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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다시, 책으로 外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지음/전병근 옮김/어크로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정보산업센터가 실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인간이 디지털 기기로 하루 동안 소비하는 정보의 양은 약 34기가바이트다. 이는 10만 개의 영어 단어와 맞먹는 양이다. 디지털 매체를 통한 읽기는 텍스트상 '단어 스팟'을 훑어 맥락을 파악한 후 결론으로 직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읽기는 세부적인 줄거리를 기억하거나 논리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저자는 순간 접속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뇌가 인류의 가장 기적적인 발명품, 읽기(독서)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사용하지 않으면 잃게 되는 '읽기 회로'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360쪽. 1만6000원. ◆페미니즘 인공지능 메러디스 브루서드 지음/고현석 옮김/이음 인공지능 판사는 공명정대(公明正大]할까. 미국 내 여러 주의 사법부가 도입한 'AI 판사' 소프트웨어인 COMPAS, PSA, LSA-R 등은 객관적이기는커녕 개발자 집단의 편견을 고스란히 재생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범죄 피의자의 범죄 경력과 성격 패턴, 사회적 요인을 고려해 재범 위험성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AI 판사는 유색 인종과 가난한 사람들의 재범 위험성을 높게 예측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왜일까. 컴퓨터 시스템은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 기술이 어떻게 성·인종 차별을 확대 재생산하는지 파헤친다. 364쪽. 1만5000원. ◆꿈의 무대 부도칸 아사이 료 지음/권남희 옮김/위즈덤하우스 2013년 『누구』로 제148회 나오키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된 아사이 료의 신작 소설. 최고의 스타만이 설 수 있는 공연의 성지 '부도칸'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걸그룹 '넥스트 유'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는 "아이돌이 짊어진 십자가의 무게를 말하려다 보니 지금 시대 자체를 말하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무대 위에서 밝게 빛나는 아이돌의 감춰져 있던 속마음과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고민이 오롯이 담겼다. 356쪽. 1만3800원.

2019-05-19 11:49: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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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장재연 지음/동아시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7년 발표한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경기 침체, 북핵, 실업, 빈곤 등의 문제보다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을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았다. 미세먼지에 대한 한국인의 극명한 공포를 보여주듯 이를 피하기 위한 상품도 넘쳐난다. 미세먼지 마스크에서부터 미세먼지 딥클렌징 샴푸, 휴대용 미니 공기 청정기까지 등장했다. 바야흐로 '공기 파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30년 넘게 환경운동을 해온 장재연 아주대 의대 교수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이야말로 한국사회의 민낯이라고 꼬집는다. 저자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와 믿음을 천동설에 비유한다. 기업은 공포마케팅으로 각자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부추기고, 학계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연구 대신 성능 좋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개발과 오염 측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책은 미세먼지에 대한 비뚤어진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로잡기 위해 구체적인 데이터와 검증된 자료를 제시한다. 지난 10여 년간 서울시의 미세먼지(PM10) 고농도 오염 발생 빈도 데이터를 보면 100㎍/㎥ 이상인 날의 빈도가 뚜렷하게 줄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조기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8명으로 전 세계에서 27번째로 낮다. 보건학계에서 널리 사용하는 질병부담 지표인 DALY(Disability Adjusted Life Year)를 봐도 인구 10만 명당 394년으로 질병부담이 세계에서 29번째로 낮다. DALY는 조기사망, 질병, 장애 등으로 인해 건강한 삶이 손실된 기간을 뜻한다. 저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심을 부추기는 기업의 공포마케팅을 경계한다. 미세먼지에 관해 잘못 유통되고 있는 정보를 짚어내며 '미세먼지 천동설'에 대응한다. 마스크 보급, 차량 2부제 시행 같은 단기 대책보다는 평상시 오염을 줄이기 위한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연료 사용량을 줄이거나,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은 연료로 교체하거나, 집진장치를 통해 대기 중으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미세먼지 프레임으로 '각자도생' 한국사회를 까발린다. 324쪽. 1만6000원.

2019-05-19 11:49: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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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석현 살해 협박범, 아스퍼거 증후군 주장하며 선처 호소

배우 왕석현의 살해 협박범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박정길)은 지난 16일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왕석현의 학교와 소속사 라이언하트로 "왕석현을 살해하겠다" 는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112 신고 후 소속사에서 성동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cctv를 확인해 팬들 중 한명으로 여겨져 수배했고 이후 범인을 검거해 수사를 위해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는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어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과 유사한, 소아에서 나타나는 장애다. 지속적인 사회관계 형성에 장애가 있고, 제한되고 정형화된 유형의 행동을 보인다. 재판부는 "이씨는 고3 무렵 자폐성 장애인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으며, 왕군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이 증상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어 보이기는 한다"고 봤다. 그러나 "법원이 시행한 정신감정 결과와 적법하게 채택·조사한 증거 정황을 종합하면 이씨는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19-05-18 23:51:29 박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