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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 外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 마강래 지음/개마고원 한국은 아주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부터 노인 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2030년에는 인구의 절반이 50세 이상이 된다. 이제는 노인(65세 이상)도 일하는 게 당연해졌다. 문제는 베이비부머의 절반인 약 805만명이 수도권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노인들이 은퇴 후에도 도시에 살며 일자리를 구한다면 청년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저자는 청년과 노인의 직업과 생활 터전을 분리하는 '세대 간 분화'를 제안한다. 두 세대가 부딪히지 않고 공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베이비부머의 귀향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켜 젊은 세대의 거주 안정을 돕고 인구 유입을 통해 지방도시의 쇠락을 막을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252쪽. 1만4000원. ◆인생의 특별한 관문 폴 터프 지음/강이수 옮김/글항아리 빈곤층 출신인 섀넌 토러스는 네 살 때부터 한 번도 공부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전교 1등을 빼앗긴 적도 없다. 그녀는 좋은 대학에 입학해 성공했을까. 교육 불평등이라는 주제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저자는 빈곤층과 상류층 고등학생을 추적 조사하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책은 버려진 성취자들을 클로즈업한다. 미국인들은 오래전부터 대학들이 소수집단 우대 정책을 시행하며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업 성적이 좋은 부잣집 아이들 대신 빈곤층 학생들을 선발해왔다고 믿어왔다. 입시 컨설턴트인 베켄스테트는 말한다. "혹시 어쩌면 '엘리트'라는 말이 '가난한 사람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른다"고. 504쪽. 1만9800원. ◆의자의 배신 바이바 크레건리드 지음/박한선 해제/고현석 옮김/arte 지금 당신은 의자에 앉아 휴대폰 액정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이 글을 읽고 있다. 수 세대에 걸쳐 인류는 점점 더 앉은뱅이가 됐다. 의자에 한번 몸을 걸치면 도무지 일어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자는 '침묵의 살인자'다. 좌식 생활로 인해 우리의 뼈는 점점 더 가늘어졌고 근육은 흐물흐물 약해졌다. 활동량의 감소는 심장 질환과 뇌졸중으로 이어졌다. 기후변화와 신종 전염병, 정신 질환 등 '인류세의 위협' 뒤에는 편리함과 쾌적함의 상징인 의자가 있다. 지금 당장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고 움직이라고 저자는 외친다. 492쪽. 2만8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9 14:57: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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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씽크 어게인

월터 시넛 암스트롱 지음/이영래 옮김/해냄 현대인들은 상대를 이해하고 타협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해 협력하기는커녕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며 편 가르기에 골몰한다. 언론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뉴스를 보도하는 대신 비슷한 성향의 이익공동체를 대변하는 데 열중한다. 자유로운 의견 교환의 장이 될 것이라 기대했던 소셜미디어는 극단주의자들이 판을 치는 살벌한 전쟁터가 됐다. 우리 사회에는 합당하고 논리적인 논쟁이 사라지고 무례한 공격과 근거 없는 비방만이 남았다. 양극화가 절정에 달한 경직화된 사회는 구성원 모두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철학자인 저자는 논쟁은 상대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복잡하게 얽힌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려면 다른 사람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적인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 환경 문제와 같은 전 세계적인 이슈에도 적용된다. 근거 없는 반박과 일방적 자기주장은 논쟁이 아닌 단순한 싸움에 불과하다. 각기 다른 생각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과 협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논쟁'이 필요하다. 책은 논쟁의 결과로 이뤄진 이해와 타협은 한쪽의 패배가 아닌 공동의 승리임을 강조한다. 인신공격과 권위에의 호소, 성급한 일반화와 이분법 등 많은 사람들이 논쟁이라고 주장하는 행위에서 벌어지는 여러 오류를 짚어내며 올바른 논쟁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296쪽. 1만6500원.

