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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지각변동②] 금융결제시장 새판짠다…"삼성페이 출격·모바일 활성화"

금융결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비롯한 각종 '페이'부터 실물 없이 사용 가능한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까지 더 간편해진 결제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핀테크로 대변되는 전세계적인 IT·금융융합 트렌드와 모바일 기술의 성장,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한 결과다. ◆ 간편결제, 총성 없는 전쟁…"핀테크 활성화에 업권 구분 없어"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과 카드사들은 앱카드 등 간편 결제 서비스 출시부터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뱅킹서비스와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바야흐로 총성없는 핀테크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금융사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핀테크 기업과 업무를 제휴하고, 각사의 강점을 내세운 영업망을 재편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페이의 출시에 맞춰 이를 이용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서비스를 내놓는다. 모바일결제플랫폼인 삼성페이를 활용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핀테크 시장 선두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 등 타사 모바일결제 서비스들이 주로 사용하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탑재, 범용성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페이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BC카드 등 모든 국내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카드사와 연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착용형태의 카드앱 서비스도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최근 NH농협은행은 착용형태의 금융서비스인 'NH워치뱅킹'을 애플워치에도 적용했다. 워치뱅킹 서비스는 구글과 타이젠OS에 이미 도입됐으며, 고객은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잔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또한 애플워치에 카드앱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고객은 '신한 앱카드'와 '신한 Smart 매니저', '올댓쇼핑&월렛' 등 3개 앱을 통한 결제와 조회, 알림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인터넷뱅킹 하루 40조 이동…영업망 재편·서비스 다각화 스마트뱅킹의 성장세도 거침없다. 지난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17개 은행 및 우체국에 등록된 스마트폰뱅킹 고객(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 수는 5752만 명이다 . 불과 1년만에 33.8%(1455만명)나 늘어났다. 인터넷뱅킹으로 하루에 오간 돈 또한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과 PC를 모두 합한 전체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올 2분기 자금이체 금액은 일평균 40조41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늘었다. 이로 인해 영업망 역시 개편됐다. 은행, 증권, 보험업무의 칸막이를 없앤 '복합점포'와 아웃바운드 영업 등으로 변화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하나은행·하나대투증권의 복합점포에 하나생명을 포함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NH농협금융그룹 역시 지난 3일 복합점포인 '광화문NH농협금융PLUS+센터'에 NH농협생명보험을 입점시켰다. 원스톱(One-stop) 금융서비스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화 점포를 만들고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 하반기 영업전략을 발표하며 "현재 33개 지역본부는 고객의 실제 생활권에 기반을 둔 지역별 거점 중심 영업망으로 재편성할 것"이라면서 "전국의 1047개 영업점은 점주권 환경과 고객기반에 특화된 영업망 체계로 전환해 고객밀착 영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태블릿 PC 기반 뱅킹 시스템인 '모빌리티플랫폼'(Mobility Platform)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출시 1년 만에 5만 건 이상의 고객 신규 거래와 신고 실적을 기록했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핀테크가 만들어낸 흐름은 금융업의 기능과 특징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며 " 디지털 혁명이 와해시켰던 이전의 산업들을 되새겨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

2015-08-19 16:05:2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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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달러대출 환차손 6000억…"달러강세에 건전성 '빨간불'"

