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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CU편의점 CD기 거래수수료 무료서비스 시행

유안타증권은 1일부터 CU편의점에 설치된 CD기를 이용하는 유안타증권 체크카드 고객에게 출금 및 당행 이체 거래 수수료 무료서비스를 시행한다. CU편의점은 금년 10월말 기준 업계 최다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사업자로 전국에 약 9,3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전국 CU편의점 내 'BGF 캐시넷' 로고가 새겨진 자동화기기(CD기)에서 현금 출금 및 당행 이체 서비스를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잔액조회도 가능하다. 타 금융기관 이체 서비스 또한 플래티넘 및 프라임골드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유안타증권 체크카드 이용고객은 기존부터 제공하고 있던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롯데ATM기(5,566대)를 포함하여 총 13,000여대의 편의점 설치 자동화기기에서 거래수수료 무료서비스를 받게 되어 유안타증권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보다 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올해 8월 출시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유안타 Life+ 체크카드'는 CD기 수수료 면제는 물론 CU편의점을 비롯한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점과 대형마트 이용 시 10%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 커피빈 등 유명 커피 전문점과 베이커리에서 10%, 프로야구 온라인 예매 20%, 소셜커머스 20%,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 2천원, 이통통신요금 2천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더욱 강화된 고객맞춤형 체크카드로 진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최성열 마케팅팀장은 "체크카드는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비롯하여 건전한 소비습관에 필요한 각종 유용한 기능이 탑재된 금융소비자의 필수 아이템'이라며, "유안타체크카드는 금융서비스 편의 제공은 물론 쇼핑, 레저, 여가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여 지속적인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증권사 중 독점으로 제휴한 유안타증권 - CU편의점 BGF캐시넷 자동화기기(CD기)는 현재 전국 7,408여대가 설치되어 운영중이며, 유안타증권 홈페이지(www.MyAsset.com)에서 인근에 위치한 'BGF캐시넷' CD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유안타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고객지원센터(1588-2600)로 문의하면 된다.

2015-12-01 08:57:45 김문호 기자
<위안화 SDR편입>갈 길 먼 원화 국제화, 2016년 첫 걸음

'금융 시장 규모(상), 금융 인프라(하)'. 지난 2003년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발표한 국내 금융 산업 성적표다. 대만 타이베이와 함께 서울은 최하위권에 속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력은 어느정도 달라졌을까. 영국계 컨설팅그룹인 지/옌(Z/Yen)이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글로벌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서울은 6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GFCI는 지난해 9월 조사에서 8위였다가 올해 3월 7위로 상승한 데 이어 이번 한단계 더 올라선 것이다. 샴페인을 터트려도 좋을까. 우리의 경쟁 상대인 홍콩(3위), 싱가포르(위)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한국 경제가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원화 국제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갈 길 먼 원화 국제화 수출액 세계 6위(5727억달러), 수입액 세계 9위(5255억달러), 무역 규모 세계 8위(1조982억달러). 지난해 대한민국의 무역 성적표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이 대금을 원화로 받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수입 할 때 원화로 지급하는 비중도 4.7%에 그친다. 이는 국제 교역시장에서 원화 지위를 짐작케 한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한국 무역 거래에서 원화 결제 비율이 2~3%밖에 되지 않아 무역을 하는 중소기업 등은 환율 위험에 지나치게 노출된 상황이다. 중국 등 가까운 나라에서라도 지금보다 원화가 더 통용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꼭 원화를 국제화할 필요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원화의 위상 강화와 국제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환투기 세력'에 원화가 공격받을 수 있고 정부의 환율 통제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원화가 환투기 세력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해외에서 원화를 못 빌리게 하고 거래를 제한한 이유가 바로 투기꾼들의 공격 때문"이라며 "특히 환율 변동성이 심한 우리나라의 경우 투기꾼들의 공격에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원화가 해외 거래 제한에서 풀리면 결제와 투자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그동안 원화는 일부 무역 거래에서만 사용될 뿐 자본 거래와 원화 예금 등에서 제한돼 반쪽짜리 통화 역할에 그쳤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국내 대기업이 달러가 부족해 해외에서 달러 펀딩을 한 사례가 있었는데, 채권발행 시에는 단기 환율변동성이 기업재무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원화 국제화 부진으로 기업들이 보이지 않는 비용(코스 트)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거래 제한이 풀리면 원화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자산 투자도 늘 수 있다. ◆여건은 충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원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기 위한 기본조건은 이미 갖췄다.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은 'AA-'(S&P)이다. 현재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A- 이상의 등급 받은 나라는 한국,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사우디 정도에 불과하다. 국채의 해외 수요도 꾸준하다. 우리나라 원화도 국제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에 그 첫발을 내디딘다. 한·중 양국 간 합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국 상하이에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열리면 원화가 해외에서 직접 거래되는 첫 사례가 된다. 상하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에 직거래시장이 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위안화의 빠른 국제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이런 맥락에서 해외에서 비거주자가 자본거래 목적의 원화 거래를 제한하는 현행 외국환 거래 규정을 고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원화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점진적으로 원화 국제화를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원화의 통용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거래 추이를 지켜본 이후 제한된 범위에서 다른 지역에서의 원화 직거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5-12-01 07:54: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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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SDR편입vs한중 FTA 발효> 증시 수출주 투자심리 개선 기대

