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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5] 'AI 진심' 된 MWC... 통신3사도 AI 파트너십 소식 계속

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5'가 인공지능(AI) 첨단 기술의 격전지이자 만남의 성지가 됐다. 과거 MWC는 편리성과 기능성을 첨단화한 이동통신 기술이 주로 전시됐지만 AI가 전세계 산업계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풍경이 변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는 특히 AIDC(AI 데이터센터)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다퉈 맺고 있다. 5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MWC25에는 최첨단 AI 기술이 경계 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는 모바일 산업 및 콘퍼런스를 위한 세계 최대 박람회다.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박람회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열린 IFA 2024와 1월 열린 CES 2025가 방대한 영역에 적용된 AI 기술의 전시장이었던 것처럼 이번 MWC 또한 AI 기술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통신 3사도 자사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관을 꾸리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잰걸음도 걷고 있다. 특히 3사의 화두에 오른 것은 GPU 클라우드 사업(GPUaaS)를 위한 기술 확보다. 국내외 AIDC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5일(현지시간)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DC MEP(기계·전력·수배전)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AIDC MEP 시스템은 센터 설계·구축 단계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 이르기까지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EP 분야에서 부품·제품 설루션·컨설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2분기 내로 '한국적 AI'와 'SPC(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국내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1분기부터 'AX 전략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별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AX 솔루션과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KT SPC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KT는 사내 IT 시스템에 'KT SPC'를 적용해 참고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과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GST는 서버를 절연유에 완전히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서버 발생열을 액체 냉각하는 CDU 솔루션은 LG전자와 협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발한 최적화된 맞춤형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해 100㎾ 이상의 고집적 랙을 효과적으로 냉각하고, 모듈식 설계를 통해 유연하게 확장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05 16:11: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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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로엔, 메타빌드에 링크뮤직 배경음악 솔루션 공급

