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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차세대 금융보안 인재 양성 위한 ‘현업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토스뱅크가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1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현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는 토스뱅크가 지난 9월 IT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협력해 개설한 정보보호 핵심인재 양성 과정으로,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이다. 금융산업에 특화된 보안 기술과 금융 이해를 겸비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국가 공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와 국제 표준 보안인증(ISO27001/27701)을 모두 획득한 금융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의 커리큘럼 설계, 현업 멘토링, 훈련생 프로젝트 평가 및 오피스투어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이번 1기 과정은 총 24명이 선발되어 836시간 동안 실무 중심의 금융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 중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토스뱅크 채용 담당자의 특강을 통해 금융업계 취업 전략과 토스뱅크의 채용 과정, 그리고 '토스 기업문화'의 핵심인 자율·책임·협업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들었다. 현직 엔지니어 멘토들과 함께 레드팀(공격)·블루팀(방어)으로 나눠 소규모 멘토링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실전 보안 과제와 금융보안 현장 노하우를 생생하게 접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토스뱅크의 오피스 공간과 협업 환경을 둘러보며,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보안팀의 실제 업무 방식을 체험했다. 이정하 토스뱅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금융보안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현업 중심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1:36: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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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출시

신한은행은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마련됐으며,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은 개업(설립) 후 1년 이상이 경과하고 대표자 신용평점이 710점 이상인 소상공인을 대상이며,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개인사업자 최대 5000만원, 법인사업자 최대 1억원이이며 5년(거치기간 2년 포함) 또는 10년(거치기간 3년 포함)의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이 가능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였다. 경쟁력 강화 계획으로 인정되는 항목은 ▲스마트 시스템(무인주문 시스템, 로봇 기술)도입 ▲공인 컨설팅 과정 이수 ▲고용 유지·창출(상시 근로자 수 유지 또는 증가) ▲매출 증가·사업 확장 계획 제출 등이다. 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업력이 짧거나 담보 여력이 부족해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든든한 기반인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맞춤형 채무조정(소상공인 119Plus) ▲개인사업자 햇살론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1:35: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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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 공모전 개최

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제5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미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 아트버스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포용 문화 확산을 위해 202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사회 진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제5회 하나 아트버스는 내년 2월 8일까지 '하나금융그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신청 부문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 부문과 아동·청소년 부문으로 구분되며, 발달장애 예술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미술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공정하게 진행되며 ▲대상 2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입선 22명 등 성인 부문 20점과 아동·청소년 부문 10점을 합쳐 총 30점의 작품이 선정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중 선정된 3명에게는 사회적 기업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하나금융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판로 확대는 물론, 굿즈 제작 등 홍보 활동도 추진해 참가자들의 예술 활동 지속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하며,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1:30:3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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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News] 신한카드·하나카드·비씨카드

신한카드가 강원도 삼척시에 고객 기부금으로 마련한 아름인도서관을 열었다. ◆ 카드 결제 및 포인트 기부 활용 신한카드는 강원도 삼척시에 고객 기부금을 통해 만든 '아름인도서관'을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삼척 도계지역아동센터 도서관에는 각종 도서와 태블릿, 전자칠판이 구비됐다. 친환경 시공자재를 활용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배움의 공간을 조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아동들에게 학용품 세트와 더불어 신한카드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제작한 교통안전 열쇠고리와 가방 등도 전달했다. 한편, 아름인도서관은 지난 2010년부터 진행해 온 신한카드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재까지 국내외에 총 556개의 도서관을 구축하고 85만여 권의 도서를 지원했다.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아름인도서관 지원 기부 캠페인도 연간 진행한다. '신한 쏠(SOL)페이'에서 카드 결제 및 포인트를 통해 조성된 소액 기부가 일정 금액에 도달할 때마다 고객의 이름으로 아름인도서관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쾌적한 친환경 독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가 명동 상권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 명동상인협의회 가맹점 이용 시 10% 청구할인 하나카드는 명동관광특구, 명동상인협의회와 협력해 오는 2026년 1월 5일까지 명동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카드는 이번 축제 기간 명동상인협의회 소속의 총 78개 가맹점에서 청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명동 빛 축제 하나Pick' 신청하고 하나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만원 한도 내에서 10%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가맹점에는 명동 곰국시집, 너비집, 명동양과, 신동궁감자탕, 아미소 등 명동 소재 음식점 뿐 아니라 난다타이아로마, 라인에스테, 베로니카화원, 명동스타사 등 다양한 업종으로 포함됐다. 최대 100만 하나머니를 적립해 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 중구 명동 주소지 내 가맹점에서 하나카드로 1회 이상 결제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00만 하나머니(1명), 2등 5만 하나머니(10명), 3등 3만 하나머니(100명), 4등 5000 하나머니(1000명)를 증정한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2025 명동 빛 축제가 명동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하나카드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제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겨울철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바자회에 밥차를 지원했다. ◆ 봉사자·소외계층 한 끼 제공 비씨카드는 지난 14일 서울시 중구청에서 진행한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 바자회에 빨간밥차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구청의 따뜻한 겨울나기는 민간 복지재원을 마련해 저소득 주민에게 겨울 난방비 및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 행사 첫 날에는 나눔 바자회를 비롯해 생활용품, 베이커리 판매,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비씨카드는 이날 빨간밥차를 파견해 행사 관계자, 봉사자, 중구청 내 소외계층 등에게 닭강정과 어묵 등을 제공했다. 빨간밥차는 1시간 내 600인분 이상의 식사 조리가 가능한 취사 장비와 냉장시설을 갖춘 대형 특수차량이다. 한편, 비씨카드는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빨간밥차를 기증하면서 정기적인 무료급식 활동은 물론 재난재해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17 11:09:3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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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관세 피해 기업 컨설팅 지원

