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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랩·신탁 돌려막기’한 9개 증권사 중징계…과태료 289억 부과

금융당국이 채권형 상품을 불법으로 돌려막기(자전·연계거래)한 증권사 9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3차 정례회의에서 9개 증권사의 채권형 랩·신탁 운용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에 대한 기관 제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총 289억72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이번 제재로 SK증권을 제외한 8개 증권사는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으며, SK증권은 '기관주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교보증권은 사모펀드 신규 설정과 관련해 1개월간 업무 일부정지 조치를 받았다. 기관경고는 자본시장법상 중징계에 해당하며, 기관주의보다 강한 조치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은 해당 증권사들이 채권형 랩·신탁 상품을 운용하면서 사실상 원금 보장을 약속하고, 손실 발생 시 이를 다른 고객 계좌로 전가하거나 자사 펀드를 통해 우회적으로 손실을 보전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이는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의 불법 자전·연계 거래를 통해 고객 자산 간 손익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자본시장 거래 질서를 훼손하고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을 무력화하는 행위로 간주됐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신용 경색 등 당시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증권업계의 시장 안정화 기여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 등을 감안해 최종 제재 수위를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3~6개월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징계보다 다소 완화된 조치다. 금융당국은 향후 유사한 위법·부당 행위가 재발할 경우 심의 시 가중 요인으로 고려해 더욱 엄정한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또한 관련 임직원의 준법 의식을 확립하고, CEO를 포함한 전사적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9 17:58: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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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차은영·김선엽 추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9일 신임 사외이사 2명과 중임 사외이사 4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다음달 개최되는 2025년 정기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이사가 추천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조화준,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되었다. 차 후보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정책과학 대학원장과 사회과학대학장으로 재임 중이며, 학문적 깊이와 실용적 정책 능력을 동시에 갖춘 대표 경제학자이다. 또한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혜안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업권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현장의 실무적 경험을 쌓아왔으며, 국민경제 자문회의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의 위원회에서 20년 이상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과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등도 역임하며 금융산업 개편과 금융정책 효율화에 크게 기여했다. 김 후보는 이정회계법인의 대표이사로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모두 보유한 회계 전문가이자 ESG를 전공한 경영학 박사이다. 안진회계법인 재직 시에는 은행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회사의 M&A, 중장기 전략수립, IFRS 도입 관련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금융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현재는 회계법인의 대표이사로 조직의 외연 확장과 내실 경영을 동시에 이끌며 경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후보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면 이사회의 전문역량은 한층 제고되고,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기존과 동일한 42%를 유지함으로써 다양성을 확보하며 균형감 갖춘 이사회 구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두 후보는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되어 운영되는 사추위의 엄격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를 통해 추천됐다. 금융권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이 제도는 각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운영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사추위 관계자는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두 후보의 합류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금융환경에서 이사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우선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2-19 17:36:3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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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쌀 스낵 시장 공략…'뉴룽지·안' 생산 라인 증설한다

오리온이 쌀을 원료로 한 제품 '뉴룽지'와 '안'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내 제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출시된 뉴룽지는 6개월 만에 600만 봉이 판매되는 등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뉴룽지를 새로운 K-스낵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며, 상반기 내 제조라인 증설을 마칠 예정이다. 안 역시 지난 2019년 4월 베트남 출시 직후, 현지 쌀 스낵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 제품 누적 매출은 23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안의 생산라인도 증설한다. 동시에 해외 수출국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리온은 수년 전부터 건강 트렌드 열풍에 따라 쌀과자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중에서도 뉴룽지는 수입산이 아닌 100% 국산 쌀을 사용했으며, 안은 화덕에 직접 구워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 속에서 쌀로 만든 과자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19 17:34:0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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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 MOU

BNK경남은행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과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 5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상대학교병원 암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임재문 BNK경남은행 상무,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원장, 이정우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 기관들은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지속해 지역 저출산 및 인구 소멸 극복 지원을 위한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를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임직원 헌혈캠페인과 지역사회 헌혈문화 증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헌혈증 기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남지역 소아 환아 치료를 적극 지원한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BNK경남은행 임직원 헌혈캠페인 진행과 기부를 통해 전달 받은 헌혈증을 경남지역 소아 환아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은 BNK경남은행과 헌혈캠페인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시로 추진해 경남지역 소아 환아 혈액 수급과 헌혈증 확보를 지원한다. 임재문 BNK경남은행 서부영업그룹 상무는 "이번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경남지역 소아 환아를 돕고자 임직원들이 소매를 걷고 헌혈에 동참했다"며 "지역 소아 환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2-19 17:07:2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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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 급락… ‘김치 프리미엄’ 종료?