2020-03-29 14:06: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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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 노릇

경자생의 영특함과 더불어 감성지수가 남다름을 언급한 바 있었다. 총명함과 더불어 예능이나 문학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도 많을 것이다. 아이들의 자질을 미리 알아보려는 부모라면, 특히 경자년에 아기를 낳게 되는 예비 부모들이라면 귀담아 새겨보면 좋을 것이다. 만약 재능이 예체능에 특화되어 남다름을 느낀 부모라면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게 내버려 두는 것도 필요하다. 선택권을 주게 되면 재능은 더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했으면 한다. 스스로 영민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더욱 애정을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음감이 뛰어난 듯하다 해서 무조건 피아노를 시킨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바이올린이나 첼로나 기타를 택하게 해보라 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부모 자신에게 익숙한 악기를 배우게 하려는 성향이 있다. 공부를 잘한다 해서 무조건 의대나 법대에 보내려 드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계속해서 부모의 고집대로 하려 한다면 아이의 자아가 사라진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이 없어진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행복할 수가 없다. 그게 과연 사랑일까. 의외로 많은 부모가 사랑해서 했다고 하는 열성들이 아이들의 정신적 성장을 막고 자녀들의 자율 의지를 꺾는 큰 요인인 것을 간과한다. 부모만큼 자녀를 잘 알기도 힘들겠지만, 오히려 등잔 밑이 어둡듯이 말이다. 사랑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사랑이 자녀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말 사랑한다면 내버려 둘 줄도 알아야 하고 자녀들의 자율 의지를 존중해줘야 한다. 다만 자신의 선택에 책임질 줄 아는 성숙한 자아를 키워나가도록 격려해주어야 하니 제대로 사랑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유도 함께 준다. 헬리콥터 부모들이 경청해야 할 대목이다.

2020-03-27 06:36: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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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3월 27일 금요일

[쥐띠] 36년 새 술은 새 부대에 품으라 했다. 48년 고독하게 치우쳐 있는 삶에는 재정이 도모되지 않는다. 60년 부모님 생신날 효를 행하자. 72년 골치 아픈 일은 조언을 구하여 처리. 84년 간교한 싸움에 휘둘리지 않도록. [소띠] 37년 친구가 지적해주는 말을 경청해야. 49년 액운을 막아주는 풍속을 따르는 것도 지혜. 61년 조력자가 있어서 행복. 73년 고급관리가 되기 전초전. 85년 금전 문제는 사람 잃고 돈을 잃으니 받을 생각 말고 줘라. [호랑이띠] 38년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의 마음속은 헤아리기 어렵다. 50년 동서남북 어느 쪽으로 가도 흥한다. 62년 돈의 유무에 따라 서비스가 차이 난다. 74년 소금 장사 나가는데 비가 오는 격. 86년 실의에 빠지지 말자. [토끼띠] 39년 심신을 닦고 집안도 닦자. 51년 경관은 넓고 화려하나 머물 곳이 없다. 63년 사회적으로 정의와 책임 의식이 일어난다. 75년 입안의 혀처럼 구는 사람에게도 배울 것이. 87년 날개 없이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용띠] 40년 물과 고기의 관계처럼 뗄 수 없이 친한 친구가 감사. 52년 백(魄)이 편안해야 후손도 편안해진다. 64년 배우자가 나에게 좋은 협력자. 76년 오늘의 영광은 어제의 고난에서 오는 보답이다. 88년 흰색이 행운을. [뱀띠] 41년 처남으로 인해 손재수. 53년 기도로 우환을 줄여보라. 65년 사람의 귀천이 돈이나 권력에 의해 구분되는 느낌. 77년 보험으로 노후대비를 조금씩. 89년 내키지 않는 술자리는 불평 말고 차라리 가지 않으면 될 것. [말띠] 42년 지난 일에 집착 말고 잊는 것이. 54년 독신이 부자라면 그 재물을 지키기가 수월치 않다. 66년 조금이라도 미흡하면 일을 중지. 78년 직장에서 공과 사를 구별하라. 90년 부지런하여 앞서가는 사람을 본받도록. [양띠] 43년 너무 맑은 물에는 큰 고기가 살지 않는다. 55년 불행한 가정은 말이 많아 저마다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67년 위기를 기회로 삼아라. 79년 약속이 겹치지 않도록 메모하라. 91년 하나를 주고 두 개를 얻는다. [원숭이띠] 44년 콩과 보리는 분명 모양이 다르니 우기지 말자. 56년 잠자기 전에 물을 떠 놓고 명상을 잠시 해보라. 68년 말을 많이 하려면 지갑도 열어라. 80년 요행수를 바라다가 큰 손실. 92년 윗사람을 도우니 성과가 온다. [닭띠] 45년 조상을 숭배하고 문중을 돌보자. 57년 어려운 일이 닥쳐도 뚝심으로 밀고 나가자. 69년 함께하는 상대방을 의심하지 마라. 81년 결과가 보이니 적극적으로 일하라. 93년 중간에 주변이 시끄러워 절로 입을 다문다. [개띠] 46년 위태롭고 험난함을 무릅쓰고 오늘에 이르렀다. 58년 문서로 인한 이익이 있으니 기회를 잘 잡자. 70년 병은 자랑해야 빨리 낫는다고 했다. 82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즐거운 날. 94년 아침에 주변을 청결하게. [돼지띠] 47년 재물의 증식은 음의 영역에서 시작. 59년 대기업을 그만두겠다는 남편이 기가 막혀서 우울. 71년 시비를 가리니 내 허물이 더 크다. 83년 눈치를 보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95년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크다.