올 상반기 달러화로 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6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은 22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25억4000만달러 보다 1.9% 감소한 규모다. 달러화 대출은 상반기 중 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엔화대출은 전년말 대비 11억 8000만달러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 1분기 중 정유사의 원유수입결제 목적으로 달러 대출은 늘었다"면서 "엔화 대출은 엔저 기조 지속 등으로 대출 상환과 원화 대출 전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환차손은 약 400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특히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면서 달러화 대출 차주의 환차손은 6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엔화 대출 차주는 엔화 약세 효과로 2000억원의 환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건전성을 나타내는 외화대출의 연체율과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0.21%p, 0.47%p 상승한 0.85%, 1.86%를 기록했다. 달러화와 엔화대출의 상반기 평균금리는 각각 2.63%와 2.81%로 전년 말 대비 0.08%p, 0.10%p 하락했다. 한편 금감원은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등으로 외화대출 차주의 이자부담과 환차손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하반기에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환차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18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보고서가 작성됐던 6월 말 당시 110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은 상반기 엔저 기조에 따른 엔화 대출의 상환 증가 등으로 2010년 이후의 감소세를 지속했다"면서 "외화대출 금리는 전년말에 이어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달러화 대출 차주는 달러화 강세 등으로 환차손이 발생했으며,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도 다소 상승했다"며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외화대출의 건전성이 추가 악화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별 대출잔액과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 추이 등 외화대출 변동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은행들에 대해 외화대출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환위험 고지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철저히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8-19 12:34:1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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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포드코리아 전속 금융사 선정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아주캐피탈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 딜러사 및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포드·링컨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전속 금융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드코리아와 아주캐피탈은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금융 상품, 서비스 및 연계 마케팅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된다.포드 파이낸셜 서비스 및 링컨 파이낸셜 서비스의 이름을 내건 다양하고 경쟁력 높은 특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금융 프로모션은 아주캐피탈을 통해서만 제공된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포드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12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난 5625대의 판매고로 최고 반기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4월 국내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디젤 세단 몬데오를 비롯해 수입 대형 SUV의 강자이자 포드의 스테디셀러인 익스플로러, 아메리칸 머슬카의 상징 머스탱, 링컨의 럭셔리 중형 세단 MKZ와 대형 럭셔리 세단 MKS 등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포드는 올 하반기에도 올-뉴 링컨 MKX, 뉴 포드 익스플로러, 뉴 포드 쿠가, 뉴 포드 포커스 등 신차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다섯 개 딜러사, 31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원민 아주캐피탈 오토금융부문 상무는 "국내 포드와 링컨 고객들을 위해 편리한 원-스톱 쇼핑 솔루션을 지원하게 됐다"며 "차량 비교에서 구입, 금융 서비스 선택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포드와 링컨을 선택하는 모든 과정에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매우 역동적인 시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포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있어 핵심적인 곳"이라며 "아주캐피탈과 함께 선보일 혁신적이고 완성도 높은 금융 솔루션은 포드코리아의 성장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08-19 08:26:3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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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9일자 한줄뉴스