한국 증시에 중국발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빠르면 연내 발효될 전망이다. 여기에 위안화가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서 증권가는 수혜주와 한국경제 미칠 영향을 따지느라 분주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중 FTA가 수출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수혜주로 운송, 여행업종 등을 꼽았다. 위안화의 SDR편입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표시 자산의 보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과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한중 FTA, 서비스 등 수혜 FTA가 기본적으로 '윈-윈' 전략을 토대로 체결된다는 면에서 한중 FTA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별로 차별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가전제품 생산하는 업체뿐 아니라 한류로 한국 선호도가 높아진 다른 서비스, 소비재 기업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對)중 수출이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영환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교역비중(수출 26%, 수입 16%)은 미국(수출 11%, 수입 11%)과 EU(수출 9%, 수입 10%)를 크게 앞선다"면서 "그만큼 관세 철폐에 따른 수혜 규모도 크 다"고 말했다. 업종별 옥석 가리기를 해보면 운송,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의 수혜를 예상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경환 연구원은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인터넷·게임·미디어, 화장품, 운송, 섬유의복 등 내수·서비스업종이다"면서 "화학과 철강업종의 경우 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관광회사가 중국 내에서 한국이나 제3국으로 여행할 관광객을 모집하는 행위를 허가하는 방안을 중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여행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도 FTA를 반긴다. 개성공단 생산품목의 대부분이 원산지 지위를 부여받아 역대 FTA 중 가장 많은 품목이 특혜관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지만 현지 생산이 많고 관세율이 이미 낮다는 점에서, 철강도 중국 내 공급과잉 상태인데다 철강재에 대한 관세가 매우 낮거나 없어서 각각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양국 모두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대부분 품목을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중장기 관세철폐 대상으로 묶어 큰 혜택을 보기 어렵게 됐다. 한중 FTA의 효과에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LG경제연구원은 '한·중 FTA 최선의 활용법'이란 보고서에서 "FTA를 통해 양국 무역 및 서비스 분야의 장벽이 완화되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장벽이 사라진 중국 경제를 기회로 살릴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 규모는 이미 한국의 7배를 넘었으며, 그만큼 중국의 자본, 인력 등이 한국 자금시장 등 거시경제나 사회문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넓고 깊어졌다"며 양국 경제의 비대칭성을 우려했다. ◆위안화 SDR 편입, 기대반 우려반 시장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도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표시 자산의 보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과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DR 편입이 당장 중국 실물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에 긍정적일 이유는 크지 않다"며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SDR 편입이 당장 글로벌 자금 흐름을 바꾸는 이슈도 아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처럼 글로벌 운용사의 지역별 자금 배분이 바뀌는 이슈도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편입 결정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의 신뢰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자본시장이 더욱 개방될 경우 해외 민간투자자의 위안화 표시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인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의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SDR 편입으로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EM) 편입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실제로 신흥시장 편입시 한국에서 적어도 40억 달러(5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로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크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달러 중심의 금융시스템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윤창용 연구원은 "위안화 허브로서 역할이 강화되면서 중국 자금의 직접적인 한국 유입, 중국과의 무역·금융 거래비용 감소, 중국의 내수 팽창에 따른 수혜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비롯해 여행, 레저, 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수혜도 커질 전망이다.

