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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활발..."재무·R&D 선순환 기대"

큐라클이 기존 망막 질환 치료제에 이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장함과 동시에, 이를 위한 자금을 확충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마련중이다. 큐라클은 2016년 5월 설립된 후 2021년 7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이후 상장 5년차를 맞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매출 둔화와 수익성 악화를 지속하고 있다. 신약개발 중심의 기업 특성상 임상 성공 여부, 신약 상업화 등은 실적에 주효하게 작용한다. 큐라클의 경우에도 주력 파이프라인이었던 CU06이 지난해 반환되면서 마일스톤 수익 등에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1% 급감해 16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2023년 105억원, 2024년 125억원 등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오는 27~31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 2025)'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CU7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큐라클은 알츠하이머병 동물실험으로 CU71의 유의미한 약물 가능성을 확인했다. 물체 인지 실험, 수중 미로 실험 등을 통해 인지 기능 개선, 장기 기억력 회복 등에서 CU71의 대조군 약물 도네페질 대비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CU71은 뇌혈관내피 기능장애 차단제로, 혈액뇌장벽(BBB)을 안정화해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혈액뇌장벽(BBB)은 약물이나 독성 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뇌를 보호한다. 즉, 혈액뇌장벽(BBB)의 기능 이상은 뇌에서 유해 물질 유입,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 신경세포 손상 등을 유발한다. 큐라클은 퇴행성 뇌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이자 악화 요인으로 꼽히는 혈액뇌장벽(BBB) 기능 장애와 중추신경계 염증을 정상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에서 발매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하는 항체 등과 차별화한 약물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전 미팅을 신청하고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CU71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큐라클이 구축한 주력 파이프라인 중에 가장 앞서 있는 신약 후보물질은 'CU01'이다. 현재 국내 24개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성 신증을 적응증으로 한 'CU01' 임상 2b상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임상은 올해 4분기 종료될 예정이다. CU01은 체내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작용해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 등에 관여한다. 큐라클은 CU01이 당뇨 합병증은 물론, 신장 섬유증을 동반하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 치료에도 쓰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망막 질환 치료제 'CU06(리바스테랏)' 연구개발도 고도화됐다. CU06은 일찍이 2021년 프랑스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됐으나 2024년 반환됐다. 큐라클은 CU06 임상 2b상을 직접 수행할 예정으로, 이후 임상 3상, 품목허가까지 각 단계별 연구개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큐라클은 연구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올해 5월 이사회에서 총 286억원 수준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700만주로, 이번 유상증자 전 발행주식 수의 50%에 해당한다.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에 우선 투입된다. 신약 후보물질 CU06, CU71, CU01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오는 2027년까지 약 24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이 다수 진행된다. 큐라클 관계자는 "큐라클이 확보한 각종 혈관내피 기능장애 차단제들은 계열 내 최초 약물 후보로, 난치성 혈관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15 15:58:47 이청하 기자
SPC시화공장, ‘유해 윤활유’ 합동점검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체 유해 성분이 포함된 윤활유 사용 정황과 관련해 합동점검을 벌였다. 이는 사고 발생 약 두 달 만의 공식적인 후속조치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식약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시화공장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점검을 진행했다. 해당 점검은 시흥경찰서가 식약처에 공문을 통해 합동조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자가 사용하던 식품용 윤활유에서 인체 발암 추정물질인 염화메틸렌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소프로필알코올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다. 두 물질 모두 식품 제조 공정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SPC 측은 "회사가 사용하는 윤활유는 식품 등급을 받은 글로벌 기업 제품으로 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사항에 대해 위법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 시 경찰에 고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월 19일 오전 3시 3분께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 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50대 직원 A씨는 기계에 윤활유를 도포하는 작업 중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사고 직후 SPC그룹은 사고 설비와 동일한 기종을 보유한 전 계열사 생산공장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SP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PC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SPL·SPC삼립·비알코리아·파리크라상·샤니·호남샤니 등 6개 계열사의 24개 공장 내 동일 기종 설비 47대를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총 26건의 안전 미비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문제로는 ▲출입구 차단 미비 ▲방호울타리 구조 부적정 ▲밀폐 공간 내 인터록(interlock) 부재 ▲30㎝ 이상 개구부 등 근로자의 접근이 가능한 위험 구조가 포함됐다. 