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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더는 기회가 없을 거래요” , 증시 쥐락펴락 동학 개미들

코스피 다시 '6천피'(코스피 지수 6000)을 바라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1.40% 상승한 5858.8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크다. 개인들은 연초 이후 국내 주식을 25조원 가까이 사들였고,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57조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는 2월 말 기준 약 1억170만개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약 5111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1명당 2개씩 주식 계좌를 갖고 있는 셈이다. 예·적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수익이 변변치 않은 데다, 종자돈이 필요한 부동산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 2030세대는 물론 은퇴 세대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미들이 이끄는 코스피, 2차 동학개미운동?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원 넘게 팔았다. 연초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51조8376억원에 달한다. 전쟁 리스크와 유가 상승, 환율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며 한국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지속된 흐름이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21조1783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누적 순매수 규모도 24조8110억원에 달한다. 거듭된 주식시장 하락에 정부 대책이 부실하자, 개미들이 "우리라도 버텨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주가방어에 나선 측면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저가 매수하면 반드시 오르더라"라는 1차 동학개미운동의 학습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집을 떠났던 개미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달 들어 서학 개미들의 미 증시 순매도는 10억달러(약 1조4800억원)를 넘어섰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서학 개미들의 미 주식 매도 금액은 70억205만달러로, 매수 금액 60억136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뉴욕 3대 증시가 2% 이상 급등한 지난 7일에도 서학 개미들은 3억달러(444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일본 시장에서도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약 1800억 달러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주식 매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앵그리·스마트 머니, 韓 증시로 '열 받은 돈(앵그리 머니)'의 은행 탈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77조6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약 22조3000억원 급감한 규모다. 앞서 3월 말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99조9081억원으로, 한 달 사이 약 15조원 증가하며 대기성 자금이 은행권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었다. 하지만 4월 들어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되면서 자금 흐름이 다시 뒤집힌 것으로 풀이된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시장금리부 예금(MMDA) 등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대신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자금이다. 증시 주변을 맴도는 돈도 112조8070억원(투자자예탁금)에 달한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주식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고수익의 단기 차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장세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해 투자하는 '스마트 머니' 성격을 가진다. '1차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었던 2021년 8월에는 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이 69조원대에 달하기도 했다. 급등락장에 빚을 내서 주식 투자에 나선 이른바 '강심장 빚투족'도 등장했다.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증권가 빚투 규모는 9일 기준 32조7200억원으로 불어났다. 스마트 머니도 증시를 향한다. 최근 도입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에서 확인된다.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해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주식 및 펀드 등에 재투자하고 일정 기간 유지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계좌다. 매도 시기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지며 1분기 매도 시 100% 공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5000만원 규모 해외주식을 매도해 2000만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할 경우 약 385만원의 세금이 공제되는 식이다. 증권사별로도 관련 수요 증가가 확인된다. 삼성증권은 RIA는 출시 2주 만에 잔고 1000억원, 계좌 수 1만개를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만5000좌 이상을 유치해 약 30%를 점유했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투자 지원금, 매매 수수료 우대,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각각 1만좌를 돌파했다. 이들은 특히 현금 리워드, 투자지원금, 매매 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개형 ISA가 가입자 1만명 달성까지 한 달 이상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RIA는 단기간 내 빠르게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험한 과열 상태"라는 경고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10일 49.58을 기록 중이다. 시장 출렁임이 심하고 전망이 어두울 때 지수가 오르는데, 50 이상이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된다. 미국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를 "전형적 버블 사례"라고 직격했다. 이런 평가는 수치로 증명된다. 금융정보 사이트 인덱서고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대비 국내총생산(GDP) 비율인 '버핏지수'는 10일 현재 207.05%다. 통상 120% 이상이면 과열로 판단하는데, 이를 크게 웃돈다. 한 나라의 경제 규모(GDP)보다 증시의 덩치가 2배 이상 커졌다는 건데,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12 11:10: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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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수영 중계 사업 본격화…서울·안산 연맹과 맞손

