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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합치지 않아도 강하다

글로벌 조선사들이 구조 개편에 사활이다. 중국은 자국 최대 조선그룹 CSSC(중국선박그룹) 산하 양대 핵심 자회사인 중국선박공업과 중국선박중공을 통합해 초대형 국영 조선사를 탄생시킬 준비를 마쳤다. 자산 75조원, 연간 영업이익 18조원 규모의 '공룡 조선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이마바리조선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를 합쳐 '국가대표 조선사'를 출범시켰다. 경쟁력 분산을 막고 기술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는 각자의 자리에서 강점을 살리며 개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LNG선은 물론이며 해양플랜트, 컨테이너선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발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우리 조선사들은 '몸집 불리기' 대신 '동맹 기반 협력'을 선택했다. 최근 주목받는 분야가 바로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단순한 함정 정비를 넘어 동맹국과의 방산 협력과 수출까지 연결된다. 특히 미국 해군이 보유한 대규모 함정이 노후화로 인해 가동률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한국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국영 정비조선소는 네 곳에 불과하고 수년 전부터 회계감사원이 역량 부족을 경고해 오고 있다. 결국 동맹국인 한국의 기술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도 '해군 준비태새 보장법' 및 '해양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 개정안이 지난 2월 미 의회에서 발의됐다. 이로써 외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금지하는 법에서 예외를 두게 된 것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MRO사업 수주 기회를 잡는 데 적극적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미 해군 보급체계 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해군 보급함 '찰스드류호' MRO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양사는 미 해군의 MRO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신규 함정 건조까지 내다보고 있다. 중요한 건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만들어내느냐다. 한국은 그 길을 택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7 15:01: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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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저출생 해법, 중소기업에서 찾자

결론부터 말하자. 전체 기업 종사자수의 81%가 다니는 중소기업에서 저출생 해법을 찾자. '신혼부부 결혼·출생 지원 확대, 가족 친화적 소득세체계 개편, 자녀세액공제 추가, 공공임대주택 신혼부부 우선 공급, 자동육아휴직제도 도입, 난임부부 지원제도 강화 등….'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저출생·고령화 대책들이다. 물론 좋다. 정부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해야 할, 아니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지난해 5175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인구는 2030년엔 5131만명으로 축소되고 2072년에는 3622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1972년 수준 인구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 2023년엔 0.72명까지 떨어졌다. 결혼을 꺼려하고, 결혼을 해도 애를 낳지 않는 부부가 늘고 있다.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키우자',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과 같은 과거의 인구 표어들이 얼마나 근시안적인 내용이었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2022년 기준으로 전체 2341만명 종사자 가운데 1896만명이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 물론 여기엔 소상공인도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에서 저출생 해법을 찾아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경제 6단체 등은 지난해 민간 주도의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를 출범한 바 있다. 중소기업계 맏형인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범중소기업계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일·가정 양립에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중소기업이 있는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행복한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다. 그러나 요식행위만 있었을 뿐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행이 없어 아쉽다. 그 사이 정부가 바뀌었다고해서 모르쇠 할 일도 아니다. 국가는 근로자 10명 중 8명이 다니는 중소기업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한다. 규모가 되는 중소기업은 단독으로,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은 주변 기업들과 함께 운영하면 된다. 업종별 단체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주도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국가산업단지나 지역산단 등 기업이 모여 있는 곳은 좀더 수월할 수 있다.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는 기업에게 국가는 법인세 인하 등 혜택을 주면 된다. 집과 회사가 멀어 아이를 데리고 출퇴근하는 것이 힘든 이도 있을 것이다. 이때는 집과 좀더 가까운 다른 회사의 어린이집에 내 아이를 맡기는 등 실현 가능한 방법도 있다. 전통시장에 청년 창업을 유도하기위해 청년몰은 만드는데 시장 종사자들을 위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왜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이런류의 아이디어는 아이를 낳은 다음 이야기이긴하다.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지금까지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좀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선 전체 기업의 99%와 종사자의 81%가 몸 담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활용해보자.

