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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생산가능인구 2019년 이후 177만명 감소...총인구 대비 15~64세 비중 80년대 회귀 직전

전국 생산가능인구가 지난 5년 사이 180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한 해 평균 35만 명씩 줄어든 것이다. 총인구에서 이들 일할 나이대의 국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대 초중반께 사상 최대에 달했으나 이제 1980년대 수준으로 주저앉기 일보 직전이다. 1일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난 8월 말 기준 3566만 명으로, 그보다 불과 1개월 전에 비해서도 3만 명 줄었다. 1년 전인 2023년 8월(3606만 명) 대비로는 40만 명 적었다. 2019년 8월(3743만 명)과 비교하면 177만 명(-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5년간의 감소분이 광주(141만), 대전(143만), 강원(152만), 충북(159만) 등의 인구를 넘어섰다. 총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2019년 8월 72.2%에서 올해 8월 69.6%까지 작아졌다. 이는 지난 1990년 이후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의 비중은 정점(73.4%)을 찍은 2011년 10월~2012년 1월 기간에 비해 3.8%포인트(p) 쪼그라들었다. 이들의 비중 하락 추세는 2019년 12월 시작된 총인구 감소를 비롯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급증, 합계출산율 하락 등이 한데 맞물려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15년 전인 2009년 8월 기준 우리나라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10.5%(520만 명)에 그쳤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4년 8월 644만 명까지 증가했고 비중도 12.6%로 늘어났다. 다시 5년이 흐른 2019년 8월에는 노인인구가 789만 명(15.2%)까지 증가했다. 2024년 8월 기준 노인인구와 비중은 1006만 명, 19.6%로 각각 역대 최다 및 최대를 기록했다. 고령층 수는 불과 15년 만에 486만 명 늘어난 데다 비중도 갑절 가까이 커졌다. 반면, 지난 15년간 총인구는 157만 명 느는 데 그쳤다. 총인구는 2009년 8월(4968만 명) 이후에도 완만히 증가했으나, 2019년 11월(5185만 명) 역사상 정점에 도달한 이래 올해 8월 5125만 명까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청년 인턴들 간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일반국민 1000명·전문가 3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대내 위험요인에 국민의 55.8%와 전문가의 62.8%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꼽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024-10-01 15:39: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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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소멸 막으러 농식품·중기·법무·행안부 머리 맞댄다

인구 급감으로 인해 소멸위기에 처한 전국 각 지방의 도시, 군(郡), 읍(邑) 등을 살리기 위한 관계부처 간 협업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법무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2025년도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 모집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소멸위기 지역에 외국인 인력 공급 및 기업의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협업프로젝트는 국내 89개 인구감소 지역 및 18개 관심지역 등 107개 지자체 및 농촌협약에 이미 선정(2021~2024년)된 8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 행안부와 공동으로 예비 선정한 22개 '지역혁신 공모사업' 과제에 더해 실행 가능성, 효과성, 정책 연계성 등을 중심으로 신규 과제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10개 과제) 대비 규모를 확대해 총 3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우선 지자체가 주도해 지방소멸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후 최종 선정된 과제에 대해 법무부·행안부·농식품부·중기부가 협업해 기업 지원 및 인프라 조성, 외국인력 공급 등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법무부는 지역특화형비자 지역별 외국인 우수인재 배정인원을 우대해 지역에 외국인 공급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연계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촌협약을 통해 농촌기업의 전후방 지원시설 확충 및 연계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기술애로 해소를 비롯해 실증 및 시제품 제작, 인증, 마케팅 등 사업화와 함께 기업성장, 외국인 채용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자체가 성장성이 높은 지역기업을 발굴해 지방소멸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산업 및 기업 육성을 위해 매년 시·도가 수립하는 지역산업진흥계획에 협업프로젝트 사업계획을 포함하도록 하고, 중앙협의회를 구성해 부처가 함께 성과를 관리하는 등 내실 있는 프로젝트를 지향한다. 농식품부의 김보람 농촌공간계획과장은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될 협업 기회가 됐다"며 "진출 기업들이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융복합해 혁신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 규제 완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히 외국인과 접점에 있는 지방정부의 수요를 더욱 세심히 살펴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의 활기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앙과 지역이 협력해 지역의 자율성이 발휘된 지역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지역발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01 14:26: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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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카자흐 등 중앙아시장 쌀가공식품 공략 시동

