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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보험 스페셜 리포트] 서울 車손해율, 전국 평균比 3.22%p↑

전국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의 손해율 상승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서울지역의 자동차보험(대인1·대인2·대물·자차) 손해율은 평균 79.05%다. 전년 12월말(78.33%) 대비 0.72%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전국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5.83%로 같은 기간 1.08%p 상승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수령한 보험료에서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을 의미한다. 가입자 A로부터 100만원의 보험료를 받아 80만원을 지급하면 손해율은 80%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손해율 80% 미만을 기록해야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했다고 본다. 지난해 서울지역의 손해율은 전국 평균 대비 3.22%p 높았다. 손보사들이 서울에서 더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 서울, 車보험 손해율 79.05% 19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이 보험개발원에 의뢰해 분석한 '서울·경기·전국 자동차보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서울지역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05%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인I의 손해율이 71.3%, 대인II 78.7%, 대물 89.9%, 자차 76.3% 순이다. 10개월 사이 대인 관련 손해율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물과 자차의 경우 각각 3.7%p, 3.2%p씩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전국 평균 손해율은 75.83%로 집계됐다. 대인I 70.2%, 대인II 67.7%, 대물 83.0%, 자차 82.4% 순이다. 전국의 자차 평균 손해율은 서울 평균 대비 6.1%p 높았지만 나머지는 1.1%p~11%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권의 평균 손해율은 78.45%다. 대인I 69.8%, 대인II 74.0%, 대물 88.9%, 자차 81.1% 순이다. 대인1과 자차의 경우 전국 대비 손해율이 낮았지만 대인2와 대물의 경우 각각 6.3%p, 5.9%p 높게 집계됐다. 아울러 서울과 비교하면 모든 영역에서 손해율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서울 거주 가입자 대비 적은 손해를 끼친 것이다. ◆ 전국 외제차 53.9% 서울·경기권에 지난해 10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총 1876만5635대다. 이 가운데 국산 차량은 1585만1090대(84.5%)이고 외제차는 290만4545대(15.5%)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시에 등록된 국산차는 183만2892대로 연간 1만3121대 줄었으며 전국의 11.5%를 차지했다. 이어 외제차는 65만1733대로 같은 기간 1만4797대 증가했다. 전국의 22.4%다. 국내 외제차 5대중 1대꼴로 서울시에 등록된 셈이다. 경기도에서 등록된 국산차는 423만4252대다. 전국 국산차의 26.7%를 차지한다. 이어 외제차는 88만3362대로 30.4%를 기록했다. 전국에 등록된 국산차 4대 중 1대, 외제차 3~4대 중 1대가 경기도 거주자의 차량이다. 다인승 차량의 보헙가입률은 4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에 등록된 다인승차는 208만9342대다. 연간 1만3757대가 줄었다. 이 중 서울지역에서 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26만6888대로 연간 4192대 줄었다. 반면 경기도의 경우 연간 보험에 가입한 다인승차가 153대 증가하면서 58만9477대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소형차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아진 흐름이다. 지난해 전국에 등록된 소형차는 연간 3.59% 증가한 660만9011대다. 반면 보험에 가입한 중형차는 연간 0.68% 감소했으며 대형차는 2.09% 증가했다. 서울지역의 자동차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보험에 가입한 중형차는 84만8840대로 연간 1.43% 감소했다. 이어 소형차와 대형차 가입률은 각각 1.85%, 0.84%로 전국 대비 1.74%p, 1.25%p씩 줄었다. ◆ 고령운전자 증가세…5070늘고 2040 감소세 전국적으로 고령운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20~40대는 감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0~59세가 가입한 자동차 부보대수는 연간 1.49% 증가한 546만904대다. 전 연령대의 29.1%를 차지한다. 이어 60~69세의 자동차보험 부보대수는 375만8141대로 연간 5.11% 증가했다. 70세 이상 운전자의 차량은 연간 8.98% 상승한 111만9393대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 중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20~40의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20~29세 자동차보험 가입 부보대수는 55만1636대다. 연간 3.01% 감소했다. 이어 30~39세(300만2103대)와 40~49세(487만2960대) 가입자가 각각 0.67%, 1.17%씩 줄었다. 손해보험사의 'MZ세대' 확보 경쟁은 점진적으로 심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20~30대가 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총 41만8970대다. 지난 2021년 47만287대 이후 해마다 줄고 있다. 올해 20대가 보험에 가입한 차량이 40만대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과 경기도 모두 50대 가입자가 가입한 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인 흐름과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도 각각 68만1969대, 146만9107대씩 가입했다. 두 지역 모두 지난 2021년 이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손보사 입장에서 50대 가입자 모시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하면서다. 지난해 전국 전 연령대의 평균 손해율은 75.8%다. 그중 50대 가입자의 손해율은 73.7%로 유일하게 평균 미만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도의 50대 가입자의 평균 손해율은 각각 75.4%, 75.9%다. 서울도 50대가 1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20대(75.7%)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손해율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50대 가입자가 가장 많고 손해율은 낮은 상황이다. 남성이 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서울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남성의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는 1354만5553대다. 연간 16만1208대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에 거주하는 남성의 차량 가입대수는 352대 감소한 180만7356대로 횡보세다. 남성의 손해율이 여성 대비 5.4%p 낮다. 지난해 전국 남성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5.3%며 여성은 80.7%다. 이어 ▲서울 남성 (77.5%)·여성(84.7%) ▲경기도 남성(76.8%)·여성(84.6%) 순으로 집계됐다.

