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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줄고 '오피스 리스크'는 지속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규모가 줄어들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공실 부담과 가격 조정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당국은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4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7488조3000억원)의 0.7% 수준이다. 금융권별로는 보험사가 30조4000억원(55.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은행 11조4000억원(21.0%), 증권 7조3000억원(13.4%), 상호금융 3조4000억원(6.2%), 여신전문금융회사 1조9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조6000억원(61.6%)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10조2000억원(18.7%), 아시아 3조5000억원(6.4%)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단일 사업장 기준으로 보면, 금융회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 31조6000억원 가운데 2조700억원(6.56%)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EOD 발생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2조5900억원, 올해 3월 말 2조4900억원에 이어 6월 말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산 유형별로는 복합시설에서 1조4900억원으로 EOD 규모가 가장 컸고, 오피스 3800억원, 주거용 1400억원, 호텔 7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의 경우 전체 EOD 발생 비율은 2.31%로 다른 자산에 비해 낮았지만, 익스포저 규모가 커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만기 구조를 보면 전체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의 69.2%(37조7000억원)가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4조3000억원(7.8%)이다. 금감원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실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CPPI)는 2022년 고점 이후 하락했다가 올해 3월 기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오피스 부문은 공실률 부담이 여전히 높아 시장 상황이 다른 자산군과 차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회사의 오피스 부문 해외 투자 비중은 높은 편이지만, 총자산 대비 투자 규모가 제한적이고 자본완충력도 충분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6월 말 기준 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7.04%,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6.8%,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835.6%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감독 방향으로 대체투자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손실률이 높거나 특이 동향이 나타난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손실 인식과 감정평가 최신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등 일부 자산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9 18:35: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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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정상화 시동…정부, ‘다산다사(多産多死)’로 상장은 넓히고 퇴출은 빠르게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국민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혁신기업 성장 플랫폼'으로 되돌리기 위한 전방위 대책을 내놨다. 코스피 4000선 돌파 이후에도 코스닥은 신뢰 부족과 기관자금 공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상장은 넓히되 상장 후 성과가 부실하면 신속히 퇴출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 시장을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외형만 보면 이미 거대 시장이다. 11월말 기준 상장사는 1731개, 시가총액은 487조원, 일평균 거래대금도 8조9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지수는 1996년 출범 당시 기준선인 10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한 채 18일 901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IPO 자금조달 규모 역시 2021년 3조3000억원에서 2024년 2조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기업 수와 몸집은 커졌지만 '코스닥=불신'이라는 인식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모험자본 선순환이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부의 문제의식이다. ◆상장은 넓히고, 퇴출은 빠르게…'다산다사'로 체질 전환 정부는 코스닥 정상화의 핵심 해법으로 '다산다사'를 제시했다. AI, 우주, 에너지(ESS·신재생) 등 핵심 기술 분야에 맞춤형 기술특례상장을 도입해 혁신기업의 상장 문턱은 넓히는 대신, 상장 이후 성과가 미흡한 기업은 시장에서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이 상장 당시 심사받은 기술과 무관한 사업으로 주된사업을 변경할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도입된다. 상장유지 요건 역시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코스닥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은 2026년 15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매출액 기준도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높아진다. 정부는 "상장은 기회일 뿐 면허는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상장 자체가 시장 잔존을 보장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업만이 아니라 거래소에 대한 책임도 강화된다. 코스닥 시장을 담당하는 코스닥본부는 별도의 성과평가 체계(Book in Book)를 적용받는다. 혁신기업 성장 지원과 시장 신뢰 제고 성과가 뚜렷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코스피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거래소 내부 구조를 손보겠다는 취지다. 코스닥본부의 조직·인력 전반을 진단해 심사·공시·퇴출 기능도 강화한다. 상장 절차에서 병목으로 지적돼 온 규제도 함께 손질된다. 벤처투자조합·신기술투자조합의 투자를 받은 경우, 조합원 수에 따라 공모로 간주될 수 있었던 규제를 완화해 상장 과정에서 불필요한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기관자금이 머무는 구조로…연기금·공모시장까지 손본다 코스닥 신뢰 회복의 또 다른 축은 기관자금 유입이다. 정부는 코스닥벤처펀드의 세제 및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연장·확대하고, 2026년 도입 예정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통해 코스닥·벤처기업 투자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연기금의 기금운용평가 기준수익률에 코스닥 지수를 일정 비율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장기자금이 코스닥을 '평가상 불리한 시장'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공모시장에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된다. 중복상장 심사 기준을 규정에 명문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IPO 풋백옵션 안내를 표준화해 투자자의 권리 행사를 돕는다. 추정실적을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정한 경우에는 주관사별로 추정치와 실제 실적의 괴리율을 비교 공시해 책임성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을 4개 방향, 17개 세부 과제로 나눠 2025년 말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코스닥은 혁신·벤처기업의 요람"이라며 "상장을 늘리되 퇴출이 작동하는 시장으로 바꿔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9 18:26: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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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차기 은행장으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