2025-07-17 14:59: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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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타트업 DNA' 키운다…AI·클린테크 등 사내벤처 12개 팀 선발

LG전자가 인공지능(AI), 클린테크, 모빌리티 등 미래 유망 기술을 중심으로 사내외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17일 LG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 시즌2에 참여할 12개 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내부 공모와 외부 엑셀러레이팅 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심사를 거쳤으며, 경쟁률은 11.8대 1을 기록했다. 선발된 팀은 오는 10월까지 사업성을 검증받는다. 이후 최대 5개 팀을 선정해 스타트업으로 분사(스핀오프)한다. 팀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는다. 내년 초 투자자 대상 발표 행사(데모데이)도 예정돼 있다. 이번 시즌에는 ▲AI 기반 IP 유통 ▲배터리 열 제어 소재 ▲순환 의류 플랫폼 ▲배달 포장 자동화 등 실생활 밀착형 기술이 포함됐다. LG전자 관계자는 "AI홈, 자동화 솔루션, 웰니스 등 자사 신사업과의 연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사 이후에도 전용 공간, 후속 프로그램 등 안정화 지원이 이어진다. 지난해 시즌1에서 분사한 5개 팀은 1년 만에 평균 기업가치가 5배 성장했다. 사내벤처뿐 아니라 사외 스타트업 지원도 확대한다. LG전자는 창업진흥원과 함께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부 스타트업 13곳을 선발했다. 이들과 함께 webOS 기반 콘텐츠, 'LG 씽큐' 연동 웰니스 솔루션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 고유의 사내벤처 육성 플랫폼이다. 명칭은 금성사 시절 첫 본사 주소지인 부산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왔으며, 도전과 변화의 DNA를 되살리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강성진 LG전자 CSO부문 사업기획담당은 "스튜디오341 플랫폼을 통해 LG전자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계승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17 14:54:3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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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세탁기·건조기' 분리형 출시…"풀라인업 완성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과 대용량을 갖춘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최대 용량과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 고효율 설계를 모두 갖춘 분리형 모델이다. 신제품은 세탁기 25㎏, 건조기 22㎏로 대용량이 특징이다. 공간에 따라 상하·좌우 설치는 물론, 각각 분리해 배치할 수 있어 실사용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리형 모델 출시로 ▲일체형 'AI 콤보' ▲상하 결합형 'AI 원바디' ▲분리형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까지 세탁가전 전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제품에는 'AI 맞춤세탁+', 'AI 맞춤건조+' 기능이 탑재됐다. 세탁기는 세탁물의 종류·무게·오염도를 자동 인식해 세제량과 코스를 조절한다. 건조기는 옷감의 재질에 맞춰 열과 시간 설정을 최적화한다. 데님·아웃도어류까지 세분화된 소재별 관리가 가능하다. 건조기에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됐다. 드럼 내부 온도를 60도 이하로 유지하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의류 손상을 줄이면서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졌다. 7형 'AI 홈' 터치스크린과 음성 비서 '빅스비'가 탑재돼 간편한 제어가 가능하다. '맵뷰' 기능으로 집안의 가전기기 상태도 3D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돋보인다. 25㎏ 세탁기의 경우, 1등급 제품 기준 대비 소비전력이 45% 낮다. 스마트싱스 앱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이번 세탁기·건조기 전 모델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특히 일체형 콤보 모델은 2년 연속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출고가는 세탁기 194만9000~214만9000원, 건조기 194만9000~229만9000원이다. 색상은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 가전은 삼성'이란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7 14:54:0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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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본부·점주 1만2천명 실태조사…‘필수품목 거래 관행’ 중점 점검

"가맹점단체 협의 실태도 조사, 법 개정 논의 지원"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도 가맹사업 실태조사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개선된 필수품목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가맹점사업자단체 구성 및 협의 실태 등 제도 개선 논의와 맞물린 현안들도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외식·서비스·도소매 등 21개 업종에 걸친 200개 가맹본부와 1만2000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가맹사업거래 누리집, 모바일, 이메일, 면접 방식 등을 통해 진행되며, 불공정거래 관행 실태와 제도 인지도, 필수품목·가맹금 현황, 정책 만족도 등을 다각도로 점검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2024년 도입된 필수품목 제도 개선안의 이행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현행 제도는 가맹계약서에 필수품목의 종류와 공급가격 산정 방식 기재를 의무화하고, 거래조건을 가맹점주에게 불리하게 바꿀 경우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지 등 현장의 체감도와 구체적인 거래 관행을 정밀하게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태조사는 가맹점사업자단체 구성 및 협의 실태도 주요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가맹본부가 단체 협의 요청에 의무적으로 응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조사 결과는 입법 논의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공정위는 "단체 구성률과 가맹본부의 협의 응답 여부 등을 파악해 실질적인 단체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제도화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가맹본부 수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8802개, 가맹점 수는 3.4% 증가한 36만5014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브랜드 수는 1년 새 52개가 줄어 1만2377개로 소폭 감소했다. 