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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 부산에 오픈…비대면 시승 프로그램 운영

현대자동차가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을 10일 개관한다. 부산시 수영구에 총 410㎥(약 124평) 규모로 조성된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비대면으로 고객이 차량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이다.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지난해 3월 개관한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에 이은 두 번째 캐스퍼 전용 스튜디오로, ▲미디어월 및 전시존 ▲캐스퍼 커넥터 존 ▲프라이빗 부스 존을 갖췄으며, 특히 ▲비대면 시승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고객 체험 요소를 적극 확대했다.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을 방문하는 고객은 별도 예약 없이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마이패스(My Pass) 출입증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 입장 시에는 대형 미디어월에 개별 환영 메시지가 송출되고, 스튜디오 내부에 고객이 선호하는 음악이 재생되는 등 개인화된 공간 경험이 제공된다. 캐스퍼 전시존에는 특화전시 차량을 포함한 총 6대의 캐스퍼 차량을 선보이며, 고객들은 각 차량 앞에 비치된 디지털 제원대를 통해 차량 옵션 및 카탈로그, 가격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차량을 경험해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자유로운 구매 상담, 실차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해 고객들이 온라인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대면 전시 공간 외에도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10:17: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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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車업계, 미래 모빌리티 핵심은 '교감'…다양한 기술의 확장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올해 관심사는 인간을 향한 기술을 담은 '휴먼 테크'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을 비롯해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 자동차가 기계중심에서 소프트웨어중심(SDV)으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첨단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념과 틀을 깨는, 이른바 '디스플레이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차량 윈드실드(앞 유리창)를 활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인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이 그대로 스크린이 된다.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됐던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지고 대신 앞 유리창 하단에 계기·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가 구현된다. 광학 소자(HOE)를 활용한 특수 필름이 프로젝터가 투사한 이미지와 영상을 빛의 회절 원리를 이용해 차량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객의 눈에 효율적으로 전달해 준다. 이를 통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화면이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 이외에도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특히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 운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 체크하고 여러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엠브레인 기술은 사고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BMW 역시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를 선보였다. 대시보드 앞부분에 긴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하는 기술로,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을 대체할 수 있다. 일반 HUD보다 다양한 정보를 보다 넓은 영역에서 전달해 운전자 주행을 돕는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자동차를 지능적·공감적 동반자로 변화시키는 혁신 '레디(Ready)' 기술을 공개했다. 하만은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기대치를 성능·안전에 국한하지 않고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와 유사한 통합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요하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하만은 운전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교감해 차량 내 환경을 조성하는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케어 ▲레디 디스플레이 등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CES에서 하만이 삼성전자와 합작해 선보인 레디 케어는 운전자 눈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박·호흡 등 생체 신호를 비접촉식으로 측정해 전방 도로에 대한 집중도와 주의 수준을 판단한 후 운전에 개입하는 기술이다. 올해 공개된 하만의 레디 기술은 몰입형 오디오를 위한 시트소닉,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를 위한 레디 비전, 외부 세계와의 유비쿼터스 연결을 위한 레디 커넥트와 결합해 한층 인간 중심적으로 진화했다. 제품에 생각·느낌·음성을 불어넣었다는 게 하만의 설명이다. 보쉬는 소프트웨어와 AI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최근 자동차의 부드러운 제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자동차에 프로그래밍했다. 이는 교통 체증 상황에서 운전자 또는 멀미하는 승객에게 유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자율 주행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도 조사하고 있다. 도로에 눈과 같은 악천후 조건에서 생성형 AI는 카메라 또는 라이더 센서를 통해 기록된 주행 경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2025-01-09 15:20: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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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인프라서비스조합, '노란충전' 급속충전소 서울 삼전근린공원 첫 설치

