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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바이오 재팬 2025 ' 집결..."일본서 'K바이오' 위상 강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수주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대규모 의약품 의탁개발생산(CDMO) 사업부터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까지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8~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행사 '바이오 재팬 2025'가 열린다. 바이오 재팬은 지난 1986년부터 일본 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리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 산업 전반을 다룬다. 올해는 전 세계 총 1139개 기업이 모인다. 국내 대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참가해 왔고 올해는 처음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글로벌 상위 40위권 제약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역량, 5공장을 비롯한 세계 최대 생산 시설, 의약품 위탁개발(CDO) 플랫폼 등을 집중 소개한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용 설비의 경우, 올해 3월부터 본격 가동했고 원스톱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첫날인 8일에는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 부사장과 케빈 샤프 Sales&Operation담당 부사장이 함께 발표 세션 연사로 선다.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적 아웃소싱 및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를 위한 통합적인 개발·생산 서비스'를 주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설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글로벌 공급망을 강점으로 한 경쟁력을 알리며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한국 '이중 거점(듀얼 사이트)' 생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 세 차례의 수주 실적을 올린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와 2027년 본격 가동 예정인 한국 송도 제1공장을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미국의 자국 중심 정책과 본국 복귀(리쇼어링)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내 공급망 불안정성을 돌파할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와 전시 규모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커졌고,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의 발표가 예정됐다. 박 대표는 '제약 산업의 새로운 도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성장하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인공지능 기반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협업을 추진한다. 미국 파트너사인 바이오 전문 컨설팅 기업 카이로스 바이오컨설팅과 공동 참여해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며 K신약 기술이전 가능성, 상업화 기반 등을 발굴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PHI-101'은 혁신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이다. FLT3 단백질의 다양한 저항성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기전을 갖췄다. 또 이 물질 개발에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독자 구축한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가 활용됐다. 이러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일본의 다국적 제약사 아스텔라스, 다이이찌 산쿄 등은 FLT3 저해제 기반 약물 등에 대한 글로벌 품목허가 획득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재발성, 불응성 환자와 같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연구 개발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일찍이 일본을 핵심 해외 진출 국가로 꼽으며 해당 의약품 시장에서 기업 입지를 다지기 위한 기회를 모색해 왔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일본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중요한 시장으로 AML 분야에서 'PHI-101'의 잠재력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PHI-101'을 AML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0-05 11:33: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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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 비 소식…추석까지 흐려

추석 전날인 5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6일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추석 당일인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예상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 안팎 ▲강원도 5㎜ 안팎 ▲대전·세종·충남, 충북 5㎜ 안팎 ▲광주·전남, 전북 5㎜ 안팎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 안팎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강원 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 사이를 오르내리겠다. 평년(최저 8~17도, 최고 21~2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1도, 수원 20도, 춘천 17도, 강릉 19도, 청주 20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대구 19도, 부산 21도, 제주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5도, 강릉 23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5-10-05 11:02:49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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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하루 전 귀성차량 집중 정체…서울→부산 7시간30분

추석 하루 전인 5일은 귀성차량 집중으로 연휴기간 중 지방방향 정체가 극심하겠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75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6만대로 전망된다. 지방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5~6시께 막히기 시작해 오전 12시~오후 1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되겠다. 서울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8~9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후 11~12시께 가장 혼잡하다가 오후 8~9시께 원활한 흐름을 보이겠다.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기흥동탄~남사부근 15㎞, 망향휴게소 부근~천안 부근 6㎞, 천안호두휴게소 부근~청주분기점 30㎞, 남청주부근~죽암휴게소 3㎞,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구간에서 흐름이 답답하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마성터널부근~양지터널부근 11㎞ 부근, 호법분기점~호법분기점부근 2㎞, 만종분기점부근~만종분기점 2㎞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은 안산분기점~순산터널 2㎞, 발안~서해대교 21㎞, 동서천분기점부근~군산 8㎞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은 남양주요금소부근~서종부근 8㎞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10시 요금소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대구 6시간30분 ▲서울~광주 6시간30분 ▲서울~대전 3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30분 ▲서울~울산 7시간10분 ▲서서울~목포 6시간40분이다. 상행선은 ▲부산~서울 6시간50분 ▲대구~서울 5시간20분 ▲광주~서울 4시간20분 ▲대전~서울 2시간 ▲강릉~서울 3시간20분 ▲울산~서울 6시간40분 ▲목포~서서울 4시간30분이다.

