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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송하윤 "화려함보다 솔직함 좇는 배우 될래요."

[스타인터뷰] 송하윤 "화려함보다 솔직함 좇는 배우 될래요."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 호평 모성애 연기, 몰랐던 면 알게 돼 안내상과의 연기, 좋은 밑거름 젊은 나이에 두 아이를 건사해야 하는 억척 엄마, 사고로 지능이 낮아진 바보, 복수 하기 위해 죽음 앞에서 살아돌아온 여인까지. 한 드라마 안에서 이보다 입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바로 '내딸, 금사월'의 주오월 이야기다.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하윤은 청초한 들꽃같았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온실 속의 화초'와는 달랐다. "드라마가 끝났다는 게 실감나지 않아요. 요즘에는 인터뷰와 화보 촬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에 참여하면서 약 1년간 밖에 나가본 적도 없어서 어느 정도의 사랑을 받았는지 체감하지도 못했고요.(웃음)"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은 '막장'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스피드한 전개 덕분에 33.6%(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송하윤은 주인공 금사월(백진희)의 친구이면서 악녀 오혜상(박세영)과 대립하는 주오월을 연기했다.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서 길러진 오월은 어린 나이에 남편 임시로(최대철)를 만나 고생하고, 혜상이 꾸민 사고로 인해 한동안 어린 아이의 지능으로 살아야 했다. "오월이같이 다사다난한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감정을 많이 쓰는 역할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촬영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송하윤이 오월이를 연기했다면 힘들었을텐데 오월이의 인생 자체를 받아들이고 오월이가 되고나니까 힘들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바보가 된 상태를 연기할 때 가장 편하고 즐겁게 임했던 것 같아요. 마음 놓고, 보여지는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전달하기만 하면되니까 편하더라고요." 극중 오혜상의 악행을 폭로하고 제대로 벌하기 위해 죽은 척 위장하기도 했다. 멀리서 자신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눈물짓는 그녀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모성애 연기가 처음이었어요. 줄거리상 아이들을 피해 숨어다녔는데 역할에 몰입하려고 일부러 아역 배우들과 대기실을 따로 썼거든요. '큐' 사인 떨어지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저도 놀랐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제게 이런 면이 있구나 라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꼈어요." 주오월은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안내상의 잃어버린 딸이기도 했다. 대선배와의 연기는 그녀에게 좋은 밑거름이 됐다. "오랜 시간 떨어져있다가 서로를 알아보고 재회하는 장면에서 정말 많이 울었거든요. 드라마가 한번 촬영하고 끝이 아니라, 나눠서 여러 번 촬영을 하다보니까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든데, 선생님이 감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때 날씨가 정말 추웠지만, 마음만은 엄청 뜨거웠던 걸로 기억해요." 데뷔 13년차 송하윤은 긴 무명 시절을 거쳐 지금에서야 대중에게 주오월로 각인됐다. 뽀글머리 아줌마 파마에 사투리를 구사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사람들이 '할 수 있겠냐'고 되물을 정도로 의외의 역할 선택이었다. 본인이 자신있는 역할을 더 맛깔스럽게 표현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는 배우도 있겠지만,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드라마 내용과 역할에 확 꽂히더라고요.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동안 제가 느끼지 못한 것들을 깰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는 다양한 역할을 해봐야 감정의 폭도 커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안해보고 어려운 것을 해봐야 배울 수 있죠.(웃음) 오히려 무난한 역할을 연기하는 게 저는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본인이 평가하는 연기에 대해 그녀는 "반성의 연속"이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이어 주오월 캐릭터가 사랑받은 이유는 함께 연기한 선배님과 동료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극중 제 자식들, 시어머니, 남편, 사월이 등등 모든 상대 연기자분들이 오월이를 만들어주셨죠. 남편이 그만큼 모질게 대했으니까 독해질 수 있었고, 그만큼 눈물 쏟을 수 있었어요. 그런 호흡이 있었기에 드라마가 사랑받지 않았을까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반성도 많이 했고, 배운 것도 많았죠." 인터뷰를 마치며 송하윤은 일이 많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차기작 역시 역할 가리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기를 해오면서 갖고 있던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하지만 단 하나 바뀌지 않는 신념이 있어요. '절대 화려한 것을 추구하지 말자. 솔직한 배우가 되자' 캐릭터에 있어서 조미료를 치지 않는, 솔직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IMG::20160310000040.jpg::C::480::송하윤./메트로 손진영}!]

