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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 파업에 '무노조' 테슬라만 주가 상승…막무가내 혁신 바람불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시대에도 노조 리스크와 비용 감축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무시할 수 없었던 탓이다.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춰 위기를 피하고 있는 테슬라에도 새삼 이목이 쏠린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미 자동차 노조(UAW) 1만2000여명 조합원들은 이달 초부터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3대 자동차 업체 공장에서 파업을 진행 중이다. ◆ 완성차는 위기, 테슬라는 기회 UAW는 높은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부한 상태다. 파업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UAW를 지지하는 상황, UAW도 22일(현지시간)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확대하겠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현지 여론도 파업을 찬성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이번 파업이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 등 정치인들도 양측이 입장을 좁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파업이 끝난다고 해도 미국 자동차 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적지 않은 임금 인상으로 원가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UAW 측에서는 차량 가격에서 임금 비중이 매우 적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파업 후에 미국 완성차 가격이 적지 않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기에서 나온다. UAW 소속이 아니라 파업을 피한 테슬라. 당장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다가 '노조 리스크'와는 관계가 없는 안정적인 경영을 보여줬다는 이유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미 일론 머스크가 승리했다'는 제목으로 UAW 파업을 보도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도 UAW 이후 상승세다. 지난 8일 248달러였지만, 다음 거래일인 11일에는 273.58달러로 상승해 19일 기준 26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는 SNS에 15년 만에 500만번째 생산 소식을 알리며 격화하던 UAW 파업에도 변하지 않는 생산성을 과시했다. 아울러 테슬라 인공지능(AI) 컴퓨터인 도조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카메라와 인공지능만으로 구현한 완전자율주행(FSD)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테슬라에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모건스탠리도 도조에 대해 호평을 내기도 했다. ◆ 목숨보다 효율 '혁신' 효과 테슬라가 완성차 업계와 비교해 높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춘 사업 구조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처음 생산을 시작할 때부터 공정에 투입하는 인력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생산 지연이나 제품 하자 발생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정도다. 윤리도 무시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불완전했을 때에도 '완전자율주행'이라고 소개하고 무분별하게 데이터를 수집, 이를 이용해 AI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이런 이유로 섣불리 테슬라를 따라가지 못해왔다. 대대적인 전동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 개편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기는 어려웠던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을 만들다가 전기차를 만들면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것뿐 아니라, 부품을 공급하던 협력사들까지 도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동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어려웠던 이유를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능도 마찬가지다. 완성차 업계는 판매 차량이 아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테스트카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카메라만 쓰면 인간과 같이 만에 하나라도 사고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레이다와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함께 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테슬라와 같이 소비자 목숨을 담보할 수는 없었다는 것. 테슬라와 같이 상용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우회적으로 넣을 수도 없었다. 당초 기존 완성차사들은 OTA도 불법이었고,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 중인 최근에도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능은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테슬라 차주들이 국내 도로에서 손을 놓고 오토파일럿을 작동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능을 여는 방법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반면 해외 완성차 업계가 양산하고 있는 3단계 자율주행 차량은 국내에 출시되지도 못했다. 국내법상 특정 구역에서 승인받은 차량이 아니면 일정 시간 손을 떼고 달리면 불법이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지원하는 기능이 아니라 단속할 방법도 없다. ◆ 완성차도 이제는 Be 테슬라로 테슬라가 '승승장구'하면서 완성차 업계도 결국은 테슬라를 따라가는 모습이 감지된다.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지난해 테슬라가 가격을 크게 인하한 사건이 분수령이 됐다. 당초 완성차 업계는 테슬라 고가 정책에 맞춰 전기차 수익률을 지켜고 천천히 전동화를 추진했지만,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자칫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공포가 형성된 영향이다. GM은 2019년 전세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지 4년여만인 올 초에도 전세계 사무직 5000명을 감축했다. 포드와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에서 각각 수천명을 정리해고하며 '혁신'을 단행했다. 국내에서도 인력 감축은 현재 진행형이다.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업계까지도 일부에서는 꾸준히 희망퇴직을 진행 중, 그렇지 않더라도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하반기에 현대자동차·기아 정직원 숫자가 상반기보다 2500명이나 줄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대폭 가격을 할인하면서 인력 감축에 부정적이던 여론도 크게 줄었다"며 "국내 자동차 공장들도 정년 퇴임을 앞둔 인력 비율이 매우 높다. 그러면서도 신규 채용을 막으면서 5년에서 10년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인력 감축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 혁신도 준비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그동안 기존 공장을 전동화에 맞게 리뉴얼하거나, 컨베이어 벨트를 없애고 운송 로봇을 확대해 혼류 생산을 가능케하는 방식을 추진하면서 효율을 높여왔다. 