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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수익성 아쉬운 성적표

대한항공이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5516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 16조5019억원, 영업이익 1조539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1억원 증가한 2조5917억원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입국 규제 강화 및 서부노선 경쟁 심화로 다소 정체 흐름을 보였으나, 10월 초 추석 황금 연휴 기간 일본과 중국 중심 단거리 수요가 늘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억원 증가한 1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미·중 관세 유예 협상에 따른 대외 환경 불확실성 완화 및 전자상거래 수요 안정적 유입, 연말 소비 특수 및 고정 물량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2026년 1분기 여객 사업에 대해 "원화 약세와 한국발 수요 둔화를 고려해 해외발 판매를 확대하고, 2월 설 연휴 등 성수기에는 탄력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화물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을 감안해 노선·품목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화물기 투입을 조정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6년은 글로벌 여객 공급 회복 가속화에 따른 시장경쟁 심화와 글로벌 정책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체계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토대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5 16:45: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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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12월 코픽스 2.89%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오르며 대출 금리 인상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89%로, 11월(연 2.81%)보다 0.08%포인트(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같은 기간 2.83%에서 2.84%로 0.01%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변동금리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신규 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 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등의 금리를 토대로 산정된다. 2019년 6월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포함해 산출되며, 이번에는 2.48%에서 2.47%로 0.01%p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번에 공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15∼5.55%에서 4.23∼5.63%로 0.08%p 인상된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91∼5.31%에서 3.99∼5.39%로 오른다. 우리은행 역시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3.99∼5.19%에서 4.07∼5.27%로 상향 조정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1-15 16:43: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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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차 종합특검' 필버 시작…장동혁 '쌍특검' 도입 촉구 단식 농성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안(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의 관한 법률안)을 표결 처리하려 했지만,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합리적 의사 진행 방해)를 신청하며 지연 전략을 펼쳤다. 이와 함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비위 의혹을 겨냥한 '통일교 정교유착-공천헌금 특검법' 추진을 위해 단식을 시작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해 본회의 상정 안건을 조율했지만,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한 데 모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법안을 처리하자는 민주당과 이미 대규모의 인력과 예산을 써가며 수사를 마쳤는데도 특검을 한 번 더 하는 것은 '내란몰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사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2차 종합특검법안은 최대 170일 동안의 수사 기간 동안 검사 30명, 검사 외 공무원 70명 총 100명의 파견을 허용하고 있다.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중 의석수가 많은 정당(조국혁신당)이 각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한다. 주요 수사 대상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전성배(건진법사) 등의 제8회 지방선거, 2022년 재보궐선거, 제22대 총선 선거개입 의혹 ▲김건희의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등 국가계약 관련 사안 부당 개입 의혹 ▲김건희 및 그 일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양평 공흥지구 개발 관련 인허가 과정 및 창원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과정 부당 개입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등이다. 2차 종합특검법안은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다만 첫 주자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였다. '통일교 정교유착-공천헌금 특검법' 도입을 위해 두 보수 정당이 연합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천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 "특검이라는 특별한 칼은 살아 있는 권력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데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탕, 삼탕의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는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 특검과 돈 공천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후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의 건을 제출하고 토론 24시간이 경과한 16일 오후에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마치고 여당의 입법독재를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실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통일교 정교유착-공천헌금 특검법' 도입을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는 "천 원내대표가 1번 주자로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하기 위해 서는 순간, 저는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이곳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한다"며 "천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국민의 맘에 와닿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특검법 무도함과 특검법을 거부하는 민주당의 무도함이 제 단식을 통해 국민께 더 강력히 목소리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2차 종합특검법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적당히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강아지도 어느정도 배가 부르면 그만 먹는데, 이 사람들을 배가 터지려는데 꾸역꾸역 멈출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1년 내내 내란몰이하고 3대 특검에서 탈탈 털었지만, 새롭게 나온 것이 무엇이 있나. 이 정도면 그만해도 되지 않나. 이제 꾸역꾸역 2차 특검까지 한다. 혈세 낭비, 치안 공백에 국민께 도움이 전혀 안 되는데도 목적은 오직 하나 선거용 내란몰이"라고 주장했다.

