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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꼭 다시 만나요"…이산가족 상봉 종료

3년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25일 종료됐다. 지난 20∼22일 1차 상봉에 이어 23일부터 시작된 2차 상봉에 참가한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과 남측 가족 357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한 뒤 헤어졌다. 이산가족들은 작별상봉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며 오열했다. '고향의 봄' '가고파' 등 노래를 부르고 큰절을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북측 최고령자 박종성(88)씨는 세 여동생 종분(80)·종옥(75)·종순(68) 씨에게 "나랑 같이 가자, 나랑 같이 살자"라며 울었다. 동생들은 "오빠 우리 오빠 보고 싶어 어떻게 사느냐"라고 오열하면서 "통일되면 보자"라며 건강을 당부했다. 남궁봉자(61)씨는 북측 아버지 남궁렬(87) 씨에게 "오래 사셔야 다시 만난다"라며 건강을 당부했고, 아버지는 "또 보내 줄거다, 다시 만나자"라며 또 한 번의 만남을 기약했다. 남측 상봉 단장인 김종섭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이날 헤어지기 전에 북측 단장인 리충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에게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리 부위원장은 "아직 포기하지 말고"라며 "북남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화답했다. 남측 가족은 오후 1시께 금강산을 출발, 오후 4시30분께 강원도 속초로 돌아온다. 23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해후한 이들은 이날까지 2박3일간 개별상봉, 단체상봉, 공동중식 등 6차례에 걸쳐 11시간을 만났다.

2014-02-25 11:23:16 김민준 기자
북 경비정 3차례 서해NLL 침범…군 경고통신후 북상

이산가족 상봉 기간인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북한군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세차례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어제 저녁 10시56분부터 연평도 서방 13노티컬마일(23.4㎞) 해상에서 북한군 경비정 1척이 NLL을 3차례 침범했다"며 "우리 군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경고통신 등의 대응조치에 따라 오늘 새벽 2시25분경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경비정은 NLL을 2노티컬마일(약 4㎞) 정도 침범하며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이날 새벽 0시25분 북 경비정이 세번째 침범했을 때 "북상하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경고통신을 보냈고, 북한 경비정은 지그재그로 북상하면서 2시간 정도 NLL 남쪽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북측의 NLL 침범형태는 훈련 또는 검열의 일환으로 우리 군의 대응을 시험할 목적이 아닌가 평가하고 있다"며 "의도적 월선에 의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비해 북한군보다 훨씬 더 우세한 군사적 수단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경비정의 NLL 침범에 대한 우리 해군의 대응은 경고통신-경고사격-격파사격 순이다. 이번 침범 당시 연평도 인근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껴 육안 시정이 100∼500m에 불과해 레이더 외에는 경비정을 포착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경비정의 NLL 침범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8월16일 침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도 세 차례 침범하기는 했지만 이산가족 상봉기간에 침범한 것은 이례적이다. 군 당국은 북측이 지난달 16일 서해 5도 등 최전방 지역에서 군사적 적대적 행위를 중지하자는 '중대제안'을 스스로 어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4-02-25 11:13:55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