정치 ▲경북도청 신청사를 두고 '아방궁'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앙정부 산하 공기업인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호화청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이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라면 올해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세우겠다"며 노동개혁과 재벌개혁 병행 추진에 나섰다. 다만 일방적인 반(反)재벌 기류에는 반대했다. ▲정부는 새누리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장기영구 임대아파트의 민간위탁 방안을 백지화하고 현재와 마찬가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계속 관리토록 했다. ▲선거기간에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명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선거댓글을 달 수 있도록 여야가 공직선거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부 ▲정부로부터 '재정위기 옐로카드'를 받은 지방자치단체 4곳의 채무 항목을 분석해보니 대형 행사나 개발사업 등이 지자체를 장기 채무 위기에 빠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대에 이어 서울대학교의 비정규직 비율이 국립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대는 전체직원 중 42.3%, 서울대는 전체 직원 2340명 중 833명을 기간제 계약직으로 고용해 비정규직 비율이 35.6%로 전국 31개 국립대 중 2위를 차지했다. ▲제12회 에너지의 날인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5분까지 35분간 서울 전역의 조명이 꺼진다.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에 대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육 의무가 있는 기관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외에 종합병원과 아동복지시설이 추가됐다. ▲법원이 노인요양시설에서 위탁 노인이 낙상 사고를 당해 사망에 이르렀을 경우 사고 직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요양시설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경제 ▲삼성전자 주가가 야심차게 공개한 갤럭시노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연중 최저점을 찍는 등 시장의 차가운 반응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하락을 거듭한 끝에 이제는 110만원대 방어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금융권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올 하반기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는데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입과 인터넷전문은행 출현까지 전통 금융산업을 뒤흔들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주 주가가 올해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는 약세를 보이거나 오르락내리락하는 반면 비교적 양호한 '막내' 넥센타이어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건설사가 최근 해외건설 수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평가를 절하하면서 우리업체보다 가격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시공능력평가 42위인 삼부토건이 다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 2011년 내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4년 만이다. ▲금호타이어가 상반기 저조한 영업실적을 거둔 데 이어 노동조합의 전면파업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회사는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하루에 약 52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의 장기화 조짐이 우려되는 가운데 3분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 두 장의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치열할 시장 경쟁을 뚫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의 아이폰6S플러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중국의 샤오미와 화웨이도 패블릿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 사이에서 고전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IT업계 최고경영자직이 1970~1980년대 세대로 물갈이 되면서 포털·게임사 속한 현 최고경영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단순한 어린 사장 교체가 아닌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세대교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유통 ▲ 병환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이재용 부회장의 조문에 이어 삼성 사장단들이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그동안 소송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삼성과 CJ 가문이 이번 조문을 계기로 극적인 화해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다른 곳에 안장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질적인 화해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8일 보도된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사진 교체를 위해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형제가 사이 좋게 일본은 내가, 한국은 동생이 담당하라고 아버지는 계속 얘기해 왔다"며 "더욱이 아버지로부터 내가 일본·한국 양쪽의 사업을 총괄하라는 발언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개성공단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5% 인상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남측 관리위와 북측 총국은 지난 3월 이후 개성공단 최저임금을 월 70.35달러에서 73.87달러로 5%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 이번 가을겨울시즌(F/W) 아웃도어 업계 키워드는 아웃트로(Outtro)가 될 전망이다. 아웃트로는 아웃도어(Outdoor)와 메트로(Metro)의 합성어로 도시인들이 일을 마친 후 곧바로 야외에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상품이나 의류를 통칭하는 말이다. ▲ 중소상인·노동자·시민사회 단체들이 롯데에 대한 개혁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전국유통상인연합회·참여연대·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민변민생경제위원회·한국비정규노동센터·민생연대 등 10여 개 단체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그룹(회장 신동빈) 앞에서 '롯데 재벌개혁을 위한 5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의 개혁 촉구와 함께 구체적인 요구안을 롯데 측에 직접 전달했다. 국제 ▲지난 17일 태국 방콕 도심 관광 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발생한 폭탄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9명으로 증가하고 부상자가 120여 명으로 늘었다. ▲중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중 국유기업 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유기업 개혁은 중국의 산업경제와 금융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개혁안의 내용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톈진항에서 지난 12일 밤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퍼진 유독성 오염 물질이 일본 열도까지 날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우리 환경부는 국내 유입 우려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측이 톈진항에서 발원한 오염물질이 이미 동해에 진입했다고 분석해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일본으로 국적을 바꾼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기사와 칼럼을 통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는 구도로 바뀌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고기의 탑승자 54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기상 악화 때문에 발견한 시신의 운구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08-18 19:48:5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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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하반기 '금융개혁' 체감도 확대위해 정책역량 총동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아직 국민들이 느끼는 (금융개혁) 체감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완화는 물론 일반 국민과 기업들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키워주고 금융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그야말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과제들을 중점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올 하반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현장방문과 금요회 등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난 13일 출범한 금융현장지원단의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회사에서 일반 국민이나 기업 등 금융수요자들로 확대키로 했다. 금융현장지원단은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총괄·지원하면서, 금융현장 실태 조사와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임 위원장은 "기관간 업권간 이해관계자와 노조 등과의 대화와 소통 노력도 강화하겠다"며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금융개혁 홍보를 위한 슬로건과 로고도 선보였다. 이는 금융개혁을 통해 실물경제를 원활히 지원하고 금융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슬로건과 로고는 금융개혁 마이크로 페이지를 제작, 온라인에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발표자료나 행사시 사용하게 된다.

