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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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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기재장관들 "초혁신경제만이 미래성장 담보"

전임 경제부총리들이 한데 모여 국가 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구조적 전환을 주문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5일 저녁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역대 경제부총리·장관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전직 경제 수장들의 경험 및 제언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전직 부총리·장관들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들은 구 부총리를 중심으로 초혁신경제 전환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인공지능(AI) 전환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대미 협상에서 국익 극대화, 희소자원 등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기재부가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국회·언론·시민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설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간담회에는 윤증현·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홍재형·전윤철·김진표·현오석·최경환·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정영의·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김병일·변양균·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현직 간부급에서는 이형일 제1 차관, 임기근 제2 차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기부진 흐름이 반전되고 있으나, 글로벌 통상리스크 등이 지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AI 대전환 등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제언들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16 15:35:5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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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잡초가 항염·미백 화장품으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6일 '방동사니속' 식물에서 확인된 항염·피부미백 효능이 기업에 기술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 추출물은 세안제 화장품으로 개발돼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방동사니속 식물은 우리 주변 도로변이나 보행자도로 틈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이다. 강한 생명력으로 흙이 거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쉽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 잡초로만 여겨져 왔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자생생물 유용성 검증 연구를 통해, 방동사니속 추출물이 피부 염증의 주요 원인인 산화질소 생성을 최대 90%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 피부색을 어둡게 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65% 이상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 방동사니속 식물 추출물이 피부 염증 완화와 미백 화장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 2022년 11월 국유특허로 등록됐으며, 화장품 전문기업 ㈜풀코스가 2023년 5월 기술을 이전받아 방동사니속 추출물을 함유한 세안제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이달 중 출시된다. 또 9월20일부터 10월19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11월 13~16일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예정된 '메가쇼 2025'에서 전시된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성과는 흔히 보이는 잡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생생물의 가치를 밝혀 산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5:35: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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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퍼블릭 탐방] 한국잡월드 고객만족도 최고·연간 100만 방문 눈앞… 직업체험의 국가대표로 우뚝

