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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정책위의장 "정부 제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뒷북 입법"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부가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제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 "말 그대로 뒷북 입법"이라며 "이 정도 조치만으로는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기업지배구조 편법 개편과 꼼수 승계를 지속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합병 등 자본거래 시 공정가액 도입, 물적 분할·동시상장 시에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배정 등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우리 민주당이 이전부터 계속 입법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던 내용"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선 점은 다행이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은 후진적 기업지배구조에 있다"며 "개별 사안마다 그때그때 제도를 개선하는 식으로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선 이사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해서 재벌 일가와 지배주주 지배권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땜질식 처방으론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 반복되는 소액주주 피해를 근절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선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상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다음달 4일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두 번째 정책 디베이트를 개최한다"며 "이해당사자인 기업, 투자자가 직접 나와 토론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로 했다.

2024-11-28 10:34: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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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반도체특별법 본회의 상정 무산에 "12월에 반드시 처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K-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반도체특별법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12월 정기국회에 반드시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도체특별법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며 "이 대표가 저에게 재판보다 민생에나 신경 쓰라는 말씀을 하셨다. 정말 제가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본인의 재판보다 민생에 신경 써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반도체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 산업계는 1분 1초가 아깝다고 절규 중"이라며 "민주당은 특별법마저도 정치적 쇼를 위한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종의 간 보기 정치 같은 것인데, 금융투자소득세 페지 과정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다"며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를 완강히 반대하는 척하면서 판을 깔고 이 대표가 종국에 폐지하는 그림을 연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반대하면서도 이 대표는 열린 자세로 하겠다고 하면서 군불을 때고 있다"며 "민생 정치는 그런 식의 정치적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 반도체특별법은 AI(인공지능) 혁명 시대에 있어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와 국민들 그리고 산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발전, 이를 통한 AI 산업 발전에 명운을 걸었다는 메시지가 나와야 기업도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시장도 뛰어들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을 12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도체특별법은 여당 안과 야당 안이 각각 발의돼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다. 여당 안에는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자의 주52시간 노동 적용 제외 조항을 넣었으나, 야당은 이를 근로기준법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반도체특별법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에서도 논의되지 않아 일찍이 11월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

2024-11-28 10:32: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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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STO에 "찬반의 문제보단 현실의 문제, 제도 늦지 않게 내놓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STO(토근증권발행·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대해 "이를 허용하냐 마느냐의 찬반의 문제 단계는 지나갔다"며 "찬반의 문제라기보단 현실의 문제"라며 국민의힘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자산 STO포럼 조찬 간담회에서 "정치가 할 일은 제도 내에서 불공정거래, 이용자 불편 등에서 이용자가 제대로 보호받게 철저히 준비하고 거기에 걸맞는 제도를 늦지 않게 내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이 STO 도입을 착실하게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용자 보호안을 담은 제대로 된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이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스마트폰 등 기존 (제조업) 강국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이런 음식들이 많다는 것 자체는 대단히 자랑스런 일이지만 그만큼 만든 음식을 잘 팔고 잘 활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그릇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이 금융이고 오늘 이야기하는 STO도 발전 방항 중에 하나란 의미로 토론회가 열렸다"며 "어떤 것이 좋은 방안이고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 할지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실에서 이용자를 보호하고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는 등 규제 차원으로 너무 발목잡는 내용은 아니지만, 이 제도가 현실 속에서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좋은 방향을 찾으려한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김재섭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STO 관련한 법적인 준비가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위 소속인 김 의원은 'STO 제도화 패키지 법안(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STO 시장에서 법제화 미비가 큰 걸림돌로 작용한 가운데, 이번 기회로 법제가 정비될 경우 부동산과 미술품, 음악 저작권 등 자산을 쪼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자산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게 된다.