2025-10-05 10:36:49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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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목요특강, 최낙언 “먹는 것보다 활용이 중요”

"식품은 사실 단순하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우리의 몸은 훨씬 복잡하다."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지난 2일 오후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개최한 제651회 목요특강에서 식품공학자이자 주식회사 편한식품정보 대표인 최낙언 씨가 '식품에 관한 합리적인 생각법'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모든 생명체는 먹어야 살고, 잘 먹어야 잘 산다. 그러나 식품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다 보니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엉터리 건강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몇 가지 기본 원리만 이해해도 평생 맛있고 즐겁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의 단순성과 복잡성, 음식의 기능과 역할, 음식 섭취와 혈당 조절의 관계, 자가면역 질환과 음식 요인 등 사례를 들어 식품의 진정한 가치와 역할을 짚었다. 라면·설탕·소금·커피 등 일상 식품을 예로 들며 식품첨가물 논란과 현대 의학·영양학의 한계를 설명하고 "무엇을 먹느냐보다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음식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지나친 기대나 불안에 매몰되지 말고, 맛과 즐거움을 잃지 않는 식습관을 가지길 바란다"며 합리적인 식품관을 제시했다. 한편 국민대 목요특강은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를 초청해 정규 강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0여 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등 각계 연사 약 650명이 강단에 올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05 08:00: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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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지' 소개

