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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뮤지컬 본고장서 ‘희망’을 노래한 배우 이해찬… "브로드웨이에서 계속 도전하는 게 꿈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와 함께 뮤지컬 본고장으로 꼽힌다. 그런데 지난달 9일 브로드웨이에서 전해진 놀랍고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Tony Awards) 수상 소식이었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오스카상'에 비견될 정도로 권위 있는 상이다. 그런데 '어쩌면 해피엔딩'은 토니상 시상식에서 무려 6관왕을 달성했다. 뮤지컬 본고장에서 'K뮤지컬'을 알리기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수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런데 결실을 맺은 이는 또 있었다. 바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데스타운'에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이해찬(미국명 Timothy H. Lee)씨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지난달 28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해찬 씨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11세에 갑자기 미국으로 오게 된 어린 소년이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이민 1.5세대 뮤지컬 배우가 되기까지, 어떤 곡진한 사연이 있었을까. ◆매일 울던 동양인 소년이 브로드웨이에 가기까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오디션에서 퇴짜 맞은 적 있어" 이해찬 씨는 11세에 갑자기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다. 어머니와 형과 함께 이민을 왔는데, 형은 잘 적응했지만 이씨는 그렇지 못했다. 이씨는 "딱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미국으로) 온 것 같아 (적응이) 많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렇게 3년간은 매일 울며 한국으로 전화했다고 한다. 돌아가고 싶어서…. 그런 그에게 희망을 준 것은 형의 학교에서 하는 'Fiddler on the Roof(지붕 위의 바이올린)'라는 뮤지컬이었다. 즐겁게 공연을 하는 형을 보며 '적어도 저 무대에 올라가면 친구들이 괴롭히지는 않겠지'하는 마음에, 고등학교 진학 후 뮤지컬 동아리에 가입했다. 이 동아리 활동이 뮤지컬 전공, 수많은 오디션, 그리고 2015년 데뷔(뮤지컬 '맘마미아')로까지 이어진다. 그는 데뷔 무대에 대해 "앙상블 중에서도 가장 작은 역할로 무대에 섰는데, 그때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받았다는 것에 놀랍고, 기쁘고, 신기했었다"며 "말도 안되는(말도 안되게 적은) 금액임에도 내 일로 돈을 번 것 같아서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신인배우는 작품을 찾아 지원해야 하는 것이 일이다. 그는 "몇백개의 오디션을 본 후에야, 내 직업은 '오디션을 보는 사람'이고 공연은 그 직업에 딸려오는 '부수적인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수없이 많은 오디션 속에서 살아야 했다는 뜻일 것이다. 특히 그에게 벽으로 작용한 것은 '한국계 이민자'라는 조건이었다. 수많은 오디션에도 선천적인 조건 때문에 기회를 잡기 힘들었다는 의미다. 사실 캐스팅 상 인종 문제는 브로드웨이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전반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씨는 "한번은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제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돌려보내진 적도 있었고, 혹은 오디션에서 저만 동양인이었는데 몇달 뒤에 확정된 캐스팅을 보면 백인이 뽑힌 일이 부지기수였다"며 "그렇기에 이 업계에서 제 자리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까지도 했다"고 말했다. '데뷔할 때보다 지금은 인종차별 문제가 많이 해결되는 것 같나'란 질문에 그는 "주변을 보면 많은 동양인 배우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해 정말 좋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도 잘한다' '우리도 기회만 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데, 점점 그렇게 돼가는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고 강조했다. ◆"관객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을 좋아한다" 그가 주역을 맞은 '하데스타운'의 모티브는 '그리스신화'다. 