2024-11-28 09:15: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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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제설 인력·장비 총동원해 국민 피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수도권 및 강원 등지의 대설 상황에 대해 "제설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교통사고, 교통 혼잡 등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상 상황을 보고받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주문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내일(28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예상되므로 국민들께 교통,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대설에 따른 피해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출퇴근길 혼잡 시간대 대중교통 증차 등 대중교통 이용에도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강원·충북·전북 동부 등에 시간당 1~5㎝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강원 중·남부 내륙과 경북에서는 다음날 오전까지 눈 소식이 예보돼 있다. 경기남부,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에도 밤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7 16:02:2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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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겨냥' 정당 합당·분당에도 '선거 보전비 반환 의무 승계'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이 정당을 합당하거나 분당하는 경우에도 당선 무효 확정 판결로 인한 선거 보전 비용 반환 의무를 승계하거나 연대 책임 의무를 지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개정안에 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햇다. 개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판결로 인해 대선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하는 민주당이 편법으로 강제 집행을 면탈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취지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당선 무효 확정 판결을 받은 후보자나 정당은 보전 받은 선거 비용을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최종심까지 형이 확정될 경우 국민 혈세로 지급된 대선 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일각에서 '선거지원금을 반환하지 않을 법적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란 발언이 나오는 등 편법적인 면탈 행위에 대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당을 합당하거나 분당하는 경우에도 반환 의무를 신설·존속하는 정당이 승계하거나 연대 책임을 지도록 명시해, 강제집행 면탈 행위를 원천 차단했다. 또한, 1심이나 2심 재판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이 선고될 경우, 그 형이 확정되기 전에라도 반환 예상 금액 한도 내에서 해당 정당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반환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하거나 탈루하는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는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주진우 위원장은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 혈세에 대해서 제대로 형이 확정됐을 경우, 공당에 맞게 반납하려고 한다면 이 법안 통과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1-27 15:48: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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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 배제' 상설특검안 법사위 통과…검사 탄핵 청문회 다음달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7일 상설특검 후보 추천시 여당 추천 몫을 제외하는 규칙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심사 후 표결로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 4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지만, 야당 의원 11명이 찬성표를 행사해 가결됐다. 현행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특검후보추천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그중 4명이 국회에서 추천하게 돼 있다. 또한 국회에서 추천하는 4명의 위원을 제1교섭단체 및 그 외 교섭단체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했다. 야당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의 친인척 위법사건 수사의 경우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이 추천하는 사람이 특검후보추천위의 위원이 되는 경우,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으며 또한 이해충돌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과 민법 제779조에 따른 가족에 해당하는 자가 위법한 행위를 해 수사대상이 되는 경우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은 추천할 수 없게 하고 그 외의 정당이 추천하도록 명시했다.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특검후보추천위의 국회 몫은 모두 야당 위원이 차지하고 민주당이 2명을 추천, 의석수 제3정당인 조국혁신당과 재선 의원이 있는 진보당이 각각 1명의 위원을 추천하게 된다. 민주당은 상설특검을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부결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본회의 문턱을 넘은 22대 국회 세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다음날 10일 본회의 때 재표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탈표를 막기 위해 '집단기권'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설특검 규칙 개정' 추진에 대해 "특검 절차를 진행할 때 정파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대방이 모든 걸 좌지우지하겠다고 하면 그 결론은 누구도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법사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을 수사한 이력이 있는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다음달 11일 열기로 했다. 