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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릿고개' 넘은 中企, 10곳 중 8곳 "내년도 어렵다"

중기중앙회, 410곳 대상 '올해 경영실태, 내년 경영계획' 조사 53.2% 올해 '어려웠다'…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 통해 '버티기' 내년 경영 전망 61.5% '올해와 비슷', 26.3%는 '더 악화' 예상 최우선 정책 '금융비용 완화'…중장기 위험요소 '노동인구 감소'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은 올해 '보릿고개'를 넘기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6곳은 비용을 줄이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것으로 버텼다. 내년 경영 환경 전망에 대해선 10곳 중 9곳 가량이 올해와 같거나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0곳 중 6곳은 내년에도 원가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410곳을 대상으로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을 조사해 11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절반이 넘는 53.2%의 기업이 '어려웠다'(매우 어려움 16.1%+다소 어려움 37.1%)고 답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답한 곳은 11.5%에 그쳤다. 어려웠던 주요 이유(복수응답)로는 '수요 위축'(57.3%), '금리 인상'(42.7%), '인건비 상승'(28.4%) 등의 순이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버티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선택한 방안(복수응답)은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이 59.8%로 가장 많았다. '거래선(영업·홍보) 확대'(51.5%), '자금 조달처 확대'(26.8%) 등도 주요 방안이었다. 내년 경영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61.5%의 기업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26.3%는 내년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은 12.2%에 그쳤다. 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에 대해선 '원가절감 및 긴축'이 61.2%로 가장 많았다.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34.9%), '신규 판로 확대'(34.9%)도 적지 않았다. '원가절감 및 긴축'을 하겠다는 비율은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내년에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경제정책(복수응답)으로는 68.8%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꼽았다. 이외에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3.2%), '규제개선'(32.7%),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24.1%), 'R&D 및 시설투자 지원 확대'(14.4%) 등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의 경우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방자치단체 포함) 정책은 '세금감면·납부유예'(29.3%), '대출만기 유예·연장'(22.2%), '소상공인 손실보전'(16.1%)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 경영에 중장기적으로 가장 불리해 대비가 필요한 요소는 '노동인구 감소'(45.6%), '산업변화에 뒤쳐진 규제'(33.2%),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 확대'(10.5%),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에도 복합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완화가 꼽힌 만큼 저금리 대출 전환 등 부채 연착륙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1 12:00: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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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참여大 모집한다

20일 대전 시작으로 부산, 광주서 설명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20일 대전을 시작으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참여 대학 모집을 위한 설명회(IR)를 연다. 11일 중기부에 따르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분야의 디지털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위해 중기부가 올해부터 시작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남권에선 오는 23일(부산역 회의실), 호남권에선 27일(전북테크노파크) 각각 설명회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메인비즈협회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채용 수요를 파악한 후 직장 내 교육(OJT), 실습프로젝트(캡스톤) 등 기업 맞춤형 훈련과 연계한다. 중기부는 그동안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서울에 있는 민간학원 5곳을 지정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모집한 교육생 1600여 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1만명의 청년을 훈련하고, 훈련생의 최소 50% 이상을 벤처기업 등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민간학원에서 진행한 SW교육프로그램을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서도 제공한다. 내년 초에 수도권 대학을 포함해 선정할 20개 대학에는 학교·협회 컨소시엄별로 약 5억원의 지원금을 보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관 협회·단체와 기업 연계 훈련과정 개발, 해당 대학 졸업생 채용확약 기업체 발굴 등을 진행한다. 기존 교육기관들이 모두 서울에 있는 것을 감안해 이번에 진행하는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참여대학 모집 설명회(IR)는 지방에서 열어 비수도권 대학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설명회 참여 희망 대학(수도권 대학 포함)은 설명회에서 6개 협회·단체 중 한 곳을 선정하면 이들은 해당 대학에 기업 매칭과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중기부가 고용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이끌어 내 선도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디지털 인재들이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12-11 12:0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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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 "호주 콴타스항공, 24년 만에 인천공항 취항"

