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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채무조정 프로그램 6개월 한시운영… "수출 중소기업 재기지원 강화"

사회취약계층·청년 채무자 대상 추가 채무감면 허용 등 상환조건 우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중소기업 또는 경영인 채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무자 재도약을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하 재도약 프로그램)'을 오는 10월 31일까지 향후 6개월간 항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재도약 프로그램은 상환 의사가 확인된 수출 중소기업 및 경영인 채무자에게 신속한 재기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기존 채무조정 제도와 비교해 채무발생 이후 최소 3년 이상 경과 조건을 2년으로 단축해 채무감면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또 분할상환 가능 기간 또한 기존 최장 16년에서 30년까지로 크게 늘렸다. 1억원 이하의 소액 채무의 경우 발생 후 1년만 지나도 적용 대상에 해당하고, 재도약 프로그램 이전에 이미 체결된 채무상환 약정이 연체중인 경우도 채무 재조정이 가능해져 소액채무자 부담은 한층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특히, 사회취약계층과 청년 채무자에 대해서는 추가 채무감면을 실시하고, 분할상환 약정시 필수인 채무 일부상환도 면제할 예정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재도약 프로그램이 수출 중소기업과 경영인이 우리 경제의 일원으로 재기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수출기업과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2 14:23: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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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가상자산 기대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돌파했다. 주요국 통화의 절상 예측 속에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삼화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미 의회의 가상자산 제도 개선 움직임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 전일보다 약 3.35% 오른 1BTC당 약 11만47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월 20일 기록한 기존 최고가(10만9114달러)를 4개월 만에 경신했다. 이날 가상자산 정보업체 얼터너티브의 가상자산 시장 내 투기 성향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2점 오른 72점을 기록했다. 미·중 협상에 따른 관세 인하조치가 시행된 14일 이후 최고치로, 연일 '탐욕적인(Greed)'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락된 데 이어, 미국이 일본·한국·대만 등 주요 무역국에 통화 절상(통화가치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주요 7개국(G7)은 22일(현지시간)까지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개최한다. 21일에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비공개 양자 회담을 진행했는데, 시장에서는 '통화 절상'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가 일본,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이 통화의 약세를 방조해 이득을 봤다고 주장하는 만큼, 협상 테이블에 '환율'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미 연방정부의 신용 하락에 따른 증권·채권시장의 부진도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부추겼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강등했다.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와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에서다. 우려가 확산하자 21일 진행된 미 국채 입찰에서 20년물의 금리는 지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겼고, 같은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나스닥 종합지수가 1.41%, 다우존스가 1.91%, S&P500이 1.61% 하락하며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본격화했다. 미국 정부가 가상 자산 시장의 제도 개선을 본격화하는 것 또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일 미 상원은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및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법 준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에는 유럽연합(EU)도 가상자산 규제 기본법안(MiCA)에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을 규제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기존 화폐 가치에 대응해 발행되는 가상자산이다.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 위험 회피 등 거래 시 규제가 많은 기존 화폐를 대신해 활용된다. 지난 1년 새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70% 이상 성장한 가운데 각국 정부가 금융업과 같은 규제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도 가상자산의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도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플랫폼 레든(Ledn)의 존 글로버 최고투자책임자는 "시가총액이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랠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비트코인이 최소 24시간 이상 11만달러를 상회해 거래된다면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이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22 14:18:3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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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평택 가스화재훈련센터 새 단장… "재난안전 체검 기회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자사가 보유한 국내 유일 가스화재 체험시설인 평택 가스화재훈련센터 내에 실내 체험관을 새롭게 단장해 국민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체험 교육을 시행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1일 평택 LNG 기지에 있는 가스화재훈련센터에서 김환용안전기술부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 체험관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6개월여에 걸쳐 약 10억원을 투입해 가스화재훈련센터의 노후화된 기존 실내 체험 설비를 전면 재구성해 재난 안전 전문 프로그램을 갖춘 체험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지진 화재 등 가상 복합재난 상황에서 △지진 규모별 강도 체험 △화재 대피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법 체험 △LNG 누출 및 화재 가상현실 체험 △완강기 탈출 훈련 등을 통해 교육생들이 대응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가스공사는 실내 체험관 새 단장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외부 교육도 재개해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지난안전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가스화재훈련센터를 행정안전부 지정 안전교육기관으로 등록해 정부가 추진하는 '체험 중심 안전교육 인프라 확충 및 생애 주기별 안전 교육'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기업으로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2 14:13: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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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충격' 5월에도 지속… 20일까지 자동차 수출 -6.3%

