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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사고·외고 존치, 사교육 유발 우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조치하기로 한 교육부 발표에 대해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 교육감은 22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공교육의 다양성 확대(고교유형 다양화)를 명목으로 한 자사고 존치 결정은 현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과 모순된 정책"이라며 "고교 서열화로 인한 일반고의 황폐화 등 공교육의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1일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시 선택과목에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고,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존치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정부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자동 전환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뒤집었다. 조 교육감은 "절대평가 적용으로 학교별 내신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들 학교에 대한 쏠림 현상과 자사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2022년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자사고를 희망하는 중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일반고를 희망하는 중학생의 1.7배였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자율평가)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정책에 대해서도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자율평가 결과 공개는 본래 의도와 목적과 달리 학교 간 서열화, 낙인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결과 공유 방식과 내용 등에 대해서는 추후 교육청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자율평가의 전체 학생 참여 여부를 두고도 "이를 시도교육감이 결정하도록 했으나, 참여 여부에 따라 시도교육청 평가 및 학습지원 담당교원 배정에 반영하겠다는 내용은 사실상 평가를 강제한다는 부정적 시각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교육 정상화를 최우선에 두고 공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만들기 위해 지금이라도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현장과 함께 긴밀히 대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2 19:56: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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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책’ 만으로 사교육 해결 안 돼…저출산·경쟁 사회 대책 세워야”

교육부가 21일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내놨지만 '사교육 경감 대책' 취지에 맞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교육을 부르는 정책으로 꼽히며 표집평가로 축소했던 '학업성취도평가'를 전수평가로 확대하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도 존치키로 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사교육 열풍은 대학 서열에 따른 교육 경쟁, 저출산 문제 등의 사회 문제와 복잡하게 얽혀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회 변화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킬러 문항' 줄이고 학교 시험 늘린다고 공교육 강화하나?" 의문 교육당국이 내놓은 공교육 강화 대책은 '킬러문항 배제'를 시작으로 '초·중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재 확대''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존치'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를 통해 공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 평촌학원가 수학전문학원 강사 A씨는 "상위 5% 이내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고득점 향방을 가르는 초고난도 킬러문항에 몰두하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위권 학생들은 중·고난도 수준의 응용 문제를 위해 학원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는 학업성취도를 다시 확대키로 하면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엇박자' 정책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중1 자녀를 키우는 B씨는 "시험이 늘어나면 대부분 아이들이 학원 '시험대비반'에 갈텐데, 우리 아이만 손놓고 있을 수 없지 않느냐"라고 토로했다. 학생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사교육 경감 기조와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자사고와 특목고는 입시 경쟁과 그에 따른 사교육 과열을 유발하는 대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실시한 '202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5000원인 반면 자사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은 월평균 69만원, 외고·국제고 진학 희망 중학생은 64만여원을 사교육비로 썼다. 초등학생도 마찬가지다. 일반고 진학 희망 초등생은 월평균 33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지만, 자사고 희망시 57만원, 외고·국제고 진학 희망시 53만원을 지출했다. 강득구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은 "자사고 입시는 학부모가 갖고 있는 카르텔을 (사교육을 통해) 대물림하는 가장 좋은 툴"이라며 "전면적으로 혁신하지 않는 한 (존치가)바람직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이에 더해 정부는 오는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기로 확정하면서 고1 공통과목 성적에 상대평가에 따른 석차등급도 표기하기로 하면서 사교육 확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 '출산율↓→교육 경쟁↑→사교육비↑' 악순환…"본질적 대책 필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교육비 증가는 교육경쟁 심화와 대학 서열 문제, 저출산 등이 맞물리며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고교체제라는 국가 교육의 큰 방향은 정권과 교육감 이념에 따라 좌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교육의 안정성과 일관성, 예측가능성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장도 "(킬러문항 배제는) 지엽적 대책일 뿐이고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소장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수능의 영향력이 강고한 입시 경쟁 현실 속에서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대입제도 전반의 종합 개선을 위한 청사진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가 발표를 앞둔 2028 대입제도 개선방안에서 정상적인 수능 출제를 비롯해 관련 대안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안목을 갖고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 