2025-02-19 09:13:0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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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삼성화재·삼성생명

KB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 ◆ 상생금융 동참, 0.9% 인하 KB손해보험은 오는 4월 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0.9% 인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2022년 1.4%, 2023년 2%, 지난해 2.6% 인하한 데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했다. 지난해 상생금융에 따른 보험료 인하와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됐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힘든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금융에 동참하고자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 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KB손해보험은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2025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 일반보험 마케팅 전략 공유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5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성장 중인 중소형 일반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GA 및 기업대리점 대표들을 초청해 삼성화재의 일반보험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됐다. 판매채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반보험 계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만의 일반보험 계약시스템과 지원체계를 소개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포럼은 ▲편리해지는 일반보험 가입설계 ▲일반보험 AI 시스템 소개 ▲고객 중심 업무지원의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설계지원 및 상담까지 1:1로 지원되는 설계지원센터 소개와 AI도입으로 더욱 빨라진 가입설계와 심사가 가능한 삼성화재 업무 시스템 소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노력으로 만들어진 삼성화재의 지원 체계 및 AI기반 업무시스템이 일반보험 시장성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 개최를 계기로 삼성화재와 GA가 일반보험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임직원을 위한 '건강습관 100일 도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 '건강경영' 적극 나서 삼성생명은 건강한 사업장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 아래 2025년을 '웰니스 2025년'으로 정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건강습관 100일의 도전'은 그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다.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임직원들의 장기적인 건강습관 형성을 목표로 기획됐따. 삼성생명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더헬스'와 함께해 1일 8000보 이상을 걸으면 더헬스에서 건강스탬프가 지급된다. 100일간 스탬프를 많이 모은 임직원과 부서에 시상한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건강 포럼'도 진행한다. 런치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의에서는 직장인의 건강관리법이나 최신 건강 트렌드 등을 공유해 임직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건강습관 100일 도전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운동을 습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8 14:22:3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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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여성 암 경험자 사회 복귀 지원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하자센터에서 '우먼 힐링 LIFE(라이프)'의 세 번째 프로그램인 '암 경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토크쇼'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먼 힐링 라이프는 여성 암 경험자와 보호자에게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치유와 성장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3차 프로그램은 그동안 진행한 몸·마음 치유 과정에 이어 여성 암 경험자들이 사회로 복귀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였다. 사회 복귀 의지는 높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암 경험자 및 보호자 120명에게 '사회복귀 경험 사례, 커리어 관리, 복귀를 위한 필수 관리법' 등을 공유해 실질적인 지원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했다. 첫 번째 토크쇼에서는 뇌과학자이자 대중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장동선 박사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토크쇼를 이끌었다. 장 박사의 진행 아래 삼성서울병원 암환자 직업복귀 프로그램을 연구한 배가령 교수와 암 경험자 진로 상담 및 교육 전문가인 최정은 공공선연구소 대표가 건강 관리 및 커리어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사회 복귀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에서 질의를 통해 암경험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실질적으로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참여자들이 미술 치료, 핑거니팅(finger knitting)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건강한 취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술 치료 세션에서는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도구를 활용해 심상을 마카와 물감으로 표현해 정서적 이완을 돕고 핑거니팅 프로그램에서는 뜨개질 기법을 적용해 가방을 만들며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우먼 힐링 라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암 경험자들이 건강한 삶을 지속하고 사회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치유와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7 17:14:5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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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미래에셋생명

