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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하반기 경제 리스크는 美금리인상·中변동성 증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가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복합적이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8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하 조치에 대해 "시장 환율과 기준환율과의 괴리 확대를 잡고 시장친화적으로 환율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제적 영향력이 큰 중국이 환율 산정방식을 바꾸다 보니 다른 나라의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위안화 가치를 1.62% 추가 절하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대만, 싱가폴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 총재는 원화약세에 대해 "환율은 그 나라의 기초경제 여건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면서 "다만 환율 변동폭이나 속도가 과도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유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역설했다. 위안화 절하가 한국 수출 경쟁력이나 자본유출 측면에 영향을 주지만 그 영향 역시 상당히 복합적이라는 의견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선 "연내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시) 국제금리의 상승, 달러화 강세,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방 압력 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유출 가능성과 관련해선 "중국의 경기 불안 등이 겹칠 겨우 금융 불안도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기초 여건이라거나 외환 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또 저성장 고착화 우려에 대해 "경제규모가 커지고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잠재성장률 추세가 낮아지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현재 여건에서 봤을 때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여전히 3%대로 예상한다"고 잘랐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는 "2%대 저성장이 자리잡지 않게 하기 위해선 경제 체제를 높이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며 "하반기 경제 리스크는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에 따른 대외 리스크가 훨씬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국내 경제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과 메르스 사태의 소멸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다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인하 이후 두달 연속 같은 수준이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부담감과 메르스 충격 완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효과 반영 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한달 전보다 7조4000억원 늘어난 60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는 가계대출이 국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가계부채의 증가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과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08-13 12:58:2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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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메르스 진정에 내수 회복세…대내외 불확실성 상존"

한국은행은 13일 국내외 경제에 대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내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은은 '최근의 국내 경제동향'을 통해 "내수부문이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 소비는 크게 감소했으나 한달 새 상당폭 회복됐다는 의견이다. 실제 6월중 소매판매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모두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월대비 3.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3.8% 확대됐으며 토목투자도 3.9% 증가했다. 같은기간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및 본원소득수지를 중심으로 흑자폭이 커졌다. 제조업 생산은 석유정제,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2% 올라갔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의 영향으로 음식·숙박업(5월 -0.5%→6월 -9.9%), 운수업(1.1%→-5.6%), 예술·스포츠·여가(7.0%→-13.5%) 등이 부진했다. 7월 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0.7% 상승해 전월(0.7%)과 동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수출(466억달러, 통관기준)의 경우 IT제품 수출이 감소로 돌아섰다. 비IT제품 수출도 감소를 지속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3% 떨어졌다. 한은은 "7월중 수출은 주요국 통화 약세와 유가하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하고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은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외국인 관광객 회복속도 ▲유가 추가 하락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있다고 꼽았다.