고객만족도 조사,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중 홀로 '우수' 기관평가 수년간 최하위권서 작년 3위로 '껑충' 취임 2년 이병균 이사장 "매일 1만보 이상… 현장에 답" 정부가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공공기관들의 업무중복과 효율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 압박과 통폐합 논의는 공기업에 생존을 위한 경쟁력 입증을 요구한다. 본지는 공기업별 현안을 짚고,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 속에서 공기업들이 어떤 전략과 혁신으로 위기를 넘어설지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변화는 현장에서 시작됐다" 한국잡월드가 변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던 기관이, 이제는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과 경영평가 상위권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잡월드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2.4점을 기록, 최고 등급인 '우수'에 올랐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중 '우수'를 받은 곳은 한국잡월드가 유일하다. 2024년 한 해 동안 찾은 방문객은 96만 명으로 개관 이래 최대치였고, 지난 7월에는 누적 방문객이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병균 이사장이 취임한 지 2년 만에 이룬 변화다. 이 이사장은 "모든 성과는 임직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미래 세대가 다가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잡월드가 든든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 경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설계 잡월드는 지난해부터 '고객경험관리(CX/UX) 고도화'를 전략 목표로 내세웠다. 방문객이 처음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체험을 마치고 떠나는 순간까지,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혁신팀을 신설해 고객 의견을 실시간 수집하고, 단기·장기 과제로 분류해 개선책을 마련했다.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체험 위주였던 기존 운영 방식도 바꿨다. 동행하는 부모와 교사들을 위해 휴게공간, 충전기, 도서 비치 공간을 늘렸고, 할인 프로모션과 정기 사은 행사도 열었다. 잡월드 부지 내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5곳을 새롭게 조성해, 지난해에만 21만 명이 다녀갔다. 인솔 교사를 위한 맞춤 서비스도 강화했다. 대규모 단체 체험에 앞서 사전 안내와 답사 서비스를 제공해 체험 진행의 혼선을 줄였다. 이병균 이사장은 매주 현장에서 교사들과 직접 차담회를 갖고 개선점을 청취했다. 잡월드는 체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체험복 전면 교체, 롤플레잉 현실감 강화, 최신 직업 트렌드 반영에 집중했다.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에는 신규 체험실이 속속 들어섰고, 미래직업관도 새로 구축됐다. 그 결과 콘텐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05점을 기록했다. 또한 단순 체험을 넘어 미래 유망직업과 교과 과정 개편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 숙련기술 멘토링 확대 등 교육적 깊이를 더했다. 잡월드가 직업을 '보여주는 공간'을 넘어 미래 인재를 위한 준비의 장으로 자리잡아가는 이유다. ■ 경영평가 최하위서 3위로 눈에 띄는 변화는 경영평가에서도 드러났다. 수년간 노동부 산하 기관 평가에서 꼴찌를 맴돌던 잡월드가, 지난해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이병균 이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비상임이사·노조·직원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미션·비전·전략과제를 새로 짰다. 이 과정에서 예산 29억 5000만 원 증액, 마케팅전략팀 신설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현장 중심 경영'에서 시작됐다. 취임한 날부터 매일 체험관을 직접 돌며 방문객과 현장 직원들을 만났다. 지금도 매일 체험관부터 안내데스크, 공연장과 주차장까지 현장을 도는 그의 걸음 수는 하루 평균 1만 보를 훌쩍 넘는다. 발걸음마다 현장을 방문하는 학부모, 교사들에게 직접 들은 의견이 쌓여갔다. 이병균 이사장은 "현장은 고객을 직접 만나는 최전선"이라며 "사무실에서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기획해도 현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동계 출신인 이병균 이사장은 노조와의 협력적 소통에도 힘을 쏟았다. 자회사인 한국잡월드파트너즈와 함께 '모자회사 노사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자회사 직원들과 합동 TF를 운영했다. 고객 응대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정기 회의 체계화, 효율적 인력 운영 기준 마련, CS 캠페인 강화도 추진했다. 이처럼 잡월드 내부와 자회사 직원이 함께 변화의 주체로 참여하면서, 조직 전체의 동력이 커졌다. 새 미션과 비전은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수립돼 공감대와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 연간 방문객 100만 돌파 목전 잡월드의 누적 방문객은 개관 13년 만인 올해 7월 9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방문객 96만 명은 사상 최대치로, 연간 100만 돌파가 눈앞이다. 이 수치는 단순히 체험 인원 증가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문객이 10% 수준으로 급감했던 시기,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잡월드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잡월드 관계자는 "직업체험관을 넘어 진로 교육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국가대표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잡월드가 지난 2년간 거둔 변화는 뚜렷하다. 체험 중심에서 체감 중심으로, 잡월드 단독 진행에서 상호협력 체계로, 단순 직업 소개에서 미래 직업 전망 제시로 나아갔다. 하지만 성과가 곧바로 안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간 방문객 100만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디지털 전환·고령화 등 급격히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다음 과제다. 이병균 이사장은 "잡월드는 단순한 체험 공간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국가 인적자원 개발 허브가 돼야 한다"며 "고객과 현장, 그리고 직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6 15:28: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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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정보보호는 비용 아닌 생존 투자”…여전사에 소비자 중심 전환 주문