KB국민은행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관세 피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국 품목관세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KB국민은행이 체결한 '중소벤처기업 생산적 금융공급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대상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추천한 수출기업 100개사다. 미국 품목관세 업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고 관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품목별 관세 변화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과 관련한 주요 신고사항 등을 안내해 기업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수출 유망기업, 우수 기술기업 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을 실시해 유망 중소벤처기업 대상 우대보증서 발급 및 보증료 감면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스타트업 대상 기술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지원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17 09:25: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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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관련법 정비…병원·식자재마트 가맹점 빠질까?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소비를 촉진하는 '온누리상품권'의 공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논의된다. 기존 법안에 매출 제한이 없고 법률적 사각지대도 많았던 만큼, 가맹점 등록 기준을 명확히하고 매출 기준도 마련해 그 수혜가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17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오세희 민주당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의 가맹점 등록 기준을 명확히하고, 매출 규모가 일정 기준 이상인 사업자의 가맹 등록을 제한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이다.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발행 형태에 따라 5~15%(지류 5%·디지털 10%, 명절기간 5% 추가 할인)의 액면가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주기적으로 5~15%의 페이백(부분 환급)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액면가 대비 실질 할인율은 최대 30%에 육박한다. 온누리상품권의 제도 개선이 논의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온누리상품권이 당초 정책 목표와 다르게 고소득 영업장과 대형 유통업체로 흘러가고 있어서다. 중기부는 지난 9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기준을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제한하는 개선안을 마련했고, 지난달에는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폐업 후 미신고나 외부 영업 등으로 가맹점 지위를 우회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는 총 5조5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지난 2021년 3조원 규모에서 4년 만에 2배 가깝게 늘었다. 적극적인 판촉 전략과 가맹 홍보에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수도 1450만 곳으로 늘어, 올해 초와 비교해 9배나 급증했다. 온누리상품권의 발행량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그 혜택은 당초 정책 목표인 소상공인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허용 업종 확대 조치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은 학원·병원·약국·노래연습장 등 업종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는데, 오세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허용 업종 확대 조치 이후 1개월 동안 등록된 신규 가맹점의 66.3%는 고소득 사업자였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은 고가 주류나 담배 등 일부 품목의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전통시장 내 대형식료품 매장 등에서 우회적으로 판매하는 등 정책적 사각지대도 여전하다. 유통량 대부분이 학원·보건업·대형유통업체 등 전통시장 바깥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올해 온누리상품권 예산은 전액 소진됐다. 중기부는 지난 10일 예산 소진을 이유로 온누리상품권(지류·디지털)의 할인 판매를 중단했다. 2009년 온누리상품권 출범 이후 관련 예산이 소진된 것은 처음이다. 연말 '소비 대목'을 앞둔 만큼, 온누리상품권 예산 소진은 소상공인의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온누리상품권은 가격 혜택이 큰 만큼, 소상공인 매장과 대형 유통업체와의 가격 경쟁력 차이를 매꿔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연말 수요에 맞춰 상품을 발주해야 하는데, 할인이 갑작스레 사라져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고, 매출에 대한 걱정도 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의 법률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그 혜택이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희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은 매년 발행량이 확대돼 내년에도 5조50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지만, 가맹점의 상당수는 전통시장 상인보다 매출 규모가 큰 점포로 구성됐다"라면서 "매출 기준 명확화와 정보 연계 체계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본래 취지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7 07:30:0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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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모색…속도는 '거북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업계가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17일 지식재산정보 검색 시스템 키프리스(KIFRIS)에 따르면 삼성카드를 제외한 주요 8개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가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상표권은 총 158개에 달한다. 여신금융협회도 앞서 9개 카드사와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공동 출원했다. 스테이블 코인 제도 도입 본격화 흐름에 따라 국내 스테이이블코인 시장 인프라 구축 마련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으로 카드사들의 부진한 수익성이 지목된다. 실제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출 규제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핵심 수익원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표권 출원 이후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상표권 출원 시기가 약 2~3개월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행보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한 전문가도 부재하고, 인프라 구축도 아직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고 설명했다. 해외 카드사들은 스테이블 코인 연계 카드를 출시하면서, 이미 스테이블코인 신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카드사인 비자(VISA)는 남미·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출시한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인 브릿지(Bridge)와 협력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칠레 등 6개국에서 우선 선보인다. 마스터카드 역시 디지털자산 거래소 '오케이엑스(OKX)', '크라켄(Kraken)', 디지털자산 핀테크 '문페이(Moonpay)'와 제휴를 맺고 미국, 영국, 유럽 지역에 스테이블코인 카드를 출시한다. 또 지난 4월 판매자가 판매 대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받을 수 있도록 서클(Circle)과 캐나다 핀테크 누베이(Nuvei)와 제휴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 영역을 카드 결제에서 기업 간 거래(B2B) 정산 부문까지 넓힌 것이다. 하나금융연구소 유승원 연구원은 "국내 카드사들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환경 변화 및 시장 기회를 꾸준히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17 07:00:26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