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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사이언스, 'DD-S052P' 임상 1상 투약 완료..."패혈증 및 슈퍼박테리아 치료 신약"

HLB사이언스가 다제내성균 감염증, 패혈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HLB사이언스는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및 패혈증 치료제 'DD-S052P'의 프랑스 및 미국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결과 보고서(CSR)는 오는 8월 말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DD-S052P'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한 것이다. 단일용량 및 다중용량상승 투약 방식으로 진행됐고, 현재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프랑스 임상 데이터는 락업을 완료했으며, 미국 임상 데이터는 락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사이언스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차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DD-S052P는 펩타이드 약물로, 생체 내 높은 안정성과 함께 박테리아 사멸 효능과 LPS 제거 능력을 보유한 이중 작용기전을 갖췄다. DD-S052P는 LPS에 결합해 직접 균을 사멸시킨다. LPS는 그람 음성균 유래 내독소인데, 패혈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또 DD-S052P는 기존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규 항생제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가 빈번히 출현하면서, 오는 2050년에는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 820만 명을 초과하는 규모다. HLB사이언스 관계자는 "DD-S052P 임상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시장에 도전하는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인류의 항생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시장환경이 보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HLB사이언스는 감염 및 면역학 전문 기업으로 박테리아 감염성 패혈증, 감염으로 인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감염성 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DD-S052P를 자사 핵심 연구과제로 선정하고, 혁신 연구에 집중해 왔다. 2022년 프랑스에서 'DD-S052P'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후, 2024년 7월 미국에서 임상 1상 사이트 이전을 위한 시험계획(IND) 검토를 거쳤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확보해 올해 1월 투약이 개시됐다.

2025-07-03 15:31: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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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상승…대출 규제로 상승폭 둔화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재명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매수세가 주춤하며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매매수급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마지막 주(6월30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하며 2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99%→0.89%)는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 용산구(0.74%→0.58%)는 이촌·문배동, 마포구(0.98%→0.85%)는 성산·신공덕동 주요단지, 광진구(0.59%→0.49%)는 광장·자양동 중소형 규모, 종로구(0.21%→0.24%)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88%→0.75%)는 잠실·신천동, 강남구(0.84%→0.73%)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예정 단지, 서초구(0.77%→0.65%)는 반포·서초동, 영등포구(0.48%→0.66%)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14억45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전과 비교해 5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8차' 전용 111㎡(5층) 역시 전달 62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전달 동일 면적(7층) 매매가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7을 기록해 전주(104.2)보다 내렸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요단지 등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며 다만 "선호지역 내 매수문의는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3 15:28:1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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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화 브랜드별 품질 차이 뚜렷… "운동 목적에 맞는 선택 필요"

한국소비자원, 6개 브랜드 제품 시험평가 결과 배드민턴 동호인 30명 대상 만족도 평가… 아식스 1위 배드민턴화 브랜드별로 미끄럼 방지나 충격 흡수 등 기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6개 브랜드의 배드민턴화를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 대상은 가와사키(K-086), 미즈노(CYCLONE SPEED 4),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6개 제품이다. 배드민턴화의 핵심 기능인 미끄럼 방지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뚜렷했다. 실내 마룻바닥에서의 미끄럼 방지 성능은 가와사키(K-086),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운동 중 발목 관절 부담을 줄여주는 성능에서는 미즈노(CYCLONE SPEED 4) 제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 착지 시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여주는 쿠셔닝 성능은 가와사키, 비트로, 빅터, 아식스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배드민턴 동호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실제 착용 만족도 평가에서는 아식스(RIVRE CF) 제품이 4.4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비트로(FIORD)와 요넥스(STRIDER FLOW) 제품이 4.1점으로 뒤를 이었다. 가격은 요넥스(STRIDER FLOW)가 6만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비트로(FIORD)가 12만9000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별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 무게는 미즈노(CYCLONE SPEED 4)가 295g으로 가장 가벼웠고, 요넥스(STRIDER FLOW)가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신발의 튼튼함을 나타내는 접착 강도는 가와사키(K-086) 제품이 가장 우수했으며, 겉창의 마모 저항성은 비트로(FIORD), 빅터(A170II), 가와사키(K-086) 순이었다. 다만, 가와사키(K-086)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안감의 마모 저항성이 한국소비자원의 권장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3 15:26: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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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70조 시대', 돌아온 개미…'정책 기대 vs 과열 경고' 교차 속 코스피 상단↑