(앞줄 왼쪽부터)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뒷줄 왼쪽부터)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한구 금융감독원 중소금융 부원장보,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금융감독원 사이버 침해사고와 가계부채 부담에 직면한 여전업계에 금융감독원이 '정보보호 강화'와 '소비자 중심 경영'을 주문했다. 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건을 계기로 보안 취약성이 드러난 가운데, 금감원은 단기 실적보다 장기 투자와 내부통제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취약차주 지원과 모험자본 확대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서울 여신금융협회에서 14개 여전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여전업권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한구 중소금융부문 부원장보, 여신금융감독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업계에서는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카드사·캐피탈사 CEO들이 자리했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소비자 정보보호를 위한 지출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금융업체로서의 생존을 위한 필수 지출이자 핵심 투자"라며 "카드업권은 전국민의 정보를 다루는 만큼 제로 톨러런스(Zero-Tolerance) 원칙을 갖고, 대표이사가 직접 보안 인프라를 재점검하고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금융권 사이버 침해사고를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비용 절감을 통한 단기 실적에 치중한 반면 정보보안을 위한 장기 투자에는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소비자 친화적 패러다임 전환도 요구했다. 그는 "해킹 사고 등 긴급 상황에서 야간·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카드 사용 중지나 재발급이 어렵다는 민원이 많다"며 "소비자가 자기 보호를 위한 방어권을 적시에 행사할 수 있도록 앱·홈페이지 개편, 야간·주말 통합 콜센터 운영 등 접근 채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멸시효 연장 자제, 고령층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 근로자 햇살론 확대 등을 통해 소외계층 금융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 도입 예정인 책무구조도를 철저히 준비하고,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중·저신용자의 자금조달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또 "여전사가 기술 기반 성장단계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카드사의 소비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등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신기술금융업 제도 개선, 혁신금융서비스 확대 허용, 불필요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업권의 투자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종 보고·신고 의무 가운데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부분은 간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전사 CEO들은 취약차주 지원과 중소벤처기업 자금공급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결제시장 경쟁 심화와 경기 둔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며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업계는 부동산 PF 정상화, 가계부채 관리, 지급결제업무 혁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5-09-16 15:05: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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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페트병에 '재생원료 10%'...생수·음료업체 의무화

대규모 먹는샘물 제조업체는 내년 1월부터 재생원료가 최소 10% 들어간 투명 페트병을 사용(생산)해야 한다. 환경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에 따라 연간 5000톤(t) 이상의 페트병을 사용하는 먹는 샘물 및 비알코올 음료류 제조업체는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에 환경부는 이달 중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의무에 관한 고시'를 마무리해 의무 사용 비율을 10%로 적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거·선별·재활용 등 재활용 과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용기로 사용할 경우의 안전성에 대해 인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재생원료 사용에 따른 용기와 내용물의 상태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1년여간 품질 검증을 실시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재생원료 의무 사용에 따른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재생원료 수급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원료 사용 의무 대상은 연간 1000t 이상 사용 업체로 확대된다. 사용 비율도 10%에서 30%로 끌어올리는 게 정부 측 방침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재생원료 사용의무 제도는 순환경제사회로 가는 가장 핵심적인 제도 중 하나"라며 "무색페트병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재질과 품목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4:27: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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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장, 'AI 트랩' 농가 보급 전 현장점검

농촌진흥청이 '무인예찰 포획장치'(AI트랩)의 농가 보급을 위한 최종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16일 전남 보성 AI트랩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기술 적용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청장은 콩 병해충 관찰 재배지에 설치된 장치의 운영 상황과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농업인과 시군 담당자, 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자들과 기술 적용 효과와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장치는 유인 물질(페로몬)로 해충을 유인하고, 촬영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 분석해 포획한 해충 마릿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예찰 장치다. 올해 전국 6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남 보성과 경기 연천, 강원 횡성, 충북 제천, 충남 예산, 전북 부안이다. 관찰 재배지에는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를 각각 포획할 수 있는 장치 3대와 환경 감지기 1대가 한 세트로 설치돼 있다. 여기서 수집된 정보는 트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도, 습도, 풍향, 풍속 등 환경정보를 수집, 유입된 해충의 방향 추적과 방제 시기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청장은 "장치는 기후변화로 돌발 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충 발생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각 지역 관찰 재배제에서 장치를 적극 활용해 해충 데이터를 자동으로 축적·표준화하면, 장단기 예찰과 분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장치 보급을 확대하고 현장에 신속히 적용해 동시다발적 해충 조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16 14:01: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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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新성장 전략…해양·해외시장 공략