한편, 11월 본회의 상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던 'AI(인공지능) 기본법 제정안'과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은 이날 법사위에서 안건으로 오르지 않았다. AI기본법 제정안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지원하고 산업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입법됐고, 단통법 폐지안은 공시지원금 제도를 없애고 선택약정할인을 유지해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2024-11-27 15:47: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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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특검법·이재명 무죄·당원게시판 논란… 정쟁에 말 아끼는 尹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죄 판결이나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 등 정치 현안에서 한 발 물러나 민생과 외교에만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야당의 김건희 여사 관련 공세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27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두 차례의 거부권 행사 당시 야당을 향해 강하게 비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에도, 최근 여당의 '뜨거운 감자'인 당원게시판 논란에도 별 다른 언급이 없었다. 특히 당원게시판 논란의 경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 대표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임에도,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은 전혀 없었다. 대통령실의 무대응 방침은 정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함으로 보인다. 김 여사 특검법의 경우 세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데다,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 무죄 판결이나 당원게시판 역시 정치적 갈등 요소가 강한 이슈이기에 말려들수록 국정 동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 반등세가 나타난 것도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민생에 집중하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지난 21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8%포인트 급반등했고, 25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6주 만에 20%대 중반을 회복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이번주 외국 정상과 회담 일정이 연이어 잡혀 있다. 지난 25일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또 오는 28일엔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 등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대비한 대책 마련에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태윤 정책실장 주재로 긴급 경제·안보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신(新) 행정부의 통상·관세정책 영향을 점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임 첫날인 내년 1월20일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관련 국가들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주요 기업들이 멕시코 등에 현지 공장을 갖고 있다. 아울러 임기 후반기 국정 과제로 내세운 양극화 타개를 통한 '새로운 중산층 시대' 관련 정책 마련에 열중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달 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소득·교육·청년층 일자리 등 양극화 해소 방안을 망라한 종합적인 양극화 타개 정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27 15:43: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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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년연장 토론회 "노후 소득 공백 해결" VS "오히려 격차 키울수도"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가 27일 정년연장 관련한 토론회를 연 가운데, 노후 소득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라는 주장과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오히려 격차를 키울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격차해소특위의 '정년연장의 쟁점과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피하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다각적으로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어느 한 쪽이 밀어붙일 문제가 아니다. 토론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韓 "중기에서 먼저하는 것도 아이디어" 한 대표는 "단순하게 찬반 문제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한국노총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역시 비슷한 토론을 했다"며 "당시 한국노총 위원장께서도 기본적으로 찬성하는데, 대기업이나 공기업 같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에 들어가고자 하는 젊은 층의 반발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역시 저도 그 점에 대해선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라든가 공공 부문에서 정년연장 등의 제도 개혁을 후순위로 아니면 시차를 둬서 미루고 그 외에 사업장에서 먼저 시작한다는 방식으로 충분히 제도적 보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자동차 회사에선 생산직의 경우 정년 이후에 초봉으로 다시 시작하는 제도를 시작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참여하겠다고 하는 의사가 굉장히 높았다"며 "그만큼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니즈(필요성)가 충분히 있다"고 부연했다. ◆"노후소득 공백 법적 정년 연장이 해법" 토론회 발제에 나선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국민연금을 받아도 은퇴 이후 소득이 떨어지고, 정년과 연금 개시연령이 차이가 나는 상황을 감안해 정치권이 노사를 중재할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희 교수는 "정년연장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중소기업과 저임금 노동자가 혜택을 못 받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인데, 보편적으로 적용할 기제는 법제화밖에 없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정책의 성공이) 달려있다"며 "법적 정년 연장을 빼놓고 논의해선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법을 찾기 어렵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지원금을 더 주는 방식이고, 정년연장을 조기 도입하면 지원금을 더 주는 방식이어야 하고, 질 좋은 고용을 연계하는 식으로 해야하고, 다른 고용을 위축시키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저임금, 불안정 노동자를 포괄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설계하고 중소기업에 우선 적용하고 지원금을 더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안 지키는 기업에는 벌칙금을 부과하고 잘 지키는 기업에 지원금을 주면 효과가 두 배"라고 강조했다. ◆"정년연장 법제화 오히려 격차 키울수도" 이상희 한국공학대학 교수는 정년연장 논의가 커지는 배경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고령층 빈곤 문제 ▲국민연금 크레바스(정년과 수급 연령 사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노동력 부족과 고령층 빈곤 문제는 정년연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없고, 연금 수급 시기 전 소득 공백을 메워야 하는 '국민연금 크레바스' 문제를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현재 정년 60세 도입 기업이 주로 대기업이다. 