2016-03-10 14:00: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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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에게 추천하는 대학로 뮤지컬·연극

새내기에게 추천하는 대학로 뮤지컬·연극 '꿈'과 '정체성'에 화두 던져 '꿈'을 찾아 대학교에 갓 입학한 새내기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을 소개한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을 산책하다 저렴하게 볼 수 있는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대학 입학과 함께 취업이라는 높은 벽을 벌써부터 고민하는 새내기들에게는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을 추천한다. 아무런 꿈도 목표도 없는 이 시대의 청춘을 대표하는 '이성용'이 우연히 액션을 접하게 되면서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사회가 애써 외면해왔던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은 억지스런 감동이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진부한 스토리 전개 대신, 한 편의 코믹액션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녹여내 호평받고 있다. 새학기를 맞아 중, 고등학생과 16학번 새내기를 상대로 전석 1만원에 현장예매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대학로 지구인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 '로기수'는 지난해 창작뮤지컬 중 가장 크게 주목받은 작품이다. 2015년 초연에 이어 1년 만에 관객들 곁으로 돌아왔다. 전쟁터 한가운데에서도 탭댄스를 통해 꿈을 꾸는 공산포로 소년과 서로 다른 이념이 충돌하는 수용소의 현실 앞에서 동생의 꿈을 막아 서야만 하는 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층 구조의 무대 세트, 화려한 조명을 비롯한 무대장치,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풍성한 음악은 중극장 공연이라고 믿을 수 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아직 꿈을 찾지 못해 고민인 새내기에게 큰 화두를 던질 이번 작품은 내달 3일까지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강력한 배우군단 라인업으로 중무장한 뮤지컬 '헤드윅:뉴메이크업' 역시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 벌써 10번째 시즌을 맞은 '헤드윅'에는 조승우, 조정석, 윤도현, 변요한, 정문성이 출연한다. 부제는 '뉴메이크업'이며 극의 배경부터 무대장치, 음악, 패션·메이크업까지 새로워졌다. '헤드윅'은 마돈나, 데이빗 보위가 찬사를 보낸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트랜스젠터 록커 한셀의 이야기다. 아버지에 의한 성폭행, 어머니의 외면, 사랑하는 남자와의 만남, 싸구려 성전환 수술 그리고 남은 1인치의 살덩이는 극 내내 한셀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트렌스젠더의 삶에 누구나 겪어봄직한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고민을 빗댄 작품이다. 5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6-03-10 13:59: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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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파릇파릇 미나리 요리에 어울리는 우리술 이맘때쯤 시장에 가는 걸 정말 좋아한다. 봄을 알리는 싱싱한 채소들이 시장 곳곳을 활기차게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봄동, 유채, 취나물, 미나리, 세발나물, 냉이, 달래 등등. 오늘은 어떤 밥상을 차려볼까? 하고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 중에서 오늘의 술과 함께 소개할 채소는 바로 미나리다. 향긋한 맛이 일품인 미나리는 비타민 A와 C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해독과 혈액을 정화시키는데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주독을 제거해주는 데 좋아 숙취해소용 음식으로도 자주 쓰인다. 재미있는 건 이 미나리와 어울리는 술로 한산소곡주를 꼽는 다는 사실. 숙취해소에 좋은 미나리와 한산소곡주의 조합. 생각만해도 재미있지 않은가? 감칠맛을 내는 독특한 술 맛 때문에 '앉은뱅이'술로 유명한 한산소곡주는 1500년 전 백제왕실에서 즐겨 마신 술로 전통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로 알려져 있다.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을 때 왕족과 유민이 망국의 한의 달래기 위해 빚어 마셨다고 전해지며, 이 때 소복을 입고 술을 빚었다고 해서 소(素)자가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인지 '백제의 눈물주'로 불리기도 한다. 한산소곡주는 아주 유명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앉은뱅이술인데, 술 맛이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계속 먹게 되는 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관련된 일화도 많다. 한 도둑이 남의 집에 들러 소곡주를 퍼 마시다가 취해서 주저 앉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술을 빚던 며느리가 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젓가락을 찍어 맛보다가 그 맛이 좋아서 계속 먹다가 취해서 일어나지 못해서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도 한다. 가장 널려 알려진 이야기는 조선시대 때 한양에 과거 보러 가던 한 선비의 이야기이다. 한산 지방을 지나다 목이 말라 인근 주막에 들러 소곡주를 마셨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두 잔째부터 취흥이 돋은 선비가 시를 읊고 즐기다 시간을 보내 결국 과거를 치르지 못했다고 한다. 이 선비가 먹던 안주가 바로 미나리 부침이라고 하니 얼마나 맛있었으면 과거도 잊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산소곡주에는 찹쌀, 누룩과 함께 말린 국화, 생강, 엿기름, 홍고추 등이 들어간다. 잘 씻은 찹쌀로 고두밥을 찐 뒤 식혀준 뒤, 고두밥에 홍고추를 제외한 재료들을 섞어주고 밑술을 넣어 발효시킨다. 항아리에 정성스레 넣고 마지막으로 발효가 잘 되게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붉은 고추를 세워 꼽는다. 제대로 된 술 맛을 내기 위해서는 100일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 한다. 완성된 한산소곡주는 연한 미색으로 단맛이 돌면서 끈적거리고 은근한 국화 향과 고추, 생강의 풍미가 만들어내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육회나 어란, 전류 등 모든 한식 메뉴와 멋들어지게 어울리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미나리를 활용한 요리와 곁들여보길 권한다. 미나리 초무침, 미나리 전, 미나리 비빔밥, 미나리 쌈 삼겹살 등 상상만 해도 저녁 술상이 기다려진다. 오늘 저녁 당장 미나리 사다 한산소곡주 곁들여 한잔 해야겠다. [!{IMG::20160310000052.jpg::C::480::대동여주도 컨텐츠 제작자 이지민}!]