공정위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갈등 소지는 여전하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제도운영 실태와 거래 관행 전반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가맹사업법 제32조의2에 따라 공표 의무가 있으며, 올해 12월 중 발표되며, 직권조사 착수 여부, 제도 보완, 향후 정책 방향 설정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공정위는 "실태조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반영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특히, 응답자의 신원은 절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만큼 실태조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7 14:52: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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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정책에 6월 소비자물가↑…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 무게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과 비교해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전망이다. 물가 목표치(2%)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하겠다며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형국이다. 17일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사이트 '리얼아메리카스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사임하면 좋겠다"면서도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세간의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향해 금리를 3%포인트(p) 내리라며 사임을 강하게 압박해 왔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4.50%로 지난해 말부터 다섯차례 동결됐다. 트럼프가 요구한대로 기준금리를 3%p 내리면 연 1.5%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심화되면서 금리를 올리기 전인 2022년 5월(연 1.0%)로 기준금리가 되돌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물가가 금리를 올리기 전 상태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2년 5월 8.6%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현재 2~3%대로 내려왔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3.0% ▲2월 2.8% ▲3월 2.4% ▲4월 2.3% ▲5월 2.4% ▲6월 2.7%로 평균 2.6%다. 금리를 올리기 전 1%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특히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월까지 2%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6월 2.7%로 뛰었다. 연준의 주요 목표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다. 물가가 목표치(2%)를 상회하는 한 금리를 인하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말이 되어서야 금리 인하를 고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이 서서히 반영되며 6월 물가가 상승한 만큼 올해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판단을 마친 뒤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분석이다. JP모건 마이클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부터 내년까지의 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여름 동안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가 앞으로의 정책경로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도 감소하고 있어 올해 금리 인하 카드를 안 내놓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6월 기준 14만7000명 증가했다. 비농업 일자리는 지난해 12월말 25만6000명에서 올해 1월 14만3000명, 2월15만1000명, 3월 22만8000명, 4월 17만7000명, 5월 13만9000명, 6월 14만7000명이다. 3월을 제외하고는 10만명대로 둔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경기가 어려워지면 인건비를 가장 먼저 줄인다. 경기가 위축되며 일자리가 줄어 들고 있는 만큼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회복시키자는 주장이 거세질 수 있다는 의미다. JP모건은 "비농업 고용이 표면적으로 양호해 보이지만, 실업률의 점진적 상승은 고용악화를, 이민 급감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증가하게 할 것"이라며 "경제활동이과 노동시장에 대한 데이터의 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금리인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4:51: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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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무죄 최종 확정…재계 "한국경제 긍정적 파급 효과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불법 승계' 의혹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음에 따라 경영 활동에 집중할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에 경제계는 이 회장의 무죄에 안도하며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논평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판결은 삼성그룹이 첨단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 글로벌 통상 갈등, 첨단산업 패권 경쟁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전략적 투자·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 개선과 과감한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홍보실장은 "삼성전자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미국발 관세 문제, 저성장 고착화 등 수많은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로 10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이 회장은 대규모 인수·합병(M&A)과 투자 등 '뉴삼성' 비전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2025-07-17 14:48: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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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부산 신항 7부두에 항만 AGV 57대 공급…스마트 항만으로 진화