SOOP(숲)이 스포츠 중계 영역을 수영으로 확장한다. SOOP은 서울시수영연맹, 안산시수영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영대회 중계와 콘텐츠 제작을 공동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SOOP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과 안산에서 열리는 주요 수영대회를 중심으로 생중계와 VOD 콘텐츠를 제작한다. 회사는 올해 10개 내외의 수영대회를 운영하며 중계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대회는 SOOP 브랜드를 활용한 신규 대회 형태로 기획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계 방식도 차별화한다. 경기 영상 송출에 그치지 않고 선수 인터뷰, 훈련 과정, 대회 준비 현장 등 스토리형 콘텐츠를 제작해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높인다. 생활체육 종목 특성상 현장성과 참여형 콘텐츠가 핵심인 만큼, 지역 연계 콘텐츠 제작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수영연맹은 SOOP과 협업을 통해 대회 중계 품질과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드론 촬영, 대진별 다시보기 등 새로운 연출 방식이 도입돼 현장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안산시수영연맹도 지역 홍보와 연계한 콘텐츠 확장에 기대를 보인다. 이번 협업은 SOOP의 스포츠 중계 전략 강화 흐름과도 맞물린다. SOOP은 그동안 당구, 바둑, 육상, 사이클 등 비인기 종목과 생활체육 분야 중계를 확대해 왔다. 이번 수영 분야 진출을 통해 스포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 스포츠 중계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활체육과 비인기 종목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영은 현장성과 기록 경쟁의 긴장감이 분명해 중계 연출과 콘텐츠 결합 시 플랫폼 차별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2 11:06:4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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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짱' 먹은 K-반도체...삼전·닉스로 돌아오는 외국인

외국인 투자자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한국 주식을 다시 사면서 반도체 관련주를 쓸어담았다. 외국인이 이달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종목 중 상위 2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일 정도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조선 및 방산을 덜고 그 자리에 반도체를 담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975억원 가량을 순매수 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순매수 규모는 각각 2조3470억원, 1조5490억원어치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7일까지만 해도 순매도(4659억원) 1위 종목이었지만 3거래일 만에 반전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최근 반도체주에 다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반도체 업황이 좋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디램(DRAM) 부문의 영업이익이 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전망은 더욱 밝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300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원, 2027년 영업이익을 488조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전 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나란히 3위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2026년 4위에서 2027년 3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2027년 전세계 영업이익 최상위 10위 중 한국 메모리 반도체인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251조원으로 추정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245조원)와 알파벳(240조원)의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2027년에는 35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 달 전 제시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25만원에서 30만원 선이었으나, 최근에는 3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10만원에서 170만원 수준이었지만 13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올라왔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SK증권이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40만원, SK하이닉스는 20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명분 자체를 훼손시킬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메모리가 핵심 병목이라는 점도 변하지 않는다"며 "이는 AI 사이클에서 메모리 랠리의 핵심이었던 거시경제를 이기는 실적의 지속이 유효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짚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2026년, 2027년 영업이익을 각각 327조원, 417조원으로, SK하이닉스는 각각 253조원, 328조원을 전망했다.

2026-04-12 11:06: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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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수학·과탐 급감…2027 통합수능 마지막 해 입시 최대 변수로

종로학원, 3월 학력평가 '이과응시생' 분석 수학·과탐 응시 6년 내 최저…확통·사탐 심화 "응시구조 급변 속 합격선·수능최저 예측 난항" 2027학년도 3월 학력평가에서 이과 수학과 과탐 응시 비중이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선택 구조가 크게 바뀌면서 합격선 및 수능최저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2일 종로학원이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달 24일 시행된 2027학년도 고3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응시자 33만4663명) 채점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적분·기하 등 이과 수학 응시 인원은 10만4878명으로 전년 14만1251명보다 3만6373명, 25.8% 감소했다. 미적분은 13만4133명에서 9만7822명으로 27.1% 줄었고 기하는 7118명에서 7056명으로 0.9% 감소했다. 반면 확률과 통계는 20만7722명에서 22만7444명으로 9.5% 증가하며 수험생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미적분과 기하는 주로 자연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이과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인 반면, 확률과 통계는 인문계열 중심으로 선택되는 과목이다. 최근 자연계 학과에서도 확률과 통계와 사탐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면서, 문·이과 경계가 완화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비율로 보면 변화는 더 크다. 미적분·기하 응시 비중은 전체 수학 응시자의 31.6%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저치다. 2022학년도 39.5%에서 2023학년도 43.2%,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 각 46.1%까지 올랐지만 2026학년도 40.5%로 낮아진 데 이어 2027학년도에는 31.6%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확률과 통계 비중은 68.4%로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학탐구 감소세는 더욱 가파르다. 과탐 I과목 4개 합산 응시 인원은 15만9866명으로 전년 24만6557명 대비 8만6691명, 35.2% 급감했다. 이는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생명과학I 37.6% △지구과학I 33.5% △물리학I 33.8% △화학I 34.2% 각각 감소했다. 특히 화학I은 2022학년도 6만4431명에서 2027학년도 1만8508명까지 줄며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사회탐구는 증가세를 보였다. 사탐 9개 과목 합산 응시 인원은 50만3401명으로 전년보다 5만3933명, 12.0% 늘었고, 탐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5.9%로 통합수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학과 탐구 선택 과목 간 응시 인원이 크게 재편되면서 입시 예측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수학은 선택과목별 점수 산출 구조상 단순한 유불리 판단이 쉽지 않고, 탐구는 응시 인원 변화가 등급 인원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구조여서 과탐 선택 수험생의 수능최저 충족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7학년도는 현행 통합수능 마지막 해로 △N수생 유입 확대 △자연계 학과의 확률과 통계·사탐 허용 확대 △무전공 선발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문·이과 경계가 더욱 흐려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위권과 중위권 모두 과목 선택과 지원 전략을 둘러싼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수학과 탐구에서 응시 인원 변화가 매우 큰 상황에서 통계적 유불리만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본인의 적성, 학습 부담, 준비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12 11:06: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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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희 변호사의 슬기로운 법 생활] 전화번호 전달했을 뿐인데 형사처벌 받는 이유