iM뱅크의 차기 은행장으로 강정훈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 부행장이 취임한다.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 회의를 개최하고,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iM뱅크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앞서 iM금융은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과 내부규정에 따라 황병우 현 iM뱅크 은행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 19일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iM금융은 총 4차례에 걸쳐 그룹임추위를 개최했으며, 최초 선정한 5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1:1 회장 면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외부면접, 은행 이사회 의장 및 그룹임추위원들이 참여하는 내부면접을 통해 3명의 숏리스트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후 최고경영자로의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 등 최종 후보자 선정프로그램을 통해 강정훈 부행장을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1969년생인 강정훈 후보자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그는 지난 1997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iM금융그룹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 부행장으로 iM뱅크의 전략, 재무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iM뱅크는 내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정훈 후보자를 단독 추천할 예정이다. 강 후보자는 이후 iM뱅크 주주총회를 거쳐 금년 중 제16대 iM뱅크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조강래 iM금융그룹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그룹임추위 위원들은 iM뱅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불어 지역에 기반을 둔 시중은행으로서의 도약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선임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은행장을 선임했다"라고 말했다.

2025-12-19 18:13:3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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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어 여천NCC도 재편안 제출…석유화학 산업 재편 본격화

LG화학에 이어 여천NCC도 정부에 석유화학산업 재편 계획안을 제출했다. 울산 산업단지에서도 이날 중 재편안 제출이 예정되면서 정부가 정한 시한에 맞춰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구조 재편안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과 국내 석유화학 업계 구조 개편 참여를 위해 사업재편 계획안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다만 제출 여부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와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운영과 노후 설비 가동 중단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설비 노후도가 높은 LG화학 여수 제1공장(연 120만톤)의 가동 중단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천NCC의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이날 각각 사업재편 계획안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양사는 세부 재편안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가동이 중단된 연산 47만톤 규모의 여천NCC 3공장을 폐쇄하고, 양사가 보유한 NCC 가운데 한 곳을 추가로 정리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업계 최초로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대산, 여수에 이어 울산 산업단지까지 재편안 제출이 이어질 경우 국내 주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 구상이 모두 정부에 전달되게 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 재편안 제출 시한을 당초 이달 말에서 19일로 앞당겼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다음 주 초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HD현대케미칼 등 10개 NCC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안은 최종 결론이라기보다는 현시점에서 각 사가 선택 가능한 방안을 정리한 것"이라며 "이후 협의 과정에서 감축 범위나 방식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5-12-19 17:51:5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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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공개…갤럭시 S26 AI 성능↑·발열↓

삼성전자가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 갤럭시 S26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의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가 만든다. 이 부품은 최신 암(Arm) 아키텍처 기반의 데카 코어(코어 수 10개)로 중앙처리장치(CPU) 연산 성능이 전작(엑시노스 2500)보다 최대 39%, 강력한 NPU로 생성형 AI 성능은 113% 향상됐다. 최신 그래픽 API를 지원해 고사양 게임과 그래픽 연산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 모바일 SoC(시스템 온 칩) 최초로 'HPB'(히트 패스 블록)를 도입해 열 저항을 최대 16% 감소시켜 고부하 상황에서도 칩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최대 3억2000만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지원한다. 새롭게 도입된 AI 기반 시각 인지 시스템(VPS), APV™ 코덱 등으로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600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 자사 스마트폰 라인업에 자체 칩셋 탑재를 확대하며 퀄컴 칩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퀄컴 의존도를 낮출 경우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미국에서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 계획이다.

2025-12-19 17:02: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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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가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

세대 연극배우 윤석화가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9세. 19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전날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으로 연극계 대표 스타로 등극했다. 연극 무대뿐만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또 드라마 '불새'·'샴푸의 여정', 영화 '레테의 연가'·'봄 눈'에 출연했다. 연기활동 외에도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94년 자신의 이름 석화(石花)를 딴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대표 이사를 맡았다. 고인은 만화 영화 '홍길동 95'를 제작했고, 1999년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2013년까지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또 2002년 부터 2019년까지 설치극장 정미소를 운영했다. 입양문화 개선에도 앞장섰다. 아들과 딸, 두 아이를 입양해 국내 입양 문화를 개선했고, 이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고인은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네 차례 받았고, 여성동아대상, 서울연극제, 이해랑 연극상, 연출가협회 배우상 등을 받았다. 문화관광부장관표창(2004) 대통령표창(2005)를 받았고, 2009년 연극·무용부문에서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윤석화는 2022년 8월 영국에서 연극 '햄릿'을 마치고 쓰러졌다.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고 같은 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무대는 이듬해 2023년 우정 출연했던 연극 '토카다'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5-12-19 16:24: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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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내년은 '재도약'의 해…금융이 길 열어야"