KB손해보험이 고객중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 ◆ 고객중심경영 실천 의지 다져 KB손해보험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아트홀에서 '고객중심경영' 실천 다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KB손해보험의 강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본사 및 수도권 근무 임원과 부서장 약 1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객중심 마인드 셋 영상을 시청하고 고객중심경영 개선 과제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고객중심경영 선언문을 낭독하고 고객중심경영의 전사적인 실천 의지를 다졌다. KB손해보험이 지향하는 고객중심경영의 핵심 가치와 실행 방안,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유했다. KB손해보험은 고객중심경영 강화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성 증대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소비자 보호 및 윤리경영 강화 등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고객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고객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모든 가치 창출의 출발점"이라며 "KB손해보험은 단순한 보험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치매간병보험을 선보였다. ◆ 치매와 장기요양 한 번에 미래에셋생명은 'M-케어 치매간병보험'을 신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M-케어 치매간병보험은 치매와 장기요양에 대한 체계적 보장을 제공한다. 치매 검사비를 시작으로 진단, 치료, 통원 및 입원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해당 특약 가입시 경도 치매부터 중증 치매는 물론 장기요양 1등급부터 인지지원등급까지 보장한다. 특히 장기요양 등급 판정 시 진단비, 월 지급금, 재가급여 및 시설급여 지원금까지 보장한다. 또한 치매나 장기요양(1~5등급)으로 입원할 경우 365일 간병인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입형태는 일반가입형과 간편고지형(355), 기본형 및 해약환급금이 없는 유형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치매와 장기요양에 대한 체계적인 보장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7 13:33:4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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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 가입 시 허위·과장 광고 문구 유의해야"…과장광고 시정 조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오인을 초래할 수 있는 보험 상품 과장 광고를 적발하고, 보험사에 수정·삭제 등의 시정 조치를 내렸다. 17일 금감원은 온라인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조건과 관련해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시정 조치를 내리고, 보험사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금융업계와 공동으로 진행된 금융상품 광고 점검으로,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1320개의 보험 광고가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일부 보험사들이 '매년 보상', '무제한 보장' 등의 문구를 사용해 실제 보험금 지급 조건과 관계없이 보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홍보한 사례가 확인됐다. 보험금 지급 여부는 상품마다 다르며, 보장 금액도 사고 유형에 따라 달라 소비자가 광고만 보고 가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특정 보험사고에 대한 높은 보장 금액만을 강조하는 광고 방식도 문제가 됐다. 예를 들어 운전자보험의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에서 최대 2억원까지 지급된다고 홍보했으나, 이는 사망 또는 중상해 사고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일반적인 사고에서는 지급 한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광고도 다수 적발됐다. 보험료는 가입 연령, 보험료 납부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만, 일부 광고에서는 '단돈 1만원' 등의 표현을 사용해 보험료가 일괄적으로 저렴한 것처럼 안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증가하는 구조라 가입 조건에 따라 실질적인 보험료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절판 마케팅' 사례도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판매가 중단되지 않거나, 유사한 보장을 제공하는 신규 상품이 곧 출시되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의 온라인 광고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온라인 매체에서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 소비자경보 발령을 통해 주의를 환기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광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보장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가입 전 보험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2:34: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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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5 전략과 비전] DB손해보험, "수익성 확대...신사업 추진"

DB손해보험은 올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효율 중심의 견고한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이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손해율 상승, 계약효율 하락, 판매비 증가 등 보험업계의 삼중고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 신규사업 조기 가시화 DB손해보험은 요양사업과 펫보험에서 신규수익 창출에 나선다. 요양사업의 기반 확보 및 사업모델 구체화와 함께 펫보험은 태스크포스(TF) 신설 및 플랫폼 구축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요양사업 진출을 위한 TF 부서를 구성하고 운영 중이다. 아울러 실버타운 부지를 수도권 내에서 확보하고 자회사 설립까지 검토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요양사업 관련 TF를 구성해 자회사 설립을 검토 중에 있다"며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펫보험 공략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블루오션이라고 평가받는 펫보험 시장에서 올해는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펫보험은 메리츠화재가 50% 넘는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뒤를 DB손해보험이 맹추격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올해 초 '반려동물위탁비용' 실손보험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업계 최초 반려견 무게별 보장금액 차등화로 새로운 급부 방식과 반려동물 위탁비용 등 새로운 위험담보를 개발했다. DB손해보험은 "반려인이 입·통원해 반려동물 위탁 시 발생한 비용에 대해 펫보험 최초 반려동물 무게별 가입금액을 차등화했다"며 "업계 최초 반려인 입원 후 통원 시 동물위탁관리업체에 반려동물을 위탁함으로써 발생한 비용을 보장 실손 보장함으로써 펫보험 신규 보장영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DB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57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수치다. 누적 보험손익은 1조4590억원으로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780억원으로 23.6% 늘었다. 