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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기후리스크 대응시 손실 규모 27조…무대응시 45.7조 확대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 규모는 2050년 최고점을 지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응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규모는 커졌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18일 기후 금융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 리스크가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은과 금감원, 기상청은 기후 시나리오를 공동개발하고, 한은과 금감원, 국내 금융기관은 이를 통해 기후 리스크를 평가했다. 테스트는 기후 대응 정책이 도입되는 강도와 시기에 따라 탄소 감축 경로를 4가지로 설정했다. ▲1.5℃ 대응: '5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 ▲2℃ 대응: '50년까지 탄소배출을 현재 대비 80% 감축 ▲지연 대응: '30년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2050 Net Zero 정책 추진 ▲무대응: 기후 정책 미도입 등이다. 탄소 감축 경로에 따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1.5℃ 대응 경로가 가장 작고, 무대응 경로가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1.5℃ 대응과 무대응 경로가 비슷했지만 1.5℃ 대응경로는 50년 이후 점차 완화되는 반면 무대응 경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영향이 확대됐다. 신용·시장·보험손실규모를 분석한 결과 기후정책을 조기 도입해 1.5℃, 2℃ 대응을 한 경우 금융권의 예상 손실 규모는 27조 원 내외로 제한됐다. 반면 기후 정책 도입을 지연한 경우, 급격한 탄소 감축으로 전환으로 금융권 예상 손실 규모가 약 40조 원으로 증가했다. 무대응 시에는 물리적 리스크(고온·강수 피해 증가 등)의 영향이 확대돼 금융권 예상 손실 규모가 45조7000억 원까지 늘었다. 은행과 보험사별 예상손실을 분석한 결과 은행은 신용 손실이 전체 예상 손실의 95%를 차지했고, 보험사는 시장 손실이 높은 비중(생보사 76%, 손보사 48%)을 차지했다. 은행의 경우 대출을 중심으로, 보험사의 경우 채권·주식을 중심으로 자산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은 기후 대응 정책 시행 시 철강, 금융 가공 제품, 시멘트 등의 업종 손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무대응시에는 식료품, 음식점, 건설, 부동산 등의 업종 손실이 확대됐다. 기후대응 정책을 실시할 경우 고탄소 산업의 녹색 전환으로 비용이 발생하고, 무대응할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확대돼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사는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자부품 제조업 부문의 손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은과 금감원은 은행을 대상으로 BIS 자본 비율이 규제 비율을 하회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5℃로 대응할 경우 고탄소 산업 관련 신용 손실 확대로 BIS비율은 2025년경 8%까지 하락한다. 단, 이후 손실 규모가 축소되면서 2100년경에는 11.5%로 회복할 수 있다. 무대응할 경우 2050년까지 하락 폭은 미미하지만, 물리적 리스크, 취약 산업 관련 신용 손실 확대로 2010년경에는 10%까지 하락한다. 보험사는 자본적정성 저하정도는 은행권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지만,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가 예상보다 빈번하게 발생해 보험 손실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1.5℃로 대응 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50년경 생보사는 197.7%, 손보사는 186.7%까지 하락하다가, 2100년경 각각 206.4%, 198.7%로 반등한다. 무대응 시에는 2050년까지는 큰 변화가 없지만, 만성 리스크 산업 주식의 시장손실 확대, 풍수해에 따른 보험 손실 확대 등으로 2100년 생보사 196.8%, 손보사 181.4%까지 하락한다. 김재윤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미국의 기후변화 협약 탈퇴를 계기로 글로벌 탄소감축 노력이 위축될 경우 자연재해가 더 빈번하고 강력하게 발생해 금융기관의 자본비율 하방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은행·보험사는 기후 리스크에 대한 관리 지침을 개선하고, 기후 리스크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잠재 리스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에너지와 제조업 부문의 저탄소 전환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해 전환 리스크로 인한 금융기관의 손실 발생 가능성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18 15:42: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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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인 근로자 10명 중 7명 임금 300만원↑… 차별 경험 17.4%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7명이상은 임금이 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1000명으로, 남성이 57.8%, 여성이 42.2%를 차지한다. 체류자격별로 재외동포가 40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전문취업(30만3000명), 유학생(20만명), 영주(14만1000명), 결혼이민(12만2000명), 방문취업(8만3000명), 전문인력(6만6000명) 등 순이다. 국적은 '한국계중국인(31.6%)', 베트남(15.0%), 중국(8.6%), 기타 아시아 국가(35.8%)였다. 아시아 이외 국가 비중은 9.0%였다.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취업자는 전체의 64.7%, 실업자는 3.9%, 비경제활동인구는 31.4%를 차지했다. 산업별 취업자 분포는 광업·제조업이 45.6%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4.2% 등 순이다. 외국인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00만원 이상'이 37.1%를 차지했다. '200만~300만원'은 51.2%, '100만~200만원'은 8.4%, '100만원 미만'은 3.3%였다. 2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88.3%로 2023년(86.4%)에 비해 높아졌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스스로 평가한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이었다. 부문별 점수는 '같이 사는 가족 관계(4.5점)', '주변 사람 관계(4.3점)', '지역 주거 환경(4.3점)', '본인 직업(4.1점)', '여가 생활(3.9점)', '본인 소득(3.7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 비중은 17.4%였다. 