현대로템이 부산 신항에 스마트 물류 핵심 설비인 항만 무인이송장비(AGV)를 공급한다. 현대로템은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이하 DGT)에서 발주한 부산 신항 7부두 항만 AGV 공급 사업의 발주의향서(LOI)를 수령했다고 17일 밝혔다. 항만 AGV는 부두의 컨테이너를 적재해 하차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항만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이다. 향후 현대로템은 본계약 절차를 걸쳐 부산 신항 7부두에 항만 AGV 57대와 함께 차량 운영에 필요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부대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미 2023년 DGT로부터 부산 신항 7부두 항만 AGV 43대를 수주해 개장에 맞춰 적기에 공급했고 이번 사업을 통해 추가로 항만 AGV 57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44대 공급 사업을 수주하는 등 3년 연속으로 스마트 물류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 핵심 전략인 북극항로 개척의 중심 거점으로 지목된 부산 신항에서의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동북아시아권의 대표적인 글로벌 스마트 물류 허브로 주목받는 부산 신항은 최근 선박 대형화와 세계적인 물동량 증가 추세에 맞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물류에 접목하는 대규모 공공 부문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납품되는 AGV가 동북아-유럽 교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부산 신항 물류 고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스마트 항만 기술 경쟁력 강화와 관련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에 힘써 국산 항만 AGV의 핵심 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항만 AGV를 적시적기에 공급하고 최적화된 사후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4:45: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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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스테이블 코인 기대 과도 논란에 주가 급락

최근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법제화 미비 등 현실적인 제약 요인이 부각되면서 과열된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일 대비 12.78% 하락한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6월 한 달간 100% 넘게 급등했지만, 7월 11일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 주가의 과열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제화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시장의 낙관적인 기대를 정당화하기는 어려우며, 현재 주가에는 과도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주요 주주의 교환사채(EB) 발행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는 보통주 지분 3.55%를 대상으로 약 2835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교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최근 공시했다. 교환가액은 5만91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약 12% 할인된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주가 대비 12% 할인된 교환가액은 기존 주주에게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의무 교환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시장 내 강제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는 명백한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요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5-07-17 14:41: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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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24주째 상승했지만…기세 꺾인 오름세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재명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매수세가 주춤하며 상승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하며 2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70%→0.45%)는 금호·옥수동, 용산구(0.37%→0.26%)는 서빙고·이촌동 역세권, 마포구(0.60%→0.24%)는 염리·공덕동, 광진구(0.47%→0.44%)는 광장·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마·용·성 등에서 상승세가 둔화되며 강북권역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38%→0.36%)는 잠실·가락동, 양천구(0.55%→0.29%)는 목·신정동, 서초구(0.45%→0.32%)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영등포구(0.45%→0.26%)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강남권역 역시 상승세가 둔화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전용 59㎡는 이달 17억80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전 대비 2억90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 전용 84㎡ 역시 7월 32억원에 거래되며 전달과 비교해 5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8을 기록해 전주(101.9)보다 내렸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신축과 역세권 소재 단지 등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수 관망세가 심화됐다"며 "거래가 감소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17 14:37:1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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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자유무역체제 더 이상 정상 작동 안 해… 실용 통상으로 국익 챙길것"

새 수출시장·품목 개척 등 무역구조 혁신… 수출 1조불 시대 준비할 것 "산업·에너지 불가분… 조선은 복합산업, 해수부 이관 신중해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 등에 대해 국익 극대화를 전제로 실용적인 통상정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국의 기술 추격 등을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 관세 조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우리 수출을 견인하던 자유무역과 국제규범은 더 이상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반면, 중국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기술 추격으로 우리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수출시장과 품목 개척, 금융·마케팅 등 수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무역구조를 혁신하고 수출 1조불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관계부처, 지원기관, 업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산업·무역 전략회의'를 개최해 수출·투자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전방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산업 혁신과 지속가능 성장도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에 AI를 대대적으로 접목·활용함으로써 