박성택 산업1차관, '5월 수출동향 점검회의' 주재 반도체는 3개월째 수출 플러스 흐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충격이 5월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출 품목 1,2위를 다투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상승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가 하락 영향이 전체 수출 규모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1차관이 22일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이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5월 1일~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2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1월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가, 2월~4월까지 소픅 증가를 기록했으나, 5월 들어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감소하는 양상이다.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73억달러다.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고정가격도 NAND DDR5에 이어 DDR4가 4월 반등하면서 3월부터 지속 중인 플러스 흐름이 5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5월 1일~20일까지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31억달러로, 전달(4월) 미 관세부과와 현대차 조지아 신공장 가동 본격화로 대미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된데 이어 한 자릿수 감소율을 지속 중이다. 석유제품 수출도 국제제품 가격이 연동되는 유가 하락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2억달러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 기준 유가는 배럴당 올해 1월 80.4달러에서 점차 감소해 5월 1일~20일까지 평균 63.4달러까지 떨어졌다. 박성택 1차관은 "미국의 관세조치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정부는 미측과 진행중인 2차 기술협의를 포함한 대미 협의에 국익 최우선 관점에서 대응하는 한편, 수출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관세대응 바우처, 무역금융 등 모든 가용한 정책수단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2 11:00: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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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SK하이닉스, EU규제 대처 등 탄소감축 협력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SK하이닉스와 '탄소중립 이행 관련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2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는 민관 협력체계로, 양측은 탄소중립 이행 연구 수행에 필요한 인적자원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적인 탄소 배출 규제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란 배출량 감축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 덜한 국가로 탄소가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EU발 무역관세 중 하나이다. 양측은 ▲전 과정 평가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제품의 탄소발자국 관련 연구 ▲전자업종에서 사용하는 온실가스 처리장치의 처리 효율 관련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측정·보고·검증 결과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상호인정협정 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저감 효율을 실측할 수 있는 온실가스공정시험기준(ES 13501)을 2023년에 개발해 기업들의 현장 활용을 가능케 했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 전문성과 인적 기반을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산업계가 직면한 국제 규제, 특히 탄소 무역장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온실가스 분야 전문가 간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22 10:24: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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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MOU

하나은행이 국내 주요 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함께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 서비스 추진 및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은행별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본인확인 서비스를 6대 은행이 상호 연동한다. 특히, 하나은행에서 제공하는 '하나 인증서' 서비스는 국내 최고 권위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시스템 인증인 ISMS-P를 획득해 고객정보 유출 방지에 탁월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AI 기반의 이상거래 탐지 등 금융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인증서의 부정 사용 및 금융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우선 국민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본인확인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 업무협약에 참여한 은행들이 추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고 공공·금융기관, 민간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본인확인 서비스는 고객의 정보 보호와 신뢰성 면에서 타 기관 대비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은행권 공동 서비스는 손님들에게 더욱 안전한 거래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2 09:29: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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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5월 美 관세 영향 실질 반영… 美 ·中 수출 동시 감소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 영향으로 5월 대미, 대중 수출이 동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오후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주재하고 "5월에는 미국 관세조치 영향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면서 미국·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 본부장은 "유관기관들과 함께 비상체제로 지역별 수출 현장애로 맞춤형 지원 지속과 함께,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대응 바우처(+847억원)', '관세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1500억원)'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월~4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217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수출 시장 중 대미국(-3.3%)·대중국(-4.1%)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국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1월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가 2월과 3월 소폭 반등했으나, 자동차 등 25% 관세 부과가 시작된 4월 다시 6.8% 감소했다. 대미 수출 감소 품목은 자동차·일반기계·반도체였고, 석유제품·이차전지 수출은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월 13.9% 감소 이후 2월과 3월 소폭 감소했다가, 4월엔 전년동월 대비 3.9% 상승하며 반등한 상태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 등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4월까지 누적 대아세안(+5.9%)·대EU(+2.1%) 수출은 증가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철강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고, 대EU 수출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바이오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정 본부장은 "현재 미국과 관세조치 관련 기술협의가 진행 중이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측과 상호호혜적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1 16:42: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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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훈풍에...