일부 설비는 구동부가 외부로 노출돼 있어 근로자와의 직접 접촉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SPC는 이에 따라 ▲출입구 잠금장치 추가(9건) ▲위험점 보완(7건) ▲설비 기구부 보완(5건) ▲비상정지장치 추가(2건) ▲인터록 설치(2건) ▲기타(1건) 등의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동으로 탈착 가능한 방호울타리를 제거할 경우 기계 작동이 자동 중단되도록 인터록 기능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15 15:54: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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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정부 물가 압박 속 증량·할인 동참…업계 안팎 불만도

물가 안정을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요구에 식품업계가 부응하고 나섰지만 심정은 다소 복잡하다. 정부의 상생 압박 속에 일부 업체들은 제품을 리뉴얼하면서도 가격을 낮추거나 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장기적인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감지된다. 남양유업은 최근 '맛있는우유GT' 딸기와 초코 제품의 용량을 기존 180mL에서 190mL로 소폭 늘렸지만, 판매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소비자 가격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제품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동 없이 증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 역시 리뉴얼 제품을 통해 가격 조정에 나섰다. 자사 간편식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의 바형 제품을 '시리얼 브렉퍼스트 바'로 리브랜딩하면서 가격을 1600원에서 1500원으로 인하했다. 대용량 미니 바 제품도 2000원 가까이 낮춘 7500원으로 가격을 재조정했다. 기업 측은 "실질적인 혜택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구성과 가격을 함께 손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식품·유통업계는 정부와 함께 여름철 물가 안정을 위한 일환으로 라면, 빵, 음료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주요 품목에 대해 7~8월 중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최대 50% 할인 판매하거나, 1+1, 2+1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실질적인 체감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업계 내부에서는 정부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불만도 있다. 원가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가격을 내리는 건 기업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기업이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안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시적 할인과 가격 조정이 오히려 '반사적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할인 종료 이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상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고, 일부 업체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재차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물가 관리의 초점이 특정 업종에만 집중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식품업계 외에도 통신비, 전기요금, 대중교통비 등 주요 생활비 항목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가공식품에만 강도 높은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식품기업 입장에선 정부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맞설 수 없으니 지금은 버텨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단기적 가격 조정보다는 공급망 안정과 유통 구조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물가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15 15:38: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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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위시트렌드, '만델릭애씨드 다크 스팟 코렉팅 세럼'..."버블캡슐로 트러블흔적 집중 관리"

글로벌 뷰티 브랜드·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위시트렌드에서 신제품 '만델릭애씨드 다크 스팟 코렉팅 세럼'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만델릭애씨드 다크 스팟 코렉팅 세럼'은 다양한 트러블 흔적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얼룩덜룩한 3색 트러블 흔적부터 눈에 띄는 색소 침착, 피부 속 묵은 색소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피부 고민 부위에 특화된 캡슐 구조로 설계됐다. 바이위시트렌드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버블 캡슐'에 리포좀 글루타티온, 비타민C 유도체 등 유효성분을 담았다. 특히 주성분인 만델릭애씨드는 아몬드에서 유래한 차세대 아하(AHA) 성분으로, 피부결 정돈 및 부드러운 각질 관리에 적합하다. 기존 아하(AHA)나 바하(BHA) 성분에 비해 분자량이 크고 흡수가 천천히 이뤄져 민감한 피부도 비교적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민감한 여드름성 피부도 사용 가능한 저자극성 포뮬러다. 위시컴퍼니 관계자는 "바이위시트렌드의 스테디셀러인 '만델릭애씨드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토너'의 지속적인 인기와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만델릭애씨드를 주성분으로 한 트러블 흔적 케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14 17:49:2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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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 리셀 시장 점점 커진다"…잘파세대 중심으로 성장세