BNK금융이 정부의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 목표에 발맞춰 지역 핵심산업에 투자를 늘린다. 지역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금융' 공급 확대 및 중앙아시아 금융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인구 감소 및 산업 유출로 지방금융의 성장률이 둔화하는 만큼 지역 동반성장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해양수도권' 전략 동행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정부의 동남권 '해양수도권' 전략 발표 이후 조선·해운·해상플랜트 등 지역 핵심산업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1조원 규모의 'BNK힘찬도약 펀드'를 조성해 지역 내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이달 들어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 해양기업 전용상품 개발에도 돌입했다.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해운에 특화된 부산, 조선·해상플랜트에 특화된 울산·경남을 연결한다는 목표다 BNK금융은 지방금융 특유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성, 지역 특화 전문인력 등을 앞세워 정부의 해양수도권 목표에 발맞춘 금융시장 선점을 시도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7월 투자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해 해양산업 비중을 확대했고, 사령탑인 BNK금융지주에서도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TF'도 출범했다. ◆ 지역 내 '외국인 금융' 확대 BNK금융은 지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특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국내 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했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수요도 늘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부울경 지역에서 90일 이상 장기체류한 외국인 수는 17만1000명이다. 전국 장기체류 외국인의 약 9.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월의 14만8000명과 비교해도 15.4% 늘어 역대 최다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15일 김해금융센터·사상금융센터 등 외국인 고객 비중이 큰 13개 영업점에 통역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서포터즈'를 배치했다. 각 서포터즈는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힌디어, 베트남어, 마인어 등 각 영업점별 수요에 따라 다개국어가 가능한 유학생들로 구성됐다. 경남은행도 거제와 김해, 울산 온산공단 등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큰 공단에서 외국인·다문화 직원을 배치한 외국인 고객 전용 창구를 운영중이다. ◆ '블루오션' 중앙아시아 진출 BNK금융은 현지 법인 출자를 통한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아시아 금융 시장이 높은 성장성으로 주목받는 만큼, 국내 금융기관의 진출이 미진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도전한 것. 앞서 BNK금융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BNK 카자흐스탄 은행'을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가 카자흐스탄에 출점한 것은 신한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경영 목표는 '디지털 기반의 중소기업 특화은행'이다. BNK금융 계열사인 BNK캐피탈도 국내 민간금융사로는 유일하게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에서 동시 영업 중이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세 국가의 인구는 도합 6500만명으로, 경제성장률도 연 4~6%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 BNK금융은 소액금융사로 영업중인 현지 법인의 점진적 인가를 추진, 각국을 연결하는 금융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구 감소 및 산업 유출로 지방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지방금융의 성장률이 둔화하는 만큼, BNK금융은 지역 동반성장 및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BNK금융은 부울경 해양수도권 조성에 발맞춰 유관 부서를 지주사 및 계열사에 설치하며 관련한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외국인 금융이나 해외 시장 공략 등 여러 성장 전략도 함께 시도하고 있으며,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6 13:58: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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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 對美 수출은 10% 빠져