장기보험 실적은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조2026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보험계약마진(CSM) 상각과 보험금 예실차(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에서 양호한 실적을 낸 영향이다. DB손해보험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신년사에서 핵심 추진 방향으로 ▲수익성 기반의 채널별 성장전략 추진 ▲수익구조 및 K-ICS 관점의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시행 ▲수익성 관점의 계약·보상 효율관리 실천 ▲중장기 수익성·성장성을 고려한 선별적 사업비 투자 등을 언급하면서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 정종표 대표는 "올해 보험산업은 수익성 하락추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성은 유지해야 하지만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DB손해보험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채널별 M/S(시장점유율) 개선을 통한 장기적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컨설팅전문가(PA·Prime Agent)채널(대면채널)은 조직기반 확충을 통해 1위사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방침이다. GA(보험대리점)채널은 수익성 전제하에 능동적 대응으로 적정 M/S를 확보할 계획이다.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중심으로 M/S를 개선하고 적정보험료 확보와 손해절감을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장기보험은 보유계약의 해지·승환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장기위험손해율과 손해조사비율을 개선해 수익구조 경쟁력을 확보한다. 정종표 대표는 "신사업에서는 효율 및 수익성 중심으로 채널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것"이라며 "상품 차별화를 통해 업계 최고의 신계약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7 11:23:4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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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아직은 아니지만"…Z세대, 보험업계 '예비 큰손'?

직장인 A씨(27)는 최근 보험 가입 상담을 받았지만 결국 가입을 보류했다. 취업 후 소득이 생기자 보험 가입을 알아봤지만 아직 젊은 나이에 당장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다. A씨는 "소득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부담이 된다"며 "아직 젊으니 당장의 필요성이 되지 않아 보험 가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Z세대(1997~2012년생)가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노동 활동과 소비활동의 주요 세대로 떠오르고 있지만 보험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Z세대는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올해 Z세대는 전 세계 노동 인구의 2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보험은 관심 밖인 경우가 많다. 미국 생명보험연구기관 LIMRA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생명보험 소유율은 36%로 다른 세대(50% 이상)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Z세대가 보험에 소극적인 요인으로는 ▲낮은 가치 체감도 ▲보험료 과대 추정 ▲낮은 흥미 등이 꼽힌다. 생명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Z세대의 38%가 '아직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응답했다. 37%는 '비용이 비싸다'로 응답했다. 사회 초년생인 Z세대는 아직 가족 부양 책임이나 질병·상해 위험에 대한 부담이 적어 보험에 대한 가치 체감도가 낮다. 아울러 앞선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78%가 30세를 기준으로 한 20년 만기 생명보험상품 비용을 실제보다 과대 추정했다. 비싼 보험료에 대한 막연한 인식이 가입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는 보험 시장에서 Z세대의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딜로이트(Deloitte)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Z세대의 95%가 '향후 보험상품 구매에 관심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보험(30%)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주택보험과 생명보험이 각각 19%로 뒤를 이었다. 취업 후 차량을 구매하거나 독립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보험의 필요성을 체감한다는 분석이다. 손유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Z세대의 49%가 생명보험에 대한 필요 격차(need-gap)를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생명보험상품에 대한 잠재 수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Z세대는 사회 초년생으로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낮고 비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으나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고 향후 자산의 축적과 생애 단계가 지남에 따라 보험 구매를 고려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Z세대는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스마트폰을 통한 상품 비교와 약관 검토에 적극적이다. 또한 추가 혜택을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도 거부감이 적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Z세대들은 소비에 민감하고 정보에도 개방적으로 열려 있어 사소한 정보들까지도 일일이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며 "보험사의 주 타깃은 3040이고 Z세대를 대표할 상품은 적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장기적인 잠재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7 10:26:4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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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라이프·교보생명·삼성화재

KB라이프생명이 2025년 상반기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 고객 중심의 질적 성장, 빠른 실행력 강화 KB라이프생명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에서 2025년 상반기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KB금융그룹과 KB라이프생명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공유한 후 '경청·공감·소통'을 주제로 직원들과 자유롭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청' 세션에서는 직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에 대해 경영진들이 직접 답변하는 패널 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문철 KB라이프생명 사장은 2025년 KB라이프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공감' 세션에서는 정문철 사장이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회사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 중심적인 집단지성과 프로세스가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KB라이프는 질적 성장이 전제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CEO를 비롯한 임직원간 자유로운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향상을 위한 의사결정 실행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고객 보험금 5400억원 청구를 지원했다. ◆ 보험금 청구 지원 연 50만건 교보생명은 지난해 고객의 보장 분석과 보험금 청구를 돕는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제때 청구하지 못한 5400억원 규모의 보험금 수령을 도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교보생명은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한 FP 대리 접수를 통해 50만 건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지원했고 총 5373억원의 보험금이 고객들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교보생명의 전체 사고보험금 지급 규모 중 28%에 해당한다. 