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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산업은행, 취약계층 금융교육앱 '스마트투게더'

금융감독원과 한국산업은행은 기존 고령층 전용 앱이던 '스마트시니어'를 디지털 취약계층 전반을 위한 금융교육앱 '스마트투게더'로 확대·개편해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무료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스마트시니어 앱을 활용해 노인복지관 등에서 모바일 금융 실습 교육을 진행해 왔다. 앱 설치·이용이 꾸준히 늘면서 다양한 기관이 자율적으로 교육에 활용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새 앱은 비대면 계좌개설, 금융인증서 발급 등 실제 비대면 거래와 유사한 화면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했다. '금융사기예방' 메뉴를 신설해 AI(인공지능) 음성 사기 등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 요령을 학습할 수 있게 했다. 교육 대상도 고령층에서 주니어까지 넓혔다. 한국산업은행 캐릭터 '꾹꾹곰'을 활용한 퀘스트 형식의 게임·미션 화면을 넣어 어린이·청소년이 용돈 보내기, 저축 체험 등 기본 금융거래를 재미있게 익히도록 설계했다. 사용자 경험을 위해 실제 산업은행 모바일뱅킹 앱과 동일한 UI로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앱 화면에 과도하게 표시되던 '교육용 모의거래' 워터마크는 지우고, 대신 화면 상단에 '교육용 화면' 문구를 상시 표시하고 캡처 방지 기능을 적용해 교육용 화면이 금융사기에 악용되지 않도록 했다. 앱 사용 정보는 인터넷 서버가 아니라 이용자 휴대전화에 직접 저장되도록 설계해 개인정보 노출 우려도 줄였다. 금감원과 산은은 스마트투게더를 금융감독원의 '금융사랑방버스' 등 고령층 디지털 금융교육 현장은 물론, 학교·지역 아동센터 등 주니어 금융교육 실습에도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1 06:00:2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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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제32회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수상… "ESG 기반 혁신경영"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9일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제32회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업혁신대상은 기업의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혁신 성과가 탁월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이번 심사는 2025년부터 ESG 경영 지표가 공식 평가 항목에 포함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주요하게 평가됐다. 중부발전은 그간 친환경·안전 중심의 발전운영 디지털 혁신을 비롯해, 민간기업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 고도화 등 다각적인 ESG 활동을 추진해 왔다. 중부발전은 이번 심사에서 ▲에너지전환에 대응한 스마트 발전기술 개발 ▲민간기업 대상 디지털 기술 공유와 확산 ▲One-Pass 내부통제 플랫폼 구축 등 ESG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혁신 성과를 창출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중부발전이 꾸준히 추진해 온 혁신경영 노력이 대외적으로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전 분야에서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서의 산업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0 16:35: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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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석탄발전 보일러 SMR로 대체… 원자력연과 연구개발 협력

한국남동발전(남동발전)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이 폐지 예정 석탄발전소의 유휴 인프라를 활용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전환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9일 대전 원자력연에서 이영기 남동발전 부사장,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SMR 기반 발전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화력발전소의 석탄보일러 유휴 인프라를 SMR과 연계해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원자력연은 국내 SMR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다수의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연구역량을 축적해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성 확보, 운영 최적화, 경제성 분석, 정책 대응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영기 남동발전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머지 않은 미래에 다가 올 SMR 기술 경쟁시장에서 주도적 입지를 다질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화력발전의 유휴 시설 및 부지를 활용한 SMR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열쇠가 될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0 16:29: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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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연계 농업 한눈에...'2025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개막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최신 농식품 연구개발(R&D)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미래농업,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10일 개막했다. AI농업혁신, 대체식품, 리버스에이징, 디지털육종, 극한환경농업, 애니멀 웰케어 등 6개 분야에서 11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연구개발 성과와 혁신 기술·제품을 전시한다. 글로벌·혁신존에는 2026년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혁신상을 수상한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그 성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수직농장 기술개발 동향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미래성장포럼,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진출과 상용화 컨설팅 등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기조강연은 바둑에서 '알파고'를 상대로 유일하게 1승을 거둔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객원교수가 맡았다. 개막식에서는 '제28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 산업포장은 에너지절감형 고효율 광원 요소기술을 개발한 ㈜쉘파스페이스 윤좌문 대표와 수용성·무독성 산불지연제를 개발한 대명하이테크㈜ 박종빈 대표가 차지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과학기술대전이 첨단 과학기술을 우리 농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답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농식품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10 16:28: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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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025 트렌드 보고서'…시니어·AI 주목