오르페우스, 그리스신화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반신반인(半神半人)이라 그런지, 그의 노래에 나무가 춤을 추고 맹수가 얌전해졌다고 한다. '하데스타운'은 이 오르페우스와 연인 에우리디케의 슬픈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배경은 1930년대 대공황의 황폐한 분위기를 따왔다. 그런데 모티브가 신화인 만큼 근현대 유럽·미국 등이 배경인 소설 기반 다른 작품에 비해 캐스팅의 제약이 적다. 인종뿐 아니라 성별, 나이 등 '인위적으로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는 "저는 '백인들의 이야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을 좋아한다"며 현재 공연하고 있는 '하데스타운'을 들었다. 그에게는 인종적 조건을 보지 않을 수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작품이 '하데스타운'인 것이다. 이 작품의 남녀 주인공은 신화와 다소 다르다. 자기가 노래를 부르면 나무가 열매를 내려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낙천주의자 오르페우스, 반대로 결혼하자는 그의 말에 '그럼 결혼식은? 집은? 만찬은?' 하고 현실주의자 에우리디케. 이 작품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는 지점은 여기다. 신화에서 에우리디케는 독사에 물려 망자가 됐고,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찾으러 지하세계에 갔다. 반면 '하데스타운'에서의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우스가 세상을 구하기 위한 노래를 작곡하느라 집안을 돌보지 못하는 사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하세계(하데스타운)'로 돈을 벌러 간다. 오르페우스는 사랑하는 아내를 찾으러 하데스타운에 갔고, 그곳에서 텅 빈 눈으로 일만 하는 '일꾼들'을 만나게 된다. 작품 설정에 대해 길게 설명한 이유가 있다. 이씨는 오르페우스 역의 언더스터디(예비 배우), 그리고 하데스타운에서 일하는 '일꾼들(주로 앙상블 배우 5명이 연기한다)'을 맡았다. 특히 브로드웨이의 경우 한 역할엔 한 배우가 캐스팅되기 때문에, 언더스터디도 정기적으로 무대에 선다. 즉 정기적으로 주연으로도, 조연으로도 무대에 오르는 격이다. 그러니 이 '일꾼들'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일꾼은 '하데스타운'에서 쉼없이 일한다. 그들은 하데스와의 계약(사실상 명령)에 의해 벽을 세운다. 이 벽은 '가난'을 막기 위한다는 이유로 지어진다. 그러나 일꾼들에게 자유는 없다.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억압적 체제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역할이 '일꾼들'이고, 이게 에우리디케가 맞이할 운명이었다. 그런데 오르페우스가 지하세계로 내려와 에우리디케를 찾자, 하데스타운엔 파란이 인다. 하데스는 에우리디케를 놔주면 일꾼들이 계약을 깨고 도망갈 거라는 걱정을 한다. 실제로 하데스의 염려대로 오르페우스에 동조하는 일꾼들이 자유를 갈망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일꾼들은 가장 보통 인간다운 모습… 우리도 항상 오르페우스같은 리더를 기다린다" '하데스타운'에서 오르페우스는 권력에 '맞서는' 역할이고, 일꾼은 권력 혹은 체제에 '순응'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대해 이씨는 "오르페우스는 무대 전체를 끌고 가야하고, 한 캐릭터를 공연 시간 내내 이어갈 때 느끼는 희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오르페우스처럼 절망하고 무너질 때가 있는데, 이 역을 할 때마다 더 큰 힘을 되고 '다시 일어나서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며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친구다. 매우 어렵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르페우스처럼 좌절하면서도 권력의 도전하는 것이 제가 동양인 배우로서 브로드웨이라는 큰 권력에 도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평을 남겼다. 반면 일꾼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많은 역할이다. 앙상블이 5명 밖에 안 돼서 노래·춤 모두 잘해야 한다. 솔직히 가끔은 오르페우스보다 어려울 때도 있다"면서도 "극 전체로 볼 때는 즐겁다"고 비교했다. 특히 일꾼은 현대사회의 직장인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면이 있는데, 이에 대해 이씨는 "음식과 술, 봄의 즐거움이 올 때는 누구보다 가장 기뻐하지만, 한순간에 하데스에게 복종하고 포기하고 자기 스스로를 쉽게 놓아버리는 역할로 보통 인간다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씨는 '하데스타운'에서 일꾼이 중요한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오르페우스의 말과 결정에 영향을 받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는다"면서 "우리도 삶 속에서 항상 오르페우스같은 리더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나 고민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좌절에 빠져서 하데스타운에서 노예처럼 일하는게 일상이 돼 버린 우리들이 올바른것을 위해 싸우고 모자를 집어던지며 인생의 아름다움을 다시 깨닫게 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만큼 애정이 깊은 작품이라 그럴까. 