2016-03-10 13:59:33 신원선 기자
'삼청각 무전취식' 논란 간부에 최고수준 징계

'삼청각 무전취식' 논란 간부에 최고수준 징계 '박원순법' 적용…간부 행동에 동조한 직원도 징계 처분 서울시는 최근 '삼청각 무전취식' 논란을 일으킨 세종문화회관 간부에 '박원순법'을 적용해 최고수준 징계(면직·해임)를 내렸다고 10일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시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논란을 일으킨 세종문화회관 간부 A씨는 삼청각 한식당에서 7차례에 걸쳐 659만원 상당의 음식을 먹고 105만원만 결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최근인 2월 9일에는 친인척 10명과 198만원 어치 음식을 먹고, 33원만 결제했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는 친지 모임을 5회 열어 347만원상당의 음식을 먹고 72만원만 냈다. 앞서 8월에는 시 공무원 4명에게 113만원이 넘는 술과 음식을 접대하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는 공직자 지위를 이용해 금전적인 것을 요구한 경우 중징계 처벌을 내리는 일명 '박원순법'을 적용키로 했다. 위원회는 A 씨의 행동에 동조한 세종문화회관 B팀장과 삼청각 업무를 총괄하며 정황을 파악하고도 사실 보고를 하지 않은 C팀장도 중징계한다. A 씨의 부당한 요구를 따른 삼청각 직원와 세종문화회관 E본부장에게는 경징계를 내렸다. 세종문화회관은 빠른 시일 안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절차를 밟는다. 서울시는 다음달 실시될 세종문화회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유사한 부정행위가 있는지 정밀 점검에 나선다. 감사위원회 및 세종문화회관에 비위신고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 강력하고 일관된 부패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2016-03-10 13:59:09 신원선 기자
[기자수첩] 인재 떠난 KBS, 공영방송의 현주소

[기자수첩] 인재 떠난 KBS, 공영방송의 현주소 지상파의 위기설은 오래 전부터 나온 이야지지만, 지상파 PD들의 이적설이 나돌면서 더욱 대두됐다. 최근 비지상파의 대표 채널 tvN은 드라마로도 예능으로도 뛰어난 성적표를 시청률로 입증하고 있지만, 지상파는 시청률도, 화제성도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방송되고 있는 '시그널'은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중이며, 최근 종영한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역시 월화극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했다. 반면, KBS는 어떠한가. 한류를 겨냥해 글로벌 출연진으로 화려하게 꾸민 '무림학교'는 막상 들여다보니 '빛좋은 개살구'답게 알맹이는 없었고, 결국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공영 방송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예시였다. 그나마 시청률이 나오는 주말드라마도 막장 요소를 빼면 내세울 것이 없다.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tvN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시리즈는 금요일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상파가 비지상파보다 좋은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고, 식상함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아이디어를 내놓을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포털사이트에는 PD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한 매체가 KBS 소속 함영훈, 이응복, 백상훈 PD가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KBS 측은 함 PD만 사표제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함 PD의 거취에 업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tvN으로 향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점쳤다.그도 그럴 것이 tvN '응답하라' 시리즈를 성공시킨 신원호 PD, 예능 마이더스의 손 나영석 PD는 KBS를 떠나 tvN에 둥지를 튼 대표적인 인물이다. 뛰어난 연출가들이 지상파를 떠나자 김은희, 김지우, 노희경 등 스타 작가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연출과 작가가 움직이자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당연히 비지상파로 몰리기 마련이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은 '시그널'에 출연 중이고, 신하균, 엄기준은 7일 첫 방송한 '피리부는 사나이'로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막장 소재 없이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입소문난 tvN 드라마 출연을 배우가 마다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좋은 인재들이 있어야 그 안에서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지상파가 지금 취해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되돌아봐야할 때이다.