2020-03-27 05:51: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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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식신(食神)

세간에 인기를 끌던 만화 중에 '식신(食神)' 있었다. '식신'이라 함은 말 그대로 음식의 신, 또는 요리의 달인으로 이해하고 있다. 팔자에 있어 식신(食神)은 뜻 그대로 음식에 인연이 좋아 손맛이 있다. 식신격이 사주가 원만할 때는 능히 재관(財官)을 능가하는 길신에 속하므로 부귀하게 된다고 본다. 월광사를 이루지 않았다면 요릿집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요릿집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떤 한 종류의 음식에 특화된 전문 음식점을 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주 음식을 하지는 않지만, 막상 종목을 정하여 요리를 하게 되면 한 맛 나는 감친 솜씨를 가졌다고 인사를 받곤 한다. 특히나 한국 요리는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보다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요리사의 손맛에 따라 같은 음식이라도 깊고 풍미 있는 맛을 낼 수 있다. 음식점에서 어떤 요리를 먹게 되었을 때 단순히 먹기보다는, 이 요리에 어떤 양념이 들어갔는지 뇌리에 새겨지면서 맛을 음미하곤 한다. 아마도 사주에 식신이 그윽하게 자리 잡은 사람들의 공통된 기질이기도 하다. 그저 먹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요리가 나오기까지 어떤 양념이 주가 되었고 조리를 할 때 불의 온도까지도 가늠할 것이다. 사람들은 분명 팔자에 식신 격이거나 자기 일주에 식신을 깔고 앉은 경우라고 보면 그닥 틀림이 없을 것이다. 식신이 있는 사람들이 요리하면 손맛이 작동하여 남다른 맛을 내게 된다. 장 담그는 솜씨가 좋은 아낙네들은 분명 식신격일 확률이 높다. 그러기에 우리 말에도 얼굴 예쁜 아내는 소박당할 일이 있어도 음식솜씨 좋은 아내는 절대 소박당하는 일이 없다는 말까지 있다. 언젠가부터 요리의 달인들이 티브이나 인터넷에 소개되곤 한다. 그런데 대부분 남자가 대세다. 식신격의 사람들이 요리에 재능을 발휘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2020-03-26 06:36: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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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3월 26일 목요일