수많은 역할로 무대 위에 올랐지만, 이씨는 만약 한국에서 뮤지컬 배우 활동을 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역할로 '오르페우스'를 꼽았다. 그는 "제일 익숙한 역할이기도 하고, 한국어로 공연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한국 배우분들과 공연을 하는 건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되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뮤지컬배우로서 최종 목표로 "브로드웨이라는 플랫폼에서 동양인 남자 배우도 주연을 할 수 있다고 인식되도록 계속 문을 두드리고 싶다"며 "언젠가 나같은 사람이 토니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그때는 장벽이 좀 낮아지지 않을까"하고 웃었다. 이어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공연하고 싶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게 제 꿈"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서예진·허정윤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06 11:00:4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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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지음/위고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는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받은 홍한별 작가가 말하는 '번역의 기쁨과 슬픔'을 다룬 책이다. 첫 장에서 작가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통해 번역이 왜 어려운 일인지를 설명한다. 모비 딕은 에이해브 선장이 자신의 한쪽 발을 앗아간 흰 고래에게 복수하는 간단한 줄거리의 소설이지만, 장장 135장(章)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에이해브 선장은 책의 4분의 1지점이 돼서야 비로소 고래 뼈로 만들어진 의족을 딛고 등장하고, 모비 딕은 133장까지 가야 흰빛을 번뜩이며 나타난다. '고래의 흰색'이란 제목이 붙은 책의 42장은 에이해브 선장이 추적하는 고래가 하얗다는 점을 파고든다. 소설의 화자 이슈메일은 흰색이 주는 섬뜩한 공포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무서운 절멸감으로 우리의 등을 찌르는 것은 그 색깔의 막연한 불확정성이 아닐까? 흰색은 본질적으로 색깔이라기보다 눈에 보이는 색깔이 없는 상태인 동시에 모든 색깔이 응집된 상태가 아닐까? 넓은 설경이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공백이지만 그렇게 의미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까?" 저자는 '흰 고래는 흰색처럼 모든 것을 표상하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나타내지 않는 공허'라고 말한다. 홍 번역가의 해설을 읽다가 이란의 시인 파리드 우딘 아타르가 쓴 시 '새들의 회의'가 떠올랐다. 작품에서 새들은 자기들이 사는 마을에 새들의 왕 '시무르그'가 떨어뜨린 깃털을 발견하고 전설 속 신성한 새를 찾아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갖가지 고생 끝에 새들은 시무르그가 바로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에이해브 선장이 찾던 '흰 고래'와 새들이 찾아 헤맨 '시무르그'의 궁극적 실체는 '무(無)'였던 것일지 모른다. 모비 딕은 얼핏 끝없는 추적의 대상으로 보이지만, 실은 고래를 집요하게 쫓는 에이해브의 광기 속 그 자신이다. 시무르그 역시 여정의 끝에서 새들 자신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흰 고래를 통해 신(神)적 실체에 다가갔던 에이해브는 경이로움과 동시에 허무를 느끼고, 신일합일(신과 하나됨)을 꿈꾸던 새들은 길의 끝에서 '자아의 소멸'을 경험한다. 궁극의 진리를 마주하는 건 존재가 무너지는 체험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두 이야기는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저자는 "번역을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흰 고래 같은 텍스트를 만나게 된다"며 "잡히지 않는 공허, 포착할 수 없는 의미, 붓질을 더할수록 더럽혀지기만 하는 순백.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번역은 얼마나 투명해져야 하는가"라고 한탄한다. 272쪽. 2만원.