뮤직테크 전문 스타트업 '칠로엔'은 인공지능(AI)·연계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 '메타빌드'에 링크뮤직 배경음악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칠로엔의 기업형 배경음악 AI 에이전트 서비스 '링크뮤직'은 메타빌드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휴먼 서비스 플랫폼 '클레버원'에 적용된다. 클레버원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디지털 휴먼을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동영상 텍스트 시나리오, 프롬프트 입력, 동영상 내 등장하는 사물이나 배경 이미지 등에 따라서 AI가 배경음악을 추천해준다. 클레버원 사용자들은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고품질 음원을 디지털 휴먼 영상 제작이나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메타빌드의 디지털 휴먼 서비스 플랫폼 내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기반 배경음악 추천 및 서비스 연동, 최적화 ▲AI와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음악 서비스 확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링크뮤직은 콘텐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배경음악을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량의 음악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 테크 전문 기업들은 불필요한 음원 구축 및 기능 개발 과정 없이, 편리하게 칠로엔의 배경음악을 API로 연동할 수 있다. 조성인 칠로엔 대표는 "양질의 음원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각 활용 분야에 맞춰 적절히 분류하고 추천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용성 검증을 통해 기능 개선과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03-05 16:09: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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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쓴 자소서, 'GPT 사용 의심' 받지 않으려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대폭 줄여 취업 문이 전보다 더 좁아졌다. 취업 준비생들은 서류 준비 과정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과도하게 사용해 소중한 구직 기회를 날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지난달 25~27일 AI 기반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 개발사인 무하유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서면으로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GPT킬러'의 자소서 표절 검사 방식이 어떻게 되나. '저는 강원도 강릉에서 3대 독자로 태어나~', '같이의 가치를 구현하는~', '대학에서 축제를 기획하며~', 등의 클리셰(상투적인 표현) 문구를 거르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 "GPT킬러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과 같은 생성형 AI가 작성한 글을 찾아내는 서비스다. 예시와 같이 자기소개서에 많이 쓰이는 문구들은 GPT킬러보다는 카피킬러에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카피킬러는 출처 표기 없이 인터넷에 공개된 글을 그대로 가져온 사례를 잡아내는 표절 검사 서비스다. 자기소개서의 클리셰 문구를 복사해 붙여 넣기 한 경우 인터넷에 공개된 합격 자소서 등과 비교돼 카피킬러 검사에서 걸리게 된다. GPT킬러는 문장 속의 단어와 어순의 관계를 추적해 '사람이 작성한 문서인지', 'AI가 생성한 문서인지'를 알려준다."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무하유가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AI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에는 ▲GPT킬러 디텍트 GPT 검사 ▲자기소개서 결함 검사 ▲카피킬러 표절 검사 ▲면접 질문 생성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이 가운데 챗GPT가 만든 문장을 찾아내는 GPT킬러는 무하유가 2023년 출시한 서비스로, 프리즘에 해당 기능이 포함돼 있다. -챗GPT로 생성한 문서는 어순이 어떻게 다른가. "생성형 AI가 글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역으로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문장 속 단어와 어순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AI 신경망 모델인 '트랜스포머'를 기반으로 한국어 NLU(자연어 처리)를 학습한 AI가 검사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할한다. 이후 각 문단에 대한 챗GPT 작성 확률을 분석해 입력된 값에 따라 그 결과를 참 또는 거짓 형태로 분류해 생성형 AI로 작성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자소서 작성에 챗GPT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저런 클리셰 문구들을 자소서에 넣어서 표절 의심 자소서로 걸러질 수도 있는 건가. "챗GPT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에 공개된 합격 자기소개서를 베껴서 쓴 경우 GPT킬러가 아닌 카피킬러에 검출된다." -취준생들이 자소서 작성시 챗GPT 사용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달라.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다. 챗GPT를 이용해 자소서를 만들면 할루시네이션(환각·그럴싸한 거짓 정보를 답변하는 현상) 효과로 인해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도 내 경험인 것처럼 작성될 확률이 높다. 챗GPT를 활용할 경우 전체적인 개요와 흐름만 참고한 뒤, 본인이 직접 글을 써야 한다. 먼저 대략적인 글의 구조와 주요 내용을 짠 다음,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초안을 바탕으로 수정과 보완을 거쳐 글을 완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생성형 AI가 쓴 문장을 많이 사용할수록 GPT킬러에 탐지될 확률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한두 문장은 생성형 AI 결과물을 참고하되, 최대한 윤문을 통해 나만의 표현으로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CK PASS(취준생을 위한 자소서 진단 서비스)와 GPT킬러(생성형 AI로 만든 문서 탐지 서비스), 창과 방패를 함께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가 있다면. "GPT킬러는 챗GPT로 작성한 글이 잘못됐으니 잡아내자는 취지가 아닌, 올바른 AI 활용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자소서 분야에서 GPT킬러는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생성형 AI로 자소서를 쓰면 다른 사람의 경험과 역량이 자기소개서에 담길 수 있다. 인사팀에서 지원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평가해 채용을 결정한다면 공정성에도 문제가 되고, 채용 자체의 의미가 사라질 수도 있다." -기업들은 첨단 기술에 숙달된 인재를 요구하면서도 막상 지원자들이 챗GPT를 이용해 자소서를 쓰면 채용에서 배제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GPT킬러는 자소서 작성 과정에서 생성형 AI 사용의 오남용을 막아주는 기술로 보면 되는 건가.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역량이 된 시대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자소서에 내가 아닌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가상의 경험과 역량을 써서 낸 경우 이를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라고 할 수 있겠나. GPT킬러는 자소서의 표절률이 '몇 퍼센트다'는 결과를 제공할 뿐, 이 결과를 평가하는 건 사람의 몫이다. 지금도 GPT킬러를 통해 생성형 AI로 만들어낸 자소서라는 결과를 보고 지원자가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담당자가 있지 않겠나."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소서 작성에 대해 기업과 지원자 간의 균형점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무하유는 기업들의 요청으로 서비스를 개발했고, 필요한 기업에 제공할 뿐, 챗GPT로 쓴 자소서를 잡아낼지 말지, 검출한 뒤에 어떻게 할지는 기업에서 결정할 부분이다." -앞으로 GPT킬러를 어떤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인가. 지원자의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능을 개발할 계획도 있나. "앞서 답변했듯 GPT킬러는 지원자의 글을 평가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생성형 AI로 작성됐다, 아니다를 검사하는 도구일 뿐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긍정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사람의 몫이다."

2025-03-05 15:55: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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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온, MCW 2025서 가상 아티스트 '나이비스' 디지털 휴먼 기술 뽐내