유학생(27.7%)의 차별 경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문인력(23.7%), 결혼이민(22.3%), 영주(19.0%), 재외동포(13.9%), 방문취업(13.5%), 비전문취업(11.5%)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차별을 받은 주된 이유로 출신 국가(54.5%), 한국어 능력(31.2%), 외모(9.1%), 경제력·직업(3.1%) 등을 꼽았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8 15:36: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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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 "트럼프발 日 산업 대전환… 韓日 경제협력 기회"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은 18일 "일본의 첨단산업화와 공급망 재편 가속화를 우리 기업의 새로운 협력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일본 오사카무역관에서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회의에는 일본지역본부 4개 무역관장들이 참석했으며, 한-일간 통상·공급망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수출·투자유치 및 기업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전 세계 4위 경제대국인 일본은 한국에게는 4대 교역국으로, 2023년 초 수출규제 해제 이후로는 775억달러 이상의 양국 교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강 사장은 무역관장들에게 "미국 신정부 발족 이후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 협력을 기반으로, 통상현안 해결 및 공급망 구축 강화는 물론 경제 규모 확대,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트라는 특히 미국 트럼프 2기 정책에 따른 경제안보,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나선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일본은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불안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이 일본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중국과의 기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일본 내 공급망 재편 가속화가 예상된다. 이에 코트라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회 발굴을 위해 핵심 기술·부품 연계형 양방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대일 수출을 위한 상담회를 원자재 및 기술협력 수요 발굴을 위한 장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일본 종합상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입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제3국 공동 진출 등 협업 기회도 모색한다. 일본의 산업 대전환에 대응해 소부장·소비재 수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본은 장기 저상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산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있고, 특히 자동차 산업 대변혁의 기로에 직면해 차세대 첨단 소부장 시장 공략이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코트라는 일본지역 무역관별 전담 산업을 선정, 해당 무역관이 양국 수요 매칭을 리딩하는 '산업 특화 무역관'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별로 △도쿄 DX·스마트제조 △오사카 전력·에너지 △나고야 모빌리티 △후쿠오카는 반도체 등 유망 산업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강 사장은 "일본과의 협력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 공급망 구축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핵심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대한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8 15:15: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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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5대 과제 '보험개혁 종합방안' 마련

앞으로 보험회사는 소비자가 제대로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 자료와 공시 체계를 개편한다. 고령·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가입연령은 90세로 높이고 보장은 110세로 확대한다. 톤틴·저해지 연금상품을 도입해 노후 보장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개혁종합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개혁은 ▲보험 전(全) 단계 소비자중심제도 개혁 ▲국민의 사적안정망 기능 강화 ▲책임지고 판매하는 판매채널 ▲장기적 보험사 책임경영 ▲미래변화에 대응·혁신 등 5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우선 금융위는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자료와 공시체계를 개편한다. 계약의 핵심내용은 해피콜로 소비자에게 한 번 더 확인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대형 보험대리점(GA)에서 보험가입시 원하는 보험사를 선택해 비교할 수 있다. 소비자가 우수설계사를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사의 계약유지율, 제재이력등 설계사 핵심정보 제공을 의무화한다. 보험사는 의료 자문시 진료받은 기관보다 상급기관에서만 자문받도록 제한한다. 금융위는 보험을 통해 노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상품을 개선한다. 사망소득인 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으로 받거나, 현물·서비스(요양시설, 헬스케어)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보험계약대출시 60세 이상의 고령자와 6~8%의 고금리 계약자는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0.1%포인트(p) 제공할 경우 보험계약대출의 이자는 연 331억600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고령·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연령도 90세로 확대하고 보장기간도 110세로 확대한다. 보험회사가 보험뿐만 아니라 요양·신탁·상속 등 고령층이 필요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한다.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보험상품도 개선한다. 실손보험은 일반질환자와 중증질환자를 구분해 자기부담률과 보장내용을 차등화한다. 자동차 보험에서 치료비는 중상환자를 대상으로만 지급하고, 장기치료에 대한 증빙을 강화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줄인다. 이 밖에도 보험사가 책임지고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체널을 개편한다. 보험계약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 수수료를 3~7년간 지급하고, 공시를 확대한다. 보험판매 비중이 많은 GA를 중심으로 불완전판매 책임 강화와 내부통제 구축을 추진한다. 보험회사는 상품 개발·판매 과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와 외부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 보험회사 상품위원회는 보험상품 개발·판매 과정의 모든 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건전성을 저해하거나 소비자피해를 유발하는 과당경쟁·부실상품 출시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심사기준도 마련한다. 