국내산 쌀 가공식품의 인기가 중앙아시아에서도 확인됐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중하순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진출한 편의점 CU 8개 점포에서 한국산 쌀을 활용한 소비자 체험 홍보행사가 열렸다. aT는 행사장에 전남 해남 쌀로 만든 김밥과 쌀 음료 등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시음·시식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 8600여 명의 입맛 공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 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음식 리뷰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한국산 쌀의 특징과 밥 짓는 법이 담긴 동영상을 방영하고 즉석밥·즉석죽 제품 등을 홍보했다. 영상을 통해 ▲한국산 쌀 활용 요리와 쌀가공식품 소개 ▲한국산 쌀 언박싱 리뷰 ▲한국식 편의점 김밥공장 생산 현장 투어 등을 소개했다. 특히 한류와 연계해 20, 30대의 호응을 이끌었다. 시식 행사에 참여한 현지인의 소감도 전했다. 한 방문객은 "K-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던 김밥을 직접 맛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카자흐스탄에서 더 많은 K-푸드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aT는 카자흐스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진출 한국계 편의점 CU와 지난 4월 수출 확대 MOU를 체결했다. 현지 수요가 높은 한국 김밥과 도시락에 안성맞춤인 해남 프리미엄 쌀을 제안해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이끈 바 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주로 식사로 소비하던 쌀의 해외 소비영역을 늘리고자 국산 쌀로 만든 K-음료, K-디저트 등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 중"이라며 "신선 쌀은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쌀가공식품의 해외 판로를 확대해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에서 높은 경제 규모와 구매력을 자랑한다. 향후 한국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국가 중 한 곳으로 aT가 꼽았다.

2024-10-01 12:35: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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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진 철도,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 32명에 전수

국토교통부의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에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철도종사자 32명이 연수 기회를 얻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제7기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을 오는 2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에서 한국형 고속철 차량을 첫 수출한 우즈베키스탄 등 33개국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결과 14개국 66명이 지원했다. 이후, 국토부는 수주지원 가능성, 학업계획 충실성 등을 평가해 13개국 32명을 연수생으로 선발했다. 이번 철도연수과정은 우리나라 철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철도정책, 철도시스템, 철도안전관리 등 다양한 과목으로 구성됐다. 구로관제센터, GTX-A 시승, 국내 철도기관 견학 등 실제 운영되고 있는 우리의 철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울러, 해외 연수생이 직접 자국의 철도 현황 및 사업정보 등을 발표한다. 국내 기업이 보유한 철도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등 기업과 연수생이 교류할 수 있는 간담회도 열린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연수생은 총 21개국 13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기업과 2700억원 규모의 고속철 차량 계약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과 598억원 규모의 울란바토르 지하철 건설 감리 및 사업관리 용역 계약을 한 몽골은 꾸준히 연수생을 배출하고 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을 통해 형성된 해외 주요 발주기관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철도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 철도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1 11:28:0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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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패밀리데이, iM from DGB'