반도체 ETF 수익률 고공행진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10.87% 상승한 데 이어,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8.52%),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8.20%), 'ACE AI반도체포커스'(7.01%), 'KIWOOM K-반도체북미공급망'(3.19%)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새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범용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PC용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의 최고가격은 4.50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 올랐다. 평균 가격 역시 2달 전보다 40% 상승한 상태다. 특히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도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등 메모리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AI 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과 1만8000개 이상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도 연간 최대 50만 개 규모의 AI 칩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GB300)'의 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행보도 시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황 CEO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대만 내 AI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AI 공장은 수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AI 인프라 기업'으로 규정하며 시장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 확대는 CPU와 GPU는 물론, HBM과 DDR5 등 메모리 수요로 이어진다"며 "AI 설비투자 불확실성과 대중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 일부가 해소되며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는 2025년에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금은 반도체 주식 비중을 확대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어 "HBM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생산 목표의 현실화와 함께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상품(Commodity) 메모리 시장도 공급 조절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며 "시장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난다면 반도체 사이클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5-05-21 16:02: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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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일자리 역대 최대폭 감소...전체 연령대 증가폭 둔화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20대 이하 나이대에서는 일자리 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0만2000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15만3000개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4년 1분기 31만4000개, 2024년 2분기 25만4000개, 2024년 3분기 24만6000개, 2024년 4분기 15만3000개로 3개 분기째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은 임금근로 일자리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4만개), 협회·수리·개인(2만9000개), 사업·임대(2만6000개), 숙박·음식(2만1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10만9000개), 부동산(-9000개), 정보통신(-6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지난 2018년 3분기 임금근로일자리가 11만3000개 감소한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폭을 나타냈다.건설업 등 일부 산업 불황은 성별 고용 여건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남자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3만5000개 감소했지만, 여자의 일자리는 18만7000개 증가했다. 남자는 건설업(-9만4000개), 정보통신(-9000개), 공공행정(-8000개) 등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었고, 여자는보건·사회복지(11만3000개), 협회·수리·개인(2만1000개), 숙박·음식(1만7000개) 등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늘었다. 청년층 고용 한파 역시 지속됐다. 연령대별 임금근로 일자리는 20대 이하(-14만8000개)와 40대(-8만4000개)에서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24만8000개), 50대(7만개), 30대(6만7000개)는 늘었다. 20대 임금근로일자리는 2022년 4분기(-3만6000개) 이후 8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감소 폭은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수치를 보였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21 16:01: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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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관세 대응에 정책금융 28조 마련"

정부가 미국발 상호관세 대응을 위해 28조 원대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피해기업의 경영 안정 및 시장 다변화를 지원한다. 또 반도체·의약품 관세와 관련해 사전 대비책을 마련하고, 기업의 유턴투자 등을 독려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 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기업들의 통상리스크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예산 1조5000억 원을 바탕으로 28조6000억 원의 정책금융 재원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정책금융은 피해기업의 경영안정(16조3000억 원), 시장다변화(7조4000억원),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4조9000억 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 대행는 "현장에 정책자금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관계 부처가 함께 집행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필요시 적극적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 면책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별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김 대행은 "관세대응 바우처, 물류·인증·마케팅 비용 지원 등 피해기업 지원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철강·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업종과 중소기업에는 경영안정과 신수요창출 등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의약품, 반도체 등 품목관세에 미리 대비하고 관세 대응을 위한 유턴투자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12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긴 것을 시작으로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정부는 유턴투자 보조금 확대와 외국투자기업 지원 확대 등 '통상위기 대응 유턴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 산업과 고용 위기가 확산할 경우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제적으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 대행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그동안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국가적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고 5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며 "산업은행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지원하는 등 후속 조치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컨설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철강 등 업종별 고도화 방안도 순차적으로 마련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회복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21 15:35:00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