호주 최대 국영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10일부터 인천~시드니 직항 정기편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1일 밝혔다. 이는 1998년 2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운항이 중단된 이후 24년 만의 한국정기편 취항이다. 콴타스항공은 앞으로 화·목·토·일 주 4회에 걸쳐 하루 한 번씩 왕복 노선을 운영한다. 공급석은 297석 규모다. 현재 인천~시드니 구간에는 콴타스항공 외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젯스타항공을 비롯해 오는 23일 신규 취항을 예고한 티웨이항공까지 있어 총 5개 항공사가 경합하는 노선이 됐다. 콴타스항공은 세계 3대 항공사 동맹인 '원월드'의 창립멤버이자 핵심 회원사이지만, 현재 인천공항을 허브로 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스카이팀'과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사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콴타스항공이 신규취항을 단행한 이유는 한-호주간 교역 비중에 따른 비즈니스 및 친지 방문 등의 상용수요와 더불어 한국과 호주간 관광 여행수요, 인천공항을 경유해 3시간 내에 연결 가능한 중국 북부 및 극동 러시아 지역의 높은 성장 가능성 등 때문인 것으로 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 호주의 4위 교역국이다. 특히 콴타스항공은 허브공항인 시드니가 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타 공항을 경유해 유럽, 아시아 등을 연결하는 '캥거루 루트'를 1947년부터 개발 및 운용해 노선개발 분야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거기에 시드니를 중간거점으로 콴타스 항공의 독자 루트인 남극은 물론 남미지역으로의 루트 개발을 통해 인천공항 항공 네트워크의 간접연결성 개선 또한 예상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콴타스 항공의 취항은 단순히 여느 항공사의 신규취항이 아니라 인천공항의 성장성 및 전략적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취항이 인천공항의 여객수요 회복은 물론 신규 항공사 및 노선 개발의 기폭제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공사는 시드니발 인천공항 도착편(QF87)에 탑승한 방한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포토월 촬영 및 기념품 배부 등 환영 행사를 진행했으며 인천공항발 시드니행 첫 출발편(QF88)에 대해서 콴타스 항공과 공동으로 취항기념 행사를 실시했다.

2022-12-11 11:18: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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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국 판매왕과 저소득층 환아 돕기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역대 판매왕 등 전국 판매 우수 카마스터들과 함께 저소득층 환아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조성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현대자동차는 9일 영동대로사옥에서 정원대 현대차 국내지원사업부장, 이진원 현대차 국내사업지원실장, 최진성 현대차 서대문중앙지점 영업이사,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3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판매 우수 카마스터들과 뜻을 함께해 후원금을 조성해오고 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카마스터 15명의 판매수당 일부를 적립한 1천만원에 현대차가 1천만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1]으로 조성되었으며, 향후 수술비, 진료비, 약제비 등 저소득층 환아들의 질병 치료를 위한 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적립된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1월에도 카마스터들과 함께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교통사고 유자녀를 돕기 위한 2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전달한 바 있다.

2022-12-11 11:1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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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G 비전 강조"…'SK그린' 입힌 홈페이지 공개