국제 시세보다 약 20% 비싸게 형성됐던 국내 금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이 지속 상승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투자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현상이 빚어졌던 만큼,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금 가격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서 금 현물은 1g당 14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보다 3240원(2.12%) 하락한 가격으로, 금 가격은 3일 연속 하락했다. 3일간 평균 하락 폭은 2.87%에 달한다. 과열된 투자심리로 국제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던 국내 금 가격이 조정구간에 돌입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14일 국내 금 가격은 1g당 16만353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국제 금 선물 가격은 g당 약 13만4000원을 기록해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약 22% 비싸게 형성됐다. 금 한 돈(3.5g)을 기준으로 국내 가격과 국제 시세 사이에 약 10만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것. 국내 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선호가 빠르게 늘어, 국내 금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치솟는 국내 금 가격에 전문가들은 국내 금 투자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은 형태가 일정한 상품인 만큼, 국제 시세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은 형태가 같아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되기 좋은 자산으로, 괴리율의 평균 회귀 경향이 강해 정상화 과정에서 단기 충격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라고 경고했다.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과도하게 형성됐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금 수요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거래대금은 1351억원에 달했지만, 19일에는 금 거래대금이 719억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국내 금 가격은 여전히 국제 금 시세보다 높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 금 선물 시세는 1트로이온스(31.1g)당 2949달러로, g당 가격은 약 13만6700원이다. 국내 금 가격이 약 1만3000원(9.5%) 가량 높게 형성됐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2-19 17:06:2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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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하나은행, 민생경제 회복에 '110억 특별출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과 하나은행이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힘을 합쳤다. 경기신보는 19일, 본점 12층 회의실에서 '하나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경기도 민생안정과 위기극복을 위한 미래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이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시석중 이사장과 양영렬 하나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민생, 미래, 통합에 담대히 투자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조기 추경 등을 추진하며 민생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의 이러한 정책 기조가 금융기관의 상생 금융 확대와 맞물리며, 하나은행 특별출연 110억 원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경기신보와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의 조기 회복을 돕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특별출연과 더불어 성장 유망기업을 경기신보에 적극 추천하고, 이에 따라 경기신보는 신속한 협약보증 지원을 약속하는 등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110억 원의 특별출연금을 경기신보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경기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특별출연금의 15배에 해당하는 총 1,65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이하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협약보증의 지원대상은 경기도 내에 본점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8억 원(소상공인 1억 원)까지 지원되며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또한,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5%(5천만 원 초과분은 90%)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율도 최종 산출 보증료율에서 0.2%p 인하하여 적용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신보 시석중 이사장은 "이번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이 경영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위기극복 살리GO, 민생안정 힘내GO, 미래성장 키우GO'의 3GO 전략을 통해 경기도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보증은 19일부터 경기신보 및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보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5-02-19 17:06:1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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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전자 CTO "AI 혁신, 반도체 업계 협력 없이는 불가능"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은 반도체 업계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생태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개막 연설에서 AI 시대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 반도체를 꼽았다. 그는 "자율주행,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AI' 시대의 핵심 기술을 떠받치는 것은 반도체"라며 "AI 기술이 발전하려면 반도체 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칩렛(Chiplet) 기술을 강조하며 "설비·소재 업체, 칩 메이커, 연구소, 대학, 컨소시엄, 고객사까지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이를 위해 "(한 회사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패키징 기술과 반도체 디자인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칩렛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AI 반도체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vs. 인간 두뇌…최대 한계는 '전력 소비' 송 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에서 가장 큰 과제로 '전력 소비' 문제를 꼽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AI가 인간의 뇌를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할 정도로 효율적"이라며 "AI의 연산 속도는 인간보다 빠르지만,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에서는 아직 인간의 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AI가 인간의 뇌와 같은 성능을 내기 위해 반도체 기술이 필수 요소지만, 기술 개발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과거 1년 걸리던 기술 개발이 이제는 2∼3년 걸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송 사장은 AI 이후 산업을 주도할 기술로 자율주행, 우주 기술, 퀀텀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기술 등을 꼽았다. 송 사장은 전날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공정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 반도체 전문가로, 차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도 맡을 가능성도 높아 향후 AI 반도체 개발 및 투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500개 기업이 2301개 전시관에서 최신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참가해 AI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 혁신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세미나를 진행한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9 17:01: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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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선이 실적 견인"...HD현대중공업, 조선 호황 속 성장 기대