우리금융그룹은 2025년 주요 화두로 부상한 '인공지능(AI)'과 '시니어'를 결합해 분석한 '2025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만 20~6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함께 별도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응답자의 내면적 동기와 행동 배경도 함께 파악했다. 특히 시니어가 선택한 과거의 행동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히 분석하여 미래세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간하는 이번 보고서는 ▲시니어의 현재 ▲시니어의 과거와 미래 심층분석 ▲시니어의 AI 활용 생활 등 세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데이터 기반으로 분류한 네가지 시니어 유형을 직접 파악해 볼 수 있는 세션도 함께 마련했다. 우리금융은 올 한해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인구 구조의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는 한편, AI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은 ▲우리 시니어 세대는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미래 준비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AI 기술 발전에는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시니어는 다른 세대보다 AI 사용 경험은 낮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의지가 가장 높은 세대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시니어세대는 저소득·고소득 가구간 수입 격차가 6.5배에 달해 양극화가 심화됐다. 고소득 가구가 보유한 수입원은 근로소득 외에도 금융·개인연금·부동산 임대 등 다양한 항목에서 수입이 확보됐다. 따라서 저소득 시니어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입 파이프라인을 미리 준비하여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어 급여·사업수입을 제외한 시니어의 자산 형성에 기여도에서는 부동산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니어들은 부동산을 자녀세대가 투자하지 말아야 할 상품 2순위로 꼽기도 했다. 향후 부 축적 수단은 부동산에서 금융자산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자녀세대는 자산을 '보유'하기보다 '운용'하는 능력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자산 및 소득 규모와 별개로, 현재의 경제적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과거의 선택을 분석한 결과 ▲내 집 마련을 빨리 할 수록 ▲노후 대비한 저축을 빨리 시작할 수록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충분한 노후 소득이 확보된 경우 전반적의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공적연금만 보유한 시니어 비중은 40%에 가까워 공적연금 의존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공적·퇴직·개인연금을 모두 갖춘 '3층 연금 구조' 보유 가구는 16.3%에 불과했다. 다만, 시니어 중에서도 연령이 낮아질수록 '3층 연금 구조' 보유 비중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점차 개인이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세대로 변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본 보고서가 AI 기술과 함께 변화하는 시니어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더욱 능동적으로 설계하는데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고객님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대의 흐름을 읽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2-10 16:21:5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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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증가폭 확대...청년 고용률은 19개월째 내리막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 명대로 확대되며 고용 개선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건설·제조·농림어업 부문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됐고. 또 11월 기준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19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6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2만5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8만1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6만3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6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2000명), 건설업(-13만1000명), 제조업(-4만1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은 19개월, 제조업은 17개월 연속 감소세다. 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업황이 개선됐던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9월(2만6000명)과 10월(2만2000명) 취업자가 증가했다가 11월에는 마이너스(-2만2000명)로 전환했다. 도소매업은 취업자가 1만1000명 증가했지만 10월(4만6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보건복지 서비스업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11월에는 그에 더해 사업시설, 예술·스포츠·여가, 운수·창고 (서비스업) 쪽에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시장 전체 지표는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제조업·농림어업·건설업에서는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10월과 흐름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3000명), 30대(7만6000명), 50대(2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15~29세(-17만7000명)와 40대(-9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1월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모두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전년 동월 대비 1.2%p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11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70만6000명으로 22만9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동월보다 0.2%p 오른 64.8%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10 16:20:5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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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은행나무포럼' 통해 2500개사에 2.2조원 무역금융 공급… 4조원까지 확대

