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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신비한 심리사전] 성인 ADHD와 전두엽, 그리고 현대 사회

필자의 연구소에 자신이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인지 궁금해 하면서 오는 분들이 간간히 있다. 이전에는 구체적으로 진단을 통해 확인을 받고 싶어 했던 분들은 드물었는데 최근에는 젊은 분들을 중심으로 자신이 성인 주의력 결핍이 아닌가 궁금해 하면서 찾아 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느낌이다. 사실, 필자도 성인 주의력 결핍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로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경우도 많다. 대체로 주의 결핍 증상을 집중력의 문제로 보는 듯 하지만, 사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이 증상은 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전두엽은 그 기능이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집중력, 계획, 감정 조절을 담당한다. 심리학자 러셀 버클리는 집행기능 혹은 실행기능이라는 용어로 성인 ADHD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성인 주의력 결핍은 보통 어렸을 때 주의결핍 병력이나 증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잔류되어 있는 경우로 설명된다. 그러나 성인인데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런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주의결핍이라는 진단을 하는 것은 좀 위험한 측면이 있다. 필자가 보기에 현대사회 자체가 성인 ADHD 문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전두엽의 부담을 과도하게 키우는 사회일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앱 알림을 받고, 동시에 여러 업무를 처리하며,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받는다. 과거에 비해 신경 쓸 일이 급증했고, '끊임없는 집중력'이 인간의 기본 조건인 양 요구되는데, 아쉽게도 진화적으로 인간의 뇌는 한 번에 하나의 정보를 처리하는 아주 단순한 정보처리 방식이기 때문에 멀티 테스킹 자체는 우리 뇌에 맞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과도한 부담을 전두엽이 받는 것이다. 그러니 전두엽이 쉽게 과부하 상태에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환경 속에서 ADHD를 가진 성인은 '게으른 사람'처럼 오해받기 쉽지만, 실상은 '뇌의 피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고려할 점은 접두엽의 기능 중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미래를 예측하고 주변의 현재 정보와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통합하고 통찰하여 의사결정에서 최상의 결과를 하는 선택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면에서 답이 있는 어떤 규칙성보다 답이 없는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능력은 지능보다는 통찰력 혹은 현명함이라고 일반적인 용어로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다 보니 과거 성인 ADHD 특성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인들이 꽤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대부분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방대한 호기심과 에너지 덕분에 그는 과학, 미술, 공학을 넘나드는 천재로 알려져 있다. 토머스 에디슨도 역시 비슷한 것으로 설명된다. 그는 학교에서 집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쫓겨났지만, 이후 무려 1000개가 넘는 특허를 남겼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에만 머무르지 않는 정신'이라고 대신 항변 해 줄 수도 있을 거 같다. 지금 기준으로는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바로 그 자유로운 사고가 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창조성과 연관된다. 그들이 만일 현대에 그런 뇌를 가지고 다시 태어 난다면 생산성과 규율만을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아마 '부적응자'로 낙인찍혔을지도 모른다. 만약 다빈치가 현대 회사에 다녔다면, 매주 '업무 미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느라 승진은커녕 HR 면담만 수십 번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미완성들은 결국 인류 문명을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한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까 한다. 병원을 방문하여 성인 ADHD라는 진단을 받으면 큰 병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약점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뇌 사용법이라고 보면 맞지 않을 까 싶다. 이들은 빠르게 아이디어를 전환하고, 비선형적 사고를 통해 기존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추진력이 있고 판단이 빠르다. 그러니 스스로가 때때로 산만해서 자꾸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 하는 현명한 방법을 개발하길 바란다. 필자 생각에 다빈치의 모나리자 눈썹이 그려지지 않은 게 산만함 때문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진성오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2025-08-25 11:05:2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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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204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최종 보고…미래 성장 청사진 제시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인구 50만·예산 1조 원 시대를 대비한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2040 오산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장과 간부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열고, 연구용역 결과와 분야별 전략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1월 착수해 약 10개월간 진행됐으며, 오산의 도시 비전과 실행계획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2040 오산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특화된 지역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주거·도시·교통 ▲산업·경제·R&D·농업 ▲문화·관광·체육 ▲환경·안전·공원·녹지 ▲보건·복지·교육 ▲행정·자치분권 등 6대 분야에서 총 54개 세부사업을 도출했으며, 이 중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한 24개 핵심과제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최종 보고회에서 부서별 의견을 반영해 9월 중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부서 간 협업과 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중장기 발전계획은 오산의 미래상을 구체화하는 로드맵"이라며 "지속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작지만 강한 도시, 경쟁력 있는 오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5 11:03:4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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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도시관광공사, DMZ 평화의 길서 ‘별빛 여행’ 프로그램 운영

