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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 흔들리는 김기현號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전원 사퇴했다. 총선을 6개월 가량 앞둔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로 '수도권 위기론'을 잠재우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철규 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전격 사임을 발표했고, 박성민 사무부총장과 임명직 당직자의 사퇴가 이어졌다. 이들의 사퇴에 대한 김 대표의 수용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철규 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들은 대부분 친윤(친윤석열)계로 구성돼 있으며, 김기현 대표와 손발을 맞춰가면서 당의 전략을 마련해왔다. 국민의힘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여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자는 목소리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주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추후 김 대표가 내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험지 출마, 총선 불출마 선언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 대표가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자의 공천을 반대했다는 점에서, 온전히 김 대표에만 책임을 지울 수 있냐는 의견도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법원에서 구청장직 상실형을 받은 김 후보자를 사면하면서, 김 후보자가 다시 구청장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긴급 최고위를 열고 당 쇄신 방향과 선거 패배 책임을 논하려 했지만, 이견이 분출되자 최고위원 개별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며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루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 했는데 쇄신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 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다. 당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룰 훌륭한 분들이 있다"면서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2023-10-14 12:19: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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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정희용, "농협은행, 고금리로 돈 벌어 성과급 잔치...사회공헌비는 112억원↓"

농협은행의 이자수익이 최근 5년간 33% 증가했지만, 사회공헌비는 5년간 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기관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농협은행의 이자수익 및 사회공헌비와 성과급 등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의 이자수익은 2018년 5조1991억원에서 2019년 5조1672억원, 2020년 5조3939억원, 2021년 5조8908억원, 2022년 6조9383억원으로 5년간 1조7392억원으로 3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농협은행의 사회공헌비는 2018년 710억원에서 2019년 807억원으로 증가한 후, 2020년 746억원, 2021년 745억원, 2022년 598억원으로 하락해, 최근 5년간 112억원(15.8%)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은행의 성과급 총액은 2018년 5454억원, 2019년 5127억원, 2020년 5799억원, 2021년 6242억원, 2022년 6883억원으로 5년간 26.2% 증가했다. 이 중 기관장이 지급한 특별성과급은 2018년 1639억원, 2019년 1356억원, 2020년 1985억원, 2021년 2468억원, 2022년 2963억원으로, 2018년 대비 5년간 80.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본성과급은 2018년 3815억원에서 지난해 3921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와 관련하여 정희용 의원은 "지난 5년간 성과급이 증가할 때 사회공헌비가 낮아져 농협은행이 서민과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이란 소개가 무색할 정도"라며 "농협은행은 본연의 설립 취지를 잊지 않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공헌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은행 원화대출금 평균 금리는 2020년 2.77%에서 2022년 4.71%로 약 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023-10-13 10:39: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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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진호 전투, 국민 10만명 자유의 품에 안긴 가장 성공한 전투"

윤석열 대통령이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 참석해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2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곳 전쟁기념관에는 공산군의 남침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국군 및 유엔군 전사자 19만 명의 명비가 모셔져 있다"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국군과 유엔군 장병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장진호 전투를 통해 중공군의 남하를 억제하고 이른바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을 이뤄냈다"며 "그리해서 흥남지역 민간인들 10만여명이 자유 대한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낸 낙동강 전투, 6·25전쟁의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저지한 장진호 전투 등 6·25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왔으며, 지금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방국들과도 긴밀히 연대하여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장진호 전투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지난 2016년부터 장진호 전투에 참전해 큰 희생을 치른 미 해병 제1사단과 유엔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개최해 왔고, 올해로 8회째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제10군단 예하 미국 해병 제1사단 등 유엔군이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 제9병 단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에 도착하기까지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으로, 대규모 중공군을 저지함으로써 국군과 유엔군, 피란민 등 20만여명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다.

2023-10-12 17:03:5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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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운’ 패배 국민의힘, 지도부 책임론에 수도권 위기론까지?

국민의힘이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서 김기현 지도부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번 선거에서 '윤심'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던 김태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 17.15%포인트 차이로 참패하자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평가가 있었기에 당 지도부를 겨냥한 '수도권 위기론'이 재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일정에 없었으나, 패배가 확정되면서 긴급 소집된 자리였다. 김 대표는 "성찰하겠다"며 "이번 선거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최고위를 열고 당 체질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약세 지역에서의 맞춤형 대안'을 언급한 만큼 관련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용산 대통령실에 '주식 파킹' 등 논란에 휩싸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도 권고하는 등 위기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정치권의 관심사는 지도부의 거취였다. 당내 비윤계 등 비주류 인사들은 지도부의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6개월 남은 총선을 이 지도부로, 이 김기현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를 갖고 당 지도부를 쇄신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 지도부로 총선을 치르기가 힘들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지지율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 건데 대통령 지지율의 부족한 부분에 플러스 알파 역할을 해 줄 당 지도부가 없었다"며 "당내 친윤 인사도 지도부가 빨리 물러나지 않으면 불똥이 용산(대통령실)으로 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서구 선거와 관련해 '험지로 녹록한 여건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지도부 책임론을 사전 차단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대신,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선 임명직 당직자의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내에서도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을 체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SBS라디오에서 "위기 수준이 아니라 비상 수준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3-10-12 16:13:5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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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울려퍼진 승전보, 총선 앞두고 기세 올리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유일한 선거였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집계 결과,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진교훈 당선인은 56.52%를 득표해 2위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렸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김태우 후보자는 전임 강서구청장이라는 이점이 있었으나, 39.37%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17.15%포인트였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혼전 양상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쇄신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법원이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 대표의 구속을 기각한 뒤에야 정치권의 시선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쏠렸다. 당 지도부와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강서구를 찾아 세 모으기에 주력했고 단식 중단 후 치료를 받던 이 대표도 퇴원해 가장 먼저 강서구 유세 현장을 찾으며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진교훈 후보자가 낙승을 거두면서 흔들렸던 이 대표의 정치 리더십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 이후 선출된 홍익표 원내대표도 큰 산을 넘었다. 또한, 민주당이 선거 과정에서 줄곧 외쳤던 정권 심판론이 먹혀들면서 내년 총선에서도 수도권 다수 의석 유지에 희망을 키우게 됐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정감사대책회의(대책회의)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총리의 해임, 법무부 장관의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도 바뀌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민생을 위한 정치에 나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명 대표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다.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표현했다. 김성주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도 이날 대책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이긴 선거가 아니다. 민주당은 국민 삶 속으로 들어가서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명계는 단호한 목소리로 이번 승리를 당의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SNS에 "민주당은 신뢰의 회복을 위해 혁신해야 한다.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 지금이 혁신의 기회"라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도 아니고, 여당이 못해서 반사이익을 받아 이긴 선거도 아니다"라며 "40%대의 투표율이면 소위 말하는 당의 조직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조직이 당의 성적에 따라 지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의원 3명이 민주당 출신인 강서구가 더 민주당에 유리했던 것"이라고 했다.

