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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기업 특성은? '시각 지능' 기술 최다 보유·'AI 응용 SW' 사업 주력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은 '시각 지능'이고, 주력 사업 분야는 인공지능 응용 소프트웨어(SW)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올해 공개한 '2024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모집단 전체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시각 지능'(33%)이었다. 이어 '지능형 에이전트'(17.4%), '언어 지능'(13.6%), '범용인공지능'(10.6%), '생성형 AI'(10%), '음성지능'(8.3%), 'AI 특화 하드웨어'(7.1%) 순이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인 이상의 인공지능 산업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체 2517개를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 기업의 인공지능 부문 주력 사업 분야는 'AI 응용 소프트웨어'가 53.5%로 1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구축·관리와 관련 정보 서비스'(26.9%), 'AI 시스템 소프트웨어'(17%),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2.6%)가 그 다음이었다. 모집단 전체의 인공지능 응용 산업 분야(복수 응답)는 '정보통신업'이 46%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35.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4.8%),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20.6%), '교육 서비스업'(18.6%), '도매 및 소매업'(15.1%)이 뒤를 이었다. AI 모델 개발에 사용하는 도구 형태는 '인공지능 오픈 라이브러리 기반 개발'이 50.6%로 주를 이뤘다. 이어 '자체 기술 개발'(37.5%), 'AI 솔루션 도입 기반 개발'(11.7%) 순이었다. AI 연산을 위해 활용하는 인프라 형태는 '혼합 환경(자사 CPU+클라우드 활용)'이 41.9%, '클라우드 활용'이 38.2%, '자사 CPU 활용'이 19.9%였다. 응답 기업의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 방식(복수 응답)은 '고객 데이터 활용'이 73.8%로 가장 많았다. '공공 지원 사업 활용'(67.8%), '자사 기존 데이터 활용'(50.5%), '데이터 거래소 이용'(35.5%), '크라우드 소싱'(33.4%), '기업 간 직접 거래·제휴'(30.8%), '인터넷/소셜미디어 수집'(8.8%)이 그 다음이었다. 인공지능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활용하는 데이터 비중은 '민간 데이터' 64.4%, '공공 데이터' 35.6%였다. 최근 3년간 정부 지원 경험 여부(복수 응답)는 '자금 지원' 50.7%, '기술 지원'(42.5%), '세제 지원'(29.3%), '금융 지원'(23.9%), '인력 지원'(21.1%), '인증 지원'(14.3%), '구매 지원'(5.8%) 순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의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담 조직이나 인력 보유 여부와 관련해서는 10곳 중 6곳 이상(60.8%)이 '있다'고 답변했다. '없다'는 응답 비율은 39.2%에 그쳤다. 인공지능의 신뢰성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복수 응답)으로는 'AI 모델 검증과 테스트'(72%)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 '데이터 품질 관리'(64.3%), '보안 관리'(62.1%), '모니터링·리스트 관리'(55.1%) 등이 있었다. 인공지능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2023년 79.8%에서 지난해 81.5%로 1.7%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27억8600만원에서 30억7000만원으로 2억8400만원 증가했다. 인공지능 사업 운영상 느끼는 애로사항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투자 유치'(4.21점)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기술 개발·사업화의 불확실성'(3.77점), '기술 교류와 협업의 어려움'(3.65점), '국내 시장의 협소성'(3.61점), '데이터 확보 및 품질 문제'(3.59점), 'AI 인력 부족'(3.58점), '과도한 규제'(3.53점), 'AI 인프라 부족'(3.49점)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 AI 기업들은 ▲사업 운영, 연구 개발, 인력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 자금 부족 ▲고품질 데이터 및 비즈니스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실무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 확보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채용 문제 ▲개인정보 보호법, 보안법, 저작권법 등 관련 법 규제로 데이터 활용에 제한 ▲인공지능 개발 투자 대비 수익성, 수익화 전략(모델) 부족 등의 애로를 호소했다.