최근 어떤 사람이 타인의 전화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고, 그 사실을 상대방이 알게 되자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문제 삼아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겨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안에 따라서는 민사책임을 넘어 형사처벌까지도 받게 될 수 있다. 과거에는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 사회가 그렇게 민감하지 않아 대수롭게 넘어갔던 일들이 지금은 형사처벌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먼저 개인정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막연하게는 알 것 같기도 하지만 법령상의 명확한 정의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영상 등을 통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 그리고 해당 정보만으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개인정보라 말한다. 따라서, 법령에서 말하는 성명 등의 정보는 법령상 명확히 개인정보가 되고, 나머지 정보는 결합식별가능성을 통해 개인정보가 될 수 있다. 통상 전화번호의 경우에는 쉽게 식별가능 한 정보라 여겨져 개인정보성이 인정되고 있다. 개인정보 문제에 있어서는 1차적으로 개인정보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행위자가 개인정보처리자의 지위를 갖는지 여부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광범위한 제재를 받는 주체는 개인정보처리자다. 이때 개인정보처리자는 '업무를 목적으로 개인정보파일을 운용하기 위하여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을 통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공기관, 법인, 단체 및 개인 등'으로 정의된다. 개인정보성과 개인정보처리자의 지위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보주체의 동의가 없거나, 법령상의 예외에 해당하지 아니함에도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면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처리하였던 자' 또한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처벌된다. 여기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자'는 앞서 본 '개인정보처리자'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판례의 입장이다. 따라서 본인이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처리'했던 자가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행위도 마찬가지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개인정보처리자와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처리했던 자는 개념적으론 구별되지만, 개인정보에 관한 업무성은 공통된 요소라고 본다. 따라서 업무성이 없는 순수한 사적관계에서 취득하게 된 개인정보의 경우에는 위 제한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친구 사이에서 취득하게 된 개인정보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민사상의 책임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를 전달함에 있어서는 전화번호 명의자의 동의를 받아(누구에게 왜 전달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전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할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수시로 발생하고 있고, 이러한 문제는 비단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 단위에서도 얼마든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전달함에 있어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아 전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2026-04-12 11:06:0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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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신라문화제·양동마을·국립경주박물관 ‘로컬100’ 선정

경주시는 신라문화제와 양동마을, 국립경주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경주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경쟁력이 전국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2025년 7월 지방자치단체 추천과 국민 추천, 빅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전국 200개 후보가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경주 3개 자원이 최종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문화제는 1962년 시작된 경주의 대표 문화축제로,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콘텐츠로 자리 잡아 왔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전통가옥과 생활문화가 잘 보존된 전통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경주의 역사성과 전통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를 비롯한 경주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연구·전시하는 핵심 기관으로, 최근 '신라 금관 특별전'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으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경주시는 이번 '로컬100' 선정을 계기로 지역 문화자원을 관광과 콘텐츠, 도시 브랜드와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고, 역사문화 자산을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선정은 경주의 역사문화 자원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2 11:03:25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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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티씨엠에스 공장 착공…벤처투자 선순환 성과 가시화