2016-03-10 13:58: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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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동주' 최희서 "우연처럼 찾아온 기회, 운명 같은 인연이었죠"

운명 같은 만남이 있다. 최희서(29)가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를 만난 것이 그랬다. 예고 없이 찾아온 기회였지만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인연 같았다. 그렇게 최희서는 스크린에 작지만 깊은 여운과 잔상을 남겼다. 배우로서도 많은 것을 느낀, 소중하면서도 감사한 기회였다. 윤동주 시인, 그리고 시인의 고종사촌이자 독립운동가인 송몽규 열사의 삶을 그린 '동주'에는 강하늘, 박정민 두 주연배우 못지않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들이 있다. 극중 동주가 일본 유학에서 만나는 대학생 쿠미 역의 최희서도 그 중 하나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쿠미는 비록 적은 출연 분량이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윤동주 시인이 겪은 고뇌를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공감한 인물로 관객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최희서가 '동주'에 출연하게 된 것은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과의 우연 같은 만남에서였다. 지하철 안에서 연극 대본을 읽고 있던 최희서를 우연히 본 신연식 감독이 명함을 건네면서 '동주'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만남이었다. "신연식 감독님과 지하철에 만난 이야기를 이준익 감독님도 흥미롭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오디션을 보실 줄 알았는데 그냥 미팅으로 만나자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준익 감독님이 쿠미의 성은 어떤 게 좋은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큰 생각없이 '후카다 쿠미는 어떠세요?'라고 말했는데 이름을 써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일본어로 이름을 쓰지 못했다면 감독님이 한 마디 하지 않으셨을까 싶어요(웃음)." 우연 같은 만남이었지만 최희서에게는 그것이 우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어릴 적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일본과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일본어는 자신이 있었다. 윤동주 시인과의 인연도 특별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산 시집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였고, 연세대학교를 다니면서는 매일 같이 윤동주 시비 앞을 지나며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동주'가 최희서에게 운명 같았던 이유다. 캐스팅이 확정된 뒤에는 쿠미가 어떤 인물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현장에서 이준익 감독이 "쿠미는 동주를 사랑하나?"라고 갑작스럽게 질문했을 때 최희서가 한 대답에는 그가 얼마나 캐릭터를 깊이 고민하며 연기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저는 쿠미가 윤동주의 시에 끌려서 윤동주에게 다가간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국적은 다르지만 '시'라는 매개체로 소통하고 있다고 봤죠. 쿠미는 전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윤동주의 시집을 펴내려는 정성과 열정이 있어요. 그런 희생은 사랑이 아닐까 싶었어요. 물론 쿠미가 그 감정을 굳이 정의하려고 하는 건 아니라고 이해했죠." 오랜만의 장편영화 출연이었기에 긴장도 많이 됐다. "솔직히 현기증이 날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도 연습을 너무 많이 해 연기에 무뎌질까봐 무서웠고요.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일'을 이 캐릭터가 느끼는 대로 연기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많이 답답하고 힘들기도 했어요." 그러나 고민과 걱정은 첫 촬영을 마친 뒤 조금은 털어낼 수 있었다. 윤동주 시인이 촬영장을 잠시 다녀간 듯한 묘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전차에서 동주와 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었어요. 합천의 테마파크에서 촬영을 하는데 하늘이와 서로 대사를 주고 받은 뒤 잠시 창문을 바라보는 순간이 있었거든요. 그때 느낌이 너무 이상했어요. 전차는 계속 움직이고 바람이 불어오는데 옆에 있는 동주를 바라보니 정말로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순간이 참 좋았어요. 그때 이후로 힘을 얻어서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고요." 여러 번 읽을수록 여운이 오래 가는 윤동주 시인의 시처럼 '동주' 또한 영화를 보고 난 뒤 감정의 잔상이 오래 남는다. 흑백 화면에 담긴 우수에 찬 정서, 그 속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열연 때문이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윤동주 시인의 삶과 고뇌를 가장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세련된 엔딩다. 강하늘과 함께 엔딩을 장식해야 했던 최희서에게는 무척 중요한 장면이었다. "쿠미에게는 감정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죠. 