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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통령' 귀환…연내 9만달러까지 상승?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까지 9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7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만5400달러대에 거래되면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전일 대비 9.43% 오른 7만6033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7만5300달러를 기록해 지난 3월 14일 기록한 최고가(7만3750달러)를 경신했지만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폭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수개월간 지속되어 온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걷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소식에 6만50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개표 초반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7만달러를 회복했고 당선이 확정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유세 기간 가상화폐에 대한 친화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 7월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는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Never sell your bitcoin)는 발언과 함께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삼아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을 공언하면서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연말까지 9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거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대선이 맞물렸던 2016년과 2020년에는 대선 이후 연말까지 각각 153%, 130%의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적으로 4분기에 의미 있는 상승을 보였고 다음 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가격이 상승한 상태에서 반감기와 미국 대선이 치러졌기 때문에 과거처럼 연말까지 100%넘는 상승률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가 최근 출시됐고 트럼프 당선인을 모델로 한 대체불가토큰(NFT)이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에 연말까지 9만달러는 무난하게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분석가 고탐 추가니는 "트럼프 승리 시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을 되찾을 것"이라며 "4분기 비트코인이 9만달러까지 상승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1-07 10:27: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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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여파 韓수출기업 관세폭탄·FTA재협상 등 우려 고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하면서 미국 보호무역의 색채가 한층 더 짙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무역수지 흑자는 역대 최대인 444억 달러에 달했다. 트럼프는 유세 도중 한국에 대해 '미국시장을 착취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미국 차기 행정부가 관세 인상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우리 수출기업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트럼프가 당선되고 보편적 관세가 부과될 시, 한국의 연간 수출액 감소분이 최대 448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는 실제로 동맹국에서 들여온 제품에 1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그 외 대부분의 수입품에 최대 20%, 중국산 수입품에는 60%의 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반면, 자국 기업을 상대로는 법인세 인하를 공약하고 있다. 1기 집권 시 21%까지 내린 것에 더해 15% 선까지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목표다. 이같이 관세 인상 및 국내 감세의 동시 추진을 통해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게 트럼프가 내건 경제정책의 주요 골격이다.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는 "외국 기업에 대한 관세를 높이면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대미 무역흑자는 1∼9월 누적기준 399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3년도에 기록한 역대 최대(444억달러)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지난달 하순 트럼프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거래는 정말 형편없다"며 "우리가 부유한 기업들을 위해 수십 억 달러를 내놓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에 보조금을 지급해 온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지적이다. 트럼프는 이들 기업에 보조금 대신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노골적으로, 반복해서 부각시킬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FTA 재협상을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특히 한국산 트럭과 관련해 관세 문제, 무역 불균형 문제 등을 지적하며 우리 측에 양보를 압박했었다. 우리 경제의 대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무역 압박이 다시 가해질 경우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올해 초 펴낸 보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위치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누가 됐든 자국우선주의는 변함없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이 같은 자국우선주의의 과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봤다. 이어 "그 과정에서 글로벌 교역은 정체되고, 국가 간 군사적 긴장과 위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교역 중심의 한국 경제와 기업들 입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치명적"이라고 했다. 또 "수혜자는 찾기 어렵고, 피해자와 타격을 덜 받는 피해자만 있게 될 공산이 크다"라고 염려했다.

2024-11-06 16:51:3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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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트럼프 '조기 승리선언' 분위기 속 "흑인·라틴계 지지 덕"