경북도는 4월 10일 경산시 진량읍 신제리에서 ㈜티씨엠에스 공장 기공식을 열고 벤처기업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경산시,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해 신공장 착공을 축하했다. 이번 투자 사례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발굴-육성-투자' 벤처 지원 구조가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티씨엠에스는 2020년 3월 설립 이후 현재 30여 명 규모로 성장한 기술 기반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장비를 비롯해 차세대 소재인 폴리이미드 분리막까지 아우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한국예탁결제원 주관 'K-Camp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북도는 'G-star 밸리'와 'G-star 펀드'를 연계한 벤처 지원 정책을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티씨엠에스는 지역산업활력 R&D펀드 20억 원과 경북행복기업 혁신벤처펀드 10억 원 등 총 4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24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이끌어냈다. 아울러 도의 벤처 지원 사업 6개를 통해 약 8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받으며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태용 ㈜티씨엠에스 대표는 "경북은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투자 환경이 잘 갖춰진 지역"이라며 "신공장 건립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산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서울로 가지 않아도 투자가 찾아오는 지역' 조성을 목표로, 유니콘 기업 5개 이상 육성을 위한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이 경북에서 성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 생태계 구축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2 11:03:16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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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사회보장급여 통합조사 강화…부정수급 차단

경주시는 사회보장급여 대상자의 자격을 정확히 확인하고 공정한 급여 지급을 위해 통합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초생활보장급여를 비롯해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한부모가족지원 등 15개 사회보장급여 전반을 대상으로 소득·재산·인적사항을 연중 점검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4개 기관과 연계한 82종 공적자료를 활용해 대상자의 소득과 재산 변동을 정밀하게 반영하고, 부정수급을 차단하는 한편 복지재정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조사 방식은 대상 유형별로 나뉜다. 신규 신청자는 접수 단계에서 자격을 검증하고, 기존 수급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변동 사항을 상시 확인한다. 또 공적자료 반영 시차에 따른 누락을 보완하기 위해 1~3월과 7~9월에는 월별 확인조사를 실시하고, 4~6월과 10~12월에는 정기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급여 신청 증가에 대응해 초기 상담과 대상자 발굴을 병행하고 있으며, 민원 처리 지연을 줄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통합조사관리 1·2팀은 총 15명으로 운영되며, 1인당 연간 약 9800건을 처리하는 등 높은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조사·관리 실적은 총 11만8548건으로, 신규 1만5020건과 확인조사 10만3528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0만6241건 대비 11.58% 증가한 수치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복지급여는 필요한 시민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조사로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2 11:03:08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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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2기 가동…지역필수의료 선제 대응

경북도는 4월 10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1차 운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열고 1기 성과를 점검하며 2기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 1기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이어질 2기 운영 전략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추진단은 경북도와 대구·경북권 종합병원, 포항·김천·안동의료원, 경북도의사회,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로, 그동안 필수의료 기반 구축에 주력해 왔다.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과 임상실무 교육, 의료 질 향상 TF 운영, 의료취약지 지원 등을 통해 공공의료 역량 강화와 서비스 개선에 성과를 냈다. 특히 전문의 채용 지원과 파견·겸직, 원격협진 등을 통해 지방의료원의 필수진료 기능을 보완하고, 영양군과 울릉군 등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했다. 해외 의료 협력 분야에서도 캄보디아 의료인력 연수 지원사업을 추진해 공공의료 협력 모델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2기 운영에서 기존 협력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응급·중증·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분야별로 기관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일회성 협업을 넘어 상시 작동하는 협력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이 올해 2월 국회를 통과해 2027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정부는 연간 1조1000억 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시·도가 지역 실정에 맞는 필수의료 대책을 직접 수립·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026년 1월 '지역의료 소멸 대응 선도사업'을 통해 2027년부터 5년간 총 3975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 사업을 발굴했다. 이어 3월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협의체 회의에서 해당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4월 중 시·도 임시 필수의료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맞춤형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단계적인 준비를 바탕으로 초광역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추진단 1기가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였다면, 2기는 초광역과 중진료권, 지역을 연결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실제로 가동하는 단계"라며 "지역필수의료법 시행에 맞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지역 완결 의료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4-12 11:02:59 김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