잘파세대(1997년~2000년 초반)를 중심으로 패션 중고 거래(리셀) 시장이 다시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황형 소비 추세에 따라 등락을 오갔던 리셀 시장이 하나의 세대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잘파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한 플랫폼은 크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크림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중고 패션 플랫폼이다. 특히, 잘파세대 결제금액 비율은 56.2%로, 크림 이용자 중 과반 이상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 (49.9%), 무신사(36.3%)보다 높은 비율이다. 한때, 코로나19로 급성장했던 리셀 시장은, 엔데믹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과거 대표 중고 거래 플랫폼이라 불렸던 당근과 번개장터, 중고나라 3대장은 지난 2023년 기준 각각 마이너스(-)91억, -216억, -38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이후 집 밖으로 나서는 소비층이 많아지면서 업황이 침체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중고 시장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 패션 시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향후 3년간 48.7% 성장해, 일반 패션 시장 성장률의 약 6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쇼핑애플리케이션인 그립의 중고 상품군 누적 거래액은 최근 3년간 142%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79.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34.6%로 늘면서 3년 새 2.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인 이베이 역시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중고 및 재판매 상품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베이는 이미 단종되었거나 희소가치가 있는 상품을 재판매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리셀 시장이 불황형 소비와 상관없이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최근 중국 캐릭터 인형인 '라부부'가 중고로 고가에 유행처럼 거래되면서, 패션과 굿즈(팬상품)을 중심으로 리셀 시장이 다시금 부흥기를 맞았다"며 "이제 리셀 시장은 불황 소비랑 관계없이, 유행 자체를 사고파는 세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열되고 있는 중고 시장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보면, 희소하다는 이유로 상품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소비 측면에서 중고 거래를 지향하는 것은 좋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이 상품 투기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14 15:41:1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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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기술로 판을 바꾸다]③뷰티 제조업, K뷰티의 성장엔진 '메이드 인 코리아'

국내 뷰티 브랜드사의 흥행은 화장품 제조 및 생산 회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브랜드사의 위상이 높아질 수록 제조·생산 회사의 가치도 재평가 받고 있다. 1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는 올해 국내외 모두에서 성장 동력을 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법인 매출은 2743억원, 영업이익은 33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영업익률은 12.4% 수준이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고객사의 K뷰티 수출 물량 증가가 호실적에 주효했다. 특히 1분기 국내 매출에서 선 케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달했다. 해당 제품군이 2분기를 비롯해 성수기를 맞는 경우, 한국콜마는 주요 브랜드 고객사의 주문이 늘면서 수익성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급증해 2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25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제1공장은 단독으로 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는 펜실베니아의 제2공장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고객사의 생산 견적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현지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고객사 제품에 대해서는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주요 고객사는 북미 소재 파트너사들로 향후 중남미 시장으로 파트너십을 넓힐 계획이다. 화장품 원료 전문 기업인 선진뷰티사이언스도 미국 화장품 시장을 정조준하며 국내에 글로벌 생산 시설을 마련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1일 충남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서 신공장 '오티씨엠'과 신규 사업부를 공개했다. 오티씨엠은 국내 최초 일반의약품(OTC) 화장품 전용 시설이며, 새롭게 출범한 사업부는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및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사업을 맡는다. 오티씨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OTC 생산 기준에 따라 설계됐다.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 자외선 차단 지수가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에 일반의약품(OTC)와 동등한 규제를 적용한다. 