[쥐띠] 36년 복권이 당첨되려면 먼저 사야 할 것. 48년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포장도 깨끗하게. 60년 세상살이 보는 눈을 조금만 달리해보면 축복이다. 72년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84년 남의 말에 좌우되지 말고 주관을. [소띠] 37년 늦지 않았으니 보험을 들어보자. 49년 기다리던 것일수록 잘 살펴라. 61년 다른 사람에게 눈길 주지 말고 성실히. 73년 주어진 상황에서 즐거운 일을 찾자. 85년 두 마리 토기를 잡으려다 놓칠 수 있으니 신중. [호랑이띠] 38년 주변 좀도둑을 조심해야. 50년 마음의 평화는 바라보는 시선대로이다. 62년 좋은 인연으로 새로운 거래처가 생긴다. 74년 3시 지나서 운전은 양보하면서 하자. 86년 힘찬 운이 도래했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 [토끼띠] 39년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알아차리도록. 51년 가족이 흩어지기보다 기회를 찾아보자. 63년 무덤에서 잠을 자보는 마음으로 두려워 말고 경건히. 75년 지치기 쉬운 날이니 휴식이 필요. 87년 가족 간에 서로 양보를. [용띠] 40년 백일기도 등 작정 기도를 신청해보도록. 52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이익을 가져온다. 64년. 76년 사람을 차별 질 수는 없으나 미운 것은 밉다. 88년 진로 수정은 신중하게 해서 다시 돌아오는 민망함이 없도록. [뱀띠] 41년 재주를 믿고 교만한 직원이 선동할 것이니 주의. 53년 남쪽에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다. 65년 선봉에 나서는 것은 시기를 받을 수 있으니 겸손히. 77년 노력은 복덕의 근간. 89년 동료와 화목해야 능률도 오름. [말띠] 42년 젊은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54년 죽은 자를 위한 산소에 가서는 경건하도록. 66년 정상으로 오르는 것은 그동안의 노력 결실. 78년 시작도 중요하고 마무리도 중요하다. 90년 이기적인 마음을 접자. [양띠] 43년 웃는 집에 복이 온다. 55년 발전이 느리니 답답하나 현상 유지가 오늘은 최선이다. 67년 운이 호전되어 금전과 사랑이 따른다. 79년 외출 때 차량 점검. 91년 일시적인 감정 표출로 후회할 수 있으니 말조심. [원숭이띠] 44년 세심하게 마음을 써서 삼가자. 56년 집안 풍습에는 액운을 막아주는 효험이 있다. 68년 먹을 복이 있으니 최상이다. 80년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은 것이 없다. 92년 취직으로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평화로운 날. [닭띠] 45년 한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할 때가 오니 평소 겸손. 57년 이해를 바라지 말고 상대를 설득하도록. 69년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나는 격. 81년 자책하지 말고 스스로 응원하라. 93년 휴가를 얻어 여행을 간다. [개띠] 46년 본성이 나쁜 직원의 도둑 수. 58년 과유불급이니 지나친 운동을 삼가라. 70년 시작이 좋으니 마무리도 산뜻. 82년 좋은 말로 속삭이는 투자를 경계. 94년 직장에서 상을 받으니 온 마음이 날아갈 듯 넉넉하다. [돼지띠] 47년 미만에 주의하자. 59년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여 너무나 기쁘다. 71년 살다 보면 힘든 일이 몰려올 때도 있다. 83년 부부간에 대화 중 의견대립이 생길 수. 95년 이사 준비로 바쁜데 이웃사촌이 방문하여 복잡.

2020-03-26 05:51: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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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의인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다. 자신의 행동과 생각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어른일 것이다. 이를 성숙한 인격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어느 조직, 어느 상황에서도 인정받고 환영받는 사람이 된다. 혹여 사회적 성공까지 거두지 못할진 모르지만, 세상의 소금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의외로 많을 테지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밤하늘에 빛나는 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그래도 필자 주변에 이런 보석 같은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이 열 손가락은 뽑을 수 있음에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처음엔 하하 호호 웃고 좋아 보이는 사람도 자꾸 대하다 보면 실망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시간을 지나며 오래 보다 보면 이해를 따지며 속 좁게 처신하는 모습이나 성숙하지 못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게 될 때 더욱더 그러하다. 어떤 이들은 처음엔 그리 살가와 보이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상황을 지나 보면서 진국처럼 우러나는 성실성과 염치를 아는 처신을 보게 된다. 사람은 오래 알고 지내보아야 한다는 경험을 쌓는다. 숙명의 명리학을 대입해보면, 역시 성격은 사주팔자 안에 녹아 있다. 팔자에 펼쳐진 인생의 행로와 행동거지의 처신 운의 작용 안에서 별 예외 없이 드러나는 것을 볼 때, 역의 과학성에 경의를 다시금 품게 된다. 인간이 상황의 동물이긴 하지만, 의인은 불이익의 상황 속에서도 의리와 충절을 저버리지 않는다. 불의와 굴욕적인 상황 속에서도 대의를 잃지 않는 것이다. 이는 성인이나 군자만이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뭔가 고난의 시대 속에서 망설임 없이, 고민 없이 진실한 대의를 행할 수 있는 사람은 큰 성인이다. 그러나 소소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 의인이자 군자라고 말하고 싶다.