국내 증시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정상화 기대가 확산되고,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며 제도적 모멘텀도 확보됐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코스피 상단을 3700~3800포인트로 높이고 있지만, 동시에 반대매매와 투자위험종목도 급증하며 증시 과열 신호가 커지는 만큼, '환호와 경고'가 동시에 울리는 장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하루 평균 투자자예탁금은 68조9724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6752억원 증가했다.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일별 기준으로는 지난 1일 70조4133억원을 돌파하며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도 77조6182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말 20조7868억원으로,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15조1998억원으로, 한 달 새 70% 이상 급증했다. 상반기 평균 대비로도 41.9% 늘었다. 이처럼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자 국내 증시 전망도 밝아지는 양상이다. 하반기 코스피 상단 전망을 놓고 ▲삼성증권 3800 ▲하나증권 3710 ▲KB증권 3700(12개월 전망치)으로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예상범위를 2850∼3500으로 제시했고 ▲현대차증권은 내년 상반기 3600포인트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은 재적 298인 중 재석 272인, 찬성 220표로 가결됐다. 반대는 29표, 기권은 23표였다. 개정안에는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명문화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선임 비율을 4분의1→3분의1로 상향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의결권 3% 제한 시 특수관계인 합산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 의무화 등 주요 조항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상법 개정이 외국인 자금 유입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전환점"이라며 "PER(주가수익비율) 14.2배 기준으로 코스피 상단 3710포인트 도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 최악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중”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12.6배에 해당하는 코스피 4000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면에서는 과열 징후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반대매매 금액은 123억원으로, 6월 28일(129억원)부터 사흘 연속 100억원을 넘겼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1조원을 웃돌았으며, 이는 한 달 전보다 11%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지난 한 달간 투자위험종목 7건을 지정했는데, 이는 올해 1~5월 누적 지정 건수(9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기대와 경고가 공존하는 지금의 장세는 단순한 유동성 랠리가 아닌, 정책과 수급, 구조 변화가 맞물린 '전환기'라는 평가다. 시장에 다시 들어온 개미들의 환호가 이어질지, 혹은 조정의 파고를 만날지 갈림길에 선 셈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상태로, 언제든 조정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며 "투자 자금이 쏠리는 지금이야말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코스피 하반기 평균 수익률은 -3.7%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관세 위협 재개나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단기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달러 약세가 강하게 이어진다면 장기 상승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03 15:24: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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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법제화 재시동…증권사들도 新사업 '타깃'

토큰증권(STO) 법제화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 정부가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내면서 증권사들도 신사업 먹거리 선점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들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준비 작업도 재개되고 있다. 개정안에는 STO 법제화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플랫폼의 제도권 진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상 STO의 제도화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이 예고된 것으로 보여진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신탄수익증권을 비롯한 조각투자 관련 법제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위는 혁신금융사업자 배타적 운영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이는 STO 제도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STO에 대한 마찰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토큰증권 중심의 디지털 금융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할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으며,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TO는 여야 간 이견이 거의 없는 드문 영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STO 대응 속도를 올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STO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5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14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두로 움직였던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부터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과 토큰 동맹을 맺고 '넥스트파이낸스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켜 자체 STO 메인넷 개발을 완료했다. 하나증권도 2023년부터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디지털자산팀을 꾸려 토큰증권 등 디지털 자산을 전담으로 챙기고 있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과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를 결성했다. 최근 들어서는 NH투자증권도 'STO 비전 그룹'을 구성했으며, KB증권은 'ST 오너스' 협의체를, 키움증권은 페어스퀘어랩과 'STO 기술 인프라 공동 구축'에 들어갔다.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도 '펄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국회가 오는 7~8월 임시국회에서 STO 관련 법안을 병합 심사한 뒤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증권사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이다. 토큰증권 법제화 시도는 과거에도 몇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김재섭 국민의 힘 의원이 '토큰증권 제도화 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재시동을 걸었지만, 12·3 계엄사태로 다시 정체됐다. 여러 차례 논의됐던 문제인 만큼 사실상 증권사들의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다. 이미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둔 셈이다. 다만, 이번에도 법제화가 지연된다면 증권사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법제화 논의가 재개될 때마다 인력을 재배치하고 준비해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 상태로 미뤄지면 그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대형사에게도 부담인 만큼 중소형사에게는 뛰어들기 어려운 시장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03 15:24: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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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의 '메카' 판교가 흔들린다”… IT노조의 연대 시작