상품 개발시 계리법인 외부검증 항목을 확대하고 표준양식을 마련한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 인구·기술·기후 3대변화에 대응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보험사와 연계 가능성이 큰 요양산업과 반려동물산업 관련 자회사·부수업무 업무범위를 확대한다. 요양산업은 시니어 푸드 개발, 노인복지시설 위탁운영을 허용하고, 반려동물산업은 동물병원 예약과 전문상품 구입이 가능할 수있도록 확대한다.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을 도입한다.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전 사망하거나 해지한 경우, 보험료 적립액보다 낮은 금액을 지급하는 대신 계약 유지자의 연금액을 증액시키는 상품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혁신서비스를 지원한다. 망분리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보험업무에 AI 등 디지털 연계를 확대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 대비 특약을 개발하는 등 신규 보험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을 지원한다. 기상이변 등 기후리스크가 확대하고 있는만큼 지수형 날씨보험도 마련한다. 지수형 날씨보험은 특정 기간 동안의 기상 정보를 지수화하여, 사전에 정한 지수와 실제 관측한 지수의 차이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18 14:36: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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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에 선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유치지역 지원 법적기반 마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과 유치지역 지원을 위한 절차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국내 고준위 방폐장 설치가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제정법률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특별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에서는 중간저장시설 2050년, 처분시설은 2060년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시점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민주적이고 과학적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 절차를 마련했다. 특별법은 부지 선정을 위해 △기초자치단체(시·군·구) 신청 후 △2단계에 걸친 부지적합성 조사(기본·심층조사) △주민투표등을 거치도록 했으며, 관리시설 유치지역과 그 주변지역에 대해 특별지원금을 포함해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제2차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2021년)에 따르면 부지선정을 위한 공모부터 주민투표를 통해 부지를 확정하기까지 13년이 소요된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을 설치할 경우 주변지역 의견수렴 절차와 지원방안을 법제화하는 한편, 그 규모를 원자로 설계수명 기간 동안의 발생예측량으로 제한하고, 중간저장시설이 준공되는 즉시 부지 내 저장시설에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를 이전하도록 명시했다. 유치지역 지원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지역 지원위원회'를설치해 해당 지자체에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행정위원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되는데, 존속기한인 5년 이내 정부조직법상 중앙행정기관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의 건설·운영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지하연구시설은 작년 말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부지로 태백시를 선정해 이미 추진중이다. 이날 특별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산업부는 하위법령인 대통령령 제정을 포함하는 후속조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법률에서 위임된 의견수렴 절차와 지원방안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전문가·원전지역·이해관계자 및 일반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대통령령에 반영할 방침이다. 동시에 관리위원회 신설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8 13:54: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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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항암 신약 '네수파립' FDA 희귀의약품 지정..."기업밸류업 실현"

제일약품은 신약개발 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에 대한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 지정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파프·탄키라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다. 암세포의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파프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현재 네수파립을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b/2상, 자중내막암을 적응증으로 한 네수파립과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 2상 등이 진행되고 있다. 네수파립은 기존 파프 저해제 치료에서 내성 문제를 겪는 환자와 기존에는 치료하지 못했던 암종에서 쓰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췌장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에서 유방암, 위암 등으로 신규 임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네수파립'은 췌장암 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코닉테라퓨틱스 측은 동일한 신약 후보물질이 두 개 암종에서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은 네수파립의 우수한 기술력과 약물 효과를 입증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으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술성 평가 측면에서 향후 네수파립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신약개발과 상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신약은 ▲신속 심사 ▲조건부 승인 ▲신약허가 검토 수수료 면제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 ▲시장 독점권 연장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실제로 FDA 품목허가 사례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던 신약후보물질의 최종 허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FDA에서 허가받은 신약 중 약 49%가 희귀의약품 지정 물질이다. 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네수파립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발매하며 국내 최초로 상장 전 신약허가 및 상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고 공모가에 반영하지 않았던 네수파립으로 향후 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5-03-18 13:31: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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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자로 정보 韓 유출하려다 적발…민감국가 지정 배경은