2020-03-25 06:35: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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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3월 25일 수요일

[쥐띠] 36년 과학은 미래예측이 미리 예방되니 사전준비할 수 있다. 48년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하지만 현실인 것. 60년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건강에 도움. 72년 예단 준비로 의견충돌 예상. 84년 음주는 삼가. [소띠] 37년 비를 맞고 감기에 걸리는 현상. 49년 참으로 어려운 것이 인간사 인연 법인데. 61년 나중에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린 고부간이 나의 일이 될 수. 73년 변화의 운이 있으니 움직여라. 85년 그림을 취미로 해볼 것. [호랑이띠] 38년 누군가를 재밌게 흉보지 않도록. 50년 약간의 먹구름이 끼였으니 일이 잠시 지체됨. 62년 약속 시각에 늦을 수 있으니 시계 잘 보도록. 74년 독존적인 사고로 지인을 잃는다. 86년 미래를 위해 청약을 들어라. [토끼띠] 39년 공짜에 맛 들이지 않도록. 51년 사람을 믿는 것이 부담스럽다. 63년 음악회에 초대를 받으니 기쁜 하루. 75년 거짓 눈물에 속지 않도록 하자. 87년 배우자가 나의 고생을 알아주지만 언제나 외톨이가 되는 듯. [용띠] 40년 망신살의 부정적 신살 주의. 52년 아부도 능력이라 했다. 64년 우러나는 후한 끝은 있어도 박한 끝은 없다. 76년 둔하고 아둔한 나를 탓하고 상대를 배려하도록. 88년 앞날을 위해서 지금 실비보험을 들도록. [뱀띠] 41년 베풀지 않으니 덕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53년 인맥이 도움이 되어 난국을 타개. 65년 돌아가 쉴 집이 없다. 77년 나의 이익을 위해 상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89년 망설임이 행운을 차서 도로 아미타불. [말띠] 42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만끽하자. 54년 자존심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 66년 힘겨움에 시달리는 건 결국 내 책임. 78년 구설수가 있으니 새로운 만남에 신중. 90년 노력한 만큼 성과가 좋으니 게으름을 떠나라. [양띠] 43년 이별 통보도 결국 각자의 인연 법. 55년 바람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용서를. 67년 기대가 크나 시간이 많이 지나쳐서 이득은 적다. 79년 열정과 희망이 넘치는 일과이다. 91년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마음에 있다. [원숭이띠] 44년 남의 허물을 말하려거나 드러내지 말자. 56년 문제가 어려워도 잘 풀어져 나간다. 68년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해보라. 80년 같은 땅 같은 씨라도 꽃이 피는 시기는 다르다. 92년 첫 숟가락에 배부르지 않다. [닭띠] 45년 삼재이니 귀신과 액을 쫓기 위해 팥죽을 쑤어 먹어보자. 57년 답답한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있어서 다행. 69년 급할수록 돌아가야 실수가 없다. 81년 마음만 잘 다스려도 재물이 찾아온다. 93년 지각하지 않도록. [개띠] 46년 신앙이 있다면 기도로 힘을 얻어보자. 58년 저녁에는 정서적 지지가 큰 힘이 된다. 70년 시샘하는 사람이 많으니 주의. 82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 94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성의를 다하는 것이. [돼지띠] 47년 사건이 많다 보니 인생은 고해라는 말을 이해. 59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떠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71년 힘들어도 끝까지 완주. 83년 위장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으로. 95년 의외의 복병을 조심.