파주도시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9월부터 DMZ 평화의 길을 활용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 '청정지역 파주 별빛 여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DMZ 평화의 길 9코스(리비사거리~금파취수장, 왕복 2km)를 걸으며 리비교 역사문화공원을 탐방하고, 야간 천문 관측과 군 전투식량 시식을 결합한 이색 관광 상품이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 리비교 평화쉼터(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829-2)에 집결해 리비교 역사문화공원을 둘러보고, 분단 현장의 특수성을 느낄 수 있는 전투식량과 건빵을 직접 시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일몰과 함께 본격적인 '별빛 여행'이 시작되며,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천문 관측 및 만들기 실습을 체험하고 별을 관찰하며 가족 간 소통과 추억을 쌓게 된다. 프로그램은 9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총 7회 운영된다. 9월 일정은 14일, 21일, 28일 세 차례 진행되며, 10월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조동칠 공사 사장은 "DMZ 평화의 길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야간 천문 관측을 통해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이며, 최소 출발 인원은 20명이다. 특히 9월 14일 참가 신청 오픈 당일에는 다자녀 가족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은 파주도시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세부 일정은 현지 사정 및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25-08-25 11:03:23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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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GTX·서해선에 교외선까지 광역철도와 도로망 확충 속도

고양시가 '수도권 30분 생활권' 실현을 목표로 광역철도와 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면서 시민들의 이동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먼저 광역철도 분야에서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서해선 개통으로 대곡김포공항 이동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9분으로 단축됐고, 지난해 12월 GTX-A 개통으로 킨텍스서울역 이동이 50분 이상에서 16분으로 크게 줄었다. GTX-A 킨텍스역·대곡역은 개통 7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555만 명을 기록했고, 고양시 자체 조사에서 이용 만족도 90.2%로 나타났다. 20여 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대곡~의정부)은 올해 4월부터 운행 횟수를 하루 8회에서 20회로 늘리며 일평균 이용객이 1.5배 증가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광역교통망은 도시의 시간을 단축해 사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수도권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 불편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정부가 연말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노선 반영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신분당선 일산 연장(삼송~일산)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일산선) 급행 도입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교외선 관산·고양동 경유 노선 변경 및 전철화 등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기존 사업들도 속도를 낸다. 고양은평선은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국토부 승인 절차를 거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덕은지구 내 역사 설치가 반영된 대장~홍대선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도로망 확충도 병행된다. 시는 지난 3월 고일로(풍동)대곡(대곡초), 주교장항(제2자유로)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오는 9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를 통해 GTX-A 개통과 대규모 개발로 예상되는 교통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구도심·신도심 간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양시는 7월부터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순환도로망 구축, 장기 미집행 도로 대응, 교통 수요 예측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고양 전역을 아우르는 체계적 도로 관리·운영 전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025-08-25 11:02:16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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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2차 상법 개정안' 처리…국민의힘 표결 불참

국회가 25일 본회의를 열고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가 이사를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다른 이사들과 분리선출하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핵심인 2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24일)부터 시작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켰다. 이후 표결에서 상법 개정안은 찬성 180인, 기권 2인으로 의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하고 회의장을 빠져나가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의 입법 강행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준석·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필리버스터는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종결시킬 수 있다. 25일 기준 민주당 166석, 조국혁신당 12석, 진보당 4석, 기본소득당 1석, 사회민주당 1석으로, 친여 성향 무소속 의원이 4명으로 범여권 의원 표결만으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킬 수 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차 상법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 선임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한 것과 '독립이사 도입' 등을 명시한 1차 상법 개정안의 패키지 법안이자 그 실효성을 담보하는 후속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방해와 발목잡기가 이어질지라도, 대한민국 자본시장 선진화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남은 과제들도 최선을 다해 앞장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은 반(反)기업법이라고 규정하고 법안 처리에 반대했다.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였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위원을 2명 이상 두게 되면 경쟁사가 감사위원을 맡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미국계 펀드 혹은 경쟁사의 투자를 받은 펀드가 추천해서 경쟁 회사에 감사위원을 밀어 넣을 수 있다면 회사의 기밀을 어떻게 지키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열심히 회사를 키워도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면 유망한 유니콘 기업들이 국내에 상장하지 않고 해외로 나가버리거나 오히려 자산 규모 2조원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장을 어느 정도까지만 하는 피터팬 증후군(기업의 성장 기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부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더 센 상법은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골자로 한다. 소액주주 보호를 허울 좋은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으로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 기업 사냥꾼이 소송을 남발하면서 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이 법안들이 모두 처리가 된다면, 우리 기업들은 1년 365일 내내 노사 교섭과 소송 대응에 휘말리게 된다. 기업 경영을 사실상 못하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계와 야당이 제기하는 우려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낙관론만 과장하는 정부의 행태 그 자체가 오만과 독선 그리고 불통"이라며 "국민의힘은 경제 내란을 획책하는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번에 강행 처리되는 악법들의 위헌성을 검토하고 강력한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해 공권력 행사 또는 불행사로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된 경우 국민이 헌법재판소에 권리구제를 청구하는 헌법소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8월 임시국회 쟁점법안이었던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이 모두 민주당 주도로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에 모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며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전략에 나섰지만, 의석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여당의 입법 강행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025-08-25 10:58:4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