금융위원회가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의 3대 추진 목표를 재확인했다. AI·반도체 등 핵심사업을 포함한 '1차 메가프로젝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국민성장펀드를 가동하고, 금융소외자와 중·저신용층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또한 금융안정·시장질서·소비자보호 등 금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금융시장의 안정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금융 대전환과 공정경제 확립, 경제 대도약의 든든한 토대'를 주제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은 시급한 민생회복과 금융정책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라면서 "민생경제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신용사면을 통해 286만명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했고, 새도약기금을 통해 113만명의 장기연체자의 경제 복귀를 지원했다"라고 2025년도 성과를 보고했다. 성과 보고 이후에는 내년도 주요 과제를 공개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날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 등 금융위원회의 내년도 3대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내년 우리 경제는 회복을 넘어 잠재 성장률을 반등의 원년으로 재도약해야 한다"라면서 "금융이 우리 경제가 대도약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생산적 금융'에는 국민성장펀드 본격화, 생산적 금융 협의체 출범,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지역경제·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방안이 포함됐다. '포용적 금융'에는 금융소외자 지원을 위한 저금리 상품 공급,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통한 중·저신용자 금융접근성 제고, 연채채권의 과잉 추심 관행 근절 등 목표가 포함됐다. '신뢰받는 금융'에는 자본시장 질서 확립, 금융 소비자 피해 발생을 위한 제도적 대응·예방장치 마련 등이 목표로 제시됐다. 이날 이 위원장은 코스피 시장의 성장세를 코스닥 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벤처·혁신기업의 요람인 코스닥 시장의 신뢰와 혁신을을 제고하겠다. STO, 모험자본 중개플랫폼 등 자본시장을 통한 창업·벤처·중소기업의 성장자금 조달을 지원하겠다"라면서 "국내·외 투자자의 증시 투자유인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업무보고 이후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억원 위원장 간에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먼저 금융위원회의 코스닥 경쟁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 "부실 종목의 퇴출이 늦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이 악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신뢰와 혁신이라는 두가지 목표가 있고, 벤처쪽에서는 혁신을, 투자자들은 신뢰를 우선 고려하길 원한다"라면서 "두가지 목표를 다 살피는 중이지만, 특히 부실이 발생했거나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제때 퇴출될 수 있도록 상장 폐지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장 유지 요건 자체도 손보겠다"라고 답했다. 채권을 보유한 금융기관과 채무주 간의 금융환경이 금융기관들에 과도하게 유리하게 조성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채무자는 송달이 났는지도 모르는데 판결이 나는 경우가 많고, 금융기관은 인지료도 훨씬 적게 내고 있다. 제도가 채무자에게 불리하게 조성된 만큼,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당초 정책 목표는 IMF 당시 부실채권을 빨리 정리하기 위해서 금융기관에 여러 특혜를 부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법무부와 협의를 해봐야 하는 문제지만, 소멸시효를 손쉽게 연장하는 등 금융기관에 과도하게 유리하게 설정된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을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부동산 대출에 과도하게 편중된 금융 환경을 재편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 목표에 관한 지적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국내 금융환경은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위주로 집중됐다. 기업의 생산적 영역으로 흘러가야 하는 자본이 민간 소비 영역에 몰려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은행권의 가계대출의 70%가 주담대에 집중됐다. 주담대가 부실 우려가 낮고, 돈이 되기 때문이다"라면서 "은행들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유인을 위해 주담대로 가는 위험가중치를 높이고, 주식 등으로 가는 가중치는 낮추고자 한다. 이는 국제 기준에도 부합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2-19 16:15:0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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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소아암 환아 위해 헌혈증 기부

SK증권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정기 헌혈 캠페인과는 별도로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으며, 기부된 헌혈증은 재단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헌혈증은 수혈 과정에서 발생하는 혈액제제 비용을 경감시키는 제도적 지원 수단이며, 혈액형과 관계없이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항암 치료 중 반복적 수혈이 필요한 환아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1500명의 아동이 새롭게 소아암 진단을 받는 만큼 헌혈증 기부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1991년 설립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국내 최초 소아암 전문 비영리기관으로 치료비 지원, 사회적 프로그램, 가족 쉼터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아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회복을 돕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2019년부터 이어온 헌혈증 기부가 치료를 이어가는 환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 사회공헌 철학 아래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9 16:13:06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