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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업계, 후판값 줄다리기..."상반기 협상도 쉽지 않을 것"

철강사와 조선사가 후판 가격 협상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양측의 의견이 대립하는 만큼 상반기 협상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조선 3사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철강사들과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후판 가격 협상은 통상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뤄진다. 후판은 두께 3mm 이상의 두꺼운 강판이다. 선체의 튼튼함이 중요시되는 조선업계의 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며 선박 제조원가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철강사에는 핵심 매출원 중 하나이다. 앞서 철강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후판 단가를 소폭 인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톤당 90만원 후반~100만원 수준으로 결정되었으나 하반기에는 톤당 90만원 중반대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는 후판의 주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하락을 이유로 들며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입장이다. 실제로 철광석의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톤당 106달러로 지난 1월 140대를 웃돌던 수준에서 약 2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후판 가격 인상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이다. 다만 철강업계의 입장은 달랐다. 인건비와 전기료가 높아지면서 후판 원가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제품 수요 둔화로 영업손실이 나는 등 열악한 여건 상황임을 언급하며 가격 인하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어도 원료를 구매해 실제 생산에 투입하는 데 약 3개월이 소모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하락한 원재료의 가격보다 비싼 가격의 원료를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철강사는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을 이유로도 가격 인상을 원했다. 수주 선박이 증가함에 따라 후판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수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격을 인상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양측 업계 간의 협상에서 접점을 찾기 어려운 만큼 이번 협상도 장기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조선사와 타협이 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15 16:24:51 차현정 기자
SSG닷컴, 비즈 전문관 오픈 프로모션 진행

SSG닷컴이 사업자 회원 전용 매장 'SSG.COM Biz(쓱닷컴 비즈)' 오픈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사무용 가전, 커피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먼저 행사기간 구매 내역이 있는 사업자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직원 복지를 위한 사무실 필수 가전인 안마의자(바디프렌드), 공기청정기(LG 퓨리케어), 커피머신(필립스)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이어서 첫 구매 사업자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선착순 발급한다. 행사기간 쓱닷컴 비즈관에서 사업자 회원 가입 후 손쉽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쓱닷컴 비즈'는 쓱닷컴이 소기업,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상으로 식품, 사무용품 등 사업자 회원의 수요가 높은 품목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사업자 회원 전용 매장으로, 지난달 말 오픈했다. 정식으로 첫 선을 보인지 2주 만에 작년 누계 신규 사업자 회원수의 30%에 육박하는 신규 회원을 유치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SSG닷컴은 장기적으로 사업자 회원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자 회원의 거래처 선물 수요를 감안해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시 구매금액의 2%를 SSG머니로 적립해주는 단독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자 회원만 참여할 수 있는 전용 특가딜과 정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영수증 통합 조회 기능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재일 SSG닷컴 B2B 팀장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을 앞두고 사업자 회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사업자 회원에게도 믿고 사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16:21:4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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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 뜬 삼성전자, AI가전으로 유럽시장 선점 본격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가전을 앞세워 유럽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로 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행사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 행사보다 확대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BESPOKE)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 비스포크 AI 가전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안에서 정교하고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특히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통해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준다. 주방 가전 뿐만 아니라 세탁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리빙 가전도 함께 전시해 세탁실부터 거실까지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연결 시나리오도 제안한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으로,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적용하고, 에너지 고효율 모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5 16:19: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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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의 꽃' 양자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통신3사 기술 개발 박차

글로벌 양자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자기술과 통신이 접목된 '양자보안통신' 기술은 보안과 속도를 모두 잡을 수 있어 '6세대 이동통신(6G)'이 핵심기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국내 통신3사도 머리를 맞대고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보안통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연 평균 39.8% 성장해 24조 원 이상의 규모를 이룰 전망이다. 양자 기술은 양자 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위성을 통해 운용된다. 이에 기존 유선 방식의 통신보다 불안정할 수 있는 6G의 속도를 보장하고 보안성을 끌어올려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이통3사는 물론 글로벌 이동통신사들도 양자보안통신 기술을 6G 핵심 기술로 꼽고 관련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중국 양자보안통신 '선두주자' 오스트리아와 중국은 이미 양자보안통신 기술을 확보한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2021년부터 지상 143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통신에 성공했다. 중국은 유·무선을 더해 약 4600km 구간에 양자보안통신을 구축하고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차이나텔레콤은 양자 기술 기업인 퀀텀시텍에 한화 약 3480억 1600만원을 투자했다. 퀀텀시텍은 양자 암호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차이나텔레콤과 양자 암호화 보안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폰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일본은 양자통신, 암호 하드웨어와 관련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노무라 홀딩스와 협력해 주식거래의 데이터 전송에 양자보안통신 기술을 접목해 빠른 거래 처리와 대용량의 통신에 대응할 수 있는 지 점검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도쿄대가 운영하는 퀀텀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 컨소시엄(QII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소프트뱅크와 도쿄대는 127큐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IBM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로, 늘어날수록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통신3사-정부, 인재 확보 박차 국내 통신 3사도 양자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23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국내 양자 관련 핵심 인력의 규모는 400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통신3사는 양자 기술 관련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SKT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양자 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싱, 양자컴퓨터 등 여러 가지 양자 분야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며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방안도 함께 논의하게 된다. SKT는 또 양자 분야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노키아 등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6개 기업과 '퀀텀 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 KT는 양자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기업체와 협력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신한은행에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임시로 구축하고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은 양자 키 분배(QKD), 양자내성암호를 결합한 형태다. 양자 키 분배는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광케이블과 같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청 차단한다. 이 때문에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공공, 금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양자통신암호화 장비 인증을 획득하고 공공분야 전용회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의 양자통신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가 국가정보원의 보안검증제도를 통과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했다. 이는 국가·공공기관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이기도 하다. 한편, 우리 정부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양자 분야 등 혁신도전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벨기에 브뤼셀 EU 집행위원회 본부(베를레몽 빌딩)에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열고 양자기술, 비욘드 5G·6G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 등을 합의했다. 3년간 진행하는 연구 총규모는 1700만 유로(약 247억원)다.