정보를 둘러싼 통제가 논란이던 '인공지능(AI) 시대의 중심' 판교가 노동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주요 IT기업 노조들이 결집해 강경 노선을 택하면서, 한때 '노조 불모지'로 불리던 판교에 노사 리스크의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3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네이버 노동조합은 8월부터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정기 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일 열린 3차 집회에서 네이버지회는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의 해임을 촉구하며, 이사회와 국민연금에 각각 공문과 공개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익 제보자 색출 중단 ▲최 대표 복귀 관련 회의록 및 해명자료 공개 ▲최 대표 해임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삼아 이사회에 주주 권한 차원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에도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할 예정이다.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변대규 전 이사회 의장이 최 대표 복귀를 주도한 책임이 가장 크다"며, 두 인물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최 대표는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COO(최고운영책임자) 직에서 물러났다가, 2024년 3월 복귀했다. 이사회는 그의 복귀 직전 비공식 설명회를 열었고, 노조는 이를 '절차적 투명성'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카카오, 넥슨, 한글과컴퓨터 등 23개 지회가 연대 참여해 200여명이 집결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전 대표에게도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2021년 국감에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조 갈등은 이제 네이버를 넘어 판교 IT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또 다른 간판기업인 카카오는 콘텐츠 CIC 분사 반대와 저성과 보상 문제를 두고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을 감행했으며, 최근 협상 재개와 함께 전면파업 계획은 유보한 상황이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은 성과급 축소에 반발해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글과컴퓨터 노조도 사측의 일방적인 인사제도 개편과 임금협상 결렬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과시키며, 첫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를 중심으로 결속하기 시작한 노조들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IT위원회에는 카카오지회를 비롯해 네이버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엔씨소프트지회, 웹젠지회, NHN지회, 야놀자인터파크지회, 넷마블지회, 알티베이스지회,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지회, 씨디네트웍스지회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쿠팡지회가 합류했다. 업계가 결속을 우려하는 이유는 단순한 연대 차원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교섭력을 갖춘 집단 교섭 블록으로 진화할 가능성 때문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이들 지회는 비슷한 근무 환경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사안별 공동행동과 연대 집회를 반복적으로 조직하고 있다. 개별 기업이 아닌 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통 요구안이나 파업 연대가 현실화될 경우, IT 업계의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운영 체계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용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IT 산업은 이제야 노사관계의 전환점에 진입했다"며 "기존 제조업처럼 협상 관행이 쌓이지 않은 만큼, 갈등이 더욱 뾰족하고 예측 불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3 15:07: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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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尹계엄에 상반기 외투 '뚝' … 신고액 131억달러, 3년 만에 최저

도착기준 2.7% 증가… 서비스업 중심 자금유입은 유지 산업부 "새 정부 출범, 美관세 윤곽 드러나면 하반기 개선될 것"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1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하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착 기준으로는 72억9000만달러로 2.7% 증가했으나, 신고 대비 실제 자금 유입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이 같은 2025년 상반기 외투동향을 발표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내 정치 불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유보된 상황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상반기 제조업 투자신고는 전년 대비 34.5% 급감했고, 특히 전기·전자와 기계장비 등 장치산업 투자가 각각 60% 이상 줄었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지난해 말 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한국에 가면 다시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까지 받을 정도로 우려가 컸다"며 "당시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투자 결정이 상당수 보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신고는 기업들의 미래 투자 의향을 반영하는 선행지표이고, 자금 도착은 과거 투자계획이 실행되는 지표인 만큼, 상반기 실적인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31.3억달러(+20.2%), 22.4억달러(+14.5%)의 투자신고를 기록해 선전했으나, 일본(-25.4%)과 중국(-39.0%)의 감소폭이 컸다. 유 국장은 "중국과 일본은 제조업 비중이 높아 관세 정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며 "미국과 유럽은 서비스업 위주의 투자로 비교적 선방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도착 기준으로도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14.7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EU(-29.0%), 일본(-59.8%), 중국(-48.6%)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유통(+73.3%), 정보통신(+9.4%) 등 서비스업이 상승세를 이끈 반면, 제조업은 대부분 부진했다. 유 정책관은 "서비스업 투자 중에는 한국시장 진출 목적의 대형 유통 투자도 포함돼 있다"며 "회사명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미국계 유통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상반기 도착기준 외투는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여전히 2020년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실제 투자 실행률을 높이는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정책관은 "실제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5000만달러 이상 대형 투자 건을 중심으로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부지 확보 문제로 투자가 지연된 경우 지자체와 협의해 부지를 마련해주는 식이다. 산업부는 다만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정치적 안정과 미국 관세 윤곽이 들어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정책관은 "특히 글로벌 제조기업들은 관세정책이 명확해지는 7~8월 이후 신규 투자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저하고의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인 AI·반도체 중심 첨단산업 육성도 투자 유치 전략과 맞물린다. 유 정책관은 "AI,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취약분야를 보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유치 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 산업경쟁력과 기술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 유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3 14:57:32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