2026-01-15 16:39: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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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어, ‘항공 소외지역’ 하늘길 연다…72석 소형기로 지방·도서 노선 공략

"섬 지역 등 항공 교통 소외 지역에 적극 취항해 국내 항공사들이 아직 운항하지 않는 노선을 개척하겠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15일 서울 김포국제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1호기 도입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섬에어는 김포-제주처럼 공급이 이미 충분한 간선 노선보다 항공 편의가 부족한 지방·도서 노선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도서 지역 주민을 위한 응급의료 이송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용덕 대표는 "인천공항은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지방공항을 촘촘히 잇는 연결망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지역항공사가 항공 교통이 취약한 지방·도서 노선을 촘촘히 연결하고, 지방과 인천공항을 잇는 연계가 강화되면 항공망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포공항에서는 에어버스 자회사 ATR과 지난 2024년 구매계약을 체결한 ATR 72-600 항공기 도입식이 진행됐다. ATR 72-600은 터보프롭(프로펠러) 항공기로 1200m 안팎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도서 지역 소형 공항 운항에 적합한 기종이다. 섬에어는 ATR72-600에 72석을 배치해 운항한다. 최 대표는 "기체는 최대 78석까지 설치할 수 있지만, 승객 편의성을 고려해 72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기존 50석급 소형기 대비 좌석 수가 40% 이상 늘어 예정 노선만 운항해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섬에어는 ATR72-600(72석) 터보프롭 도입으로 운영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용덕 대표는 "보잉737 대비 기체 가격이 낮고 유지비가 절감된다"며 "김포-제주 동일 노선 기준 좌석당 연료 소모가 45% 수준"이라고 말했다. ATR의 알렉시 비달 최고상업책임자(CCO)는 "ATR72 시리즈는 이미 1800기 인도·1300기 운항 중"이라며 "지속가능항공유(SAF) 100% 사용 시험비행에 성공한 PW127XT 엔진을 탑재해 친환경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소형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섬에어는 현재 항공운송사업자 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밟고 있다. AOC가 나오면 이르면 올해 상반기 김포-사천 노선에 첫 취항하고, 이후 울산·대마도·울릉도·흑산도·백령도 등으로 노선망을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국내선 소형항공기 좌석 규제가 완화되고, 국제선도 현재 50석 기준이 개선된다면 도서 지역 항공 복지 교통을 위한 비수익 노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공항 인프라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지방공항은 보잉737 등 대형 항공기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소형 항공기는 지상 장비와 게이트 연결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지원을 통해 소형항공기 친화적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6-01-15 16:36:1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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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 속 구속 피한 MBK, 이번엔 금감원 중징계 칼날

홈플러스 사태로 위기를 맞은 MBK파트너스가 김병주 회장의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금융당국의 고강도 제재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MBK가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조건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 출자자(LP)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보고 '직무정지'를 포함한 중징계 제재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제재심의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에 나섰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8일 1차 제재심을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의를 속개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1차 회의에서는 제재심의위원 대부분이 MBK파트너스의 자본시장법 위반 및 위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쟁점은 MBK가 홈플러스 인수 금융 상환을 위해 RCPS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펀드 출자자(LP)인 국민연금 등에 손해를 입혔는지 여부다. 금감원은 MBK가 자사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LP의 동의 없이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변경, 투자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직무정지를 포함한 제재안을 상정한 상태다. 만약 직무정지 이상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MBK는 신규 펀드 조성이나 위탁 운용사 선정 등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국내 1위 사모펀드로서의 평판에 회복하기 힘든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이달 14일 서울중앙지법은 방어권 보장 필요성을 들어 김병주 회장 등 경영진 4명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지만, 검찰 보강 수사와 재판 공방 등 사법 리스크는 장기화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3000억원의 긴급 자금 수혈과 적자 점포 폐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자금줄이 마른 홈플러스는 14일 화성동탄점 등 7개 점포의 추가 영업 중단을 결정했고 1월 직원 급여 지급마저 불투명하다. 이날 제재심이 열리는 금감원 앞에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마트노조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MBK에 대한 최고 수위 제재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영장 기각 직후 MBK가 보인 이중적 행태를 성토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MBK는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되면 직원들 급여를 줄 수 없다'며 읍소해놓고 불과 하루 만에 불구속이 확정되자마자 사내망을 통해 임금 미지급을 통보했다"며 "법원 앞에서는 눈물로 거짓말을 하고 돌아서서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끊어버린 파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의환 홈플러스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 역시 "피해자들은 '3개월 단기채라 안전하다'는 말만 믿고 노후 자금과 수술비를 투자했다가 모든 것을 잃었다"며 "금감원은 단순 경고가 아닌 시장 퇴출을 의미하는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MBK에 대한 영업 정지 등 최고 수위 징계와 업무집행사원(GP) 자격 박탈 등을 요구하며 금융당국의 결단을 촉구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1-15 16:34:1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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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외교' 재차 강조 이 대통령 "中日 연이은 정상외교서 의미 있는 성과"