미국 FDA에 OTC 제조사로 정식 등록된 오티씨엠은 선진뷰티사이언스가 구축한 독자 소재를 활용해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메이크업 제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월 210만 개의 정품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측은 "이번 신공장 준공 전부터 이미 전 세계 각지에서 수주가 발생했고, 미국 규제 기관의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시설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들어 기업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청구서를 접수했고, 이는 2016년 코스닥 상장 후 8년 만의 행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업 영향력과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 생산과 연구개발을 이뤄내고 있어 글로벌 화장품 ODM 사업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능성을 갖췄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잉글우드랩을 미국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현지법인 코스메카차이나 등을 운영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할랄 인증 기관인 '무이'에서 할랄 인증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아울러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부터 중장기 경영 계획으로 1조원 매출 달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2024년 매출은 5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4억원, 537억원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22.8%, 당기순이익 58.6% 커졌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14 15:39:1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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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서울 명소 검색하고. 박물관 굿즈 품절…'케데헌' 효과 톡톡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글로벌 시청자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예상치 못한 'K-소비' 붐이 확산되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과 귀게 박히는 OST, 그리고 작품에 등장한 한국 음식과 배경지가 입소문을 타며 실제 관광지와 제품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콘텐츠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소비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가 된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케데헌'에는 작호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더피'와 '서씨'가 등장하는데 이로인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하는 '까치 호랑이 배지'는 입고 즉시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작품 속 호랑이 '더피'가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와 닮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같은 화제를 모은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전통문화로 확장돼 박물관 관람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70만 명을 기록했으며, 온라인숍 일 평균 방문자 수도 26만명으로 집계됐다. 농심도 글로벌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극 중에는 헌트릭스 멤버들이 김밥, 컵라면, 과자 등 한국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 가운데 농심 제품과 유사한 식품들이 대거 노출된 것. 컵라면 장면에서는 제품명이 '신라면'으로 명시돼 있고, 상표는 실제 농심 로고를 떠올리게 하는 '동심'으로 표기됐다. '제니 효과'로 '바나나킥'의 판매율이 드라마틱하게 올랐던 사례가 이번에도 되풀이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 3월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미국 NBC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바나나킥'과 '새우깡'을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농심 주가는 나흘 만에 시가총액 약 2600억원이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바나나킥의 누적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농심은 '케데헌'과 별도의 광고 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간접광고 없이도 농심을 떠올리게 하는 제품이 글로벌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것은 농심이 업계에서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농심은 국내 라면업계 1위 기업이자, 신라면·짜파게티·새우깡 등 단일 품목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메가브랜드 제품을 6개 이상 보유한 회사다. 한류 관광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국내 OTT 플랫폼인 TVING·웨이브 등에서 흥행한 콘텐츠는 팬덤의 성지순례와 체험형 소비로 이어지며 관광지 유입을 견인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징어게임'이다.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서울 홍대에 마련된 넷플릭스 팝업스토어에서 체험형 이벤트로 이어졌다. 줄을 서서 입장할 만큼 인기를 끈 팝업스토어에서는 달고나 체험, 게임 세트 포토존 등 인증샷 명소가 조성됐고,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로 외국인 관광 수요도 유입됐다. 방영 이후 명동, 홍대, 인사동 등지의 카페에서는 '달고나' 판매량이 급증했고, 이태원 클럽에서는 '오징어 게임' 코스튬 파티가 등장하는 등 도심 관광 문화 자체가 콘텐츠를 중심으로 변화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기준으로 넷플릭스 K-콘텐츠 시청자가 30% 이상 증가한 국가에서 한국 관광 검색량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프랑스, 동남아 지역의 검색 지표 상승이 두드러졌다. 보다 앞서 제작된 '킹덤'(2020년)의 경우에도 공개 후 3개월간 전통의상 체험 관광 검색량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류지수(K-Wave Index)'를 바탕으로 한 실증분석에서도 이같은 경향이 확인된다. 한류지수가 1% 상승하면 소비재 수출은 0.2%, 문화콘텐츠 수출은 0.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과 식음료, 가전제품, 패션류 등은 한류 스타의 이미지와 콘텐츠에 영향을 받아 수출 탄력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가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실제 상품 구매와 관광으로 이어지는 '파급형 소비'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14 15:06: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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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마신다"… 아영FBC, 사브서울 등에서 글라스 와인 프로모션