경감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교육은 단순히 수능이 어려워서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근본적인 학벌 사회나 대학 서열주의 등의 문제로 불안감이 조성되며 늘어나는 것"이라며 "사교육을 때려서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게 아니라 공교육이 정상화돼야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2 15:11: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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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세종학당 지정운영사업’ 선정…대만에 설치·운영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20일 '2023년 신규 세종학당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만 신베이 세종학당을 설치·운영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덕성여대는 세종학당 운영에 대해 7월까지 업무위탁계약 및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7월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 후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의 세종학당을 운영 중인 세종학당 재단(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교육 수요로 적극 포용해 세종학당 지정 지원을 육성하고자 진행하였으며 19개국 23곳이 신규로 지정됐다. 세종학당 재단은 본 사업을 위해 운영 기간, 수강생 규모, 해당국 물가 등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하며, 현지 세종학당 운영 및 교육 환경을 개선해 우수학당으로 확대 정착하는 데도 협력키로 했다. 이에 덕성여대는 지난 2019년부터 대만 성오과학기술대학(Hsingwu University)과 자매결연을 맺고 성오·덕성한국어교육센터를 개소, 매학기 약 300명의 수강생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대만 신베이 세종학당 운영을 성오과기대와 상호 협력해 진행키로 함에 따라 발전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류 열풍으로 대만 전역에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상황에서, 성오과기대는 타오위안 일대와 타이베이 서부권의 학습 수요자를 흡수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덕성여대가 이번 공모에 지정된 세종학당 운영지역인 대만 신베이시는 수도 타이베이를 둘러싸고 있는 직할시로 대만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 특히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무역 및 관광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원정 덕성여대 글로벌교육원장은 "국가브랜드인 세종학당의 대내외 홍보를 통해 덕성여대의 글로벌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대학교의 우수한 한국어 교원을 파견해 양질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과정 운영을 체계화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덕성여대는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 후원대학으로 매년 한국어 말하기나 글짓기 대회 수상자에게 어학연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덕성·성오 온라인 교류로 '한국과 대만 우리의 역할'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2 14:38: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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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2024 수시모집 논술전형 가이드북’ 공개

올해 202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논술전형을 도입하는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가 전형 주요사항을 담은 '논술전형 가이드북'을 공개했다. 삼육대는 올해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으로 전 학과(약학과, 신학과, 예체능학과 제외)에서 134명을 선발한다. 삼육대 논술고사는 '약식논술' 형식으로 치러진다. EBS 수능완성, 수능특강 등 수능연계교재를 중심으로 학교 정기고사의 서술·논술형 문항 난이도로 출제한다. 삼육대 관계자는 "별도의 사교육 없이도 준비가 가능한 문제로 구성해 평소 학교 교육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이라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논술고사는 80분 동안 15문항을 풀어야 한다. 인문계 학과(부) 지원자는 국어 9문항·수학 6문항, 자연계 지원자는 국어 6문항·수학 9문항이 주어진다. 문제당 배점은 각 10점으로 모두 같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에서 출제한다.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한 표현 ▲문항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충실한 서술 등 기준으로 평가한다. 수학은 '수학I'과 '수학II'에서 출제하며 ▲문제에 필요한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서술 ▲정확한 용어와 기호를 사용한 표현이 평가기준이다.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고사 70% 성적을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학생부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전 교과목 성적을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30%로 비교적 낮고, 교과성적 5등급(95점)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이가 1~1.5점으로 크지 않아 논술고사 점수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상위권 내신 성적의 수험생이 서울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역전의 기회로 평가된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여야 한다. 논술전형 가이드북은 삼육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국어, 수학 모의문제와 모범답안이 수록돼 직접 답안을 작성해볼 수 있다. 한편 삼육대는 오는 7월 23일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에서 가천대와 연합으로 논술전형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2 10:34:3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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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입학사정관 윤리강령 선포식’ 개최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입학사정관 윤리강령 선포식'을 강석규교육관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학년도 호서대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및 면접 평가에 참여할 입학사정관을 위촉하고 평가의 공정성, 평가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윤리의식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서대는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서류 및 면접 평가를 전담하는 11명 전임사정관을 확보했고, 45명의 학과 교수로 구성된 위촉사정관을 임명했다. 강일구 총장은 격려사에서 "공정성과 신뢰는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 학생선발과 관련되는 평가과정이나 평가 결과뿐만 아니라 평가자인 입학사정관의 신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임명된 입학사정관은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및 면접평가 교육,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 등을 이수하고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호서대는 2024학년도부터 지능로봇학과, 디지털금융경영학과, 디지털프로덕트디자인학과와 평생학습과정의 스마트경영학과 및 실용미디어학과가 신설되었으며,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4년간 1840명의 반도체 특화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2 10:31:0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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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은 ‘상대평가’ 하는 고교학점제 실시 확정…“사교육 부채질” 우려