1박2일 일본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우리는 주변국인 중국, 일본과의 연이은 정상외교 통해 경제·문화 협력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19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연초부터 중남미·중동 등을 중심으로 세계 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증폭될수록 역내 평화와 안정이 긴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 속에서도 균형점을 찾고 호혜적인 접점을 늘려가는 지혜로운 실용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금은 국내정치의 역할도 더없이 막중하다"며 "만일 우리 내부가 분열하고 반목한다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가 없고 애써 거둔 외교 성과조차도 물거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외교적 성과를 거두더라도 국내에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국익을 챙길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여야 모두는 주권자를 대리해서 국정을 책임지는 공동의 책임 주체"라며 "작은 차이를 넘어 국익 우선의 책임 정치 정신을 발휘해 국민의 삶과 나라의 내일을 위한 길에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책의 성패는 공직자의 책상 위가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서 결정된다"며 "보고서상 그럴듯하고 실생활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는 정책은 영혼도 생명력도 없는 그야말로 공허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 주도 복지 시범사업인 '그냥드림(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사업을 일례로 언급하며 "지난 정부 예산을 받지 못했지만 민간협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사업이 지난해부터 조기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겨울 생계가 어려운 국민들에게 큰 버팀목이 되면서 현장 반응도 좋고 이제는 사업장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많다"며 "각 부처는 이처럼 실제 효과를 낳고 있는 우수 국민 체감 정책을 적극 발굴해서 관련 공직자들을 포상하고 또 이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상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꾸준히 쌓아 국민 삶을 질적으로 전환하는 국민체감 국정 실현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산불 및 겨울철 안전망과 관련해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피해를 확산시키지 않는 데 그쳐 산불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 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도움이 필요한 국민을 선제적,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적극행정이 절실한 때"라며 "여러분의 관심, 태도에 따라 누군가 죽고 살 수도 있고 누군가의 사업이 흥하고 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15 16:30:4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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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비수기에도 성장세 기대...AI·전장 효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4·4분기의 전통적 비수기 공식에서 벗어나 성장 흐름을 지속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공지능(AI)·전장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하고, 양사의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전환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세서스를 2조 8336억원, 영업이익 2245억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7% 늘고 영업익은 95.2% 증가한 수지다. LG이노텍의 같은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조 6010억원, 영업이익 3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4.7%, 46.9%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영업익 2005억원, 2분기 2130억원, 3분기 2603억원으로 분기마다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에서 IT용 대신 고부가 제품인 산업·전장·AI 서버 공급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한 점이 꼽힌다.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익 1251억원, 2분기 114억원, 3분기 20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별로 변동 폭이 컸다. 2분기에는 비우호적 환율과 미국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전분기 선구매 수요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3분기 들어 제품 수요 확대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하반기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수요 호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실적 반등세에 힘입어 4분기에도 양사는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부품 업계에 4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불리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과 AI, 전장 등 고부가사업 전환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양사는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사업 분야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MLCC,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주력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AI용 핵심 부품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들과 카메라 모듈, MLCC, 기판, FC-BGA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 또한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사업장에 1000억원을 투자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AP모듈은 자동차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보급이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LG이노텍은 관련 제품의 생산 역량을 확대해 전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업계 전반에서 제품 믹스 개선과 AI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FC-BGA를 비롯한 고부가부품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차세대 AI 가속기 출시 로드맵에 따라 관련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15 16:29:42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