2025-07-03 16:18: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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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웹 예능 '오늘도 데뷔조', 'MZ 대표 크리에이터' 우정잉 아이돌 데뷔한다

인기 크리에이터 우정잉이 음악 웹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데뷔조'를 통해 아이돌 데뷔에 도전한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함께 '오늘도 데뷔조'를 기획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정잉을 필두로 한 멤버들이 실제 데뷔 준비 과정을 거쳐 8월 중 개최 예정인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에 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오늘도 데뷔조'는 '선 넘는 맵찔이', '인싸동 술찌', '챌린지 시키신 분' 등의 콘텐츠를 제작한 스튜디오 어서오고의 신규 콘텐츠다. 이번에는 연습생도, 아이돌도 아닌 예능계 대표 크리에이터 우정잉이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대망의 첫 화에는 개그맨 김수용, LCK 아나운서 윤수빈, 유튜버 주둥이, 래퍼 래원이 출격한다. 그룹 결성에 앞서 '우정잉이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첫 화 속 정식 데뷔를 앞두고 펼쳐질 찬반 토론에서 유쾌한 티키타카와 아이돌 자격 심사가 예상 밖의 웃음과 케미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그룹 결성, 곡 선정, 안무 연습, 뮤직비디오 촬영, 무대 비하인드 등 아이돌 데뷔 전 과정을 리얼하게 담는 음악 예능 형식으로 구성된다. 우정잉을 중심으로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해 실제 그룹으로 완성되어 가는 성장형 콘텐츠라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약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우정잉은 그간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와 개인 방송을 통해 특유의 입담과 센스를 뽐내며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 왔다. '오늘도 데뷔조'를 통해 말 잘하는 크리에이터에서 무대에 서는 화려한 아티스트로 변신하는 그 변화의 시작에 관심이 모인다. '오늘도 데뷔조'는 오는 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를 통해 첫 화가 공개되며, 매주 금요일마다 시청자를 찾아간다.

2025-07-03 14:41:4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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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지우, '불편한 편의점' 상반기 투어 성공..."전국을 물들인 따뜻한 감동"

1일 국내 예술·문화 업계에 따르면, 극단 지우가 전국 곳곳에서 올해 상반기 '불편한 편의점' 투어를 마무리했다. 불편한 편의점은 뮤직드라마로, 서울역에서 생활하던 알코올성 치매 환자 '독고'가 우연히 지갑을 주운 인연으로 청파동 골목의 편의점 '올웨이즈'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누적 판매 170만 부를 기록한 김호연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치밀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대학로 대표 힐링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투어는 지난 3월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을 시작으로, 4월 충남 계룡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 5월 경기도 연천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극장', 6월 대구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 충남 서산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 등 총 다섯 지역에서 선보여졌다. 특히 경기도 연천 공연은 2회차 모두 빠른 매진을 기록해 2층 객석이 추가로 마련됐다. 대구에서도 공연장이 1층과 2층으로 구성되는 등 높은 관객 점유율이 나타났다. 극단 지우 측 관계자는 "더 많은 지역에서 무대를 선보이지 못한 점이 아쉬울 만큼 관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불편한 편의점'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극단 지우는 오는 11월 충북 '충북중원교육문화원 대극장'에서 하반기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7-01 17:18: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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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하우스, 글로벌 팬 함께하는 '초대형 아이돌' 아이덴티티가 찾아온다