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를 비롯, 다수 주에서 우위를 보이자 '조기 승리'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핵심 경합주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예상됐던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에서 잇달아 승리하며 선거인단 267명을 확보했다. 그는 나머지 경합주 4곳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일찌감치 트럼프 후보가 승기를 잡은 데는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흑인, 라틴계의 결집에 흠집을 내서라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일부 참모들은 이날 밤 핵심 경합주의 개표 중간집계에서 트럼프가 충분한 격차로 앞서 있는 상태라면 주요 언론사들의 '확정 선언' 이전에 미리 승리 선언을 하도록 후보에게 건의했다. 이날 밤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 개표에서 수십만 표 앞서 있거나 캠프 내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조기에 승리선언을 해서 손해볼 일은 없다는 게 중론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트럼프와 캠프 관계자들은 선거 마지막 유세를 끝낸 후 승리를 확신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밤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의 개인 리조트에 있는 클럽에서 클럽 회원들, 정치자금 기부자들, 친구들, 가족 등과 함께 개표 상황 중계를 지켜볼 예정이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은 리조트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웨스트팜비치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개표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가디언은 "트럼프가 만약 5일 밤이나 6일 새벽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조기 승리선언'을 하기로 결심한다면 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트럼프 후보가 조기 승리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결집을 흔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P가 전국 11만5000여 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민주당 기반이었던 흑인 유권자와 라틴계,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세 미만 유권자 중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지지자는 4년 전 약 60%에서 약 50%로 줄었다. 40%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민주당 지지가 다소 줄었다. 2020년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 90%가량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80%로 하락했다. 히스패닉 유권자 지지도 60%에서 50%로 감소했다. 반면, 두 유권자층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도는 4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후보는 선거 유세 때에도 흑인 남성과 라틴계 남성 유권자들의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해 왔다. 낙태권 이슈에 힘입어 상당수 여성 유권자도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성별 격차는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 절반은 해리스 후보를, 남성 유권자 절반은 트럼프 후보를 각각 지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4년 전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과 비슷하다.

2024-11-06 16:06:3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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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초평사업장 준공..."매출 1조 달성 위한 전초기지"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이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로의 사업 다각화 기틀이 될 초평사업장을 준공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 은암일반산업단지에서 초평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초평사업장은 대지면적 약 5만㎡ 규모로 도가니 생산동, 도펀트 생산동, 자동화 창고, 사무동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3년 5월 공사를 시작한 후 1년 반 만에 완공됐으며 약 1300억원이 투입됐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반도체 신소재를 개발 양산할 계획이며 연구개발, 생산, 제조 인력 등 500여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는 충북 진천에서 그룹의 모태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친환경 사업을 넘어 이제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강국 실현을 위해 신성장 사업을 시작한다"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목표한 2028년 매출 1조원 달성의 상당 부분을 초평사업장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초평사업장에서 생산할 대표 아이템은 도가니와 도펀트다. 도가니는 양극재를 담는 용기로 700'C 이상의 고온과 열충격을 견뎌내야 한다. 국내 양극소재 업체들은 주로 중국에서 도가니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도가니당 3~4회를 사용하면 폐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장수명의 도가니를 개발해 대량 생산할 경우 제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 전 회장의 지시로 장수명 도가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10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도가니는 도가니 관련 비용을 절반 가까이 단축시킬 수 있어서 에코프로비엠의 제조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초평사업장을 통해 10회를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도가니를 생산해 에코프로비엠은 물론, 국내 다른 양극소재 업체를 통해 고객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차전지 수명을 향상시키는 첨가제인 도펀트 생산도 본격화한다. 국내 도펀트 시장은 연간 500톤으로 추산되는데 기술의 한계로 인해 전량 중국 및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적의 나노 입자 합성 및 분산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신소재 및 환경관련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 또한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로 총 200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 중 절반가량이 신사업에 투입된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소재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가 우선순위다. 내년부터 반도체 전공정용 재료와 패키징 공정 소재에 대한 개발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공정 소재 샘플 테스트와 준양산 라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06 15:59: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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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의 덫] <中> 대출 부담에 '허덕'