2015-08-13 11:22:25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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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1.50%동결…"위안화 평가 절하 대응책 '주목'"(2보)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동결했다. 13일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부담감과 줄어든 한·미 금리차 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한달 전보다 7조4000억원 늘어난 60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6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계대출 증가분의 대분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는 가계대출이 국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더구나 한은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그리스 사태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시장에서는 한은의 경기 진단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이 중국의 연이은 위안화 평가절하 정책과 부진한 내수 회복 등을 어떻게 평가하냐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위안화 가치를 1.62% 추가 절하했다. 이에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변동 상황과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2015-08-13 09:59:4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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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절세 재테크'…보험은 '세제 혜택' 관건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최근 금융권의 절세 혜택을 강조한 세법개정안이 발표되면서 하반기 취업에 성공해 본격적인 경제활동에 나서는 사회초년생들의 '절세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상황에서 최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등 절세를 위한 금융 정책이 다양해짐에 따라 사회초년생들이 '절세 재테크'에 활용하기 좋은 보험 상품을 소개했다. ◆10년 후 목돈 마련…이자소득세 없는 '저축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 저축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저축보험 상품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가 적용돼 10년간 발생한 수익에 대한 이자소득세 15.4%를 내지 않는다. 더불어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데 반해 저축보험은 3%대의 높은 공시이율 및 복리로 운용돼 수익률이 높다. 다만 장기 저축상품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실한 저축목표와 함께 월 납입액을 과하지 않게 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중도에 해지해도 원금 손실이 없는 저축보험이 출시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꿈꾸는e저축보험'은 사업비를 납입보험료에서 차감하는 기존의 저축보험과 달리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해 가입 시점에 발생한 이자가 없다면 사업비 차감도 없다. 따라서 보험 가입 1개월 만에 해지해도 원금 손실이 없다. 이밖에 한화생명의 온라인보험 브랜드 온슈어에서도 원금 손실 없는 'e재테크 저축보험'을 판매 중이다. 라이프플래닛과 온슈어 저축보험의 8월 기준 공시이율은 각각 연 3.4%, 연 3.25%으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예금은행의 정기적금 금리(연 1.94%)보다 높다. ◆개인연금, 세제혜택 시기·최소가입금액 '고려' 사회초년생들은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노후를 위한 개인연금 가입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가입해두면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을 일찍부터 누리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개인연금의 대표 상품인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제공받는 세제 혜택이 다르다.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할 경우 매년 400만원까지 13.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연금저축보험에 매월 34만원씩 납입한다면 연말 정산 시 최대 52만8000원을 환급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유리하다. 이후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 3.3%~5.5%가 과세된다. 반면 세액공제 혜택이 없는 연금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향후 연금 수령 시 납입금액 전부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노후의 생활비 마련에 도움이 된다. 즉 세액공제 혜택을 미리 받고 연금소득세를 내느냐, 연금 수령 시 비과세 혜택으로 수령하느냐의 차이다. 김성무 라이프플래닛 상무는 "연금저축보험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받으려면 매월 약 34만원씩 저축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처음에는 납입 가능한 현실적인 금액을 설정하고 늘어나는 수입에 맞게 저축액과 절세 혜택을 함께 늘려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라이프플래닛의 연금·연금저축보험은 월 3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보험료 납입경과기간 5년 이후부터는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유니버셜 기능이 있다. '목표연금 페이스메이커'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입기간 중 금리변동에 따른 예상 연금수령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경제상황에 따라 목표연금액을 조정함으로써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도 있다. 한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로 PC 및 모바일을 통해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는 상품을 스스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설계사 수수료, 점포유지비 등 중간유통비용이 절감돼 연금·연금저축보험의 경우 대면 채널 대비 3~6% 정도 보험료가 저렴하고 중도 해지해도 환급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15-08-13 09:41:33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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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사이드] "발굴부터 정착까지"…금융권, 청년창업가 미래 키운다