정부가 예정대로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1학년 공통과목은 상대평가(9등급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내신 경쟁이 치열해져 사교육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학년도부터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예정대로 전면 시행된다. 평가방식은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대로 이뤄진다. 1학년 공통과목은 석차 9등급으로 상대평가하고, 2~3학년 선택과목은 A부터 E까지 5단계 절대평가(성취평가제)다. 이에 따라 ▲공통국어1·2 ▲공통(기본)수학1·2 ▲공통(기본)영어1·2 ▲통합사회1·2 ▲통합과학1·2에는 성취도(A~E)와 석차등급이 함께 표기된다. 선택과목도 성취도를 A·B·C·D·E 등 5단계로 산출하지만, 석차등급은 표시하지 않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내신 전 과목을 5단계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무산된 셈이다. 절대평가로의 전면 전환이나 석차등급 완화는 고교 내신이 대입 전형 지표로서 공정성과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1 내신 중요도가 더 올라가면서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기조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성취평가제가 선택과목에만 적용되고 공통과목에는 적용되지 않을 경우 치열한 고1 내신 경쟁과 사교육 과열이 개선되기 어렵다"며 "선택과목 수업의 충실한 이수도 어려워지므로 공통과목에서의 석차등급 병기는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 중2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고1 내신 성적이 좋지 않으면 2, 3학년 때 이를 만회기 쉽지 않다"며 "학부모 사이에서는 당장 중3부터 이를 대비하는 내신 선행학습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고교 내신 전면 상대평가는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 존치와 맞물려 있어 함께 이뤄지기 힘들다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고교 내신이 전면 상대평가로 이뤄질 경우, 내신 경쟁 부담이 완화돼 자사고와 외고 등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비 문제가 사회 현안으로 떠오르며 고교학점제 상대평가 실시를 둘러싼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2 10:16:2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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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교육행정기관 최초 스마트워크 도입

청사·좌석 자율 선택, 5G 모바일 근무 환경, G클라우드 업무 협업, 화상회의 보고시스템 등 경기도교육청이 새로운 근무방식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고 만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1일 '경기도교육청(본청) 스마트워크'를 전국 교육행정기관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본청 직원들은 자율 역량과 업무 특성에 따라 남부청사 또는 북부청사를 원하는 일수만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키오스크와 웹을 이용해 선택한 좌석에는 자동으로 전자 명패가 생성되고 전화번호가 연동된다.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으로 종이 절약뿐만 아니라 문서 정보 유출도 방지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스마트워크가 유연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시도교육청 가운데 전국 최초로 5G를 구축하고 있으며, 7~8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9월 이후에는 본청 전 부서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5G가 도입되면, 노트북을 활용한 모바일 근무 환경을 통해 출장지 또는 이동하는 차 안 등 언제 어디서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G클라우드 도입으로 영상회의, 커뮤니티, 드라이브, 일정 등의 기능을 활용해 팀 내·부서 간 일상적으로 업무 상황을 공유하고 협업하게 된다. 특히 화상회의 보고시스템을 통해 부서장 이상 간부진에게 실시간 화상 보고가 가능해 업무처리가 더욱 유연해진다. 3월부터 새롭게 도입된 근무방식을 경험한 한 직원은 "청사, 업무층,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G클라우드로 화상 보고가 가능해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감이 감소되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유연한 근무방식 도입으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데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 조규문 운영지원과장은 "경기도는 학교별·지역별 특색이 달라 현장을 역동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유연한 근무방식이 필요하다"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경기교육정책이 학교 현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1 14:27:36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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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3·중1 ‘책임교육학년’ 지정…해당 학년 진단평가 적극 권고