2025-05-11 10:53: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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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분기 매출 2.7조 전년比 10.3%↑...건실한 성장세 이어져

네이버가 2025년 1분기에도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치플랫폼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025년 1분기에 매출액 2조 7868억 원, 영업이익 5053억 원, 조정 EBITDA 701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 7868억 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7010억 원이며, 연결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5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 127억 원 ▲커머스 7879억 원 ▲핀테크 3927억 원 ▲콘텐츠 4593억 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 원이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상품 개선과 타겟팅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 전분기 대비 4.9% 감소한 1조 127억 원을 기록했다. AI 기반 지면 최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광고 상품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광고 효율과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분기부터는 네이버 전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광고 성과를 통합 공개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 전략이 주효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0%, 전분기 대비 1.6% 성장한 7879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며, 네이버 커머스의 온플랫폼(On-Platform)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특히 커머스 광고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지면 최적화, 추천 광고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392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9조 6,000억 원에 달했다. 네이버는 4월 선보인 증권사 간편주문 서비스(WTS)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4593억 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반면, 전분기 대비 24.4% 감소한 13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부터 기존 클라우드 부문은 사업 특성과 구성을 반영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고유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검색을 넘어 발견과 탐색, 쇼핑, 플레이스 등 다양한 접점으로 연결하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생태계 기반의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 고도화와 서비스·광고 기술의 점진적 진화를 통해 지속적인 역량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11 09:11: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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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AI, 팬 커뮤니티서 자발적 콘텐츠 활용 흐름 이끌어

SOOP은 자사 AI 서비스가 팬 커뮤니티 중심의 콘텐츠 활용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스트리머 팬덤을 중심으로 AI 기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단순 도구를 넘어 새로운 팬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SOOP이 선보인 AI 영상 비서 수피와 실시간 요약 매니저 쌀사는 스트리머 중심 팬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인 사용 흐름을 형성하며 콘텐츠 소비 패턴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쌀사는 실시간 방송 중 주요 장면을 간결하게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으로, 팬들은 이를 통해 본방을 놓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거나 커뮤니티 게시물로 공유하고 있다. 일부 스트리머는 쌀사가 제공한 요약 정보를 방송 중 직접 언급하는 등 AI가 생성한 정보가 다시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수피는 스트리머의 말투와 방송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팬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팬이 오늘 뭐 볼까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해당 스트리머 특유의 언어 스타일로 답변하며 콘텐츠를 제안하고, 이러한 대화 결과가 커뮤니티에 캡처되어 공유되는 등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업데이트 당일, 수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시스템이 응답 속도를 늦추는 현상도 나타나기도 했다. 이세계아이돌 팬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활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멤버 비챤의 팬은 수학도 하고, 시도 쓰고, 코딩도 한다며 수피와의 대화를 놀이 콘텐츠로 확장해 공유했고, 주르르의 팬은 AI 비서 목소리를 들으니 두근거렸다며 새로운 팬 경험을 소개했다. SOOP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AI 서비스가 단순한 기능을 넘어, 스트리머와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한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09 10:11:1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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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악용한 피싱 문자 기승…“유심 교체” 사칭에 2차 피해 우려

SK텔레콤의 중앙 서버 해킹사태 이후 유심(USIM) 교체 등을 빌미로 한 피싱문자 등이 쏟아지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SK텔레콤은 해킹사태 20여 일만에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을 100%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SK텔레콤 해킹사태 관련 보이스피싱 앱은 4종 이상이며 수법 또한 수십가지에 이른다. 보안업계는 SK텔레콤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나 전화번호가 명시되지 않은 URL(bit.ly 등) 접속을 피하고, '직접 방문해 보안을 점검하겠다'는 식의 제안을 받았을 경우 특히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SK텔레콤 해킹사태 이후 빚어진 혼란을 이용한 악성 앱(APP) 보이스피싱 공격이 실제로 시도된 정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킹 사고는 지난 4월 19일, 가입자인증시스템(HSS)에 저장돼 있던 이용자의 휴대전화번호, IMSI(가입자식별번호), 유심 인증키 등 총 25종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며 발생했다. 해킹소식이 알려진 후 유출 내용을 토대로 유심복제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금융정보 및 자산 탈취가 가능하다는 정보가 전해지자 SK텔레콤 가입자들은 4월 28일부터 유심 교체에 나섰다. 그러나 유심 교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선 대리점에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공급된 유심의 수는 소형 대리점의 경우 100~200개, 대형 대리점의 경우 200~1000개 전후였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유심 교체 예약 웹 페이지를 운영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관련 내용을 토대로 한 악성 앱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린 시기는 5월 초 전후다.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운영하는 에버스핀에 따르면 해킹 사고 이후 등장한 악성앱 피싱 시나리오는 피해자의 심리를 철저히 계산해 설계된 공격 형태를 띠고 있다. 주로 "SKT 유심 해킹 피해 여부를 점검해드리겠다", "기기가 해킹된 것 같다"는 식으로 접근하며, 사용자의 기기 보안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 에버스핀이 확보한 실제 설치 기록에 따르면, 해당 앱 4종(AnyDesk, 알집, 피해구제국, SK쉴더스)은 4월 20일 단 10분 이내에 순차적으로 설치되었으며, 공격의 자동화와 속도 또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분석되어, 피싱범죄 조직의 준비된 시나리오와 치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에버스핀은 "현재 해당 악성앱들에 대한 정보를 KISA에 신속히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통신사 해킹 사고와 같은 대규모 사회적 혼란 속에서 피싱범죄는 항상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유사사례는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시스템 기반 보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사고와 해킹사태로 인한 다양한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SK텔레콤은 12일까지 유심포맷(소프트웨어 개선 방식의 유심 초기화)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유심 물량이 대량 입고되기 전 빠르게 교체를 원하는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이심(eSIM) 교체 프로세스를 간편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더불어 유심 불법복제 피해 발생시 전액 보상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8 15:37: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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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빌드, 자체개발 AI모델 '라몬'으로 공공·의료 분야 사업 박차