2015-08-17 12:00:0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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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8월17일자 한줄뉴스

정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차기집권비전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발표했다. 또 집권하게 되면 개성공단을 당초 예정대로 2000만 평(현재는 40만 평)까지 확장하고 금강산 관광사업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15일 0시부터 기존보다 30분 늦은 '평양시간'을 사용 중인 가운데 개성공단 입출경 시간도 북측 시간에 맞춰 30분 늦추라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키로 했다.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16일 출범 한 달 만에 실적 없이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국정원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16일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노동개혁을 국가 미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로 규정했다.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17일부터 28일까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행한다. UFG 연습과 북한 지뢰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심리전이 재개되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부 한줄뉴스 ▲캠핑 문화 확산에 따라 캠핑카 전용 면허를 신설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검찰이 농협유통으로부터 NH개발-협력업체로 이어지는 하청 거래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잡고 그 성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이 뜸해 폐쇄된 다음카페의 카페지기가 사라진 글 등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용순 원장)은 15일 '캥거루족의 실태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대졸자 청년의 51%가 "부모와 동거는 하지만 용돈·생활비를 드리지 않는 캥거루족"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정보 부당 이용·공개 등에 대해 법적 소송 없이 이를 조정해주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의 실제 조정률이 매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과 CI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대한 보험료를 내달부터 인상할 방침이다.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기업계열 카드사들이 서민 이용이 높은 고금리 카드론 영업을 통해 '돈놀이'를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롯데카드 등 대기업계열 카드사들은 서민 이용이 대부분인 카드론에 대해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전체 카드사 중 연 20%를 넘는 고금리를 적용하는 비중이 높은 카드사는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SK그룹의 지주회사로 최근 합병한 SK㈜가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을 제치고 실질적인 '황제주'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13일 종가기준 환산주가 순위에서 SK C&C의 환산주가는 776만25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개월간 1위를 지켜온 제일모직은 환산주가 730만원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박근혜 정부가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국내 건설사의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업체의 입찰제한 징계를 해제했다. 관련업계는 앞으로 담합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자정노력을 다짐했지만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조선업 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 빅3가 연간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예고하는 등 업계가 적자의 늪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 ▲삼성전자, LG전자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양사는 올 상반기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고 3분기 실적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HTC·MS·퀄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는 실적부진으로 대규모 해고·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최근 5년 7개월 동안 급발진 사고가 가장 많은 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쏘나타는 총 72건의 급발진·급가속 사고가 접수됐다. 현대차 그랜저는 46건으로 쏘나타의 뒤를 이었다. 이 기간 현대차 208건, 기아차 79건, 르노삼성 71건, 한국지엠 35건, 쌍용차 30건의 급발진 사고가 접수됐다.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쌍용자동차 코란도 C, 티볼리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의 좌석 하부 철제 프레임에 녹이 슬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이달 접수된 시트 녹 관련 결함신고 건수는 쏘렌토와 코란도 C가 각각 50건이 넘으며 티볼리는 1건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국내외시장을 놓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는 반면, 다음카카오는 국내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유통 ▲한일롯데 지배구조의 최정점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1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진 교체 안건이 제시되고 신 총괄회장이 승리한다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이 승리할 경우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의 주주로만 남으며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관건은 롯데홀딩스 지분의 30%를 차지하는 우리사주회. 양측 모두 우리사주회의 지분 3분의1을 자신의 편으로 보고 있지만 일본 재계는 신동빈 회장에게 좀 더 유리하게 판세가 기울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CJ그룹에 따르면 당초 다음주 주말로 예상됐던 이맹희 명예회장의 운구 일정이 이번주 초로 빨라질 전망이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 차리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CJ와 삼성이 '조문 회동'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열어갈 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컨세션(Concession) 사업에 뛰어든 식품 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초 인천공항 식음표 사업자 입찰을 따낸 SPC, CJ푸드빌, 아워홈, 아모제푸드, 풀무원 이씨엠디 등 5개 업체는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 450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방문객인 드나는 인천공항은 해외 진출을 꿈꾸는 외식업체들에게 글로벌 홍보의 장 이되고 있다. ▲타 업체 화장품을 생산해 오던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들이 브랜드 사업으로 외도(外道)에 나섰다. 이들은 R&D 등 오랜 기간 축적된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차후 소비자 대상 마케팅·유통 채널 확보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점도 부담이다. 국제 ▲상하이 푸동지구와 함께 중국의 고속성장을 상징하는 톈진 빈하이신구 항구가 폭발사고로 인해 폐허로 변했다. 톈진항의 엄청난 물동량이 모두 중지되면서 중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규슈의 대표적 화산인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가 대규모 분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피난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발표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담화에 대해 미국이 노골적으로 일본을 편들면서 우리 국민의 분노와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태평양 전쟁 개전 및 종전 당시 일본 외상을 지낸 도고 시게노리의 손자 도고 가즈히코가 자신의 할아버지를 포함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는 14명의 A급 전범들을 야스쿠니 신사에서 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고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의 이민개혁 법안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15-08-16 19:07:22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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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민국은 너무 비좁다

