내부자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대주주는 14명, 임원은 25명으로 상당수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들 중 55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결산 관련 불공정거래가 발생한 기업들은 자본 규모가 작은 소규모 기업이 많았다. 18개사의 평균 자본금은 176억원이며, 이 중 자본금 200억원 미만 기업이 11개사(61.1%)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216.1%로 상장사 평균(108%)의 2배 수준이었다. 일부 기업은 악재를 감추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는 사례도 많았다. 결산 관련 불공정거래가 발생한 18개사 중 10개사가 최근 3년 내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가 불공정거래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조사 대상 18개사 중 14개사가 코스닥 상장사였고 이 중 5개사는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 폐지돼 투자자 피해를 초래했다. 금감원은 결산 시기를 전후해 이상 징후가 발생한 종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 혐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과징금 부과 및 형사처벌 등의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산 시즌에는 투자자들이 상장사의 신규 사업 추진, 외부자금 조달 등에 대한 허위 공시나 풍문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불공정거래 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기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제보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4 14:28: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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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경쟁률 4.9대 1…응시율 86.2%

제60회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 응시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경쟁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 29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제60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응시자는 총 1만 42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 4,472명)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응시율은 86.2%로 전년(85.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차 시험 선발 예정 인원은 2,900명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경쟁률은 4.9대 1이다. 지난해 경쟁률(4.8대 1)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선발 인원을 초과하더라도 동점자를 모두 합격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시험 합격자는 과목별 과락 없이 전 과목 평균 6할(510점 만점 중 306점) 이상을 득점한 지원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된다. 과목별 배점의 4할 미만을 득점하면 과락으로 처리된다. 시험 종료 직후 공개된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다음 달 5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확정 정답은 3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4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점 일정에 따라 발표일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수험생들은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 및 금융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4 14:15: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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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믿었던 백종원이 리스크...프랜차이즈 상장 '불안'

"백종원이 솔루션을 진행한 가게에서 '빽햄'을 사용하며 가격을 높게 받았으면 분명히 혼냈을 것이다. 산하 브랜드를 과도하게 많이 만들기 시작하면서 기존 프랜차이즈들의 퀄리티도 낮아지고 있고, 점점 맛보다는 사측의 가성비나 수익성을 챙기는 티가 난다." 더본코리아의 주주인 20대 A씨의 지적이다. 상장 전부터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던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공모가의 반토박으로 떨어진 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빽햄' 상술, 액화석유가스(LPG)법 위반 등 백종원 대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며 주가에 타격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프랜차이즈 중심의 사업 구조와 빽다방 의존도가 높은 점도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더본코리아는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날 장중 고점이었던 6만4500원과 비교해 51.78% 떨어졌으며, 공모가였던 3만4000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인 만큼 '오너 리스크'에 더욱 취약하다. 최근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통조림 햄 제품인 '빽햄'을 내놓았지만, 성분 대비 가격대가 높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실내에서 LPG 가스통 옆에서 조리하는 장면이 포착돼 관련 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공모가 뻥튀기' 논란도 재점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더본코리아의 전체 매출 중 83.8%(1771억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유통사업 13.7%(290억원), 호텔사업 1.96%(41억원) 순이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산정됐어야 하는데, 종합식품기업들과 비교되면서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당시 선정된 비교군은 풀무원, CJ씨푸드, 대상, 신세계푸드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처럼 프랜차이즈의 경우, 브랜드별로 담당이 세분화 되지 않으면 체계화에 어려움이 있고, 시장 내 포화 가능성이 높아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보유 매력이 떨어지는 종목으로 생각된다"며 "연예인 이름값으로 상장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차라리 상장폐지된 맘스터치나 교촌치킨이 조금 더 안전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기업이 상장한 사례는 7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상장한 더본코리아를 제외하고는 교촌에프앤비만 남아 있다. 다만 교촌에프앤비 역시 공모가 1만2300원의 절반도 안 되는 5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상장 당시에는 치킨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었지만 해가 지나면서 bhc·BBQ 등에 밀렸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실적·투자 리스크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본코리아 역시 빽다방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빽다방의 매출액은 1353억원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액의 약 40%다.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로 15여개를 두고 있지만 제대로된 매출이 나오는 브랜드는 빽다방뿐인 실정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본사로부터 상품 및 제품을 공급 받는 공급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추정된다. 즉, 최근 3년간의 고속 성장에 빽다방의 기여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K-Food' 인기 및 더본코리아의 해외 진출 전략 변경에 따른 해외 신규 점포의 폭발적인 출점을 기다릴 뿐"이라고 짚었다.

2025-02-24 14:13: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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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상승세 지속...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반영

올해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권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식시장 회복으로 인해 거래 대금 증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권주가 매력적인 고배당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24일~2월 21일) 코스피 증권지수는 4.84%, KRX 증권지수는 4.9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코스피 증권지수가 -4.09%, KRX 증권지수가 -5.30% 하락했던 부진한 흐름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가 강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이후 메리츠금융지주의 수익률은 13.95% 상승했으며, 삼성증권(7.47%), 하나금융지주(7.41%), NH투자증권(6.27%), 한국금융지주(6.11%), 대신증권(6.08%), 미래에셋증권(5.97%) 등도 일제히 올랐다. 대형 증권주의 강세는 지난해 우수한 해외 실적과 탄탄한 펀더멘털 덕분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은 약 371조9671억원(2602억5153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3년 193조2217억원(1351억9009만 달러)대비 1.9배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이러한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메리츠금융지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함께 거래 대금 증가가 지속될 경우, 증권사들의 수익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 환경과 금리 정책의 변화도 증권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자금 유입 증가로 인해 증권사의 거래 대금이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면, 한국은행 역시 국내 경제 성장에 집중하면서 필요 시 추가적인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기업들에게 주주환원 확대를 적극 요구하면서 증권사들도 이에 맞춰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총주주환원율 50%를 돌파한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증권 부문에서 부동산 PF와 해외 부동산 관련 부담이 완화되면서, 기존 강점인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최근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 및 전통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추가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향후 3년~5년에 걸쳐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을 제시한 삼성증권에 대해 "최대 강점인 고액자산가 기반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다른 삼성 금융 계열사의 밸류업 공시가 이어지고 있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5-02-24 14:13:0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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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호 신영증권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IPO 존재감 이어간다

신영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 전문가로 불리는 금정호 부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신영증권은 24일 정기인사에서 금정호 부사장이 홀세일 본부 IB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금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 경영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1990년 동양종합금융 입사를 통해 증권가에 입성했으며, 한국투자증권, 브릿지증권, 동부증권 등을 거친 후 2006년부터 신영증권에 합류했다. 신영증권에서 IB Coverage 그룹 담당임원(이사), IB 담당임원·본부장(상무), IB총괄(전무) 등을 거쳤으며 홀세일 본부, IB총괄 부사장까지 올랐다. 금 신임 사장은 신영증권에서 IB 부문을 도맡으며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 신영증권은 중소형사 기업공개(IPO) 강자로 꼽히며, 올해도 10여개사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신영증권은 이번 인사에서 정헌기 FICC본부 총괄 전무을 부사장으로 올렸다. 정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 등에서 2009년 신영증권 채권금융부(부장)으로 옮겼다. 이후 신영증권채권금융부(이사), 신영증권 FICC본부본부장(전무), 신영증권 Structured Products 본부·FICC본부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5-02-24 13:00:0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