인공지능(AI)·연계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인 메타빌드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라몬(LLaMON)'의 검색증강생성 및 대화형 코드 생성, 에이전트 등의 기술을 공공·의료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해 AI 특화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메타빌드가 지난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운영해온 국가 지식정보통합플랫폼 '디지털 집현전 서비스'에는 105개 기관의 지식 정보 2억4000만건이 탑재됐다. 대화형 채팅과 맞춤형 검색, 문서 요약 및 질의응답 서비스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언어모델과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메타빌드와 손잡고 질의응답을 통한 노코드 기반 연계서비스 개발 및 이상탐지 기능을 제공하는 'AI 연계 어시스턴트' 기술을 실증 중이다. 메타빌드는 AI 연계 어시스턴트가 정부24,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 등 국가 주요 데이터·서비스 연계 플랫폼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메타빌드와 협력해 건축허가, 경제, 교통을 포함, 18개 분야·236종의 민원업무 상담 내용을 분석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사 솔루션을 건강보험공단의 부당청구감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장기요양 수급대상자 예측, 금융사의 이상탐지 서비스에 적용해 행정 업무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메타빌드는 전했다.

2025-05-08 14:38: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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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564만 명 대상 유심 정보 유출 1차 통지 시작…개인정보위 전수조사 착수

SK텔레콤이 자사 이용자 2564만명(알뜰폰 포함) 전원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오는 9일까지 1차로 개별 통지하기로 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2일 긴급회의를 통해 전 이용자 대상의 신속한 통지를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유출 사고는 SK텔레콤의 가입자인증시스템(HSS)에 저장돼 있던 이용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며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항목은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유심 관련 정보를 포함한 총 25종이다. 개인정보위는 휴대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 스미싱, 스팸 등에 악용될 수 있으며, IMSI와 유심 인증키 유출은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 인증이 일반화된 환경에서 국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직후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렸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이 정한 개별 통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당시 유출 대상자를 명확히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행 법령상 통지 기준이 모호했던 점도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 내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유출의 주요 경로로 지목된 시스템에 기본적인 보안 프로그램인 백신조차 설치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 HSS 서버와 과금 관련 WCDR 서버뿐 아니라, 개통·인증·과금 시스템 등 핵심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을 대상으로 법적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정밀 점검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유출 경로가 된 주요 시스템에 악성프로그램 방지를 위한 보안프로그램(백신)이 설치되지 않는 등 개인정보 관련 기술적·관리적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며 "1차적으로 침해사고가 있었던 음성통화관련(HSS) 서버 및 과금분석장비(WCDR) 외 휴대전화 개통 시스템, 인증 시스템, 과금 시스템 등 주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8 14:24: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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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도로 위 영웅 찾습니다"…사연 공모 캠페인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은 사회 공헌 활동 '도로 위 히어로즈'의 사연 공모 활성화를 위한 SNS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택시, 버스, 대리운전, 배송 및 배달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 중에서 선행을 실천한 '의인(義人)'을 찾아 시상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재단은 우리 주변의 도로 위 히어로즈 주인공을 찾기 위해 인스타툰 작가 '키크니'와 손잡고 SNS 캠페인을 실시한다. 키크니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 '사연을 그려드립니다' 코너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을 그림으로 그려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다.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한 선행 주인공의 사연을 보내면 심사를 거쳐 키크니 작가의 인스타툰으로 제작해 내달 말 공개한다. 캠페인 참가 희망자는 카카오T와 키크니 작가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5월 31일까지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또 재단은 지역 커뮤니티를 비롯해 일상 속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사례를 시민들이 손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보는 도로 위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별도의 신청 자격 없이 누구나 선행을 실천한 도로 위 히어로즈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재단은 연내 시상식을 열고 도로 위 히어로즈에게 소정의 포상금과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2025-05-08 14:04: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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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8년째 같은 과제…"규제가 창의성·다양성 막고 있다"