정부가 지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우리 국민들은 기대도 하지 않던 3일 연휴를 즐겼다. 국민들을 쉬게 하는 데 인색하던 정부와 기업이 이번에는 모처럼 하루 더 쉬게 해주었으니 뜻밖이다. 무조건 바쁘게 일에 매달린다고 경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님을 뒤늦게 깨달은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연휴 때마다 전국의 명승지나 유원지는 언제나 북적댄다. 조금 유명한 곳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몰려드니 오히려 더 피곤하다. 그런 곳을 오가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교통체증도 심각하다. 해마다 휴가 때면 서울에서 강릉을 오가는데 몇시간이 걸린다는 식의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그 근본요인은 연휴와 휴가철이 되면 작은 국토에서 많은 국민들이 한꺼번에 움직인다는 것이다. 위로 휴전선이 가로막혀 있으니, 국민들은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맴돌아야 한다. 남북한이 조금 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면 이같은 피로는 크게 해소될 수 있다. 경제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한국은 최근 연평균 3%대의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부동산활성화나 '창조경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써보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남북한이 가로막혀 있다는 것도 한 몫을 한다. 어쩌면 한국의 성장판이 막혀 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이럴 때 남북한 경제협력이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개성공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모델을 북한의 다른 지역에 적용하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한국은 여가를 즐기는 데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나 너무 비좁다. 남북한 긴장완화와 보다 자유로운 왕래, 그리고 경제협력 활성화가 이런 비좁음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을 위한 실용적 방안이다.

2015-08-16 19:06:40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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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수료 올리기 용인하나?

[메트로신문 김민지기자]금융당국이 금리·수수료·배당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무효화하겠다고 밝히자 은행 수익성 개선을 명분으로 수수료 등의 인상을 용인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금융사들은 소비자 반발 등을 우려해 수수료 인상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번 방안으로 금융사들이 향후 수수료 인상에 나설 지 주목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제8차 금융개혁회의 심의'를 거쳐 '은행의 자율성·책임성 제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금리·수수료 등 가격변수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금융관행을 확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법령에서 정한 경우 이외에는 금융사의 가격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립하고, 종전에 근거 없이 가격에 개입했던 그림자규제나 관행은 모두 무효라고 못박았다. 또 은행이 새로운 부수업무를 하기 위해 신고하는 경우, 현행 법규를 탄력적으로 해석해 적극 허용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즉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출금리 비교공시 대상을 확대하는 등 공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배당 역시 당국 개입 없이 금융사가 건전성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 결정하기로 했다. 건전성이나 소비자 보호, 서민 지원을 위해 극히 예외적으로 당국이 지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공식적인 행정지도 절차를 준수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융회사에 금리나 수수료에 대한 자율성을 준다는 것이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금처럼 수수료 체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국이 수수료 인상을 용인하는 것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이번 방안은 금융사들의 수익을 보존하는 목적으로 보인다"면서 "은행들이 수수료를 인상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도 "그동안 은행들이 수수료 인상 여부를 두고 눈치만 보는 상황이었다"며 "당장 수수료를 인상할 순 없지만, 이번 방안으로 인상 가능성은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금융당국이 수수료·금리 등 각종 규제를 자율화하기 전에 소비자와 시장 상황에 맞는 가격 책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가격 결정의 자율성은 금융회사가 단순히 이익을 보전하거나 수익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금리·수수료를 인상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격 결정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외환·세제·연금 등 범부처 차원의 협업과제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의·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8-13 17:22:18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