소상공인 전기車 보급 확대 특화 충전멤버십 서비스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은 소상공인 전용 전기차 충전 브랜드 '노란충전' 급속충전소를 처음으로 공공시설인 서울 삼전근린공원 공영주차장에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노란충전은 소상공인들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특화된 충전멤버십 서비스다. 멤버십 가입자는 ▲급속충전 요금 할인 ▲충전 포인트 적립 ▲간편 결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합에서는 현재 중소기업중앙회관 건물뿐만 아니라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인천산업유통상가, 수퍼마켓협동조합 등 수도권 주요 사업 거점에 서비스 영역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삼전근린공원 진출로 공공시설까지 확장했다. 향후 노란충전은 마트, 유통상가, 공공기관 등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앱을 통해 상용차 운전자들은 '노란충전소'의 위치 정보와 실시간 충전기 가용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제휴 네트워크를 확대해 기존 급속충전소를 대상으로 노란충전 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합 시스템 연동을 통한 효율적 관리,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전국에 급속충전기 1만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황인환 이사장은 "전기차 충전, 금융, 보험, 정비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기업들이 참여한 노란충전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소상공인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9 14:04: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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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심 흔든 '싼타페·EV3'…'세계 여성 올해의 차' SUV 부문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WWCOTY)에서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EV3가 각각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과 컴팩트 SUV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는 5개 대륙 55개국 82명의 여성 자동차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안전 ▲주행 ▲기술 ▲편안함 ▲효율성 ▲친환경 ▲가성비 ▲성 평등 측면에서 차량을 평가한다. 올해의 경우 2024년 한 해 동안 최소 2개의 대륙 또는 40개국에서 출시한 81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도심형 차 ▲컴팩트 SUV ▲대형 SUV ▲대형 승용 ▲4륜구동 및 픽업 ▲퍼포먼스 및 럭셔리카 등 총 6개의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차량을 선정했다. 싼타페는 H 모양의 독창적인 램프와 직선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이 인상적이고 1.6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과 다양하고 실용적인 기능을 갖췄다고 호평 받으며 최고의 대형 SUV로 선정됐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최대 605㎞의 충분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우수한 품질, 다양한 편의사양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의 컴팩트 SUV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세계 여성 올해의 차 부문별 수상 차량 중 최고의 차는 세계 여성의 날 이틀 전인 3월 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5-01-09 14:03: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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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변화와 혁신 위해 올해 24.3조 투자…역대 최대 규모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모빌리티 혁신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현대차그룹 투자액은 이전 국내 최대인 2024년(20조4000억원) 대비 19% 늘어났다. 금액으로는 3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위기에 맞서는 관점과 자세,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위기 극복 DN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을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상투자는 전기차(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해에는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플랜트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전기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전략투자는 자율주행, SW, 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된다. 국내 투자를 사업군별로 분류하면, 완성차 분야 투자액이 16조3000억원를 차지한다. 완성차 분야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및 기타 사업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8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끊임없는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9 10:48: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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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CES 2025'에서 AI 농업 기술…하이테크 기업 도약 '모색'

다기능 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등 제품 전시 식물재배기, 삼성전자와 협업해 선봬…IoT 접목도 대동이 미국 'CES 2025'에 업계 최초로 참가해 글로벌 하이테크 농업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인공지능(AI) 농업 기술을 선보였다. 9일 대동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래농업 리딩 기업 비전 선포 후 이를 최신 AI 및 로봇 기술을 농업 전분야에 적용하는 연구개발(R&D)을 추진해 노동력과 생산비는 최소화하고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농업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에 따라 CES 2025 전시 부스에서 'AI to the field'를 콘셉트로 첨단 AI 기반의 ▲다기능 농업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를 전시했다. 다기능 농업로봇 은 CES 2025에서 최초 공개하는 제품으로 대동의 농업 로봇 사업 이정표다. 대동은 AI로봇을 위해 올해 AI와 로봇 분야 R&D 기업을 설립하고 농기계와 로봇이 자율 무인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국내 업계 최초로 비전 센서 기반으로 농경지·장애물·작업기를 인식해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트랙터와 작업자를 자율 추종하는 운반 로봇을 개발해 농가 실증을 완료했다. 운반 로봇은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 식물 재배기도 출품했다. 이 제품은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 중인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Farming)' 기술로 작물별로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정하고, 생육 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 가능한 것이 기존 재배기와 차별점이다.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식물을 재배·수확할 수 있도록 했다. 대동은 AI 식물 재배기를 삼성전자와 협업해 삼성전자 부스 케어존에도 선보였다. 대동은 향후 삼성전자와의 협력해 AI 식물 재배기를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해 고객들에게 여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여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며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9 10:47: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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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제철소 구축…현지 경쟁력 확대 기대감↑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하는 제철소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미국 현지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현지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탤 수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의 제철소 축국이 성사될 경우 경제적인 성장은 물론 외교적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해외서 첫 '쇳물 생산'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면 부품사들이 함께 진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기아 공장 인근에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구축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대제철은 고로와 전기로로 복합생산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탄소 배출이 많고 기존 현지 업체와 갈등으로 제철소 구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과 승용·상용차 공동 개발·생산을 포함해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차그룹은 GM과 협력해 철강 등 자동차 핵심 소재를 공동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현지 제철소서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을 이용할 경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제철소 구축을 통한 GM과 협력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보호무역 조치 대응 현대제철의 제철소 건설은 미국의 관세 문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멕시코와 캐나다산 생산품에 25% 관제를 부과하고, 모든 외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10~20%의 추가적인 보편관세를 매길 경우 해외 생산은 저렴한 인건비 등에 따른 경쟁력이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차량 생산량이 연 110만대에 육박한다. 자동차 1대당 1톤의 강판이 필요하다고 보면 연 200만~300만톤을 생산할 경우 현대차·기아 이외에도 GM이나 포드 등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차량용 강판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의 판매 비중을 낮추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비중을 높여 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비(非)현대차 매출 비중은 2018년 10% 넘은 뒤 지난해에는 최초로 20%를 돌파했다. 향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후보군에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제철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은 있지만 투자 규모나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25-01-09 08:29: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