게임특위, 게임 산업 진흥 위한 정책 개선 논의 생태계 기본 인프라부터 규제 개혁까지 논의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유정·조승래 의원실이 주관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업계 간담회'가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이한범 운영위원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김현규 수석 부회장, 중소 게임사 대표 등이 참석해 규제 개선과 정책 확장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조승래 의원은 개회 인사에서 "게임 포럼을 만든 지 8년이 지났지만 정책 제안 내용은 과거와 다르지 않다"며 "그 사이 기술은 진화했지만, 산업 생태계의 기초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숙제의 제목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내용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특정 시간과 공간에 우리 의지를 압축적으로 풀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게임업계가 오래된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될 때까지 하자'는 마음으로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한범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현행 규제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그는 게임 시간 선택제 폐지, 등급 재분류 시 강제적 롤백 규정 개선, 경품 이벤트 정책 완화, 기능성 게임물 활성화, 외국 납부 세액공제 제도 개선, 본인 인증 절차의 합리화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게임은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문화 산업으로서 콘텐츠 수출의 주력 분야"라며 "그런데도 과소비와 사행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규제는 창의성과 시장 다양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료 재화 거래소에 대해 "환금성이 없는데도 사행성 기준으로 제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글로벌 규제 기준에 맞게 분류 체계를 정비해야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은 1700여 중소 및 인디 게임사 중 500여 곳이 폐업한 현실을 언급하며, 현행 정책 지원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관 협동 게임산업진흥원(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전문 컨설턴트 중심의 지원 구조를 갖춘 기관이 절실하다"며 "공정한 유통구조 조성과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확보를 위한 실질적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정부의 문화콘텐츠 모태펀드 구조에서도 게임산업이 사실상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방송, 음악 분야는 계정이 별도로 존재하지만, 게임은 통합된 문화계정에 속해 있어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K-게임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전문 계정 하나 없이 성과만 요구하고 있다"며 "중소 게임사의 도전과 혁신을 이끌려면 게임계정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모태펀드를 통해 민간 자본과 연계된 실질적 성장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간담회를 마치며 김정태 게임특위 부위원장은 "게임은 웹툰 다음으로 문화예술의 주요 범주에 들어와 있다. 이제는 게임도 예술 복지의 대상임을 명확히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제안들이 정책화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검토 중"이라며 "향후 총선 공약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8 13:51: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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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생네컷, 호주는 코알라...나라별로 다른 택시 분실물 눈길

택시 분실물에서 나라별 특성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택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달리는 운송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8일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승객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인생네컷 사진, 수험표, K-팝 앨범과 포토 카드 등 한국의 특색이 드러난 분실물들이 나왔다. 한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도 현지의 지역적 특징을 보여주는 이색 분실물들이 발견됐다. 미국에서는 고스트버스터즈 고스트 트랩, 자유의 여신 왕관, 파이 등이 나왔으며, 살아 있는 바닷가재 10마리를 두고 내린 승객도 존재했다. 홍콩에서는 에그타르트, 이탈리아에서는 마법 지팡이, 호주에서는 회색 코알라가 분실물로 등록됐다. 국내 승객들이 택시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휴대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갑, 가방, 이어폰·헤드셋, 안경 순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발견된 분실물들로는 생새우, 우쿨렐레, 교정기, 함마드릴, 청첩장, 의사 가운 등이 있었다. 이날 우버택시가 공개한 '2025 분실물 지표'에 의하면 승객들이 놓고 내린 물건이 가장 많이 발견된 시간대는 자정이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 출근 시간(평일 오전 7~9시)보다는 심신이 지친 퇴근 시간(평일 오후 6~8시)에 잃어버린 물건이 더 많이 나왔다. 분야별로 패션 잡화 중에서는 모자와 팔찌가, 뷰티 쪽에서는 립스틱과 립밤이, 식품의 경우 치킨, 홍삼스틱, 초코파이, 호두과자, 술을 많이 두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롤렉스 시계와 노트북, 고가의 영양크림을 분실한 승객도 있었다. 우버 택시 관계자는 "승객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손쉽게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분실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버 앱에서 '활동-차량 서비스 세부 정보(탑승 내역)-분실물 관련'을 선택하면 기사와 직접 연락해 분실물을 찾을 수 있고, 만약 기사가 부재중일 경우 음성 메시지로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상세 정보를 남기면, 기사가 분실물을 확인해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팁을 전했다.

2025-05-08 13:44:4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