산업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이고, 중견·중소기업까지 폭넓게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 달성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업 경쟁력을 새롭게 높이는 성장 지향형 그린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철강 등 공급과잉 산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업 재편과 고부가 제품 전환을 통해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정책에 대해선 "입지, 전력망, 시장 제도 등을 개선해 재생에너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국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원전에 대해서도 "에너지 가격 안정화, 탄소중립 달성, 글로벌 수출 등 산업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은 만큼, 안전성과 수용성을 바탕으로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으로는 "5극 3특 초광역권 산업을 육성해 다극적 지역균형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RE100 산업단지 조성, 과감한 규제 혁신과 인센티브 등을 통해 기업의 지방 투자를 촉진하고,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을 확충해 지역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트럼프 정부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과 관련한 질의에 "직접적인 참여를 하지 않고 있어 보고를 받고 있고, 관계부처와 충분히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엄중한 시기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에 대해서는 "산업과 에너지는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된 불가분의 관계"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산업과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조선·해양플랜트 업무를 해양수산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선산업은 단순히 물류, 해운만 연관되는 게 아니라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디지털 등 여러 산업이 얽혀 있는 복합산업"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본 조선산업이 경쟁력을 잃은 것은 산업 간의 연계성을 놓친 부분도 있다"면서도 "해수부와의 긴밀한 연계성은 계속 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7 14:33: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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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상권 대신 지구촌…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K-카페’로 세계 공략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에 속속 나서고 있다. 골목마다 커피전문점이 밀집해 더 이상 출점 여력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매머드 등 국내 5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총 매장 수는 올해 들어 1만 개를 돌파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3000개 미만이었던 매장 수가 불과 5년 사이 세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고물가 속 저가 커피 수요가 늘면서 창업 진입장벽이 낮은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급격한 외형 성장이 이뤄졌지만, 그만큼 시장은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벤티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진출한 캐나다와 베트남에 이어 최근 중동 요르단의 유력 기업 'JKT NETWORK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하반기 수도 암만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더벤티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르단에서 현지 맞춤형 메뉴와 운영 전략을 도입해 K-Cafe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직영 1호점을 오픈했다. 베트남 MZ세대와 외국인 거주자가 밀집한 트렌디한 상권에 자리한 호치민 매장은 '율무오트라떼', '퍼플연유라떼' 등 한국적 감성을 담은 메뉴와 로컬 특화 신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더벤티는 국가별 로컬라이징 전략과 SNS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도 필리핀 현지 외식 기업 '프레들리 그룹(Fredley Group of Companies)' 산하 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필리핀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필리핀 설빙 1호점은 연내 마닐라 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에 문을 열 예정이며, 2호점도 마닐라 내에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설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싱가포르, 대만,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에, 메가MGC커피는 몽골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해외 시장에 나섰다. 컴포즈커피는 싱가포르에서 매장 2개를 운영하며 해외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컴포즈커피는 최근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 '졸리비(Jollibee)'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해외 시장 진출이 반드시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커피 시장은 현지 브랜드로도 경쟁이 치열하며, 동남아의 경우 로컬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 틈새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소비자 취향도 다양해 메뉴 현지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처럼 아메리카노 비중이 절반 이상 되는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지만, 해외는 20~30% 수준에 그쳐 원가 부담과 수익성 관리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17 14:20: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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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0년 사법리스크 굴레 벗어…"합병·회계 적법성 확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활동에 발목을 잡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등 이른바 '불법 승계' 의혹 혐의가 마침표를 찍었다. 