2020-03-25 05:50:3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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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3·15의거 6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삼월의 그들’,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

마산 3·15의거 6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삼월의 그들’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담은 서사로 귀추를 주목시킨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를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하여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이다.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현대 민주주의 역사의 시작점인 3·15의거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데에 의의가 깊다. 모두가 기억하는 4·19혁명의 이전엔, 부정부패를 규탄하고 자유를 수호한 3·15의거가 있었다. 이승만 독재정권에 대항하고 부정선거에 항거한 혁명의 전조가 한 달 전 ‘마산’에서 시작된 것이다. 1960년 3월 15일 자행된 자유당 주도의 부정선거에 마산시는 독자적으로 선거를 포기하고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어난 시위는 마산, 창원 전역으로 확대됐다. 3·15의거는 4·11마산 2차 항쟁, 그리고 4·19 혁명으로 이어져 4월 26일 이승만이 하야를 선언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이 같은 맥락 속에서 오늘날 3·15의거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6월 항쟁, 5.18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 민주주의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3·15의거 당시 경찰이 쏜 총탄에 가슴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진 구두닦이 오성원의 생을 토대로 1960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민초(民草)들의 항쟁을 담아냈다. 특채로 순경이 돼 시위대에게 총을 겨누게 되는 ‘강정복’과 정복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구두닦이 ‘오성원’의 생애는 민주화 운동의 물결 속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부정선거에 항거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과 함께 거리로 나간 성원은 시위 가운데 정복의 총에 맞아 죽고, 점차 괴물이 되어가는 정복 앞에 유령이 되어 나타난다. 성원의 죽음과 오빠 정복의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강정화’와 그 외에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1960년 역사의 한가운데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했던 민초(民草)들의 모습을 녹여냈다.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강정화와 강정복, 오성원의 삶을 통해 3·15부정선거와 민주화 운동의 과정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점차 변해가는 정복의 모습과 3·15의거 이후에도 계속된 민주화 운동의 물결을 유령이 된 오성원의 눈으로 지켜보며 역사의 현장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3·15 의거의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녹여낸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희생됐던 이들의 넋을 기리고 3·15 의거의 역사성을 재고케 하는 기념비적 작품이 될 것이다. 마산 3·15의거 6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20-03-24 09:53:58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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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요리의 달인 식신(食神)

조선 시대 실학자 서유구를 신문에서 읽었다. 그는 40년에 걸쳐 조선 시대 최대 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를 저술했다. 그런데 그 내용 중에 무려 천여 가지가 넘는 음식과 함께 그 조리법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편찬했다는 것이다. 내용 중에는 당연히 한국의 장(醬)에 관한 부분이 상설되어 있다. 전래하여 내려온 문헌을 샅샅이 살피고 직접 농사까지 지으면서 음식 대사전을 완성했다는 데서 필자도 내심 놀랬다. 조선 시대의 경우, 남자는 부엌 근처엔 얼씬도 못 했던 시절에 평민도 아닌 유수한 명문 양반이 식자재며 조리법까지 연구하여 저술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획기적인 일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각종 재료와 비율, 요리 방법과 시간 등까지 명시했다 하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마도 식신(食神)이란 조선 후기 양반이면서 저술을 통해 음식과 재료를 집대성한 서유구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직접 조리까지 하면서 실증적 실습까지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들 가운데 몸소 실천을 겸비한 사람이다. 게다가 그가 남겼다는 말 또한 가슴에 울림을 준다. "사대부가 고담(高談)만을 논하면서 오곡조차 구별할 줄 모른다. 어찌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농민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나는 예전에 경학을 공부했다. 그런데 말할 만한 것은 옛사람들이 모두 말했으니, 내가 거기다 두 번 세 번 말해 봐야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처사들이 이리저리 생각하여 한 말은 '흙으로 끓인 국'(土羹) 이었고, '종이로 빚은 떡'(紙餠)이었다"고 비판했다는 것이다. 조선 시대야말로 당파싸움의 폐해가 극에 달했던 때다. 조선이 패망하고 백 년을 훌쩍 뛰어넘은 오늘날 현실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내로남불의 이중 잣대 현상들은 조선 시대나 뭐 그리 차이가 있을까 싶다.

2020-03-24 06:34:5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