#. 직장인 김모(37)씨는 지난해 여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를 6억4000만원에 사면서 3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김씨가 매달 내는 원금과 이자는 180만원 정도. 김씨는 "당시 '고금리다 고금리다'하면서 연 4.75%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금리가 높다"며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체감할 수 있을 거라고 하던데 아직까진 체감하기 어렵다. 물가가 오른 데다, 월 상환금도 여전히 높아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고정(혼합·주기)형 연 4.22~5.65%, 변동형 연 4.77~6.47%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초 이들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가 연 4.42~5.61%, 변동형 금리가 연 4.42~5.7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고정형 금리는 상단기준 0.04%포인트(p) 변동형 금리는 0.76%p 오른 셈이다. 문제는 주담대의 지표금리가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대출금리는 은행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포함한 지표금리와 차주의 신용점수에 따른 예상 손실비용, 은행의 전산비용 등을 포함한 가산금리로 이뤄져 있다.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금리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은 ▲지난해 8월 말 4.301%에서 ▲12월 말 3.705% ▲올해 6월 말 3.451% ▲10월말 3.292%로 떨어졌다. 변동형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지난해 8월(공시일 기준) 3.69% ▲12월 4% ▲올해 6월 3.56% ▲10월 3.4%로 내렸다. 지표금리가 아닌 가산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한 은행의 금리가 낮아지면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금리수준으로 인상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미 대출을 받은 차주도 금리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질적 개선을 위해 정책대출을 제외한 주담대 잔액 중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을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해외 주요국 고정금리(10년이상 고정) 주담대 비중은 2021년 기준 프랑스 97.4%, 독일 90.3%, 미국 85%다. 예상치 않게 금리가 급격히 인상할 경우 고정금리 비중이 많으면 이자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대출 고정금리 비중(잔액기준)은 ▲2023년 6월 56% ▲9월 58.1% ▲12월 59.2% ▲올해 6월 63.4% ▲9월 65.7%로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보면 ▲2023년 6월 87.1% ▲9월 91.1% ▲12월 89.4% ▲올해 6월말 94.9% ▲9월말 94.4%다. 신규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대다수 고정금리로 받았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에서 취급하는 고정형 주담대는 5년간 금리를 고정한뒤 6년째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며 "1~2년 전 고정금리 주담대를 받은 차주는 5년이 될 때까지 처음 받은 금리가 유지되기 때문에 금리인하 시기를 보고 대출을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2024-11-06 15:47: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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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재배 기계화 모형 소개...인력난 해소·경영 안정화 기대

