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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에어컨, 'CES 2017'에서 에어컨 한류 이끈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강한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세계 최초로 탄생한 제품이다. 올해 초 스탠드형으로 출시된 이후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의 무풍에어컨 열풍을 바탕으로 개인 생활공간에서도 무풍냉방을 즐길 수 있는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내놓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무풍 혁신을 이어나갈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CES 2017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사용자들의 침실과 서재 등에 설치하기 적합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강력한 '스피드 냉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다. 이후 에어컨 전면에 적용된 약 2만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균일한 온도의 냉기를 분포하는 무풍냉방으로 직바람의 불쾌감 없는 쾌적한 시원함을 제공한다. 특히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의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는 사람의 수면 패턴에 적합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줘 사용자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흡입구 면적이 넓은 트라이앵글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열기를 더 빨리 흡수하고 냉기를 더 넓고 멀리 보낼 수 있다. 무풍냉방은 스피드 냉방의 최고 출력 대비 약 72%의 절감된 소비전력으로 운전할 수 있기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기세 부담도 덜어준다. 스마트홈 기능을 사용하면 원격으로 설정 온도를 조절하거나 일일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필터 청소시기를 알려주며 에어컨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 내용과 서비스 센터의 연락처 등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바람 없는 쾌적한 냉방과 에너지 절약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이번 제품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의 리더십을 확인하는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5 11:22: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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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서 공중부양 스피커 선보인다

LG전자가 공중에 떠서 음악을 들려주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PJ9)를 내놓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신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계란 모양의 우퍼와 원기둥 형태의 우퍼 스테이션으로 구성됐다. 우퍼 스테이션에 전자석을 넣어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우퍼를 공중에 띄웠다. 우퍼는 항공기 터빈 엔진을 형상화한 사선 그릴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360도 방향으로 음악을 내보내 어느 방향에서도 균일한 음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중저음을 내는 패시브 레디에이터도 2개가 적용됐다. 수심 1m 깊이에서 최대 30분 동안 물이 새지 않는 방수 등급 IPX7을 충족하기에 수영장, 욕조, 계곡 등 물이 튈 수 있는 장소에서도 걱정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공중에 떠서 작동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우퍼가 우퍼 스테이션 중앙으로 내려온다. 1회 충전에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조작 없이도 우퍼가 내려오면 자동으로 무선 충전을 시작해 편리하다. LG전자 서영재 CAV BD(Business Division) 상무는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12-25 10:08: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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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대학생 되는 자녀에게 어울리는 선물, 바로 이것!

201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성탄절과 연말연시는 지난 한 해를 마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대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IT·모바일 기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대학 입학 시 부모님께 받고 싶던 선물로 58.1%가 IT 제품군을 선택했다. 부모 역시 자녀의 대학 입학 시 주고 싶은 선물로 64.5%가 IT기기라고 답했다. ◆눈에 띄는 IT기기, 삼성전자 기어 S3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기기 가운데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가 올해 11월 출시한 '기어S3'는 재고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디자인이 뛰어나 패션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기에 얻은 인기다. 기어S3는 46×49×12.9㎜ 사이즈에 무게는 62.5g으로 전작에 비해 크고 묵직해졌다. 프런티어 모델의 경우 야외활동에 특화시키기 위해 스테인레스강 소재로 몸체를 구성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실리콘 시곗줄을 채택했다. 기어S3 클래식은 원형 휠 눈금을 레이저로 새겨 럭셔리 시계 느낌을 더했다. 22㎜ 표준 시계줄이 호환돼 소비자 취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연출도 지원한다. 내장 GPS, 고도기압계, 방수·방진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담았으며 단독 통화가 가능하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제공해 고장에 대한 염려 없이 격렬한 운동도 즐길 수 있다. 단독으로 대중교통, 골프, 등산, 게임, 교통 등 전용앱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가벼운 무게로 학업 능률 올리는 LG 노트북 그램 최근 대학가에서는 노트북을 활용한 필기가 주를 이룬다. 수업에서 프레젠테이션, PDF파일 등을 사용하는 일이 많고 강의 중 중요한 내용을 펜으로 필기하는 것보다 노트북으로 기록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강의에서 전자자료 활용 비율이 늘어난다고 두꺼운 전공책을 두고 다녀도 되는 것은 아니어서 대학생들의 가방은 무겁기만 하다.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5인치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LG전자 울트라 슬림 노트북 '그램 15'는 대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5.6인치인 그램 15는 커피 2잔 수준인 980g의 무게를 자랑한다. 