# 지난해 5월 설립된 '지오라인(GeoLine)'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특허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시를 준비해왔지만 사용전력에 대한 과금과 결제 등 금융부문에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노하우 부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때 한줄기 빛이 되어 준 곳은 바로 KB금융그룹의 스타터스 밸리다. 사무실부터 사업 홍보와 결제 관련 멘토링까지 가능성 하나만 믿고 지원을 해줬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청년 창업가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에 나섰다. 기존의 금융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정착하기까지 원스톱으로 돕는 형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멘토 역할부터 사무실 대여, 직·간접 투자까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발맞춰 핀테크 등 스타트업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셈이다. ◆ 멘토역할부터 직·간접 투자까지…"벤처 생태계 활성화 지원" KB금융은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스타터 밸리(Starters Valley)'를 내놨다. 이는 지난 3월 출범한 KB핀테크 허브센터의 핀테크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와 전계열사의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결합한 프로젝트다. 이곳에서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공간과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앞서 소개된 '지오라인(GeoLine)' 역시 KB의 지원을 받게 되는 회사다. KB는 국민은행 명동본점 별관에 위치한 'KB스타터 밸리 연구공간' 첫 입주사로 '지오라인'을 결정했다. 또 KB핀테크HUB센터와 KB카드의 전문인력이 결제와 관련된 멘토링을 통해 IOT와 금융을 결합한 친환경 핀테크 사업을 구현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는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매칭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매칭투자 프로그램은 초기자금이 필요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망 업체를 발굴, 오픈트레이드의 크라우드펀딩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다. 목표자금 유치 성공시, KB투자증권의 매칭투자를 통해 일정 금액의 투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단순 자금 유치 효과 외에 체계적 사업 홍보효과와 집단지성을 통한 사업성 검증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고 KB금융은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내달 10일까지 복합사무공간 '우리핀테크나눔터'에 입주할 1인 창업자를 모집한다. 핀테크 분야 예비 또는 초기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나눔터는 사무실과 세미나룸, 회의실, 미팅룸을 갖추고 있다. 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와 제휴해 입주자 모집 등 원활한 창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최종 선정된 1인 창업자는 10월 1일부터 사무공간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핀테크사업부 관계자는 "은행별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1인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준비하게 됐다"면서 "우리은행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명인 늘품터, 나눔터처럼 한국형 핀테크 정착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창조경제 정책 발맞춰…"실질적 지원 강화" 하나금융그룹도 창조경제 활성화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조경제 활성화와 청년(예비)창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특화산업육성을 통한 지역의 인재와 우수 벤처기업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책을 강구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벤처기업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초기창업자를 선별해 집중육성하는 곳도 있다. KDB산업은행이 지원하는 글로벌 지향형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엑셀러레이터란 초기창업자를 선별해 3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집중 보육하는 기관으로 교육과 멘토링을 포함해 창업을 지원한다. 그간 산은은 초기창업자와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해외투자자 등이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벤처기업육성 행사를 지속적인 개최해왔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탐앤탐스와 손을 잡고 청년 기업가를 위한 'KDB 스타트업 카페'도 개장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탐앤탐스 매장에 20여평 규모로 문을 연 스타트업 카페는 15곳의 예비 스타트업 팀에 창업 준비 공간과 시제품 제작지원 등 창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은은 청년 창업자들이 투자자, 멘토와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수재 산업은행 부행장은 "KDB산업은행은 창조경제라는 큰 밑그림 아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 기업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후원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아란 기자@alive0203

2015-08-12 16:35:5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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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학학자금 힐러리의 대담한 구상

미국에서도 대학생의 학자금 문제가 심각한 듯하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학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담한 구상을 내놓았다. 힐러리 전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오후 지역주민과의 토론회에서 대학 수업료 보조금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대출 이자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골자는 각 주(州)에 총 1750억 달러(약 203조 원)의 보조금을 연방정부가 지급해 공립대학의 학비를 대폭 낮춘다는 것이다. 힐러리 전 장관이 내놓은 구상은 이 기회에 공립대학의 학비를 전액 면제하려는 방안인 듯하다. 이미 학자금을 빌린 대학생들은 현재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이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재정은 향후 10년 동안 모두 3500억 달러(약 407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를 마련하기 위해 부유층에 대한 세금공제를 줄인다는 것이 힐러리 전장관의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지하다시피 대학생 학자금 문제는 미국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에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1인당 대학생의 등록금이 연간 1천만원을 호가한다. 등록금 외에도 교재비나 기숙사비 등을 더하면 해마다 1천만원을 크게 웃돈다. 이렇게 큰 돈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는 집안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대학생 자녀가 2명 이상이면 그야말로 한 가정이 완전히 침몰하기 쉽다. 그러므로 대학생 학자금 문제는 단순히 학자금 문제가 아니다. 중산층을 고사시키는 치명적 현안이다. 그러니 우리 나라에서도 무너진 중산층을 되살리기 위해서 대학 학자금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지금 정부와 정치권은 학자금 문제를 너무나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절박하지만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은 아직 없다. 우리나라도 지금 힐러리 같은 대담한 해결책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그것은 내수를 살리기 위한 첩경이기도 하다.

2015-08-11 19:04:03 차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