중소기업은 도입률이 공식적으로 확인이 안 된다"며 "고령층에서 오래 근무하고 그만두는 정년퇴직 비중이 얼마 안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일하는 비중이 60%가 넘고 50세 이상도 제법 된다. 대기업은 4.7% 밖에 안된다. 60세 이상 임금 근로자는 95% 이상 중소기업에 밀집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는 지금도 사실상 중소기업은 정년 연장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정년 연장 수혜자는 대기업과 공공부문 쪽으로 갈 것이라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250인 이상 고용 대기업 비율이 14%다. 독일 영국은 40~50%에 육박한다. 정년연장에 수혜를 입을 비중이 굉장히 적다"고 했다. 또 "대기업은 정년 연장했을 경우 조기 퇴직 압력도 많이 갈 듯 하다. 국민의힘에서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가중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정년 연장 정책은 해외 사례를 볼 필요는 없다. 우리 인구 구조, 체계, 산업 구조에 맞게 해야할 듯하다"며 "청년 고용 문제가 핫 이슈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4-11-27 14:30: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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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사법리스크에, '정년연장·무상교육' 민생 살피는 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에서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당분간 사법리스크로 인한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여야 대표가 27일 각각 '정년연장'과 '고교 무상교육'을 화두로 민생 일정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격차해소특위의 '정년연장의 쟁점과 과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지난 한국노총 방문시에도 한국노총으로부터 정년연장을 포함한 노동계 4대 요구를 제안받은 바 있다. 한 대표는 최근 프리랜서나 특수고용노동자 등 노동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댈언덕법(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발의해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민생 행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이 문제(정년연장)를 구체적으로 피하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다각적으로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어느 한 쪽이 밀어붙일 문제가 아니다. 토론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단순하게 찬반 문제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한국노총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역시 비슷한 토론을 했다"며 "당시에 한국노총 위원장께서도 기본적으로 찬성하는데, 대기업이나 공기업 같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에 들어가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는 젊은 층의 반발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역시 저도 그 점에 대해선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라든가 공공 부문에서 정년연장 등의 제도 개혁을 후순위로 아니면 시차를 둬서 미루고 그 외에 사업장에서 먼저 시작한다는 방식으로 충분히 제도적 보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자동차 회사에선 생산직의 경우 정년 이후에 초봉으로 다시 시작하는 제도를 시작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참여하겠다고 하는 의사가 굉장히 높았다"며 "그만큼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니즈(필요성)가 충분히 있다"고 부연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특례를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교부금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고교 무상교육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교부금법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됐는데,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정부(47.5%)와 교육청(47.5%), 지방자치단체(5%)가 충당하는 법으로 올해 말이면 일몰된다. 정부여당은 국고·지자체 몫 재원을 교육교부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야당은 국고 지원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교부금법 관련 입장과 관련해 "재정 여력이 있는 지방교육청은 혹여 모르겠지만, 재정 여력이 없는 교육청은 아마 다른 사업들을 대폭 줄이거나 학생 복지, 또는 학교 시설 보수유지 비용을 깎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부금법 관련 예산) 금액이 1조원도 안 되는 돈인데, 그러면서 수십조 원씩 초부자 감세는 왜 해주는 건지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며 "대규모 초부자 감세를 통해서 대체 얻은 것이 무엇인가. 감세 혜택 보는 사람들 극소수야 즐거웠겠지만, 대체 그게 우리 사회에 기여하거나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참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는 안타깝게 왜 이것을 5년 한시 입법으로 했는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조만간 본회의에서도 (일몰 연장안이) 의결은 될 텐데, 또 하나 걱정은 거부권이 유행이라 세상에 온갖 거부가 횡행하다 보니 이것도 아마 거부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국민의 뜻을 분명하게 보여주면 또 하나의 벽을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7 14:26: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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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명태균 공천개입' 수사 차원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창원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최근 검찰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 전 의원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국민의힘 중앙당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업무를 담당한 조직국 등의 사무실이 국회의원회관에 별도로 위치한 탓에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채 이동했으며, 국회 경내 출입절차를 밟아 이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개입 의혹은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민의힘은 영장 집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법원에 의해 압수수색 영장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공식적으로 법과 원칙에 의해 영장이 나왔으니까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검찰이 요구하는 자료에 대해 "명씨가 이야기한 사안들에 대해서 대충 다 훑어볼 모양"이라며 "(2022년) 지방선거 때 김영선, 박완수, 포항시장 등 관련된 것도 살펴볼 모양이다"라고 전했다.

2024-11-27 11:19:23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