다만 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새로 짓는 것과 비교해 비용이 적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만들고 내연기관 공장을 추후 매각하는 방식도 검토 중으로 전해진다. 미국 GM과 포드가 일찌감치 전세계 각지에 있던 공장을 매각한 것도 전동화를 대비한 전략이었다. 섀시를 한번에 찍어내는 '기가캐스팅'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기가캐스팅은 여러 부품으로 나뉘었던 섀시를 금형 한번에 찍어내는 방식이다. 공정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대신, 공급망이 붕괴될뿐 아니라 여러 소재를 사용해야 하는 섀시 특성상 품질 저하 우려가 있어 쉽게 도입되지 못했던 기술이다. 앞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캐스팅 한단계 씩 크기를 키우며 소재 특성과 안정성을 확인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테슬라처럼 사회적 책임을 포기하고 효율성을 더 중시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테슬라에는 관대하지만 여전히 완성차에는 가혹한 여론은 여전히 부담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2023-09-20 15:37: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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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美 미시간대. 갤워치 피트니스 공동 연구…“데이터 정확도 높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의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기관인 운동 및 스포츠 과학 이니셔티브(Exercise & Sport Science Initiative;ESSI)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갤럭시워치를 통해 제공하는 최대산소섭취량(VO2max)과 땀 손실 추정치(Sweat loss) 데이터를 최적 표준 데이터와 비교 분석하고, 갤럭시워치가 측정하는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서 '최대 산소 섭취량'은 운동 중 마시는 산소량을 체중과 운동 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심폐지구력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운동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미시간 대학교 운동 및 스포츠 과학 이니셔티브 공동 연구 책임자인 켄 코즐로프(Ken Kozloff) 박사는 "첨단 센서를 탑재한 갤럭시워치를 활용해 연구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지역 내 다양한 러닝 커뮤니티가 연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디지털 헬스 팀장 상무는 "건강 및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미시간 대학 연구진과의 협업으로 보다 정확하고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0 14:22: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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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2대, 냉장고도 2대…" 요즘 사람들의 이유 있는 구입

캠핑을 즐긴지 5년 여 된 캠핑족(族) 김영아(35)씨는 최근 빔 프로젝터를 눈여겨 보고 있다. 캠핑 때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만큼 주요하게 살펴보는 기능은 '휴대성'이다. 김씨는 "집에도 빔 프로젝트가 있긴 하지만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엔 좀 커서 구입하기로 했다"며 "야외에서도 어두워지면 텐트를 스크린 삼아 빔 프로젝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 캠핑족들은 분위기를 돋울 감성적인 영상을 틀어두기도 하고,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특정 목적을 위해 기본 가전의 대안으로 추가 구입하는 가전은 과거에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오디오와 스피커의 다른 목적 대안으로 카세트테이프가 나왔다. 전과 다른 것은 기능과 품목에 한계가 없다는 점이다. 최근 모바일폰 등을 제외하고 가장 빠르게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가 등장하는 가전으로는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꼽을 수 있다. '1가구 1가전'의 시대가 저물고 '1활동 1가전'의 시대가 열렸다. 한 개의 가전으로 다양한 활동을 겸하는 대신 특정 목적에 따라 추가 가전을 구입하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가전은 과거 한 가정에 텔레비전 1개, 냉장고 1개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주요 가전은 한 대만 구비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득 규모가 세계 선진 수준에 이르고, 전자업계는 기술 발전으로 중저가 가전 출시가 가능해져 부유층이 아니라도 같은 기능의 가전을 여러 대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특히 과거에는 주로 음악을 듣는 등 청각적 만족을 위해 가전을 추가했지만 요즘은 시각과 미각까지 추가한 가전으로 추구할 수 있게 됐다. 18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같은 기능이라도 각 목적에 맞춰 가전을 여러 대 구입하면서 가전업계도 전에 없던 아이디어 상품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냉장고는 업계에서 이미 목적에 따라 특화한 제품이 시장에 쏟아진지 오래다. 1976년 프랑스에서 처음 유로까브(EuroCave)가 와인 냉장고(와인셀러)를 내놓으며 특화형 냉장고는 현재에; 이르러 이동용 냉동고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유래없이 국내에서는 특화형 냉장고 중 김치냉장고가 폭발적인 인기다. 위니아가 1995년 출시한 딤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후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보급률이 90%에 이르렀다. 특히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3인 이상 가구들은 모두 95% 이상에 이른다. 영상가전인 텔레비전은 2018년 경부터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텔레비전의 고정된 한정적인 크기에서 벗어나 더욱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미니 빔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최근에는 아예 이동용 스크린으로 불리는 스크린이 인기다. LG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GO)'는 이달 독일 베를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3에서 "최고의 제품(best in show)"라는 찬사를 받았다. 영국 트러스티드리뷰(Trusted Reviews)는 스탠바이미 고를 "IFA 202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이자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캠핑·여행 장비"로 평가했다. 스탠바이미 고는 출시 한 달만에 1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호평을 얻은 이동식 영상가전 '스탠바이미'의 후속작이다. 