SK이노베이션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창구인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이달 초부터 선보이고 있다.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ESG(환경 지속가능성 지배구조) 비전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뒀다. SK이노베이션은 홈페이지가 고객, 투자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SK이노베이션이 소통하는 '대문' 역할을 하는 만큼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으로 나아가는 역량과 청사진을 홈페이지 곳곳에 담았다. 새 홈페이지는 좌측 맨 상단과 맨 하단에 연두색 톤의 SK이노베이션 CI를 배치하고, 이와 같은 색상으로 홈페이지를 꾸몄다. 이 색상은 SK그룹이 2020년 추가한 심벌마크 '행복날개'의 8개 보조 색상 중 'SK 그린'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그룹 멤버사 중 행복날개의 주요 색상 'SK 레드' 'SK 오렌지'가 아닌 보조 색상 CI를 홈페이지에 내건 건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라며 "ESG 경영을 지향하는 가치로 삼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청사진을 입혔다는 평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10월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탄소 문제에 있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강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며 SK이노베이션의 방향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개편 홈페이지의 대표적 특징은 '반응형 웹'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접속자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어느 기기를 사용하건 간에 자신의 접속환경에 알맞은 형태로 변환돼 보기 쉽게 구성됐다. 반응형 웹은 접속 기기의 디스플레이 크기, 종류에 맞춰 웹사이트 내 콘텐츠가 자연스레 자리잡도록 구성하는 접속자 친화적인 홈페이지 설계 기법이다. 콘텐츠는 인포그래픽을 적극 활용해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8개 자회사의 소개를 해외에서 원유를 도입해 정제를 거쳐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만들고, 이를 수출하는 모습의 인포그래픽으로 담아냈다. SK온 배터리 공장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장들은 큼지막한 세계 지도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입혀 보기 쉽도록 구성했다. 홈페이지 상단 메뉴는 Company(회사소개),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IR(투자자 소통), Career(인재) 등 4개로 간단하게 구성해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ESG에 대한 소통의지를 담았다. 특히 ESG 경영 성과와 과제를 매년 자체 분석해 발간하는 'ESG 리포트' 'ESG 퍼포먼스리포트'는 대분류 메뉴에서 곧장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해 ESG에 대한 정보공개 투명성을 높였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연도별 탄소감축 성과, 경영실적처럼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접속자들이 많이 찾는 정보는 한번의 클릭으로 볼 수 있도록 접속경로를 간소화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은 "SK이노베이션의 대문인 새 홈페이지를 통해 올 타임 넷제로를 비롯한 ESG 의지와 성과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나누고자 한다"며 "SK이노베이션이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들을 앞으로도 새 홈페이지에서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영문, 중문 홈페이지도 이달 중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2-12-11 11:07: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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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세단 제왕의 귀환' 디 올 뉴 그랜저, 전통과 미래·기술과 감성 경계 허물다

사전계약만 11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출시와 함께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그랜저'. 1986년 1세대가 '사장님 차'로 인지도를 쌓았다면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는 넓은 공간성과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 차'로 거듭났다. 7세대 신형 그랜저는 '각 그랜저'로 불린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포인트를 곳곳에 담아내며 첨단과 복고풍의 레트로 감성을 덧입혔다. 지난 8일 만난 신형 그랜저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7세대 그랜저는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은 경기도 하남도시공사를 출발해 의정부까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거치며 왕복 약 100㎞ 구간에서 진행했다. 시승 모델은 3.5리터 GDI 가솔린이다. 신형 그랜저의 첫 인상은 플래그십 세단답게 고급스러움과 웅장함이 돋보였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5035㎜, 전폭 1880㎜, 전고 1460㎜로 기아 K8(5015㎜)보다 긴 전장을 갖추고 있다. 전장이 5m를 넘는 차량은 많지 않으며 그랜저에서도 7세대 모델이 처음이다. 전면은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는 주간주행등(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돼 단절감 없는 일체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그랜저의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도 훨씬 커지면서 강력한 인상을 준다. 특히 2895㎜에 달하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에 더해 문틀과 창틀이 없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문 손잡이 전체가 숨겨져 있다 밖으로 돌출되는 구조의 '플러시 도어 핸들'은 수평적인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을 더했다.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슬림한 라인은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신형 그랜저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실내다. 넓은 실내공간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은 품격을 높였다.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건 각 그랜저에서 영감을 얻은 원 스포크 스타일 D컷 스티어링휠이다. 각 그랜저처럼 세로 스포크가 두텁다. 또 한국적 패턴을 가미한 나파 퀄팅과 가죽 소재는 리얼 우드 및 알루미늄 내장재와 어우러져 유려한 스타일을 뽐낸다. 탑승자 몸도 좀 더 안정적이고 안락하게 감싸준다. 특히 가운데에 놓였던 전자식 변속 버튼이 스티어링휠 옆 칼럼 시프트로 옮겨 가면서 컵홀더와 휴대전화 무선충전 공간 등 센터콘솔 공간이 넓어졌다,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해 편의성을 높였다, 뒷좌석도 넓은 무릎공간을 확보해 안락한 탑승공간을 확보했다. 2열 센터터널이 솟아있지만 1열 시트와 거리가 충분해 성인 3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다. 다만 넓은 실내 공간과 달리 헤드룸(머리공간)은 생각보다 낮아 앉은 키가 클 경우 불편할 수 있다. 주행감은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에 무게를 실었다. 저속에서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속도를 올렸다. 특히 노면 상태가 불규칙하거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느껴지는 충격은 크지 않았다. 고속 주행시 성숙성도 뛰어났다. 현대차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역위상의 음파를 생성해 소음을 상쇄하는 ANC-R 기술을 탑재하고, 이중 접합 차음 유리·도어 3중 실링 구조·분리형 카페트·흡음 타이어를 장착해 최대한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실제 고속 도로에서 속도를 높여도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다. 주행감은 묵직하고 안정적이다. 저속에서는 흔들림이 없으며, 가속 페달을 밟아도 매끄럽게 잘 뻗어나간다. 다만 고속으로 전환할 때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전환하면 특유의 묵직함과 안정감을 유지한다. 3.5L 가솔린직접분사(GDI) 방식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속도를 끌어올렸고 민첩하게 반응했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자 빠른 가속력은 물론 우렁찬 엔진음까지 느낄 수 있는 드라이빙 환경을 만들었다. 연비는 공인 연비를 훌쩍 뛰어넘었다. 복잡한 도심과 고속 구간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서도 연비는 14.2㎞/L를 기록하며 공인 연비(10.4㎞/L)를 넘어섰다. 넓은 실내 공간과 첨단 기술, 뛰어난 연비 등 5000만원대 패밀리 대형 세단을 고민한다면 그랜저만한 선택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부터 시작된다.