올해부터는 '평생든든 콜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몇 년간 평생든든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주요 혜택을 안내하고 담당 재무설계사와 상담을 연결하는 등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 대면 상담뿐만 아니라 비대면 상담도 병행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강화된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보장과 자산관리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국문 M&A보험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 코리안리 및 법무법인 디엘지와 MOU 삼성화재는 코리안리 및 법무법인 디엘지와 국문 M&A보험(진술 및 보장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화재 등 3사가 진술 및 보장보험 시장의 활성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핵심 역량 확보 관점의 포괄적 MOU다. 삼성화재는 코리안리 및 법무법인 디엘지의 우수한 전문 인력들과 함께 국내 진술 및 보장보험 시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M&A 관련 리스크에 대한 공동연구 및 전문지식 공유를 통한 고객 컨설팅 서비스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보험업계 신시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6 13:29:2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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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이익 창출, 역량 집중"

현대해상은 올해 불확실한 외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금리 인하 및 새 회계제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면서 자본 관리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자본 관리 역량 집중 최근 자본건전성 확보는 보험사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강화로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및 자본이 감소한 보험사들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감소해서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적용 대상이 당초 우려보다 줄어 들었지만 손해보험사들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에 대한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지난해 보험업계는 8조3250억원의 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을 발행했다. 연간 최대규모다. 현대해상은 지난 6월과 11월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지난 12월에는 900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서 지난해 6~12월 발행한 후순위채만 약 2조원에 달했다. 현대해상이 후순위채를 발행한 이유는 자본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 개선을 위해서다. 킥스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자본성증권은 재무지표 산정 과정에서 자본으로 인정받아 킥스 비율을 높인다. 지난해 3분기 현대해상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70.1%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으나 손해보험사 평균{227.1%)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화재 280.6%, DB손해보험 228.8%, KB손해보험 203.7% 등 경쟁사들이 200% 넘긴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현대해상은 올해 특히 자본 관리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리 인하기가 도래하면서 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자산 대비 커져 자본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신년사에서 "금리 인하 및 회계제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자본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을 축소하고 킥스 비율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익 창출력 증대 현대해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4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1% 성장했다. 보험수익은 1조909억원으로 44.6% 증가했고 투자수익은 3178억원으로 1% 상승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장기, 자동차보험 악화로 51.6% 급감했다. 장기, 자동차보험손익은 각각 51.1%, 67.2% 감소했는데 특히 자동차보험은 3분기 누적으로도 53.8% 줄어 들면서 반토막났다. 현대해상은 "3분기 코로나19, 수족구병, 폐렴 등 유행성 질환 증가 등으로 장기건강보험의 손실이 확대됐다"며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및 계절적 손해액도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해상의 지난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K증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4분기 순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보험손익은 960억원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계절적으로 예실차 손익이 부진한 가운데 독감 유행 등 영향으로 추가적인 보험금 예실차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보험 등도 11월 폭설 등 영향을 감안했을 때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올해 이익 창출력 증대에 나선다. 앞서 자본성증권을 발행해온 것 처럼 자산부채관리(ALM)를 연계해 장기보험의 CSM를 극대화하고 장기위험·자동차 손해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3분기 4850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 4470억원 대비 8.6% 상승한 수치다. CSM 잔액은 직전 분기 9조2440억원에서 9조321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장기보험 신계약 보험료가 줄어들었으나 신계약 CSM 전환배수가 11.8배에서 15.1배로 높아지면서 질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또한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에 대해 첨단안전장치 활용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과 12월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해 할인 대상을 확대하는 등 우량물건 중심의 취급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첨단안전장치를 통해 사고 피해 규모를 줄이거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손익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사고가 안 나는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해도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우량물건을 확보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6 11:31:20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