스탠바이미는 27형 텔레비전으로 일반 텔레비전보다 작지만 무빙스탠드로 집안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 고는 이동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해 야외를 무대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세계적인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이 보유한 세계적인 명작 38점을 엄선해 삼성 아트 스토어에 추가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아트 콘텐츠 구독서비스로 2017년 첫 출시한 라이프 스타일TV '더 프레임(The Frame)'에 전 세계 유명 미술관·갤러리의 2300여 점의 작품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측은 "더 프레임이 단순히 명화를 TV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명암과 색감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조도 센서 기술'을 통해 선명한 색채와 강렬한 붓 터치까지 정교하게 재현해준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먼저 사람들이 집에 있음에도 다른 활동을 목적으로 추가적으로 구입한 전자기기들은 대체로 청각과 소리와 관련된 기기들이었다"며 "최근에는 기술발전으로 전자기기의 내구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게 돼 대형 가전들이 담당한 시각과 미각과 관련한 기기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20 11:00: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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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에 응급처치 교육…동료·고객 골든타임 지킨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응급 상황 대처 능력도 길렀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응급 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9년부터 소비자와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에스원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임직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심정지 환자 발견 후 의식 확인 및 119 신고 ▲모형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이 골든타임 안에 동료와 방문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서울 마포와 5월 경기도 광명에서 임직원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다가 쓰러진 방문객을 응급처치하고 119로 이송해 인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을지로센터 최영준 엔지니어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실습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에서 구호 조치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 참가자 거제센터 이승우 엔지니어는 "심폐소생술 실습으로 고객과 동료는 물론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킬 방법을 숙지할 수 있어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0 11:00:0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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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밝기 측정법 '체감 휘도', SEMI 국제 표준으로 제정…QD-OLED가 현존 최고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계가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밝기 측정법을 사용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SEMI)에서 '체감 휘도(XCR)' 측정법을 국제 표준으로 정식 제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XCR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고안한 새로운 밝기 측정법이다. 휘도가 같아도 색재현력이 우수한 디스플레이가 더 밝아보이는 현상인 '헬름홀츠-콜라우슈(H-K)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XCR 측정법 표준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중 체감 휘도가 가장 높은 2023년형 QD OLED를 양산하고 있다. 컬러필터가 아닌 청색 OLED에서 나오는 빛 에너지를 순도 높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 소자와 융합해 다채로운 컬러를 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체감휘도 측정법은 디스플레이를 설계, 개발, 평가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을 만들고 고르는 기준도 바꿔놓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체감휘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실제 시청환경에서 월등히 향상된 밝기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0 10:47:4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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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쉽고 효율적인 산업용 솔루션 크리아 'K24 SOM' 출시…스타터키트 KD240도

AMD가 산업 현장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자 키트를 공개했다. AMD는 19일 크리아 적응형 SOM(시스템 온 모듈) 및 개발자 키트 포트폴리오에 드라이브 스타터 키트 K24 SOM과 KD24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리아 K24 SOM은 소형 폼팩터 기반 컴퓨팅 솔루션이다. InFo 패키징 기반으로, 신용카드 절반 크기에 전작인 K26 SOM보다 전력을 절반만 소모한다. 맞춤형으로 구현한 징크 울트라스케일 MPSoC 디바이스를 내장한다. KD240은 400달러 미만 FPGA 기반 모터 제어 키트다. 사전 구현한 솔루션을 제공해 엔트리 개발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24 SOM은 성능과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일관된 성능과 저지연성을 제공하고, 모터 제어 기반 개발 플랫폼 KD240 드라이브 스타터키트와 함께 제공해 FPGA 전문 지식이 없어도 모터 제어 등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현할 수 있어 로보틱스와 의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설계 방식도 지원한다. 매틀랩 시뮬랭크를 비롯해 파이썬과 우분투, 도커 등도 쓸수 있다. 이와 함께 AMD 바이티스 모터 제어 라이브러리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앱스토어도 구축했다. KD240은 MACCP 옵션을 지원하며, 향후 추가 모터 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AMD의 핵심 버티컬 시장 부문 총괄 부사장인 하네케 크레켈스(Hanneke Krekels)는 "크리아 SOM 포트폴리오의 획기적인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구현된 AMD 크리아 K24 SOM 및 KD240 개발 플랫폼은 로보틱스와 제어, 비전 AI 및 DSP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솔루션이다."