경주용 자동차에 쓰이는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다.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최대 10.5시간 사용도 가능하다. 강력한 인텔 6세대 CPU와 15.6인치 FHD 패널은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것 같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친구들과 추억 남기는 소니 액션캠 대학에서 새롭게 만난 친구들은 평생 이어지는 인연이 되기도 한다. 학기 초부터 시작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과 학과·동아리MT 등을 함께 하며 친구들과 쌓은 추억을 보다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소니코리아의 4K 액션캠 'FDR-X3000'과 FHD 액션캠 'HDR-AS300'이 유용하다. 액션캠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두 제품은 흔들림이 심한 촬영 환경에서도 영상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두 제품 모두 IPX4 등급의 생활방수를 지원하며 기본 제공되는 방수 하우징을 씌우면 수심 60m까지 방수가 가능해 물놀이를 즐기며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액션캠 영상을 실시간으로 편집해 SNS에 공유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무비 메이커' 기능도 지원하기에 촬영한 영상을 친구들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2016-12-23 07:1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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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 사진을 찍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은 계절로 야외 활동이 활발한 봄과 가을을 꼽는다. 하지만 찬 공기로 대기가 깨끗해져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상대적으로 많은 겨울은 밤하늘의 별을 담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코 끝 시린 겨울,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카메라를 들고 별의 움직임을 담아보자. ◆실패 없는 별 사진을 위한 준비 단순히 하늘을 찍어서는 온전한 별을 담기 어렵다. 드넓은 공간에 펼쳐진 별들을 제대로 찍으려면 별의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지구의 자전으로 별 위치가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경로 예측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서서히 움직인다. 바라보는 하늘의 방향에 따라 별 궤적이 달라지지만, 중심이 뒤는 북극성에 초점을 맞추면 둥글게 이어지는 궤적 사진을 담을 수 있다. 과거에는 나침반을 이용해 북극성의 위치를 찾고 북극성을 중심으로 다른 별의 위치를 알아냈다. 최근에는 다양한 별자리 애플리케이션이 나온 만큼 손쉽게 북극성과 계절 별자리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밤하늘의 별을 실제 사진으로 담으려면 장노출이 필수다. 카메라와 표준렌즈를 비롯한 다양한 렌즈로 화각을 구성할 수 있지만 삼각대는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셔터를 열어둔 시간 동안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겁고 튼튼한 삼각대를 골라야 카메라가 쓰러지는 등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미세한 압력에도 카메라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카메라에 연결해 흔들림 없이 셔터를 누르게 도와주는 릴리즈도 준비해야 한다. 렌즈 초점을 고정해둘 셀로판 테이프도 구비하면 금상첨화다. 추운 날씨 야외에서 장시간 촬영할 경우 렌즈에 서리가 앉을 수 있으므로 휴대용 핫팩도 챙겨두면 좋다. ◆한 장의 사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인내심' 별 궤적 사진은 이동하는 별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찍고 한 장으로 합성해 완성한다. 촬영 시간에 따라 궤적의 길이가 달라지기에 긴 움직임을 담고 싶다면 인내심을 갖고 오랫동안 여러 장을 촬영해야 한다. 하지만 인내심이 사진의 완성도를 보장하지는 않는 만큼 적절한 촬영 노하우도 익힐 필요가 있다. 밤하늘도 날씨와 주변 환경에 따라 적정 노출값이 다르다. 카메라는 통상 조리개 f/5.6, 셔터스피드 30초로 설정한다. ISO는 테스트 촬영을 하며 조금씩 변경하면 된다. 조리개는 조일수록 별 궤적의 굵기가 얇아지고 셔터스피드는 느릴수록 별 고유의 색을 담을 수 있다. ISO가 높으면 사진에 보다 많은 궤적이 들어온다. 초점은 렌즈의 손떨림 방지 기능을 끄고 수동모드로 전환한다. 초점링을 무한대로 둔 다음 살짝 돌리며 맞추는 것이 정확하다. 수동모드인 만큼 초점링이 쉽게 움직이니 테이프로 고정해둬야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세팅이 끝났다면 한 장씩 촬영을 시작하면 된다. 카메라 자체에 인터벌 촬영 기능이 있다면 시간과 컷 수를 정한 뒤 찍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릴리즈를 사용해 셔터를 직접 눌러주면 된다. 촬영된 사진을 합성할 때는 포토샵이나 별 궤적 합성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포토샵은 개인의 취향에 맞는 세밀한 보정이 가능하지만 사용하기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스타트레일' 등 별 궤적 합성 프로그램은 여러 사진을 손쉽게 합성해주지만 자유도는 포토샵에 비해 낮다. 니콘이미징코리아 포토스쿨의 박경균 사진작가는 "별 궤적 사진은 미세한 각도 차이로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같은 시간,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을 하더라도 똑 같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며 "내가 들고 있는 카메라로만 담을 수 있는 단 한 장의 사진이라는 것이 별 궤적 사진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2016-12-23 07:0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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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코리아 미래, '낸드플래시'에 달렸다…SK, '통큰 베팅' 배경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존 D램에 이에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2일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2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보관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반도체다. 