9개 특별출연 은행·산업부·금융위와 민관협력 성과 공유… 수출활성화 방안 논의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회 '은행나무포럼(은행과 나누는 무역보험)'을 열고 9개 특별출연 은행,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수출지원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은행나무포럼은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줄이고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한 정부-은행 공동협의체다. 무보와 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농협·부산·iM·토스은행 등 9개 은행은 특별출연금 2732억원과 무보 보증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2500여개 기업에 2조2000억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했고, 규모를 4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산업부와 금융위가 공동 참여하면서 정책·금융 간 연계도 강화됐다. 산업별 금융수요를 실시간 반영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수출 현장에서는 무역금융의 실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관세 충격에 대응한 공급망 지원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보증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무보는 대기업과 함께 중소·중견 협력사를 지원하는 '수출공급망 강화보증'을 신설해 자동차·철강 등 관세 피해 산업부터 적용하고, 소비재·유통 등으로 단계적 확대에 나선다. 일시적 재무 악화로 금융 접근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특례보증'도 크게 늘어난다. 지난해 73억원 수준이던 지원 규모는 올해 2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무보는 은행 협업을 기반으로 현장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강화해 올해 중소기업 지원 실적 100조원, 이용기업 5만개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시장 개척 지원이 늘며 올해 무역보험 총 지원 규모도 전년(237조원)보다 10% 증가한 26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은행나무포럼을 통해 은행출연(수출패키지 우대금융)과 기업출연(수출공급망 강화보증)이 더해졌고, 민관 협력을 통한 전방위 수출기업 지원체계가 마련돼 향후 협약보증을 4조원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며 "가장 생산적인 수출 현장으로 금융지원이 더 많이, 보다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수출금융 총력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0 16:09: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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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내년 한국성장률 전망 0.1%p씩 상향..."경기 부양책·반도체 수요증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종전 전망 대비 각각 0.1%포인트(p)씩 상향 조정했다. ADB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12월 아시아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면서도, 단기 회복세는 기존 전망 때인 지난 9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 대비 0.1%(p) 올렸다. 내년 성장률 역시 1.7%로 0.1%p 상향했다. 이는 추가경정예산과 소비쿠폰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소비 진작,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주요 관세 협상 타결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부동산 경기 약세, 글로벌 무역 둔화, 지정학적 긴장 재확산 등의 하방 위험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2.1%로, 9월 전망치에서 0.2%p 올려 잡았다. 보고서는 내년에 식료품·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고, 유류세 보조금 축소와 원화 가치 하락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역내 전체 경제는 올해 5.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보다 0.3%p 상향된 수치다. 인도의 견조한 내수와 역내 고소득 기술 중심 수출국들의 실적 개선이 성장을 이끄는 구조다. 내년 성장률은 4.6%로 전망해 9월 대비 0.1%p 올렸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1.6%로 0.1%p 하향 조정됐으며 내년은 2.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중국(4.6%), 홍콩(3.4%), 대만(7.3%) 등 주변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물가상승률은 동아시아 평균(0.3%)보다 높다. 이는 에너지·식료품 가격 상승 요인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ADB는 한국 성장률 상향 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반도체 경기 반등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 완화 등을 꼽았다. 다만 국내 부동산 구조조정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여건은 여전히 성장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로 들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10 16:04: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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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40~60% 가구' 소득증가율 역대 최저 1%대...자산증가도 '찔끔'

국내 소득 상위 40~60% 가구의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득 3분위로 분류되는 이들의 소득증가율은 전체 소득 분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자산증가율 역시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증가율(4.9%)을 밑돌았다. 10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3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580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이에 이른바 '허리 계층'에 지리하고 있는 중산층마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이미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간 소득·자산 양극화가 심화된 와중에 나타난 현상이다. 3분위의 증가율은 전체 소득 분위 중에서도 가장 낮다. 고소득층(5분위)은 4.4%, 저소득층(1분위)은 3.1% 소득이 증가했다.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 증가폭이 둔화하고, 사업소득까지 줄어들면서 중산층의 소득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취업여건 악화, 내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항목별로 보면 소득의 60%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3483만 원으로 1.5% 늘었다. 2020년(1.3%)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사업소득은 1172만 원으로 0.1% 줄어 2020년(-3.3%)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산층이 처한 상황은 자산·부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소득 3분위 가구의 올해 평균 자산은 4억2516만 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2023년부터 이어진 감소 행진에서는 벗어났지만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증가율(4.9%)에는 못 미쳤다. 이에 반해 이들의 부채는 8059만 원으로 9.9%나 늘었다. 자산 증가율(3.6%)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액은 3억4456만 원으로 2.2% 증가했다. 전 가구 평균 순자산 증가율(5.0%)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중산층의 소득·자산 증가 속도가 둔화하면서 양극화가 더욱 뚜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 간 평균 소득 격차는 11.2배에 달했다. 근로소득 격차는 30배 수준이었다. 부채를 포함한 자산 역시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의 8.4배를 기록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산층 소득 증가 둔화는 경기 둔화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는 장기적으로는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 중산층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10 15:59:25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