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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스피커 인지훈련…치매 예방 효과 '입증'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11일 밝혔다. 두뇌톡톡은 AI 스피커를 기반으로 기억 훈련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충남 부여군 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 사업을 진행해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에게 대상 인지치료와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경도인지장애란 같은 연령대보다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영역 이상에서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돼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의 장애를 말한다. 사업 평가기관인 인제대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사업 기간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 치매가 진행됐다. SK텔레콤은 통상적인 경우 연간 치매이환율이 약 15% 수준이라며 이번 결과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팬임팩트코리아를 운영기관으로 마음꼭과 행복커넥트, 차의과학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했다. 행복나눔재단,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는 민간투자자로 참여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복지·보건·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약정 기준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두뇌톡톡 기반 사회성과보상 사업에 대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각 지자체들이 인적·물적 부담을 덜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고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사회성과보상사업 성공 이후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효율적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준영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2021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에 두뇌톡톡을 지속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향상되고 작업 기억력이 11.4%, 언어 유창성도 15.5% 향상되는 등 치매 발현 지연에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SKT의 AI 기술 기반 인지훈련 서비스를 통해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인구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고도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1 10:40:0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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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 UAE 샤르자미디어시티와 메타버스 사업 '맞손'

네이버제트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미디어 시티가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및 기술 협업에 나선다. 네이버제트는 UAE 샤르자 미디어 시티와 '메타버스 및 기술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알 카시미 부국왕과 알 미드파 미디어 시티 회장을 비롯한 샤르자 고위대표단 일행은 협약식을 위해 판교 테크원 사옥을 방문해 ▲제페토 모션캡쳐 스튜디오 ▲제페토에 적용된 생성 인공지능(AI) 등을 체험하며 네이버제트의 첨단기술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네이버제트가 개발한 제페토는 누적 4억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 및 몰입형 기술과 관련해 포괄적인 협업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샤르자 미디어 시티를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및 몰입형 기술과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콘텐츠 트렌드 또한 적극적으로 교환할 방침이다. 더불어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함께 힘쓸 예정이다. 네이버제트는 샤르자 미디어 시티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관련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을 모색한다. ▲공동 버츄얼 아티스트 미디어 제작 ▲메타버스 영화제 등 각종 문화 이벤트를 통해 문화 교류 또한 이어갈 계획이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사업총괄 리드는 "네이버제트의 풍부한 콘텐츠 및 기술 노하우를 적극 교류하며, 샤르자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세계적인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1 10:24: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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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한국토요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LG유플러스가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멤버십 서비스 개발, 충전기 설치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신차 구매 고객 대상 신규 토요타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 멤버십 가입 고객은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볼트업(VoltUP)' 가입 후 첫 한 달 간 최대 5만원까지 무료로 충전할 수 있으며, 공동 프로모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멤버십은 이달 국내 출시 예정인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구매 고객부터 가능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전국 토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에 볼트업 충전소를 설치하고, 이를 시작으로 인프라를 지속 늘려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늘어나는 신규 전기차 고객을 잡기 위해 운전자 혜택을 더욱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부사장)과 나카하라 토시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전무를 포함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은 "5세대 프리우스 모델의 출시에 맞춰 맺어진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뿐 아니라, 고객별 맞춤 혜택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카하라 토시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전무는 "토요타는 전동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HEV)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LG유플러스와 지난해 6월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해 렉서스와 토요타 브랜드에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인 U+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1 10:03: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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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지킨 통신3사 수장들… "AI중심 조직 물갈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탈(脫) 통신에 방점을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이통 3사 수장들은 유임에 성공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인사진을 전방에 배치하며 조직을 물갈이했다. 