개인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많은 인터넷 창을 켜뒀더라도 컴퓨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이전에 사용하던 인터넷 창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정보가 D램인 메모리에 보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마트폰의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 등은 전원을 끄더라도 데이터가 그대로 보관된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5년 823억 기가바이트(GB)이던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기기의 고성능화, 사물인터넷(IoT) 환경 고도화 등으로 오는 2020년 5084억 GB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로는 44%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 대세는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이러한 수요 증가세에 글로벌 업체들은 3D낸드플래시 투자에 뛰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30%대 점유율로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웨스턴 디지털, 도시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이 10%대 점유율로 경쟁하는 상황이다. 메모리셀을 평면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 저장용량을 늘리는 3D낸드플래시는 적층수가 높을수록 원가절감과 수익증대 효과를 낳는다. 대부분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확보된 36단이나 48단 제품 양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36단과 48단 3D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려 연말까지 월 2만~3만장 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2D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의 3D낸드플래시 전환도 지속한다. 스토리지 업체 씨게이트테크놀로지와 합작사를 세우는 것도 SK하이닉스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안정적인 낸드플래시 공급처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씨게이트는 전통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스토리지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WD)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양분해온 기업이다.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와의 기술격차 극복은 과제 3D낸드플래시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의 입지는 탄탄하다. 업계 경쟁사들에 비해 1~3년 정도의 기술 우위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 역시 D램 시장에서는 글로벌 점유율 20%대로 2위 자리를 확보했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도전자 지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태원 SK회장은 지난 8월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임원 50여명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 결과는 SK하이닉스의 사업 전략과 변화 방향, 방법 등을 담은 보고서로 가공됐고 대규모 투자도 이 보고서를 통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1년 정도 기술격차가 있지만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비해서는 1년 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4세대 제품인 72단 3D낸드플래시도 내년 상반기 개발을 완료해 삼성전자와 벌어진 기술격차를 따라잡고 연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SK 관계자는 "지난 10월에 열린 CEO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주력 제품인 D램과 함께 낸드플래시의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번 투자 역시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업체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선도적인 전략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6-12-22 18:35:4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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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충북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에 2.2조원 등 총 46조원 투자

SK하이닉스가 충청북도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4000㎡부지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구축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내달 설계에 착수해 2017년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완성하고 이후 시장 상황과 회사 기술역량을 고려해 장비 투입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5년 8월 단일건물 기준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인 경기도 이천 소재 'M14' 준공식에서 SK하이닉스가 선언한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업계 리더십 확보를 위해 46조원을 들여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M14를 포함한 총 3개의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빅데이터, IT기기 성능 향상 등 ICT환경의 고도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보급과 스마트폰의 고용량화 등의 영향으로 3D 낸드플래시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만 공급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다. 미세공정을 도입하며 기술 난이도가 높아졌고 3D 낸드플래시 생산으로 전체 공정 수가 늘어나 생산에 필요한 장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장비 크기마저 대형화돼 생산업체들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신규 공장을 조성해야 한다.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2008년 준공 이후 생산능력을 계속 확충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천에 신규 조성한 M14에서도 내년부터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시설들로는 3D 낸드플레시 시장에 중장기적 대응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판단이다. 회사 측은 반도체 공장 건설에 통상 2년 이상이 소요되기에 이번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직후인 2012년 당시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시설투자를 10% 이상 확대하는 선제적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 단행된 최태원 회장의 승부수는 올해 예상되는 사상최대 실적 창출 등 안정적 경영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선제적 투자 등 시의적절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단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청주에 건설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적기에 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정부, 충청북도, 청주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완 투자도 나선다. 2006년 준공된 우시공장은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D램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는 등 회사성장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향후 미세공정 전환을 위한 추가 공간 확보가 필요해졌다. 