이 회장은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부당하게 추진했다는 의혹을 10년간 받아왔다. 17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 중 일부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이며, 수집된 물증의 경우에도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있는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2심 판단이 그대로 인정됐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주도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부당하게 추진·계획하고,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 5000억원대 분식 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앞서 1심과 2심은 이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무죄 확정 판결은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나왔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도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 회장 변호인단은 무죄를 확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오늘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5년에 걸친 충실한 심리를 통해 현명하게 판단해 주신 법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예상대로 이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게 되면서 향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야하는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면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경영에 힘을 실을 것 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5-07-17 14:15: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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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던 농사 이젠 AI가'…대동에이아이랩, '농업 AI 전문기업' 도약

간담회 통해 '이동·작업·재배 AI 기술 개발' 성과·목표등 밝혀 AI 농기계·로봇이 농작업 수행…생산성·효율성 극대화 '목표' 과수원등 사진 50만장, 영상 약 300만건등 '농업 빅데이터' 확보 崔 대표 "농업, 쉽고 스마트하게…지속 성장 농산업 기여할 것" 사람이 땀 흘리며 손으로 하던 농사를 인공지능(AI)과 로봇의 도움으로 더욱 손쉽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인 대동그룹이 AI·로봇 관련 계열사들을 통해 미래 농업 대전환을 주도해 나가면서다. 포문은 '농업 AI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대동에이아이랩이 열었다.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는 1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실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AI가 농업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선 농업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대동에이아이랩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을 보다 손쉽고 스마트하게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AI 기반 농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I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농작업을 수행하고 재배 AI가 생육을 예측해 최적의 농법을 제안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대동은 올해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비전 AI 기술을 장착한 다목적 운반로봇(RT-100)을 선보인다. 내년 3월에는 자율주행 4단계가 가능한 플래그십 트랙터(TG-320)를 출시하는 등 관련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농업 분야에서 AI 기술 핵심 적용 분야는 이동, 작업, 재배다. '이동 AI'는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도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주행 경로를 판단하고 최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대동에이아이랩은 지난해부터 전국에 있는 과수원, 밭 등 약 50만장의 사진과 300만 여건의 주행 영상을 수집하는 등 국내 최대의 농업 데이터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농경지 환경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AI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직접 하던 경운(논밭 갈기), 파종, 시비, 방제, 수확 등 다양한 수작업을 자동화해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작업 AI'도 미래 농업에서 꼭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농업의 기계화율은 논농사가 98%로 높지만 이에 비해 밭농사는 67%, 과수원은 31%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동은 새로운 개념의 농업 로봇을 현장에 도입하기위해 '농업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트랙터에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해 토양 상태를 분석하고 작업 품질을 실시간 평가하는 자율작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하면 기존 자율작업과 비교해 시간은 최대 30% 줄고, 연비는 15% 정도 아낄 수 있다. 이를 향후엔 로더, 그리퍼, 시비기 등 다양한 기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향후 공장이나 가정에서 피지컬 AI가 본격화 될때 농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기 위해 다양한 작물의 농작업 데이터를 단계별·작업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면서 "피지컬 AI 시대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피지컬 AI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숙련된 농부의 경험과 지식을 AI로 구현해 누구나 안정적으로 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돕는 '재배 AI' 기술도 관건이다. 대동은 지난 4년간 실증을 거쳐 올해 국내 최초로 벼에 대한 정밀농업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온실 분야에선 대동에이아이랩을 통해 '스마트팜용 과수 재배 AI'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조도 등 온실 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환경 변화를 예측하는 '온실 환경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을 활용한 '딸기 생육 예측 AI'도 내년 1분기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동 P&Biz 개발부문장 나영중 전무는 "2020년 당시 ▲스마트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3대 부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대동은 이후 ▲스마트로보틱스 ▲소형건설기계 부문까지 총 5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고령화가 심각하고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지 않은 우리나라 농업 현실에서 대동이 미래 농업 플랫폼 리딩기업을 역할을 하며 농업 대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7 14:13:2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