며, "K24 SOM을 활용해 작은 폼팩터로 더 높은 와트당 성능을 달성할 수 있고, 단일 프로덕션-레디 보드에 임베디드 프로세싱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를 내장해 시장 출시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브 로보틱스(Rev Robotics)의 그렉 니델(Greg Needel) CEO는 "AMD 크리아 SOM 포트폴리오는 로보틱스와 산업용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강력한 하드웨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며 "크리아 SOM을 이용하면, 첨단 제어 루프 알고리즘 개발을 간소화하고,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상업 및 STEM 교육 분야의 모든 고객들을 위한 뛰어난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9 22:00: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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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도 막지 못한 이재용 '동행' 비전…조용하게 완성되는 '뉴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동행'에 집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법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상생 현장에는 자리를 지키며 '뉴삼성'을 완성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에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삼성 부당합병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국정농단' 형기를 끝내고 광복절 특사를 통해 복권, 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초 또다시 재판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법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판은 올 초 시작해 지난 주까지 벌써 102회째나 이어졌다. 시간이 지나 삼성물산이 경영을 안정화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크게 성장하면서 합병 당위성도 증명됐지만, 여전히 양측은 첨예한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중 92번이나 자리를 지켜왔다. 해외 출장 일정도 조정할만큼 재판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으로 알려졌다. 사법리스크를 하루 빨리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서 기대했던 첫 서울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상생 현장에는 아낌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이 바로 광주에 있는 협력사 디케이 방문, 이어서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 동아플레이팅을 찾는 등 동행 비전을 실천해왔다. 이 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 '깜짝' 방문한 것도 '동행' 비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이 안내견 학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경영 복귀를 앞두고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약속하는 등 동행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밝혀왔다. 안내견 학교가 故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 직후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도 의미가 깊다. 이 회장이 취임 후에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지만, 신경영 선언과 함께 30주년을 맞은 안내견 학교를 축하하며 '동행' 비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또다른 뉴삼성 중심 철학은 '인재 제일'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고양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도 깜짝 등장해 수상자들을 축하한 바 있다. 취임 후에도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 개소식과 SSAFY 대구 캠퍼스를 빠짐없이 찾는 등 인재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을 유지하는 것도 '인재 제일' 철학을 위한 조치다. 이렇듯 이 회장이 간접적으로나마 '뉴삼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선언을 하지 않으면 효과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삼성이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만큼, 이 회장이 나서야 선순환 노력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것. 삼성 내부 결속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이 회장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 재판이 언제 끝날지에 관심이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회장 취임 1년을 앞둔 상황, 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이라는 것도 '뉴삼성' 기대를 높이는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복권하긴 했지만 사법리스크가 남아있는 탓에 위축된 모습"이라며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제한된 행보를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9 16:19:3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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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조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 가속…5년 간 1조 원 투자

LG전자가 전자기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했다. 세계 30개국 파트너들이 모인 가운데 LG전자는 하드웨어 제조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써 본격 선언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7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향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정과 운송수단, 가상공간 등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솔루션을 통해 2022년 65조원(LG이노텍 제외)의 연간 매출을 2030년 10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webOS는 지난 2014년 LG전자가 내놓은 전 세계 2억 대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 타제품군까지 webOS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web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300개사 이상이다. 이날 조 사장은 webOS의 플랫폼 업그레이드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webOS는 다양한 외부 변화에 대응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나 OS 전체를 획기적으로 변모하고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는 아직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제공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의 안정적인 개발 및 소프트웨어·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구형 제품도 신제품과 같이 새로운 기능을 계속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플랫폼의 핵심인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 중 하나는 '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다. web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 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9월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LG채널은 전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사용자 수는 5000만명 이상이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중 유니크 디바이스(UD, Unique Device)는 75%, 시청 시간은 57% 증가했으며, webOS 내 사용 빈도는 Top5까지 상승했다. 9월 말에는 인도에도 LG채널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9 15:11:1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