조선업계가 초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올해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인 특수선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8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6억원으로 17.5%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HD현대중공업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향후 미국 해군이 대량 조달할 예정인 소형 수상전투함과 군수지원함 등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상선 부문 턴어라운드와 엔진·특수선의 견고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향후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첫 입찰은 2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회사 측은 올해 2~3건 정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4~5도크 슬롯도 배정해 놓은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의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을 지난해 목표치 135만달러 대비 33.7% 높은 180억 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구축함 KDDX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KDDX는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으로 7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2개 회사를 KDDX 건조 능력을 갖춘 방산업체로 지정했다. 오는 3월 방위사업청이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최종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4일 열린 '국내외 함정사업 발전적 추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해외 함정 수출 '원팀'에서 한화오션과의 협력 관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양사는 앞으로 수출에 나설 때 각각 수상함과 잠수함으로 분야를 나눠서 이끌기로 합의했다. 각사의 강점을 살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국내 조선업체들의 방산 수출 역량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조선업계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조선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6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에 따라 올해부터 친환경, 디지털, 스마트 3대 분야의 기술 개발을 본격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친환경 선박에 약 1700억원,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전환에 약 700억원, 자율운항선박 등에 약 2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HD현대중공업은 36척,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는 각각 43척, 97척을 수주해 3년 치 이상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며 "올해도 3년 치 이상의 수주 잔량을 확보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9 16:54: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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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고급 인재' 확보 고조…국내 인력 부족 '심각'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고급인력 확보 경쟁이 고조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특별법 52시간 예외 조항'이 사실상 반려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인력 확보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된다. 이에 근로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미국, 일본 등 해외 경쟁국은 고급 인력을 앞세워 한국을 빠르게 쫓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급 인력들이 최근 5년간 중국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결국 향후 반도체 고급인력 확보 여부가 전세계 시장 패권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인력 30만명 부족…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 '사활' 19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0만 명의 반도체 엔지니어가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최근 AI 등 최첨단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지만 반도체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해서다. 특히 고급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반도체는 1000억원 넘는 장비로 장당 1000만원 넘는 웨이퍼를 다루는 만큼 경험이 부족한 엔지니어를 투입하기 어렵다. 게다가 8대 공정마다 세부 영역 전문가가 필요해 분야별 전문가 양성도 쉽지 않다. 반면 반도체 수급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반도체는 자동차, 데이터센터 등의 핵심 부품이어서 양산 시점이 늦어지면 다음 공정이 밀려 막대한 손해를 입게된다. 실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이고 빠른 HBM 출시"를 재촉했고 최태원 회장은 6개월을 앞당기겠다고 응했다. 이 때문에 주요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을 들여 고급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세계 최대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 타이완 TSMC는 일본 각지의 대학을 다니며 밤낮으로 연구개발(R&D)에 몰두할 박사급 인력을 끌어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TSMC의 첫 일본 제조 거점인 규슈 구마모토 1공장은 작년 12월 양산을 시작해 소니그룹 등에 납품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인 퀄컴은 고급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 주요 대학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발굴 정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인텔도 올해중 오하이오 공장 가동을 위해 3000명 이상의 인력 채용 계획을 감원 계획과 동시에 밝힌 상태다. 채용을 위한 예산만 약 2000억원 수준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인재 유출과 '경쟁국 급성장'...5년뒤 5만여명 부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해 오는 3월부터 반도체 시스템 아키텍트 대학원 신입생을 받는다. 기존 삼성전자 DS(반도체사업)부문 직원 중 매년 10명을 선발해 5년 동안 5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HBM 중심 인력 보강을 위해 '사내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CGP)' 공고를 내고 구성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 양사는 사내 공과대학은 물론, 4년제 대학 10곳에서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양성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 반도체 고급 인력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인력들이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 대거 이탈했다. 이들을 배경으로 중국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이달 각각 DDR5와 같은 첨단 메모리와 294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하며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HBM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일할 한국 엔지니어 모집을 실시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에도 최대 D램 생산기지인 대만 타이중 지역 공장에서 일할 HBM 분야의 한국 엔지니어를 모집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최근 경기도 판교에서 '당일 채용'이라는 파격 조건을 걸고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1년이면 국내 반도체 인력이 5만4000여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국내 반도체 업계가 인재 유출에 직면한 가운데 국회서 52시간 예외 조항까지 무산되면 인재 확보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반도체 경쟁국인 일본은 연장근로를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업무량 폭증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노사 합의로 월 100시간, 연 720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중·일 반도체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D램 메모리 물량 공세로 한국을 위협한다"며 "1980~90년대 한국이 일본 메모리를 몰아낸 사건이 이제 한국에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19 16:51:4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