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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서 한국인 사업가, 납치범과 몸싸움 벌이다 사망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범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사망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배모(58)씨가 전날 오전 부인 성모(55)씨와 승용차로 교회에 가던 도중 현지인 납치범 3명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택시로 배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아 멈춰 서게 한 뒤 곧바로 달려들어 납치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배씨가 아스팔트 도로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어 범인들은 부인 성씨를 납치한 뒤 몸값으로 50만 페소(약 1180만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은 배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성씨를 풀어줬다. 현지 경찰은 납치범 3명 이외에 범행에 동원된 택시 운전사와 성씨의 자가용 운전자 등 5명이 납치를 모의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특히 성씨가 열흘 전 자가용 운전사를 채용한 사실에 주목, 납치범들과의 공모 가능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현지에서 봉제업을 하는 성씨가 돈이 많은 것으로 보고 부인 성씨를 먼저 납치해 돈을 요구하려 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배씨가 사망하면서 올들어 필리핀 현지에서 각종 범죄로 희생된 한국인 수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2014-07-28 20:48:39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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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 맞나' 브라질 하루 걸러 하루 총격전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브라질에서 또 다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긴장 속에 주말을 보낸 히우 지 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콩플렉수 두 알레마옹(Complexo do Alemao)이 또 다시 총격전 속에 하루를 맞이했다. 사상자는 없었으나 갑작스러운 총 소리로 인해 주변의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아야 했으며 수업도 모두 연기돼 애꿎은 주변 학교의 학생 약 7000명이 긴장 속에 학교에 갇혀 있어야 했다. 안전 문제로 언덕에 위치한 마을과 도심을 잇던 케이블카의 운행도 중단돼 말 그대로 주민들은 마을에 갇힌 신세가 됐다. 한편 지난 26일 밤에는 마약 밀매범 지오구 웰링통 코스타(28세)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총상을 입고 경찰에 검거됐으며 또 다른 밀매범 '베베자옹'이 사우가두 필류(Salgado Filho)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에 따르면 그는 여러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의 피해도 상당하다. 보스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조직원들이 평화유지 경찰의 본부를 습격해 불을 질렀으며 안데르송 아라우주 지 소우자 경관이 총에 맞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2014-07-28 17:17:27 손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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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시아 첫 방문, 세계 90여명 주교 한국 찾는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일정에 맞춰 수행단을 비롯해 세계 각국 90여 명의 가톨릭주교가 한국을 찾는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방준위)는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28일 이같이 밝혔다. 교황 수행단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 등이 포함됐다. 이번이 교황의 아시아 지역 첫 방문인 만큼 아시아 각국의 주교들도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을 비롯해 일본·미얀마·필리핀·몽골·라오스 등의 주교들도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의 경우 주교단 15명이 방한한다. 방준위는 교황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안전대책을 세우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소방방재청·보건복지부 등과 합동지원 체제를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각 행사장 인근에 통합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해 위급 상황에 대응하고 서울성모병원에는 서울지역 중앙상황실이 설치된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솔뫼성지·해미읍성 등 각 행사장에도 의료진을 배치하고 응급의료소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 174명의 의료진이 투입된다.

2014-07-28 15:45:45 김학철 기자
러시아 제재에 세계 각국 '부메랑' 우려...한국도 걱정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세계 각국이 말못할 고민에 빠졌다. 제재에 동참했다가 러시아 관련 자국 현안에 부메랑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도 속을 끓이고 있다. 28일 방한하는 피터 해럴 미국 국무부 제재담당 부차관보는 여객기 피격에 따른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북핵 관련 사안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외 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 과정에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한 우리 입장에서는 러시아 제재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 이번 여객기 피격으로 최대 희생자가 난 네덜란드도 러시아와 경제적 관계를 우려, 강력한 제재에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는 러시아에 12억 유로(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미스트랄급 상륙함 수출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위약금도 부담이고 다른 국가와의 무기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프랑스의 상륙함 수출 계획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한 영국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제재를 취하고 있는 와중에도 러시아에 1억3200만 파운드(약 23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수출해온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제재를 두고 국제사회가 '동상이몽'에 빠져있자 속이 타는 건 미국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광산·금융 등 러시아 기간 산업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지만 EU는 개인 및 개별 기업을 제재하는데 그쳤다. 여객기 피격 사건 이후 미국은 고강도 제재를 가하자며 EU를 한층 더 압박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러시아 정부의 큰 호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2014-07-28 15:05:28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