이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압박 등으로 통신사업이 축소되자, 내년부터는 통신사 꼬리표를 떼고 미래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수장들의 전략이 담겨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SK텔레콤을 끝으로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에 방점을 둔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지난 7일 SK텔레콤 인사에서는 유영상 대표가 유임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에 본격 도약하게 됐다. ◆SKT 유영상 대표 유임 'AI 컴퍼니 전환' 박차 유대표는 줄곧 회사의 성장동력 원천으로 AI를 꼽아왔다. 이에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기존 조직을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AI테크사업부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AI를 중심으로 한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유대표가 앞서 발표한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의 일환이다.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글로벌 AI 개인비서(PAA·Personal AI Assistant) 서비스와 함께 텔코 특화 LLM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양 부서는 'T-B(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사업부'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로 구축하고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AI'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도심항공교통(UAM), AI 반도체, 양자, 엑스칼리버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모은 조직으로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특히 신설된 '톱 팀(Top Team)' 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 CR, PR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을 신설했으며, 판사 출신의 임원을 사장급으로 선임했다. AI서비스사업부는 김용훈 사업부장이,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네이버 출신 정석근 사업부장이 배치됐다. 두 사업부는 글로벌 퍼스널 AI어시스턴트(PAA)와 함께 텔코 특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자체 LLM 개발 등은 김지원 대화 담당이 맡는다. 다만, SK그룹이 이번 인사에서 주요 부회장을 대거 교체하면서 유임된 유 대표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SK그룹은 7일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이 선임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줬지만,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유임이 결정됐다. ◆KT, 임원 20% 축소에 전문성↑…LGU+, 변화폭 최소 "내부 강화" 김영섭 KT 대표도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지난 8월 새로이 취임한 김영섭 대표는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하고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사를 배치했다. 특히 IT 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한 '기술혁신부문' 조직을 신설했으며 KT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 등 중요 임무를 맡겼다. 기술혁신본부내에는 2개의 AI 연구소를 운영한다. AI 연구개발 조직 강화 차원에서 기존 AI2X랩과 함께 추가로 AI 테크랩을 만들었다. AI 테크랩은 믿음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기술 개발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AI2X랩은 배순민 상무가 맡으며 AI테크랩은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또한 기술혁신부문 부문 산하에는 IT·AI 분야 고수 집단으로 명명한 'KT컨설팅그룹'을 꾸리고 전문성을 높인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역시 연임하며 AI 조직에 힘을 실었다. LG유플러스는 두 회사와 달리 이번 인사 변화폭이 가장 적었다. 신규 상무 선임을 제외한 임원 승진자는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전무) 1명에 불과했다. 다만,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에서 유일하게 전무 승진자를 배출한 것을 고려하면 관련 조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무로 승진한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은 SK플래닛 출신이며 머신러닝·AI 연구를 담당해왔다. 지난 2020년부터 LG유플러스에 합류했으며 이번 승진으로 AI 사업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1월 미국 AT&T 출신 데이터 전문가인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영입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포괄하는 DX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와 관련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별화한 가치 제공과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탈통신을 중심으로 'AI 혁신'을 외치는 데는 주력 사업인 통신 사업의 수익 악화때문이다. 최근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압박 등으로 주력사업인 통신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통신 3사는 5G 중간 요금제 및 3만원대 요금제 등으로 고객의 선택폭을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0 16:11:5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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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국내 첫 희귀동물 전문 사진 작가 이상훈 "모두 같은 존귀한 생명"