모드하우스는 1일 아이덴티티(idntt)의 등장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룹의 구성과 성장,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펼쳐놓으며 글로벌 K-POP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아이덴티티는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된다. 먼저 unevermet. 아이덴티티의 시작을 담은 8명의 소년이 등장, 세상에 발을 내디딘다. 그 다음 유닛은 yesweare로, 또 다른 8명의 소년이 등장해 아이덴티티를 조금 더 선명하게 만든다. 이들은 앞서 공개된 unevermet과 함께 16명의 소년이 참여하는 새로운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유닛은 itsnotover다. 새로운 8명의 소년이 아이덴티티의 조각을 맞추며, 24명이 함께하는 완전체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완전체 활동 이후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드하우스만의 특별한 투표 시스템 '그래비티(Gravity)'가 열린다. 이를 통해 unevermet, yesweare, itsnotover의 멤버 구성이 재조합된다. 아이덴티티는 "이것은 시간의 흐름으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연결되는 성장의 이야기"라면서 "더 선명한 나를 찾아가는 우리의 성장, 여러분의 믿음. 우리는 그 변화 속에서 더 진한 색으로, 더 또렷한 나로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을 뛰어넘으려고 한다"고 강렬한 포부를 전했다. 앞서 아이덴티티는 스물네 개의 의자와 소년들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첫 티저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두 번째 티저 '2025 ideal combination' 영상을 통해선 비디오 아트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소년들의 실루엣을 드러내며 설렘을 증폭시켰다. 특히티저 공개와 함께 모드하우스의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코스모(COSMO)에 오브젝트(디지털 기능성 포토카드)까지 남다른 프리 데뷔 행보로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스물네 명의 'S'로 구성된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K-POP 시장에 커다란 반향을 이끈 모드하우스는 이번 아이덴티티(idntt)를 통해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5-07-01 13:40:3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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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길라잡이,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방향성' 展 개최

서울 도심 속 다섯 궁궐과 종묘를 무대로 활동해온 궁궐 해설자들이 궁궐의 새로운 얼굴을 조명한다. 전시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방향성>展 은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들이 지난 1년간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2025년 7월 5일(토)부터 15일(화)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낙원역사갤러리(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건축기록을 넘어, 오랜 시간 궁궐을 해설해온 이들의 시선을 통해 현대적 감각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궁궐의 새로운 면모를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조선의 5대 궁궐과 종묘·조선왕릉을 해설해온 시민 자원봉사자들로, 건축에 깃든 이야기와 시간의 결을 카메라를 통해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전시는 ▲궁궐 속 은밀한 구조와 엉뚱한 상상을 결합한 서사형, ▲고요와 침묵의 미학 속에서 상실과 치유를 이야기하는 작업, ▲자연을 통해 오늘의 정체성을 성찰한 시선, ▲역사와 현재가 교차하는 시적 장면 등 네 가지 방향성으로 구성된다. 참여 작가들은 '낯설게 보기(defamiliarization)'라는 시각 예술 전략을 적극 수용해, 카메라의 프레임을 통해 익숙한 궁궐을 새롭게 바라보는 감각적 실험을 펼친다. 박기덕 작가(궁궐 속으로의 낯선 시선)는 궁궐을 단순한 역사적 유산이 아닌, 개인의 기억과 상상이 교차하는 감성의 공간으로 바라본다. 그는 전각의 비대칭 배치, 축선 설계 등 왕을 보호하기 위한 건축적 장치에서 영감을 받아 '자객의 눈'이라는 상상력으로 궁궐을 재구성했다. 낯설고 엉뚱한 시선을 통해 궁궐의 숨은 이야기를 끌어내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상상력의 문을 연다. 오경석(궁궐에서 치유를 찾아보다) 작가는 궁궐을 역사적 유산을 넘어 삶에 위안을 주는 치유의 공간으로 바라본다. 숲에서 느낀 고요한 위안과 회복의 감각을 바탕으로, 궁궐의 오래된 나무와 전각 사이를 흐르는 햇살, 계절마다 다른 잎의 색감, 그리고 정적 속에서 솟아나는 기운을 포착했다. 그는 "궁궐 속 자연"이라는 키워드로 관람자에게도 정서적 치유의 순간을 전하고자 한다. 오유현 (살아있는 정체성 궁궐 속 자연, 과거와 현재의 중첩) 작가는 궁궐이라는 상징적 공간 위에 과거와 현재를 시각적으로 중첩시켜,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통의 복장을 입은 인물과 현대의 인물이 한 프레임 안에 공존하는 장면을 통해,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계승하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궁궐이라는 상징적 공간 위에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이 풍경은,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계승하며 어떤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묻는다. 유일수(침묵의 공간 궁궐이 품은 외로움과 상실감) 작가는 관람객이 드문 시간대의 궁궐에서 침묵과 고요가 품은 상실의 감정을 포착한다. 궁궐의 화려함 대신, 햇살과 그림자, 멈춘 듯한 공간 속에서 '잊혀짐'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시선을 담아냈다. 그의 사진은 분주한 일상 속 현대인에게 내면과 마주하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만나게 한다. 조선 궁궐의 사진과 해설을 담은 책 'My Palace - Hidden Gems of Joseon Dynasty'의 저자이기도 한 사진가 백승우는 "이번 전시는 단지 궁궐을 촬영한 기록이 아니라 궁궐을 삶의 일부로 살아낸 이들의 내면과 기억을 담은 시적 기록이자 성찰"이라고 말하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그들의 애정 어린 시선과 봉사의 시간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궁궐이 새로운 상상력의 무대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1 13:39: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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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와 친구들: 서울 투어 2025', KBO·T1과 협업…특별한 경험 선사