아영FBC는 다음달 7일까지 와인바 무드서울·사브서울·모와·더페어링 등에서 릴레이 와인 페어링 캠페인인 '한 잔의 서울(A Glass of Seoul)'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서울의 중심지에 위치한 4개 와인바를 하나의 노선처럼 엮어 소비자들이 매주 테마가 다른 고급 와인을 글라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도심형 와인 문화 체험 프로젝트다. 한 잔의 서울 캠페인은 지난 11일부터 4주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4가지 큐레이션 테마에 따라 총 25종의 프리미엄 와인이 글라스로 제공된다. 와인 구성은 병 단위로만 만나보기 어려운 프리미엄급 와인을 중심으로 엄선됐으며, 콘셉트에 맞춰 스타일별 다양성을 더했다. 매주 달라지는 테마 아래 큐레이션된 와인을 통해 와인에 익숙한 단골 고객은 물론 처음 접하는 이들까지도 각기 다른 매력의 와인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반포 솔빛섬의 무드서울(Mood seoul), 강남 압구정의 사브서울(Sav seoul), 중구 명동의 모와(MOWa), 잠실 롯데 에비뉴엘의 더페어링(The pairing) 등 아영FBC의 F&B매장이자 서울 주요 거점에 위치한 와인바 4곳에서 진행된다. 한 주씩 릴레이 형식으로 운영되며 현장 방문은 물론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을 통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모든 매장에서 스탬프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고객이 4개 매장을 모두 방문해 스탬프를 모두 찍을 경우 총 1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 시음권이 제공된다. 4개 매장을 순회하며 와인을 즐기고 그 경험을 리워드로 연결한 구조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한 잔의 서울'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공간성과 와인이라는 문화적 요소를 잔 안에 녹여낸 기획"이라며 "프리미엄 와인을 글라스로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와인 소비가 한층 더 넓고 자연스럽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14 11:33: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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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亞 주요 대학들과 오가노이드 기술 협력 기반 다져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아시아 주요 거점 대학들과 협력기반을 다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7월6~9일 대만 국립양명교통대학교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약학 컨퍼런스(AsiaPharm VI)'에 참가해, 오가노이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며 약학계의 아시아 주요 거점 대학과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 약학 컨퍼런스는 아시아 내 제약 및 생명과학의 발전과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대표적 컨퍼런스로, 2016년 베트남 톤득탕 대학교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 말레이시아 MARA 공과대학교 등을 거쳐 올해 6회째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의 국립양명교통대학교 생명과학대학과 베트남 톤득탕 대학교 약학부가 공동 주최로 '제약 과학 및 중개 의학 분야의 발전과 성과' 중심으로 열렸다. 중점 분야로는 제약 생명공학, 중개의학, 신경약리학, 천연화합물 기반 제약, 국제 교육협력 등이 다뤄졌으며, 특히 젊은 과학자 및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 기술 발표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오가노이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약물 반응 예측, 독성 검증, 질환 특이적 스크리닝 기술 등 제약산업 내 오가노이드 응용의 실제 사례와 미래 가능성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에는 아시아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의 공동 연구 및 인재 교류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대만은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정부 주도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과 강력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정밀의료,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등에서 활발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같은 고기술 기반 기업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참가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향후 대만 및 아시아 주요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 기술 교류, 인재 육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4 11:00: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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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제14회 인구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가 인구 위기 해소에 동참할것"

HLB가 지난 1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 행사에서 단체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지정해 저출산 극복과 고령화 대응에 공적이 큰 개인과 단체를 포상하고 있다. HLB는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생애 전주기를 포용하는 가족친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 휴가, 태아검진 시간의 유급보장, 임신 초기·말기 단축근무, 난임·유산·사산 휴가, 보건휴가, 여성휴게실 및 수유실 운영 등을 통해 임산부와 예비 임산부를 적극 지원한다. HLB는 유연하고 자율적인 근로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남성의 육아 참여율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연근무제, 월2회 스마트워크(원격근무), 권역별 거점 오피스, 월1회 패밀리데이(주4일 근무) 등을 도입했다. 남윤제 HLB 헬스케어사업부 사장은 "여성 전문 브랜드 '이너생각'을 계기로 여성 건강과 삶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며 "가정과 기업, 나아가 국가 저출산 문제 등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HLB를 포함한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7-13 16:33:16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