2022-12-11 10:48: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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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린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15%대로…3나노로 뛰어오를까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다시 점유율 15%로 떨어졌지만 '반도체 비전2030'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11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액은 55억8400만 달러였다. 점유율도 15.5%로 감소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0.1%, 점유율은 0.9% 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전체 시장이 전분기보다 6% 성장한 사이, 삼성전자는 조사 대상인 6개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 하락세를 보이며 점유율에서 후퇴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5나노와 4나노 공정에서 수율 문제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4나노와 5나노 공정이 최근 주력 공정인 만큼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TSMC도 5나노 비중이 7나노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TSMC는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와 더 격차를 벌렸다. 매출액 201억6399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1.1% 높아졌다. 시장 점유율도 56.1%로 2.7%포인트(p)나 추가로 확보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U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쟁사들에서도 점유율을 뺏었다. 다만 TSMC가 앞으로도 삼성전자를 압도할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는 트렌드포스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이 4분기부터 파운드리 시장도 침체기에 돌입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단공정에서는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을 하는 분위기다. 이미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한참 앞서 양산하며 기술적 우위를 선점한 가운데, 내년 TSMC가 3나노 공정을 시작하면 삼성전자는 3나노 2세대 GAA 공정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고객사 확보 작전도 이어지고 있다. 퀄컴을 비롯한 주요 팹리스들이 다음 모델부터는 삼성전자에도 물량을 맡기는 '멀티 파운드리'를 준비하는 가운데, 공정 경쟁력을 입증하면 물량을 확대 수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메모리 부문에서는 고성능 메모리인 GDDR6W를 처음 개발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넘어야할 최대 관문은 애플이다. 애플은 파운드리 시장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오랜 기간 TSMC에서 전량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트랜드포스는 TSMC가 이번에 점유율을 높인 이유도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늘린 영향이라고 추정했다. 애플을 공략하기 위해선 미국 현지 공장을 확보하는게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과거 미국 오스틴 공장을 활용해 애플칩을 생산했던 바 있다. 최근 들어 애플 등 미국 회사들이 정치적 이유로 현지 공장 생산을 선호하고 있고, TSMC도 미국에서 최선단 공정을 생산키로 하면서 주가를 올렸던 만큼 삼성전자도 테일러시 신공장으로 분위기를 반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다운턴'도 삼성전자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1년에 팹을 1개씩 올리겠다는 '쉘퍼스트' 전략으로 투자를 강화하는 사이, 경기 침체로 TSMC와 인텔 등 경쟁사들은 투자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복귀하면서 과감한 투자와 전략 실행이 가능하게 됐다. 반도체 특별법은 숙제다. 미국과 대만 등 경쟁 국가들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담은 법안을 시행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반도체 특별법이 몇개월동안 통과하지 않고 있다. 반도체 특별법이 통과되면 당장 세금 부담이 대폭 줄어들어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데다 경기 침체로 다소 위축된 투자 회복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11 10:48:0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