DGB금융그룹은 대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패밀리데이, iM from DGB' 행사를 개최해 다양한 플리마켓과 공연을 주최해 임직원 가족 및 시민들을 초청했다고 1일 밝혔다. DGB금융지주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함께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DGB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초대해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 활동 향유로 소속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증대시키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VR체험 등 게임존, 캐리커처·캔들 만들기 등 체험존, 지역 먹거리, 클래식 밴드 공연 등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20여 개의 플리마켓이 자리했고, 임직원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들도 행사를 통해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저녁 시간에는 박준우 곰스컴퍼니 대표와 임은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과장이 총괄·기획한 공연이 진행됐으며, 오현아 캘리그라피 작가, 이해웅 마술사, 김현성 배우, 김리아 미디어 아트 작가 등 지역 예술가들의 재능기부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미디어 아트, 마술쇼, 뮤지컬 갈라쇼 등을 선보였다. 이번 문화공연은 DGB금융이 지난 8월 진행한 'CEO와 함께하는 Talk & ART' 행사의 연장으로 마련됐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예술로 대구' 통합협업 프로젝트 밋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지주의 모든 임직원과 가족분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마련한 작은 축제의 날에 힐링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우리 그룹의 지주사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11개 자회사를 총괄해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도약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0-01 11:04:4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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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역대급 실적 나오나…대출 이자 늘고, 예금 이자 줄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3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4월부터 거침없이 오르던 서울·수도권 집값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해서다. 또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이자이익이 늘어 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4조6244억원으로 1년 전(4조4422억원)과 비교해 4.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별로 보면 KB금융그룹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조39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늘고, 신한금융은 1조3483억원으로 같은기간 13.1%, 하나금융은 1조271억원을 7.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은행, 대출금리 인상에 이자이익 '쑥' 3분기 실적이 늘어난 배경에는 가계부채 증가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은 4월 5조원을 시작으로 ▲5월 6조원 ▲6월 5조9000억원 ▲7월 5조4000억원 ▲8월 9조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4월 4조5000억원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6000억원 ▲8월 8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늘어난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을 억제하라는 압박에 높은 금리로 판매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은행이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한다. 가계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7월초 3.490%에서 8월초 3.243%, 9월 27일기준 3.207%로 떨어졌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COFIX)도 7월 3.42%에서 8월 3.36%로 내렸다. 기준금리는 내리고 있지만 대출금리를 높이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렸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을 받으려 오는 고객이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했다"며 "현재 금리 인상뿐 아니라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가계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0월2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p) 인상한다. 아파트 외 연립, 다세대 주택 등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0.2%p, 오피스텔 담보대출 금리는 0.1%p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10월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p,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1~0.45%p 인상한다. ◆ 예금금리는 '뚝'…예대금리차 확대 문제는 높아지는 대출금리와 달리 예금금리는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의 1년만기 예금금리는 연2.5~3.5%,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3.33~3.5%다. 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연 3.5%) 수준이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를 말하는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됐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8월 기준 0.44%p로 전달(0.33%p)보다 0.11%p 높았다. 예금금리는 낮아지고 대출금리는 높아지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은 더 불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낮추기 위해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어 예대금리차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스트레스 DSR 2단계 등 정부정책 효과가 나타나면 정상범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1 08:00: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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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식시장 겨냥, 하노이에서 ‘한국미식주간’ 개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함께 지난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미식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푸드 베트남 외식 시장 고정 수요처 발굴을 위한 것으로, K-푸드 B2B 비즈니스 유통 상담과 한국산 우수 수산물 K-FISH를 활용한 신메뉴 한식 요리를 베트남 현지 미식가들에게 선보인다. 개막식은 27일 하노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 K-푸드 수입·유통업체, 벤더, 호레카(HORECA) 구매 관계자, 현지 언론사, 인플루언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미슐랭 2스타 서현민 셰프가 직접 개발한 완도 전복, 제주산 광어 등 다양한 국산 해산물을 활용한 한식 메뉴 론칭 행사를 진행해 참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K-시푸드의 맛과 우수성을 확인했다. 또 같은 날 진행된 'K-푸드 B2B 비즈니스 유통상담회'에서는 K-푸드 수출입업체 14개 사와 베트남 식재료 도매·외식 등 B2B 식품 유통업체 35개 사가 1:1 구매 상담을 진행해 327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삼류, 쌀가공식품, 전복, 굴이 인기가 높았으며, 인삼김, 홍게 떡볶이 등 새로운 제품들도 두루 선보여 상담 열기를 더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베트남은 지난해 K-푸드 수출 8억 6100만 달러 기록한 4위 수출국이며, 고품질 농수산식품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B2B 외식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30 16:53:04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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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밭떼기' 여전히 성행...엽근채류 구두계약 최고 80%선

일명 '밭떼기'로 불리는 포전매매 거래가 관련 농민 보호 규정이 도입된 지 30년째인데도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요 작물별 포전거래 비율이 20~80% 사이로 아직도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뿌리와 잎을 식용으로 하는 채소류인 엽근채류의 경우에는 포전거래 비율이 81% 이상으로 대부분을 밭떼기로 거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산지유통의 공정거래 실현과 산지농민 보호를 위해 지난 1994년 농수산물유통법에 저장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주 대상으로 포전매매의 계약 규정을 마련하였으나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 규정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고시하는 작물에 대해 서면계약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위반할 경우 매수인에게는 1000만원 이하, 매도인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2012년, 2014년에 포전매매 서면계약 의무 대상 작물을 양파와 양배추로 2종만 규정하고 현재까지 추가로 대상작물을 고시한 적이 없다. 저장성이 없는 농산물이 양파, 양배추 외에도 토마토, 배추, 수박 등 다양함에도 의무 대상작물에 대해 10년 가까이 검토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포전매매 서면계약 위반사항 적발 실적도 최근 5년간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는 포전매매 규정 위반 시, 매수인 뿐만 아니라 매도인인 농민도 처벌받게 되어 있어 사실상 신고를 기대하기 힘든 구조적 문제점도 있다. 실제 경북 영천 등 양파 대규모 재배농가 농민들은 양파가 서면계약 대상 작물인지도 모른 채 구두계약을 하고 있어 적극적인 제도 홍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임호선 의원은 "산지 생산 농가 보호를 위해 마련된 포전매매 규정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데, 농식품부가 농민들의 포전매매 피해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포전매매 서면계약 의무 작물을 확대하거나 모든 농산물에 적용하는 등 농민보호를 위한 두터운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하여 현장에 제대로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30 16:44:58 차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