교육부가 현재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증진을 통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킬러문항 배제'를 시작으로 논란이 된 사교육 허위·광고는 내일부터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 초3·중1 '시험' 다시 시행 교육부(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아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학생 기초학력을 책임지기 위해 학력진단을 강화하고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모든 학생일 치를 수 있도록 권고한다. 본격적인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초3,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1 시기 정확한 학력진단을 바탕으로 학력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교원 연수를 비롯한 교실 혁신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부가 매년 중3·고2 재학생의 3%를 표집해 실시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0년 새 중3 학생의 국·영·수 기초학력 미달률은 5배, 고2 학생은 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상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강제 시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부총리는 "시도교육청에 가급적 모든 학생에게 권고해달라는 중앙정부 방침"이라며 "과거 이른바 일제고사라고 비난받던 점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학생 평가와 관련해서는 객관식이 아닌 서·논술형 평가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내년 중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개정해 서·논술형만으로 평가가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형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가 잘 안착한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의 자율적인 도입과 확산을 지원한다. ■ '킬러문항' '족집게' 학원 허위·과장 광고 2주간 집중단속 교육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적한 사교육 '이권 카르텔' 사례와 학원 허위 광고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 수능 '킬러문항' 교육을 내세우는 등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대입 학원에 대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과대·거짓 광고를 한 학원에 대해서는 교습 정지, 등록 말소 등을 처분할 수 있다. 접수 사안에 대해서는 일선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오는 26일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관련 방안도 상세히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공정 수능'과 관련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수능은 변별력을 갖추돼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배제하라"라고 지시했다. 이 부총리는 "공정한 수능은 변별력을 유지하돼 공교육 내에서 출제한다는 당연한 원칙으로 지난 3월 발표한 수능 시행기본계획에도 반영돼 있다"며 "원론적 수능 출제의 방향을 계속해 강조한 것이니 공정 수능을 두고 학교 등에서 제기하는 각종 억측에 불안과 염려를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 우리 아이들이 학원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사교육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공정한 수능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1 13:51:4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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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능 우려?…‘킬러 문항’ 없애고 더 큰 ‘불수능’ 올 수도”

당정이 '공교육 과정 내 수능 출제' 방안을 확정하면서 오는 9월 치러질 모의평가(모평)에 교육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모평은 그해 수능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표 '사교육 경감' 대책은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이도 문항)' 배제로 방향이 모인 상태. '물수능'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더 한 '불수능'이 올수도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며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 "'킬러 문항' 없애고 출제기법 고도화해 변별력 챙길 것" 당정은 수능 '킬러 문항'이 최상위권 학생 변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지만, 이는 학생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불공정한 지점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나오지 않은 지문이나 내용이 수능에 담길 경우, 학생이 '킬러 문항'에 주력하는 학원에 유입되며 사교육 강화 연결고리로 이어진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향후 수능에서 교과과정 이외 내용은 출제하지 않고, 적정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9월 모평도 예정대로 9월 6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모평처럼 EBS 수능 교재에서 쓰인 도표와 그림, 지문 등의 자료 활용을 높여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9월 모평은 출제자들이 내달 문제 출제를 앞두고 있다. 통상 6월 모평은 4월, 9월 모평은 7월 2~3주간 합숙을 거치며 출제된다. 변별력 우려와 관련해서는 '출제기법 고도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결코 난이도 관련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문제를 핀셋처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교육부 수장으로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킬러' 기준 모호…'킬러 문항' 가고 '고난도 문항' 오나 킬러 문항이 논란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는 2019년 수능 국어영역 31번 문제다. 만유인력에 대한 지문을 읽고 지문에 대해 잘못 이해한 선택지를 고르는 문제다. 당시 해당 지문을 두고 국어문제인지 과학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해당 문항 오답률은 81.7%. 통상 평균 정답률이 5%에 미치지 않는 문항을 킬러 문항 기준으로 삼는 입시계 기준과는 다른 셈이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기준은 입시계와는 다르다. 윤 대통령은 '킬러 문항'을 두고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국어 비문학 문항'과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 융합 과목형 문제'라고 언급했다. 당장 9월 모평부터 출제 기조가 바뀔 것으로 언급함에 따라 입시계에서는 혼란스럽다는 호소가 이어진다. 입시계에서는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 수능 난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킬러 문항이 배제되며 수능 난도가 낮을 경우)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고3 수험생 대비 N수생 비율이 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국어 독서지문에서 고난도 킬러 문항이 배제되고 수학도 킬러 문항이 줄어들며 변별력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수 '킬러 문항' 대신 '고난이도 문항'이 대거 늘며 되레 학생들이 '불수능'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20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초고난도 킬러 문항 대부분은 EBS 교재에 있는 지문을 활용해 새로운 문항을 조직해 왔다"라며 "단순히 킬러 문항을 없애면 그 바로 아래 단계에 있는 고난도 문항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불수능은 킬러 문항 한두 개 때문이 아니다"라며 "소수 초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때보다 다수 고난도 문항이 나와 전반적으로 어려울 때 체감 난도는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게 돼 있어 '불수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1 13:41:0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