커다란 조명판과 배경이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도마뱀을 소중히 안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도마뱀, 뱀, 거북이, 소라게, 게, 거미 등 반려동물로 도통 떠올리지 못하는 희귀동물을 반려하는 사람들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했어도 희귀동물들은 사진관 마다 퇴짜를 놓는다. 하지만 그들만을, 희귀동물을 사람이 있다. 메트로경제가 국내 첫 희귀동물 전문 사진작가 이상훈을 만났다. 희귀동물만을 전문적으로 찍는 별난 행보에 그는 어느덧 국내에 있다면 안 찍어본 희귀동물이 없을 정도가 됐다. 자신도 마니아인 이 작가는 스튜디오도 희귀동물 사육장으로 가득 채웠다. 희귀동물은 일반적으로 동물보호법상 규정된 반려동물 6종이 아닌 그밖에 존재하는 반려동물들을 뜻한다. KB증권이 지난 6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552만 명으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한다. 반려가구 중 71.4%는 개를, 27.1%는 고양이를 기르다 보니 희귀동물 반려가구는 0.1% 수준이다. 주변에서 만날 확률 보다 못 만날 확률이 더 큰 희귀동물 반려가구. 그럼에도 이 작가가 희귀동물 전문이 된 데에 어린시절 기른 거북이와 부모님의 지원이 배경에 있다. "첫 반려동물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대형마트에서 산 거북이였어요. 이어 고슴도치와 장수풍뎅이를 길렀구요. 먹이도 흔치 않던 때 아버지가 직접 전문숍에 데려다 주시기도 하는 등 부모님이 도와주셨어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다른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거나 하는 일이 많은 데 생물을 보살피는 일이라 오히려 반기셨대요." 이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 공대를 목표로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좋아했던 사진과 미술을 놓을 수 없었다. 마침 절묘하게도 명지대학교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등을 신설하면서 기회가 왔다. 그는 대학에서 특히 콘텐츠 제작과 응용에 관심을 가졌다. 그 관심은 자연스럽게 현재 사진작가면서도 풋내기 사업가로 이어졌다. 사업에 뛰어들긴 했지만 그는 아직 한창 시장 공부 중이다. "22살, 대학교 2학년 때 휴학을 하고 스튜디오를 열었어요. 처음에는 반려동물 동반 사진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른 곳에서도 찍는 인물사진이나 제품 사진 등도 찍었어요." 스튜디오를 꾸려가는 데에 이리저리 좌충우돌 할 때 또 기회가 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며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그랬더니 희귀동물도 덩달아 시장이 커졌다. 반려가구가 늘자 보기 쉽지 않던 희귀동물들도 동호회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여기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갖추는 전문숍도 늘었다. 그리고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모습과 때로는 함께 하는 사진까지 남기고픈 사람들도 나타났다. 그래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사람들은 종종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다 보니 '덕업일치'라며 부러워 하기도 해요.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저는 누구도 해본 적 없는 일을 나홀로 하나의 전문분야와 직업으로 만들어야만 했고 남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제는 박람회 같은 곳에서 절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 작가는 사진작가에서 머물지 않으려 한다. 이 작가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의 프로필 사진이 SNS에서 종종 보이지만 크게 형성 돼 자리잡은 시장은 아니다. 개와 고양이도 그런 사정이다 보니 희귀동물은 말할 것도 없다. 집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희귀동물 전문 작가라고 하지만 생업을 꾸릴 만큼 일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도 아니어서 저는 또 다른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간 꾸준히 찍은 사진을 활용해 새로운 포스터를 만든다거나 하는 작업을 해보고 있어요." 그는 거미, 도마뱀, 뱀 등 한 종류만을 모은 포스터를 냈고 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결국 마니아 시장에 그치다 보니 고민이 많다. 2차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현재 희귀동물 반려문화에도 이어진다. "희귀동물은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가?물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매니아들은 제가 만들었던 포스터를 아주 좋아했지만 일반인은 아닐거에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계획을 생각하며 일반인에게도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12년 희귀동물을 기르고, 지난해 긴 시간 함께한 희귀동물을 죽음으로 이별하면서 펫로스 증후군까지 겪은 그가 가진 희귀동물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그래서 일반인에게 접근하는 방식에 또 한가지 고민이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희귀동물 시장이 급작스럽게 바뀌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반려식물, 반려동물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잖아요? 희귀동물의 인기는 함께 수 년 동호회 활동을 한 분들이나 사업하시는 분들 모두 걱정하고 있어요. 갑자기 시장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에요. 지금 도마뱀 중 일부는 수천만원에 이르러요. 저는 분양가가 비싸지면 얘들이 반려동물이 아닌, 재테크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들어온 마니아가 아닌 일반인들이 정말 많아요. 지금은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위험한 상황이 아닐까요?"

2023-12-10 15:41: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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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23 DJSI 월드지수 편입…"ESG 경영 지속발전"

SK텔레콤이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고 10일 밝혔다. SKT는 2008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DJSI 월드지수)에 처음으로 편입된 이후, 2020년을 제외한 총 15년 동안 관련 기록을 갖게 됐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 'S&P Global'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로,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판단하고 투자자들의 책임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올해 DJSI 월드지수에는 세계 2,544개 평가대상 기업 중 상위 12.6%인 320개 기업, 국내기업 중에서는 22개 기업만이 편입됐다. 전 세계 통신 기업 중에서는 7개 기업만 월드지수에 편입됐으며, 국내 통신기업으로서는 SKT가 유일하다. SKT의 이번 지수 편입은 ▲이사회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 강화 ▲이중 중대성 평가(외부환경과 사회적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과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분석하는 평가 방법) 시행 ▲생물다양성 정책 고도화 ▲인권 실사 확대 적용 ▲유통망 품질 경영 시스템 수립 등 다양한 노력이 반영됐다. 올해 DJSI 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18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오랜 기간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만큼 대내외의 평가와 기대에 부응하도록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AI 컴퍼니로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0 14:05: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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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아이들나라, 플레이몽키와 키즈 콘텐츠 활성화 맞손