8월 자동차 수출액 55억달러, 전년 동월 대비 8.6%↑… 수출·내수·생산 2개월 연속 증가 '트럼프 관세 효과'에 자동차 최대 시장 미국·북미 수출 동반 하락 일본산 대미 관세 15% 적용… 한국산 25% 유지시 수출 부진 이어질 듯 8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북미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트럼프 발 관세 여파가 고착화된 모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산 자동차 관세 인하로 향후 수출 부진도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55억달러로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 역시 477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북미 수출액은 2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3% 감소했고, 대미 수출은 20억9000만달러로 15.2% 급감했다. 1~8월 누적 대미 수출액 역시 20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1%나 줄었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과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전체 수출 흐름에 부담을 주는 양상이다. 특히 일본의 대미 무역협정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 관세가 16일(현지시간)부터 15%로 적용되는 반면, 한국산 자동차 관세는 25%로 유지되면서 관세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 시장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8월 유럽연합(EU) 수출액은 독일(+118.7%), 스페인(+54.5%), 네덜란드(+110.3%)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54.0% 증가한 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유럽 지역도 영국(+115.7%), 튀르키예(+96.1%)의 판매가 두 배 가까이 뛰면서 73.2%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역시 9.3% 늘어난 5억9000만 달러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친환경차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8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9000 대, 21억7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6.6%, 29.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2만2500대, 8억2000만 달러로 78.4% 급증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EV3와 캐스퍼(수출명 인스터) 등 소형 전기차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선전한 영향이다. 내수판매는 올해 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한 13만9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36.1% 증가한 7만대가 판매되며 8월 내수판매량 중 점유율 50.7%를 차지했고, 그 중 전기차는 전년동월 대비 55.7% 대폭 증가하며 2만4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수소전기차 판매는 올해 6월 신형 넥쏘가 출시된 이후 7년만에 가파른 증가세다. 올해 8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14만1000대로, 전년(2024년) 연간 판매량인 14만2000대에 육박했다. 월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내수판매량 동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32만1000대를 기록, 2013년 이후 8월 생산량 중 최고를 기록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6 13:29: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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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중에 풀린 돈 36兆…증시 상승세에 수익증권 늘어

올해 7월 시중에 풀린돈이 36조원 늘었다.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수익증권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4344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5조9000억원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은 15조30900억원 늘었다. 증시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한것.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 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자금 예치 및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증가했다. 시장형 상품은 예금취급기관들의 자금조달수요가 줄어들면서 2조6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7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4조 5000억원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 및 기타통화성 상품을 중심으로 17조 2000억원 증가했다. 협의통화(M1)의 평잔은 1292조9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6 12:00: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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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의 龍虎相生 복지이야기] 중장년 위기, 복지국가의 긴급한 과제

중장년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핵심 인력이지만, 그 내면은 고용 불안정과 관계 단절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고 있다. 주로 50세를 넘어가면서 주된 일자리에서 밀려난 이들은 비정규직, 계약직 등 불안정한 고용 형태에 내몰리고 있다. 언제 다시 일터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급격히 낮아진 임금은 자존감을 허물고,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잠식한다. 더욱이 일자리를 잃고 사회적 관계망이 끊기면서 외로운 섬이 된 중장년들이 늘면서, 일부는 고독사와 자살이라는 끔찍한 비극으로 생을 마감한다. 중장년의 위기는 단순한 개인의 불행을 넘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다. 중장년을 오직 경제활동 인구로만 간주하며 이들의 생존을 시장 논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국가가 사회정책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시점이다. 중장년에 대한 지원은 이들이 미래의 노인이 되어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빈곤, 건강보험, 돌봄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도,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인공지능(AI) 보편화로 중장년 일자리가 더욱 위협받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근로 능력이 있는 중장년에게는 적극적인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여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인력난을 겪는 산업 영역을 명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일자리와 연계해야 한다. 한편, 사고나 질병 등으로 근로 능력이 크게 저하된 중장년을 위해 노인처럼 공공형 일자리를 신설하여 최소한의 경제활동과 사회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일자리는 단순히 소득을 얻는 수단을 넘어 중장년의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를 지탱하는 핵심 기제다. 이와 함께, 우울, 고립, 은둔형 중장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 중장년층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크다.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으로 집 밖 사회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에게 일상돌봄서비스를 확충하여 실질적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봉사 활동, 취미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를 지역의 복지관을 중심으로 활성화하여 중장년이 자연스럽게 사회와 연결되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중장년은 우리 사회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곧 미래의 노인이다. 이들을 방치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중장년의 돌봄과 복지는 단순히 취약계층을 돕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연대와 공존을 위한 과감한 국가적 결단이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5-09-16 11:18:3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