적기에 추가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산량 감소 등 효율 저하가 발생한다. SK하이닉스는 즉시 설계에 나서 내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9500억원을 투자해 클린룸 확장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D램 산업에서 리더십을 지속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016-12-22 18:35: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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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속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가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017년 형 'K시리즈', '스타일러스 3' 등 한 층 진화한 실속형 제품으로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K시리즈는 K10, K8, K4, K3 4종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카메라와 '오토 샷', '제스처 샷' 등 차별화된 편의기능들이 특징이다. 오토 샷은 셀카를 찍을 때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기능이다. 제스처 샷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을 찍기 위해 화면을 터치할 필요 없이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해 준다. K10은 전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5.3인치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K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K8은 5인치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에 전면과 후면 각각 500만 화소,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K4는 전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2500 mAh의 탈착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스타일러스 3은 필기감이 한 층 정교하고 부드러워졌다. 펜 끝부분은 1.8㎜로 전작보다 약 40% 가늘어져 정교하고 섬세한 필기가 가능하다. 사용자들에게 실제 필기구를 사용하는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펜을 꺼내면 최근 작성한 메모를 최대 15개까지 보여주는 '펜 팝 2.0'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화면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는 '펜 지킴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지문 인식 기능이 적용돼 사용자가 지문을 등록하면 화면을 쉽고 빠르게 켤 수 있다. LG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7'에서 2017년 형 K시리즈 4종과 스타일러스 3 등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됐던 편의 기능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호평 받았던 차별화된 편의 기능들로 실속형 제품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2 13:58: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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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연내 전량 회수 가능할까

갤럭시노트7의 교환, 환불 기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회수율이 낮아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국내 회수율은 8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갤럭시노트7 교환, 환불이 오는 31일 마감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회수 기간은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국내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약 50만대 가운데 7만5000대 가량이 아직도 실제 사용되는 셈이다. 국내 회수율을 해외에 비해 낮은 편이다. 회수율이 95%에 달하는 미국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T-모바일,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현지 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 충전을 막는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T모바일은 27일, 버라이즌과 AT&T는 내년 1월 5일, 스프린트는 1월 8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터리 충전율 0% 제한을 시작한다. 사실상 기기 사용을 강제로 막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5%도 대부분 기한 내 교환·환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은 배터리 충전율 30% 제한 업데이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회수율이 높은 뉴질랜드에서는 네트워크 차단이 이뤄졌다. 지난 10월 29일 한국에서도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된 바 있다. 일단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프로그램이 이달까지 운영되는 만큼 연말에 회수율이 급등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교환·환불을 미뤘던 소비자들이 대거 매장에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11월 13일 30%대에 머무르던 국내 회수율은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블랙펄 색상 출시 이후 급등해 한 달여 만에 85%까지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막판 회수율 변동 추이를 지켜본 후 이동통신 3사와 사용 차단, 교환·환불 기한 연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차단, 배터리 충전률 0% 제한보다는 수위가 낮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회수율이 낮은 만큼 강제 차단 등의 조치를 연내에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면 소비자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며 "회수율을 90% 중반까지 올린 후에나 충전 제한 등의 조치를 큰 무리 없이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추세라면 연내 회수가 완료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2016-12-21 14:25:38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