가끔은 긴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설 수 있는 여행이 더 마음에 남기도 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길게 시간을 내지 않아도 좋은 곳.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익숙한 일상 밖으로 발길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가벼워진다. 긴 연휴라 해도 친척집 방문이나 성묘로 바쁘게 보내다 보면 오롯이 나를 위한 하루는 얼마 없을 수 있다. 그럴땐 당일치기 여행이 제격이다. 오래 준비하지 않아도 좋고,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된다. 어쩌면 그래서 더 진심에 가까운 여행이다. 아침 일찍 떠나 늦은 오후에 돌아오는 짧은 여정이지만, 그 안에서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하루만으로도 여행은 충분히 반짝일 수 있다. ◇ 숲과 계곡이 하나로 '의왕 청계산맑은숲공원' 청계산 남쪽 자락의 청계산맑은숲공원은 이름 그대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이다. 공원의 입구에 다다르면 아스라이 퍼지는 나무 향과 흙 내음이 방문객을 반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나무들 사이로 데크 길이 이어져있고 그 옆으로 깨끗한 계곡물이 흐른다.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땅 위에 내려앉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계곡 물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맑은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의 공기는 유난히 청량하다. 덕분에 마음 한편에 쌓인 먼지까지 부드럽게 털어내 준다. 계곡에서 캠핑 의자를 펼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여유롭다. 공원 상류 끝에는 오랜 역사를 품은 청계사가 자리잡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청계사의 창건 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유물을 통해 신라 시대 창건한 것으로 추측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품이 있는 사찰이다. 세월의 깊이를 고스란히 품은 기와지붕과 스님의 낡은 목탁 소리는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색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군막사에서 나들이 명소로 재탄생 '고양 나들라온' 한강 하구는 임진강과 맞닿아 국가 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실제로 1980년 이곳에선 무장 공비의 침투 시도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 한강 하구에는 지역을 경계하던 군인들의 군막사 또한 여럿 있었다. 나들라온은 여러 군막사 중 병력 일부가 철수한 곳을 새롭게 단장한 곳으로 과거에는 통일촌 군막사로 불렸다. 시민과 여행객을 위한 쉼터로 새단장 하면서 '나들이'를 뜻하는 '나들'과 '즐거운'의 순우리말 '라온'을 합쳐 이름을 정했다. 내부에는 군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군과 남군 내무반을 재현한 방에 들어서면 각 잡힌 침구와 군복, 배낭 등이 마치 실제 내무반에 온 것 같다. 평상 끝 옷걸이에는 여분의 군복이 걸려있어서 직접 입고 병영 체험도 할 수 있다. 넓은 휴식공간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갖춰져 있어서, 세련된 고급 카페에 온 듯한 기분도 든다. 외부인 나들라온 뒤편에는 군인들이 한강 하구의 철책 경계 근무를 위해 드나들던 자유로 지하통로가 그대로 남아있다. 통로를 빠져나가면 지금은 자전거길이 조성된 철책을 만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한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이고 자전거 여행이나 걷기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그야말로 전천후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 3천 원으로 누리는 예술의 호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숲속에 숨겨진 예술의 쉼터다. 청계산 북서쪽 자락에있어 미술관으로 가는 길목 자체가 산책이나 다름없고 서울대공원, 국립박물관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갖췄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미술품은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이다. 1,003대의 TV 모니터로 구성된 작품의 높이는 약 18.5m로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이다.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설치했으며 이후 미술관의 상징이 되었다. 미술관의 핵심 전시장은 '다다익선'이 설치된 원형 홀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설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Ⅰ'과 '한국현대미술Ⅱ' 두 곳으로 나뉜다. '한국근현대미술Ⅰ'에는 20세기 전반에 제작된 작품 145여 점을 소개하고 있고, '한국현대미술Ⅱ'에는 20세기 후반에 제작된 작품 12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까지 갖추고 있어 전시 규모가 매우 방대하다. 따라서 모든 작품을 한번에 감상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 위주로 감상하는 것이 좋다. 미술관 옥상에는 숲을 옮겨놓은 듯한 원형 정원이 마련되어 있고, 미술관 입구에도 데크로 조성한 휴식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대한민국 최고의 근현대 미술품 감상과 더불어 계절의 변화를 음미하며 숲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조선 왕들과의 고요한 만남 '구리 동구릉' 동구릉은 말 그대로 아홉 개의 능이 모인 자리로 조선 왕릉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숲은 정갈하면서도 평화롭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는 좌우로 살짝살짝 굽은 길이 놓여 있는데 한적한 숲길을 걷다 보면 연휴의 분주함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첫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수릉, 현릉, 휘릉, 건원릉, 목릉이 이어지고, 좌회전을 하면 숭릉, 혜릉, 경릉, 원릉을 만날 수 있다. 직진해서 만나는 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능은 건원릉이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으로 다른 능과는 달리 억새로 덮여 있는게 특징이다. 얼핏 관리하지 않은 능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심어달라는 태조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능 아래에는 정자각과 신도비가 있다. 정자각은 제향을 지내는 건물이고 신도비는 태조의 건국 과정과 생애, 업적 등을 새겨놓은 비석이다. 좌회전해서 만나는 능 중에는 숭릉이 주목을 받는다. 조선 왕릉 정자각 중에서 유일하게 팔각지붕 정자각이 남아있는 곳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찬란했던 과거와 고요한 현재가 공존하는 왕릉.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수백 년 전 조선을 호령하던 왕들의 삶과 죽음을 되새기다 보면 어느새 지금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게 된다. ◇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힘찬 물줄기 '연천 재인폭포' 처음 재인폭포를 본 사람이라면 잠시 말을 잊게 된다. 계곡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가 문득 마주치는 폭포의 모습이 매우 웅장하기 때문이다. 높이가 무려 18m에 이르는데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다. 주상절리 지형의 주변 풍경 역시 장관이다. 절벽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마치 자연이 연출한 거대한 극장 같고 바위 아래 검푸른 소는 깊고 푸르다. 낙차 때 바람을 타고 공중에서 하얗게 흩어지는 물방울들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은 물줄기가 더욱 강해진다. 재인폭포는 전망대에서 협곡을 마주하고 감상해도 아름답지만 출렁다리에서 보는 모습과 데크길을 따라 폭포 아래에서 보는 모습이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이왕 방문했다면 다양한 모습을 보는 걸 추천한다. 폭포 이름 '재인'은 얼핏 이국적인 이름으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재인폭포의 '재인'은 광대를 뜻하는 '材人'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여기에는 슬픈 전설도 전해온다. 오래전 금실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의 직업은 재인이었고 아내는 매우 아름다웠다.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마을 원님이 남편에게 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렸고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 역시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했다는 전설이다. ◇ 유일한 것들의 아름다움 '이천 처음책방' '처음'이란 단어는 언제나 설렌다. 시작, 첫걸음, 첫눈, 첫사랑……. 조심스럽기도 하고, 아리기도 하고, 서툴기도 한 단어들. 그토록 애틋한 단어가 책방 이름에 붙었다. 처음책방은 여느 책방과는 조금 다른 책들을 판매한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고서 급에 가까운 도서부터 2000년대의 최근 도서들까지 다양하지만 하나 같이 초판본들이다. 서적은 2쇄, 3쇄 혹은 재판이나 삼판을 거치며 조금씩 수정되는 일이 잦다. 오류를 바로잡거나 내용을 보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판은 미완의 작품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난 첫 아이처럼 뜻깊은 결과물이다. 처음책방의 모든 책들이 판매용은 아니다. 다시는 구할 수 없는 수준의 초판본은 전시용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집중 하나로 꼽히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와 김영랑 시인의 '영랑시집(1935)' 같은 것들이다. 그중에는 잡지와 신문 등도 있다. 잡지와 신문은 매일 혹은 매달 태어나고 사라지는 간행물이니만큼 시효성이 매우 짧아서 보관하는 이가 드물다. 그러나 처음책방에 전시된 잡지와 신문들은 놀랍게도 모두 창간호다. 책장에 꽂혀 있는 수만 권의 책들을 살펴보고 있자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그중에 읽고 싶었던 낡은 책을 발견하는 건 오래도록 잊고 지낸 '처음의 마음'을 다시 찾아내는 것과 같은 일이다. 어쩌면 처음책방의 책들은 처음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선생님들인지도 모른다.