2023-10-12 15:02: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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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김승겸 합참의장, "하마스와 또 다른 무력 갖춘 적과 대치 상황"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을 언급하면서 적의 도발에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침공과 관련해 우리 군은 하마스와는 또 다른, 무력을 갖추고 있는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결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수천발에 로켓포를 발사했다.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 하마스를 파괴하겠다며 지상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로켓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이 작동했음에도 이스라엘 본토에 로켓이 떨어져 피해를 입는 모습이 생중계되자, 남한을 겨누고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 대응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도 우려가 나온 상황이다. 북한 장사정포는 발사 1시간만에 최대 1만6000발의 포와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김 합참의장은 "그동안 우리 군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불안정한 역내 안보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지키고,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모든 역량을 기울여 왔다"면서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태세를 확충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와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합참의장이 말한 '또 다른 무력'이 북한의 핵·미사일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김 합참의장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 국무위원장이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인 '9·19 군사합의서'로 군의 대북 감시가 제약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합참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바 있다. 김 합참의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9·19 군사합의로 (우리) 정찰기의 감시범위가 축소됐는지 물었는데, 김 합참의장은 접경지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 때문에 시간적, 공간적으로 감시범위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합의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북한은 2018년 11월1일부터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모든 기종들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전날(11일) 국방위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9·19 군사합의가 접경지에서 감시·정찰 자산의 운용을 막는다는 여당의 주장과 접경지에서 군사충돌을 보수 정부보다 현저히 줄였다는 야당의 입장이 맞선 바 있다. 김 합참의장은 "군사합의는 당시 접경지역 긴장완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 (군사합의) 효과, 목적 등이 변화한 것으로 봤을 때, 우리가 왜 감수해야 하는지 그 부분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2023-10-12 14:50: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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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에스토니아 정상과 회담…"R&D·방산 등 양국 협력 확대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발전을 비롯해 실질 협력 강화 방안, 국제 정세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 카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IT 강국인 한국과 에스토니아 간 사이버안보, 전자정부 등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뤄져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연구개발(R&D),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리스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방위산업과 디지털 분야에서 특히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도 뜻을 함께 했다. 카리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해 어떠한 불법적 무력 공격도 국제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고 평화를 진작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양 정상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유치하고자 하는 부산 세계박람회가 "인류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촉진하는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요청했고, 카리스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 다수의 경제인이 수행한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준비 현황과 한-에스토니아 경제협력 촉진 방안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상회담에 이어서 양 정상은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서명된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은 양국 간 인적 및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 서명식에서는 양국 정상 임석하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스텐 슈베데 주한에스토니아 대사가 서명했다.

2023-10-12 14:30:0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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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자진사퇴'…"윤 대통령께 누가 돼 죄송"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주식 파킹' 의혹과 인사청문회 중도 이탈 등으로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결국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며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며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다섯 번째다.

2023-10-12 14:18:3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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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 화이트해커와 만나 "사이버안보 국가안보 직결"

윤석열 대통령이 "사이버안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사이버 인재 양성과 사이버 산업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화이트해커 및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과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 오찬간담회를 열고 "조금 전 해킹 공격과 방어 시연에도 참관했지만, 세계 주요 해킹대회를 휩쓸고 있는 우리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니까 믿음직하고 든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며 "정부는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미국, 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내겠다"며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해 정보보호 산업을 국가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화이트해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이버안보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며 "여러분의 역량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스템의 안전을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마음껏 여러분의 역량을 발휘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서 최고의 화이트해커가 되기 바란다"며 "저는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늘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에 대해 최근 세계 최고권위의 '데프콘(DEFCON) 국제해킹방어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국내·외 해킹방어대회를 휩쓸고 있는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노력과 우수한 성과를 격려하고, 화이트해커 등 사이버 인재 양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스마트시티를 모사한 모의환경에 대한 해킹 방어 시연(스마트시티 신호등, 주차관리, 전력망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피해 발생, 화이트해커의 긴급 대응·복구 등을 통해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참관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화이트해커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인했다.

2023-10-12 14:02:30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