디즈니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미키와 친구들: 서울 투어' 캠페인을 다시 선보인다. 올해는 서울의 '힙플레이스'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와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한다. 이번 캠페인은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중심으로 '미니 마우스', '플루토', '구피', '도날드 덕', '데이지 덕', '칩 앤 데일'이 서울을 여행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작년에는 악뮤 이수현과의 음악 협업, 덕수궁 전시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업을 통해 야구팬과 디즈니 팬을 동시에 겨냥한다. 10개 구단별 디자인이 적용된 한정판 굿즈는 가방, 응원봉, 머리띠, 인형, 키링, 배지, 티켓홀더 등 총 13종으로 구성됐다. 오는 7월 10일에는 미키 마우스가 잠실 야구장을 방문해 관중과의 포토타임, 현장 이벤트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성수동에서는 7월 4일부터 13일까지 대규모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350종 이상의 굿즈가 전시·판매되며, KBO 협업 제품 외에도 e스포츠 기업 T1과의 협업 제품이 함께 공개된다. 팝업 내부에는 다양한 포토존과 이벤트가 마련되며, 소셜미디어 참여자에게는 미키 마우스 포토타임 기회도 제공된다. 팝업스토어와 연계된 '스탬프 랠리' 이벤트도 열린다. 성수동 일대의 마르헨제이, 닉앤니콜, 메가박스, 아이디어 플랩, 로우로우 등 협업 브랜드 매장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미키 테마 키링과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를 받을 수 있다. 1등에게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과 항공권이 제공된다. 디즈니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의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캐릭터와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기획했다"며 "도심 속에서 미키와 친구들을 만나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캠페인 관련 정보는 디즈니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01 10:15: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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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개토의 'Make It', 일렉트릭 메탈과 AI의 만남이 만들어낸 창작 실험

뮤지션 강개토가 새로운 싱글로 음악계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졌다. 30일 발매한 'Make It'은 그의 이전 하드코어 록 스타일에서 한층 더 진화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일렉트로닉 메탈 트랙으로, 기술과 감성이 맞닿은 결과물이다. 곡은 고난과 도전을 이겨내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정의 변화가 음악적인 클라이맥스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도입부의 감성적인 라인에서 후반부의 폭발적인 사운드로 이어지는 흐름은 청자로 하여금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번 곡의 가장 혁신적인 요소는 AI와의 협업이다. 강개토는 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AI 모델인 챗GPT와 Perplexity를 활용해 초안을 마련했고, 이후 이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다듬는 과정을 통해 최종안을 완성했다. 또한 생성형 AI 영상, 음성 플랫폼을 통해 뮤직비디오의 여성 보컬의 대체를 감행해 새로운 질감을 더했다. 강개토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술은 도구일 뿐이며, 진짜 예술은 여전히 인간의 손끝에서 완성된다"고 말하며, AI의 보조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작사, 작곡, 편곡,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작업은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으며, 일부 공정은 AI의 도움을 받아 정교하게 완성됐다. 'Make It'은 강개토가 말하는 '달콤한 메탈'을 보여주는 곡이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더불어 인문적 메시지를 담아낸 이번 앨범은 충분히 달콤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인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강개토(강현구)는 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뮤직프로듀싱 캡스톤디자인, 레코딩 실습, 대중문화와 음악, 어쿠스틱 기타, 엔터 매니지먼트 등 K-Culture 관련 다양한 실무 강의를 맡아왔다. 한편, 경인여자대학교는 AI 선도대학으로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6-30 16:52:06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