2025-10-04 19:32:33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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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식·숙박업소 위생·요금 질서 확립 캠페인 전개

경주시는 지난 1일 보문관광단지와 시외버스터미널 일원에서 외식·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서비스 개선 및 바가지 요금 근절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외식·숙박 환경을 조성하고, 건전한 가격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경상북도와 경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경주시외식업지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명예공중위생감시원, YMCA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주요 내용은 ▲식중독 예방 7대 수칙 홍보 ▲친절·청결 서비스 의식 제고 ▲가격표 게시 및 적정 요금 준수 ▲건전한 요금 질서 확립 등이었다. 경주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APEC 기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위생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외식·숙박 환경을 제공하고, 국제행사를 앞둔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숙박업소에는 성수기나 국제행사 때 반복되는 과도한 요금 인상과 불공정 영업 행태를 차단하기 위해 요금 게시 의무와 합리적 요금 책정을 적극 홍보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식·숙박업소의 위생과 친절, 합리적 요금은 국제행사를 치르는 도시의 기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APEC 참가자와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4 14:03:25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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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앞두고 숙박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마련

경주시는 1일 송호준 부시장 주재로 'APEC 서비스 향상 TF 회의'를 열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숙박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광호텔업·한옥체험업·외국인도시민박업을 담당하는 관광컨벤션과, 일반·생활숙박업을 관리하는 식품위생산업과, 농어촌민박업을 담당하는 농촌활력과 등 3개 부서가 참석했다. 시는 관할 2,000여 숙박업소의 요금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자정 노력 유도와 부서별 담당자 지정을 통한 현장 점검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정상회의 전까지 업계에 정기 안내 문자를 발송해 숙박요금 안정화 참여를 당부하고, 울릉도 지역 바가지요금 사례를 소개해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부서별 숙박업 담당자를 지정해 요금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요금표 미게시, 예약가와 현장요금 불일치 등 가격 표시제 위반이나 부당요금 청구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시는 정상회의 종료 시까지 매주 정기 점검을 이어가고, 시민·관광객 신고 시스템도 병행해 가격 질서 확립과 서비스 신뢰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송호준 부시장은 "바가지요금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도시 이미지 훼손, 소비자 신뢰 하락, 재방문 기피로 이어져 성실한 소상공인에게도 피해를 준다"며 "업계의 자정 노력을 유도하는 동시에 철저한 점검과 홍보를 통해 근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04 14:02:54 김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