디지털 휴먼 제작 기업 클레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에서 가상 아티스트 '나이비스'의 대화형 디지털 휴먼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고 5일 밝혔다. 클레온은 LG유플러스 전시 부스에서 나이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휴먼 전시 기획과 설계를, 클레온은 기술 개발과 콘텐츠 제작 통합을 담당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나이비스의 지식재산(IP)과 콘텐츠를 제공했다. 클레온 관계자는 "자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이비스의 외형적 특징뿐 아니라 목소리, 성격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차세대 디지털 휴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클레온은 ▲업계 최고 수준의 4K 콘텐츠 퀄리티 ▲2초 이하의 초 저지연 응답 속도 ▲일반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동 가능한 경량화 모델 ▲ 캐릭터의 개성과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디지털 휴먼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금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휴먼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케이팝 IP를 활용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5 15:54: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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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개발하려면...데이터 확보·알고리즘 편향성 문제 해결 필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쏘아 올린 '국가 주도 AI 산업 육성론'을 두고 여야가 "바보의 바보스러운 상상이다", "공산당식 발상이라는 게 무지몽매한 생각이다"라며 치고받고 다툼을 이어가는 가운데, K-엔비디아 성패의 키를 쥔 '소버린 AI(자국 중심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 이재명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 첨단 산업 분야는 과거와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민간기업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 경쟁에서 문제가 될 경우 국부 펀드나 새로 만들어질 수 있는 국민 펀드 형태로 온 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가지고 (여당에서) 사회주의, 공산당을 운운하는데 이런 정도의 경제 인식으로는 험난한 첨단 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며 "대만의 TSMC는 정부 초기 투자 지분이 48%였고 국부 펀드들도 이미 많이 알려졌는데 한국만 이런 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잘 안 된다"고 일갈했다. 여당은 이 대표의 K-엔비디아 구상을 비판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며 "엔비디아, AI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느냐"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AI 관련 대담에서 국내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기면 민간과 국민이 7:3으로 수익을 배분,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K-엔비디아를 통한 조세 부담 경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버린 AI 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자국 중심 인공지능이 정부 주도 AI 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이기 때문. 소버린 AI는 자체 인프라 및 데이터, 인력,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 지역 언어와 문화·가치관 등을 반영해 만든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말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ICT 브리프'에서 "오픈AI·구글 등 미국 AI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독립적인 AI 역량을 쌓으려는 각국 기업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성과를 보이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ITP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챗GPT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에 1억 파운드(약 1863억원), 슈퍼컴퓨터에 9억 파운드(약 1조6765억원)를 투입해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 중인 AI 패권을 견제하고 영국 문화와 역사에 초점을 맞춘 '브릿GPT'를 개발키로 했다. 일본은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자 725억엔(약 7048억원)의 자금을 기업들에 지원하고 엔비디아와 협력, 일본어 특화 LLM을 개발 중이다. 대만 역시 중국의 AI 공세에 대응하고자 소버린 AI 개발에 수천억원을 투자, 대만인들이 쓰는 번체자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챗봇 '타이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국가 슈퍼컴퓨터센터를 엔비디아 H100 GPU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소버린 AI 프로그램을 육성 중이다. IITP는 "서구권 문화와 가치관이 내재화된 AI 서비스에 장기간 노출된다면 특정 국가 고유의 역사나 문화를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겪을 수 있으며 국가 정체성 상실이라는 부작용도 발생 가능하다"면서 "이에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자국 언어 모델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전개하며 자체적인 AI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버린 AI 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데이터 윤리, 알고리즘 투명성·편향성 문제 해결도 필수"라면서 "아울러 각국의 데이터 공유, 기술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AI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3-05 15:22: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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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 수상

카카오헬스케어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iF Design Award 2025)'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iF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이다. 파스타는 기존 건강관리 앱과 차별화된 ▲식사·운동·건강 데이터 입력 편의성 ▲분석된 데이터의 가독성 ▲가족?지인 간 데이터 공유 ▲병원의무기록과 앱 연동성 등의 강점을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와 연동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진과 음성으로 간편하게 일상생활을 기록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이름,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이 탑재돼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렌즈로 인바디, 혈압 등의 생체 신호 측정값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등록해 준다. 문자 작성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음성으로 기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기록된 생활습관과 혈당과의 상관관계를 수치와 그래프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줘 개인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파스타는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 관리 지표, 평균 혈당, 식사?운동?몸무게 분석 등을 요약해 보여준다. 이와 함께 잘한 점, 아쉬운 점을 제시한 리포트를 제공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파스타'는 건강관리 앱으로서 사용자가 더욱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과 리포트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신뢰받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능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5 15:12: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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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좌표찍기' 발견되면 네이버, 언론사에 통보하기로

네이버가 특정 기사에 대한 '좌표찍기'에 칼을 빼든다. 이정규 네이버 서비스운영통합지원총괄(전무)는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댓글 트래픽 어뷰징이 감지되면 언론사에 전달해 언론사가 종합적으로 운영방침에 따라 판단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오는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네이버 뉴스는 특정 정치 성향 집단이 기사 링크를 공유하고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여론몰이를 하는 '좌표찍기'를 방조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네이버는 언론사가 자체적인 판단을 통해 댓글 기능을 온·오프할 수 있는 댓글 표시 선택제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조직적인 좌표찍기에 대한 대응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무는 "댓글이 공론장인 동시에 부작용이 잘못 활용될 수 있다는 점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적을 겸허하게 듣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첨예한 사회적 갈등이나 의견 대립이 발생한 것으로 감지된 기사에 대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가 검토한다는 대응 예시는 특정 기사 댓글 내 공감/비공감의 비정상적인 증가가 발생할 경우 이를 언론사에 알려 댓글 정렬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공감순이 아닌 최신순이나 과거순으로 정렬함으로써 조작된 여론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한편 네이버는 해당 기사에 댓글 어뷰징이 이뤄진 상황을 언론사뿐만 아니라 뉴스 소비자도 알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황정아 의원실에 제출한 사전 답변에 따르면 네이버는 과도한 트래픽 변동과 관련해 언론사뿐만 아니라 이용자 대상 안내 여부에 대해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05 15:09:5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