최근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포함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한미관계가 경제·외교 전반에서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2025년 1월 초 바이든 행정부시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에 추가했었다. 한국정부는 DOE의 설명을 요구했으나 국가안보,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경제안보 위협, 테러 지원 등의 이유로 '민감국가'목록에 포함될 수 있다는 DOE설명만으로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유에 대해 미 에너지부 감사관실(OIG)이 지난해 상반기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보고서에는 OIG는 수출이 금지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갖고 한국으로 향하던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직원을 적발한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가 계약업체 직원이 수출통제된 자료를 소지하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하려다 적발된 후 그 직원을 해고했다"며 "그 수출통제 자료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가 소유한 독점적인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였다"고 전했다. OIG는 "해당 자료가 수출통제 대상이라고 판단했고, 그 직원이 수출통제 규정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외국 정부와 소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메일과 채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안보수사국(HSI)과 공동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는 이 직원이 해외 정부와 소통한 사실이 있고 해외 정부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한국으로 설계 자료를 가져가려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그 과정에 한국 정부 연루설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배경이 여러 가지 지만 이 사건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부분이다.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이 특정 정책 때문이 아니라, 보안 문제 때문으로 확인됐다는 우리 외교부의 설명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는다. 외교부 입장문에서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 최하위 단계에 포함한 것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내부유출건으로 한국을 민감국가에 포함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공개되지 않은 다른 심각한 보안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하기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이번주 중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우리 정부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되었다가 협의를 통해 제외된 사례가 있는 만큼, 오는 4월15일 발효 이전에 제외될 수 있도록 협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5-03-18 13:20: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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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통 '물산업 박람회' 19일 킨텍스서 개막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문 전시회이다. 이 행사는 국내 물기업의 우수 제품 및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물산업 활성화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개최돼 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국제물산업박람회의 주제는 '안전한 물과 우리의 세상'이다. 기후변화와 물 위기가 일상화된 오늘날 모두가 안전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물산업의 시대적 책무를 되새긴다. 이번 박람회엔 585개 전시공간(부스)에 국내 물기업 210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물산업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스마트 도시침수 계측 기술, 디지털 하수도 시스템 등 물분야 신기술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기존 상하수도 위주의 전시에서 하천관리·물재해예방 관련 기술과 제품으로 구성을 확대했다. 환경부는 내년에도 분야를 지속 확대하여 물순환, 물 재이용, 해수담수화, 초순수 등 미래 유망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물산업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환경부 물산업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각종 토론회(세미나)가 열린다. 특히 올해 박람회 주제와 연계한 물안전 분야 특별 토론회에서는 수도 분야 물 안전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수출지원 세미나 ▲지자체 물관련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공조달 세미나 등도 준비돼 있다. 19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기업과 지자체 등 각 물 분야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 유공자 6명을 대상으로 정부포상 수여식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표창에는 이인범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북수도사업소장과 김현택 ㈜하이클로 대표이사가, 국무총리표창에는 서성수 한국유체기술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우리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분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강소 물기업 육성을 위해 물기업의 창업부터 해외수출까지 기업 성장단계별 전주기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18 12:00:1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