LG유플러스가 플레이몽키와 손잡고 키즈 대상 콘텐츠 활성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가 플레이몽키와 키즈 대상 콘텐츠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를 맺고 키즈 콘텐츠 경험 혁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플레이몽키는 지난 7월 말 LG유플러스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으로, 만 5~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즐겁고 신나는 일상을 위해 예키 웹사이트에서 줌(Zoom)으로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줌으로 연결된 노트북 화면에 놀이 DJ가 등장하고 집에 있는 어린이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현재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에서는 ▲실제 만화캐릭터처럼 움직이고 노는 '댄스 무술클럽' ▲아이들이 다 함께 모여 식사하는 '식사클럽'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평일 저녁 6시 반부터 늦은 밤까지 입장 가능한 '바로입장 놀이터'는 육아에 지친 부모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플레이몽키에 제공하고, 플레이몽키는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에서 키즈 고객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퀴즈를 풀고,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는 등 여러 방향으로 아이들나라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각 사 서비스를 활용한 결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공동 프로모션 활동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는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플레이몽키를 통해 아이들나라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선 플레이몽키 대표는 "아이들을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있어 하는 포인트를 잡아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며 "독서·학습·놀이 관련 6만여 편의 콘텐츠를 보유한 아이들나라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플레이몽키는 올해 LG유플러스에서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예비창업패키지, 여성벤처창업케어 프로그램, 마포중장년기술창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도 도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0 13:55: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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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소통 행보...유저 소통 강화

하이브IM은 지난 8일 자사가 서비스하고 플린트에서 개발 중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플린트 김영모 대표는 게임의 개선 방향성을 담은 '개발자 노트'를 공식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플린트는 지난 10월 진행한 '퍼스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의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여 게임의 개발 방향을 신속히 조정하고 콘텐츠 개선에 주력했다. 이번 '개발자 노트'는 게임의 종합적인 개편 동향에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피드백을 제공한 전투 시스템 수정에 대한 내용에 집중했다. 먼저, 타격 피드백을 개선하기 위하여 게임 캐릭터의 선제 모션과 딜레이 속도를 대폭 수정했다. 조작 피드백에 있어서도 전력 질주와 회피의 반응성 및 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지점, 회피 시 가속과 거리 등 다양한 요소를 수정하여 보다 빠르고 즉각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위해 조작 방식 개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액션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동 컨트롤의 재미를 유지하는 동시에, 던전 파밍의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한 오토 플레이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외에도 ▲전체 던전 플레이 타임 대폭 축소, ▲아이템 자동 습득 가능, ▲폭주하는 별의 힘 개선, ▲오토 타겟팅 개선, ▲최적의 카메라 시점 변경 및 카메라 워킹 수정을 통해 몰입도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이용자분들께 완벽에 가까운 버전을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내년 1분기에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10 10:55:2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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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3 FE 지원금 최대 50만원…실구매가 20만원대로 뚝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FE가 8일 출시됐다.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최대 50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20만원대로 확 떨어진다.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갤S23 FE 공시지원금을 33만~50만원으로 책정했다.최대 지원금은 8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제공한다. 갤S23 FE 출고가는 84만7000원이다. 공시지원금 50만원에, 추가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7만5000원)을 받으면 총 57만5000원을 할인 받는다.일례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월 8만5000원 요금제 이용자가 갤S23 FE를 구매한다면 실구매가는 27만2000원이 된다. 이는 선택약정(요금할인 25%)을 이용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선택약정을 이용하면 2년동안 51만원을 할인 받게 된다. 다음으로는 KT가 많다. KT는 22만8000~42만4000원으로 책정했다.대신 KT는 '구독 서비스'로 납부 대금을 아낄 수 있도록 했다. 2년 동안 매달 2000원을 내면 출고가의 절반 금액 납부 시기를 24개월 이후로 유예해 준다. 구독기간이 종료후 25~26개월차에 단말을 반납하면 유예했던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 준다. 다만 조건이 있다. 외관상 파손이 없어야 하고 전원을 끄고 켜는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6만9000원 이상 요금제 사용자가 공시지원금을 받고 월 2000원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2년 동안 4만8000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10만~17만원으로 지원금 규모가 가장 적다.한편, 반대급부로 올해 나온 갤럭시Z플립5 지원금이 줄었다.KT는 최대 65만원까지 지급하던 갤Z플립5 공시지원금을 24만원으로 깎았다. LG유플러스는 최대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SK텔레콤만 최대 58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2023-12-08 14:35:4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