2015-12-01 07:53:47 김문호 기자
G2(미국 중국), 경제 전쟁 전방위 확산...한국경제는

'통화 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통화 패권을 놓고 맞붙는 주인공은 미국과 중국. 중국이 도전자다.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 세계 2위 경제대국에 걸맞게 '금융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차이메리카(China+America)'시대를 열며 세계 질서를 유지하던 힘의 균형에 금이 갈 수 도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세계 경제가 이제 응급실을 벗어난 수준이라는 것.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고된 시점에 글로벌 리더십의 균열은 자칫 큰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두 국가와 밀월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충격파가 예상된다. ◆기축통화 도전 vs 위안화 절상 압력 지난 2009년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G2(미국·중국) 간의 '기축통화 전쟁'이 다시 가열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위안화가 SDR에 편입될 경우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세계 2위 경제대국에 걸맞게 끌어올리려 적극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화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체제에 위안화가 대항해 기축통화를 양분하는 게 목표다. 그동안 미국이 달러화 보유국으로 발권능력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자국 경기부양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추구했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유럽, 제3세계 국가들은 중국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우선 중국은 위안화의 저변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중국의 힘도 세지기 때문이다. 씨티뱅크 등 각종 해외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을 제외한 72개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5조9000억달러)에서 위안화 비중을 10%까지 늘릴 전망이다. 이를 계산하면 잠재적으로 5000~6000억달러(최대 693조원)의 위안화 수요가 발생한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국과 미국이 경제패권을 겨루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통화스와프와 직거래 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위안화의 사용과 유통을 늘리며 야심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과 금융시장 개방압력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수요 늘면 국내 증시 자본이탈" 전문가들은 미중 간에 벌어질 기축통화 전쟁에 대한 한국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당장 중국 위안화 절하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압박은 중국의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속 경기침체)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한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 80년 대 이후 미국의 압력에 1995년까지 구매력 대비 엔화 가치는 크게 상승했고, 일본 기업들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거나 임금을 동결해야 했다. 결국, 1990년 일본의 생산자 물가가 먼저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후 8년 뒤 소비자물가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경제가 흔들린다면 한국 경제는 '바람앞 등잔불'일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대중국 수출 비중은 13%에 달한다. SDR편입을 계기로 중국은 금융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크다. KDB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SDR 편입은 중국 내 금융개혁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시장 개방은 버블형성과 이후 붕괴라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위안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로 한국 시장에서 자본 이탈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본시장이 더욱 개방될 경우 해외 투자자의 위안화 표시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인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자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11-30 17:55: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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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해외주식 및 해외ETF 실전투자대회 개최