2024-04-15 16:18:4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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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BMW, 한국 소비자와 기업에 진심…지난해 한국 기업 부품 구매 6조5350억원

독일 완성차 브랜드 BMW가 한국에서 올린 수익 만큼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와 동반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BMW 그룹이 지난해 약 6조5350억원 상당의 한국 협력업체 부품을 구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BMW 그룹 코리아가 한국에서 올린 6조1066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BMW 그룹이 한국 협력업체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매년 증가해왔다. 지난 2010년 약 7119억원이던 구매액은 201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22년에는 4조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엔 6조원을 돌파했다. BMW그룹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한 부품가격 누적액은 30조7800여억원에 달한다. BMW그룹은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개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포함해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처럼 BMW그룹은 한국서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며 판매에서 투자로 이어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력이 담긴 부품을 BMW 모델에 탑재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이러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신시장개척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4-15 16:13: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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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 신속 자진시정시 과태료 면제

앞으로 대기업이 공시 의무를 위반했어도 사소하거나 경미한 위반일 경우 신속하게 자진시정하면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중 일부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시행령을 5월2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관련 고시는 5월8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그간 대기업집단에 대한 시장 자율감시라는 공시제도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정보제공자인 기업의 공시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이 공시의무를 위반하면 그 시정 여부나 위반의 정도, 위반의 동기 등을 고려해 과태료를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선,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사항으로서 신속하게 자진시정한 경우 등에 대한 과태료 면제기준을 구체화했다. △신규 기업집단 지정·편입일로부터 30일 이내 위반한 경우 △사소한 부주의나 오류에 의한 위반인 경우 각각 10영업일 이내 자진시정하면 과태료를 면제하고, 향후 법 위반 예방 등을 위해 주의를 촉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시내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충분한 검토 기간을 부여한다. 특히 연휴가 집중될 때 휴일 근무를 가급적 최소화하려는 변화된 흐름 등을 고려했다. 10일 이내 짧은 공시 항목은 영업일 개념을 도입해 공시기간을 설정했다.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과 공시규정상 상장회사의 공시기간도 1일에서 3영업일로 변경했다. 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비상장회사의 공시 사항에서 임원 현황과 변동사항이 제외됨에 따라 시행령 및 관련 고시 등 하위규정에서 해당 항목을 삭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안과 오인 가능성이 경미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공시사항은 신속하게 자진시정할 수 있게 해 잘못된 정보의 유통을 최소화하도록 했다"며 "공시제도의 즉시성과 정확성을 높여 대기업집단에 대한 시장감시 기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5 16:10: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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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신약, 미국서 영향력 키운다...의약품부터 톡신까지

'K신약'을 개발해 미국 의약품 시장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1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공급 절차에 돌입한 셀트리온은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기존 정맥주사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데 성공, 지난 2023년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짐펜트라 제형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등록한 특허는 향후 경쟁사의 피하주사 제형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방어하는 방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는 해당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인 오는 2038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셀트리온이 짐펜트라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 데 따른 평가다. 셀트리온이 향후 투여법 특허까지 등록하는 경우에는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브랜드 영향력 제고에도 나섰다. 셀트리온은 미국 최대 규모로 형성된 염증성 장질환 환우회인 '크론병 및 대장염 재단(CCF)'과 협업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파트너십 활동으로 올해 초 미국 뉴욕 지역 소화기내과 전임의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CCF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헬프센터 직원에게도 짐펜트라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도 제형을 추가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장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이 엑스코프리의 현탁액 제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정제 약을 분쇄해 물과 혼합해 마시거나 비위관을 통해 투여할 수 있게 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에 따르면 임상 결과, 엑스코프리 현탁액을 경구 복용하거나 비위관으로 투여한 경우를 기존 정제 복용과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 동등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무엇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승인을 통해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 엑스코프리 처방 범위를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휴젤은 올해 중순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는 올해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이 허가한 9개 신약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휴젤은 앞서 지난 2023년 캐나다에서도 '레티보'를 선보여 북미 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휴젤은 해외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면 의약품 선호도 또한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직판 체제나 현지 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형 다각화까지 더해지면 미충족 수요뿐 아니라 의료진의 치료 옵션도 다양해져 처방확대와 매출 증가로 신약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약품 시장은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정조준하고 있는 수출 1위국이다. 실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바이오 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등의 미국 수출은 각각 2022년 대비 6.9%, 68.4% 증가했다.

2024-04-15 16:01:04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