쿠미가 어떤 심정으로 시집을 들고 윤동주를 찾아갔을지를 끊임없이 연습했어요. 그리고 촬영하면서는 연습한 걸 잊고 연기하려고 했고요. 첫 테이크에서는 많이 떨었어요. 평정심을 찾으려고 해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새어나오더라고요. 두 번째 테이크에서는 감정이 너무 폭발해 많이 울었고요. 하지만 쿠미는 최희서보다 강한 여자이기에 그렇게 울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지막 테이크에서 눈물을 참고 연기했고 그게 영화에 들어가게 됐어요. 촬영한 뒤에도 그 장면만큼은 모니터로 확인을 못하겠더라고요. 감독님에게도 '영화관에서 볼게요'라고 말씀드렸죠." 최희서가 배우의 꿈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였다. 학예회에서 '심청전'을 연극으로 올려 처음 무대에 섰다. 그때 최희서는 커튼 뒤에서 객석과 함께 서서히 불이 들어오는 조명을 보면서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연세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연희극단을 찾아간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연극 무대에서 연기력을 갈고 닦아온 최희서는 2009년 여자 역도부의 실화를 영화화한 '킹콩을 들다'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소속사의 영입 제안도 있었다. 그러나 연기를 제대로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무대로 다시 발길을 옮겼고 연극과 단편영화 등을 통해 계속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동주'를 만난 지금, 최희서는 스스로가 배우라는 사실에 보다 감사하는 마음이다. "어릴 때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어요. 어딘가 항상 허전하고 울적했죠. 외로움이 많았어요.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치유가 됐어요. 아마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굉장히 다크했을 거예요(웃음). '동주'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일이 잘 안 풀려서 좀 우울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어린 나이에 '킹콩을 들다'에서 좋은 역할도 했고, 좋은 단편영화도 찍으면서 지금까지 왔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매일매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동주'가 그런 마음을 더 크게 갖게 해줬고요."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최희서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 선입견을 갖지 않고 캐릭터를 바라볼 것, 그리고 자신 안에서 그 캐릭터의 모습을 발견해 연기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최희서는 "연기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동주'로 오랜만에 스크린을 찾은 최희서는 올 한해 동안 영화에 매진할 생각이다. 신연식 감독이 각본을 쓰는 다른 작품에 출연할 계획이 있다. 이준익 감독과도 다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 최희서가 바라는 것은 '동주'처럼 관객 마음에 오래 남을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는 것이다. "'동주'를 몇 번씩 다시 보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동주'라는 영화 안에 들어가고 싶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 정도로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인 거겠죠. 앞으로도 '동주'처럼 마음에 오래 남을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요."

2016-03-10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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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진구·김지원의 리즈시절에 시청자 열광

'태양의 후예' 서브커플 진구와 김지원의 리즈시절이 공개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측은 '철벽' 서대영(진구) 상사와 '직진' 윤명주(김지원) 중위의 과거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대영과 윤명주의 다정했던 과거 모습이 담겨 있다. 거품을 입에 물고 애교 섞인 표정으로 대영을 바라보는 명주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서대영 상사의 듬직한 뒷모습은 여성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난 4회분에서는 대영을 만나기 위해 우르크 태백 부대의 의무관으로 파견을 떠난 명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설레는 맘으로 우르크 땅을 밟았지만, 대영은 그녀의 아버지 윤중장(강신일)으로부터 본국 복귀를 명받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명주는 대영에게 "다른 여자에게 잘도 배려하면서 왜 나한테는 그것도 안 하는데"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명주로부터의) 도망은 의지가 아닌 명령"인 대영은 "몸조심하시길 바란다"며 그녀를 진심으로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철벽 방어 중인 서상사와 그에게 아랑곳하지 않는 윤중위의 직진 로맨스의 향방에 관심이 고조된 '태양의 후예'는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2016-03-09 18:51:20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