하나금융투자는 12월 한달 간 해외주식 및 해외ETF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정 국가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거래 가능한 해외주식, 해외ETF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주식과 ETF, 일본주식 및 중국주식 등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전략 구성이 가능하다. 대회 순위는 한달 간 기간수익률로 평가하며 1위 200만원, 2위 100만원, 3위 2인에 각 50만원을 시상한다. 참가 자격은 하나금융투자의 해외주식 거래 계좌 중 자산 1천 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 기준이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분석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주식 및 해외ETF 투자 분석의 다양한 정보를 HTS, 홈페이지(www.hanaw.com), 모바일(m.hanaw.com)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미국/유럽의 기업과 해외ETF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팀과 애널리스트가 각각 따로 있고 정기적으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어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선태 하나금융투자 해외증권팀장은 "최근 저금리와 국내경제의 침체로 글로벌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하며 "글로벌 주식과 여러 자산에 투자 가능한 ETF를 포괄하는 실전투자대회가 좋은 투자의 경험이 될 것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참가 신청은 HTS에서 가능하며, 해외증권팀(02-785-7111)으로 유선신청도 가능하다. 참가를 신청 투자자에게는 선착순으로 '2015년 글로벌 ETF 가이드' 책자와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외증권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5-11-30 15:46:35 김문호 기자
인터넷은행 관련주 '희비'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가 나면서 관련주들의 희비가 갈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의견을 고려해 카카오가 이끄는 한국카카오은행과 KT가 이끄는 케이(K)뱅크 등 2곳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11월 31일 증시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3.88%) 오른 12만6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2.83%까지 급등했다. 코나아이(5.79%) 등 다른 카카오은행 참여 업체들도 동반 강세다. 카카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금융지주는 장 초반 7.66% 상승했으나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특히 보안·인증 관련주를 비롯한 중소형 업체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케이뱅크에 속한 다날은 7.83% 상승했다. 다날은 장 초반 24% 가까이 급등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오름폭이 제한됐다. 모바일리더(29.88%)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인포바인(5.32%), 브리지텍(4.81%), 한국정보통신(3.75%), KG이니시스(2.88%), 민앤지(1.74%) 등 케이뱅크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케이뱅크를 이끄는 KT는 0.50% 상승하는데 그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 사업은 사업자로 선정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기회를 줄 것"이라며 "새 사업모델 공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은 해당 종목의 주가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컨소시엄에 포함된 회사 가운데 상장된 중소형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보안·인증 관련 종목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터파크(6.17%), 인터파크홀딩스(14.07%)는 급락했다. 인터파크가 주축이 된 아이(I)뱅크 컨소시엄은 예비인가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

2015-11-30 15:16:10 김문호 기자
산타가 선물 보따리 풀까...변수 많은 연말 증시

올해도 '산타랠리'가 가능할까. "글쎄요…." 적잖은 전문가들은 섣불리 답을 내놓지 못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큰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상당부문 증시에 반영됐고,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 온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많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반등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美 금리 인상 등 변수많은 연말 증시 11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7년 동안 네 번의 산타랠리를 경험했다. 지난 2008년 12월 한 달 동안 코스피가 6.2% 오른 것을 비롯해 2009년(7.2%) 2010년(6.3%) 2012년(2.2%) 연말에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가 심했던 2011년과 삼성전자발 어닝쇼크 위험이 떠오르던 2013년과 2014년에만 '연말 특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연말엔 유럽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미국이 물건을 사주는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많은 이벤트들이 연말에 오히려 긍정적인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로 연결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에 산타 랠리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기대반 우려반이다. 미국와 유럽의 통화정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달 3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선 예금 금리 인하(현행 -0.2%→-0.3%)를 포함한 추가 양적완화(QE)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12일 유럽 의회 연설에서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지난 20일 연설에서도 유로존 물가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은 12월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제조업지수(2일)와 고용 동향(4일) 등과 같은 경제 지표는 12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12월 FOMC 회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연준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은 12월 2일 발표된다. 미국 경제 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면 그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지난 2004년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고,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이번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러약세와 국제유가 반등 전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를 눈여겨 볼 것을 권한다.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12월 증시 역시 달러 강세로 외국인 매수가 제한된 환경에서 국내 수급 영향력이 예상된다"면서 "이 같은 관점에서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대형 자금집행기관의 12월 대형주 매수"라고 말했다. ◆금리 하락 가능성에 무게 채권시장은 리스크가 확대될 전망이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예년의 연말 분위기와는 다르게 올해는 연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금리하락을 예상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이후 국고3년 금리는 1.55%에서 1.80%까지, 국고10년 금리는 2.05%에서 2.30%까지 높아졌다. 회사채 AA-3년 금리와 국고3년과의 거리(스프레드)도 30bp(1bp=0.01%포인트)에서 55bp까지 확대됐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금리레벨의 '클라이맥스'를 지나고 있으며, 이후 '대단원'으로 금리하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금리인하 효과가 과거만 못하는데 따른 지적이 많지만 내년도 구조조정과 재정지출 감소 국면에서 한은의 통화정책 카드는 중요한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올해 실시한 정책효과까지 고려해 내년에도 한은이 추가 정책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2015-11-30 14:52:35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