양파 및 마늘의 재배 전 과정 기계화 모형이 공개됨에 따라, 농가 일손 부족의 해소뿐만 아니라 경영비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6일 경남 합천에서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형 현장 전시회'를 열고, 양파와 마늘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국내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올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논벼 기계화율은 99.3%로 거의 완성됐으나, 밭작물 기계화율은 2022년 기준 66.3%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양파 정식과 수확 작업 기계화율은 각각 16.1%, 25.8%, 마늘 파종과 수확 작업 기계화율은 각각 14.8%, 43.8%로 다른 작업보다 낮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주요 밭작물 중 재배 면적이 넓고 노동강도가 높은 양파·마늘 재배 기계화를 우선 추진해 '재배기술-농기계-저장'까지 연계한 스마트 기계화 재배 모형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를 양파에 적용한 결과, 10아르(300평)당 노동력은 기존 38.2시간에서 5.1시간으로 87%, 생산비용은 기존 77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82% 절감할 수 있었다. 마늘에 적용했을 때 노동력은 45.7시간에서 9.4시간으로 79%, 생산비용은 122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74%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현장 전시회에서는 각각의 기계화 재배양식과 비닐피복, 파종(마늘), 정식(양파, 본밭 아주심기), 재배관리용 작업기 등 총 13개 기종을 소개하고, 양파 플러그묘 생산 기술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시연한 승용형 자동 양파 정식기는 자동으로 모종 상자에서 모종을 뽑고 이송해서 정식하는 작업기다. 한 명의 작업자가 타고 작업하며 4조식으로 두둑을 왕복하면 한 두둑에 8줄의 양파를 정식할 수 있다. 조파식 마늘 파종기는 한 번에 8줄씩 마늘 종자를 뉘어서 줄뿌림하는 작업기다. 파종과 제초제 살포, 비닐 피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트랙터 부착형과 자가 동력으로 파종하는 보행형이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양파·마늘 주산지에서 농업인에게 기계화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현장 연·전시회를 열어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 모형을 전국에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우선 우수 농가를 중심으로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 모형을 보급해 나간다면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경영비를 줄여 농산물 가격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6 15:32: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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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의 '내수회복 지연' 진단, 12개월 연속 지속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에도 내수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내수 회복에 제약이 있다는 KDI의 진단은 12개월째 지속됐다. KDI는 6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IC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며 내수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출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증가 폭이 기저효과 등으로 축소되었지만 ICT 품목을 중심으로 한 양호한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고율이 하락하고 평균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4.6% 증가하며 전월(7.5%) 대비 증가세가 주춤했다. 선박(-28.5%)과 석유제품(-34.9%)이 감소한 반면 ICT(28.4%)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KDI는 "반도체 수출 물량의 증가세가 기저효과로 둔화하고는 있지만 수출 가격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대외 수요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설비투자 증가세에도 상품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으로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있다는 게 KDI의 평가다. 이 보고서는 "반도체 설비투자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 호조세 영향이 내수 경기에 점차 반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반면 서비스 소비의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상품소비 감소세는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건설 관련 선행지표가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건설기성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건설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물가 상승세도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도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상품소비는 최근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2.2% 줄어 8월(-1.3%) 대비 낙폭을 키웠다. 승용차(2.1%)가 생산 차질 완화로 증가했지만 음식료품(-6.1%), 의복(-2.3%), 화장품(-10.2%) 등 품목에서 크게 줄었다. 건설투자는 건설수주와 주택착공 등 선행지표 개선에도 그간 수주가 부진했던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가와 관련해선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낮게 유지되면서 다수 품목에서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며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해 전월(1.6%)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낮은 근원물가도 1.8%로 물가안정목표(2%)를 밑돌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6 15:26: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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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사회공헌재단, 노인 봉사자 'iM선배시민대상'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대구 달서구노인복지관에서 개최된 '2024 대구선배시민대회'에 참석해 'iM선배시민대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지역경제 활성화, 선배시민이 대구를 잇(IT)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주도적인 모습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선배시민'의 활동을 지지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24개 노인종합복지관 소속 69개 팀 1200여 명의 선배 시민 봉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 DGB사회공헌재단은 지역 발전을 위해 묵묵하게 공동체 활동을 수행한 선배시민을 발굴해 'iM 선배시민대상'을 수여했다. 동구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전점임 선배시민을 포함해 4명(개)의 개인 및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병우 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배시민들을 위해 시상식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선배시민의 긍정적인 활동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1-06 15:02:0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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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었음' 인구 전년대비 24만명 증가...20대 5만4000명↑ '심각'

일할 능력은 있으나 구직활동 없이 쉰 인구가 1년 전에 비해 24만여 명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20대에서만 5만 명 넘게 증가하는 등 청년층의 저조한 노동시장 참가율이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비경인구의 비중은 35.6%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비경인구 중 '그냥 쉬었음' 인구가 24만5000명 늘었다. 특히 20대에서 5만4000명(14.1%)이나 증가했다. 30대도 1만7000명(5.8%) 늘었다. 쉬었음의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5.3%),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17.9%) 순으로 높았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9.2%)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p) 상승, 몸이 좋지 않아서(35.3%)는 2.0%p 하락했다. 쉰 이유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15~29세에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0.8%)이 가장 높았다. 그 외 연령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의 비중이 가장 컸다. 앞으로 1년 내에 취업이나 창업할 의사가 있는 비경인구는 336만1000명으로 전체 비경인구의 20.7%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4%p 감소했다. 연령대별 의사를 살펴보면 30대(45.2%), 20대(44.6%), 40대(33.2%), 50대(28.3%), 60대(19.9%)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구성비는 여자(36.4%)가 남자(14.9%)보다 높았다.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사유는 '본인의 건강 때문에'(37.2%), '다른 일 또는 활동과 병행'(23.8%), '육아·자녀교육'(17.5%) 순으로 높았다. 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 원~300만 원이 4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0만 원 이상(27.3%), 100만 원~200만 원(20.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5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7000명 줄었다. 취업자 중 이들의 비중은 23.1%로 0.3%p 줄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임금근로자란 자영업자와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가족·친척을 일컫는 무급가족종사자를 뜻한다. 즉 자영업 관련 취업자이다.

2024-11-06 14:53:57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