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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재명 입'에만 주목… 李, 정국 주도권 완전히 장악

조기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만 보고 있는 모양새다. 여당은 이 대표의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고, 야당 비주류 역시 이 대표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사실상 이 대표가 정국 이슈를 주도하는 셈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인사들은 6일 이재명 대표의 'K엔비디아 지분 30% 공유'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을 찾아 LG, 네이버, 카카오 등 AI 업계 관계자들과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후 "실패할 경우 누가 책임질 것인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AI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엔비디아 지분 30%는 1200조원 정도로 국민연금보다 많다"며 "스타트업이 실력만 가지고 있으면 경쟁을 통해 대기업도 이길 수 있는 공정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사회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 많은 인사들이 'K엔비디아 지분 30% 공유'를 비판하고 나섰다. 또 이날 이 대표가 부산을 찾자,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당장 부산 최대 현안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 제정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선언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여권만 이 대표를 집중 포화하는 게 아니다. 야권 비주류 인사들도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5일) 유튜브 '매불쇼'에 올라온 녹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과정을 언급하며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당내에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하고 협상으로 제시한 것을 맞춰보니까 당내 일부하고 이미 다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며 추측성 발언을 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은 격렬하게 비판했다. 비명계 전직 의원 모인인 '초일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격이다. 통합행보는 쇼였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이 대표의 표리부동한 이중성을 보았다"고 꼬집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당내 의원들이 검찰과 그렇게 할 거라 상상을 못하겠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문제는 여야에서 어떻게 비판해도 이 대표에게는 이득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이 대표의 발언에 반응이 많아질수록 화제성만 높아지는 것이다. 최근 이 대표는 반도체법 주 52시간 예외, 상속세·소득세 완화 등 굵직한 의제를 던지며 정국을 주도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이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는 발언 때문에 '정체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다른 당이 아침 회의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는 '문모닝(문재인+굿모닝의 합성어)'을 이어가는 등 모든 이슈가 문 후보를 중심으로 돌아간 바 있다. 또 2022년 대선에서도 국민의힘이 가하는 네거티브 공세에 민주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와 관련해 야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이슈의 주도권을 빼앗겼던 것을 반영했는지 기민하게 모든 이슈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3-06 16:32:1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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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소기업 12개사 'JEC World 2025' 참가… 현장서 65만달러 수출계약

국내 탄소기업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박람회에 참가해 65만달러 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JEC World 2025'에 국내 탄소기업 12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며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JEC World 2025는 전 세계 복합재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1350개 이상의 부스를 구성, 약 7만8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복합소재 박람회로, 탄소소재를 비롯해 여러 수요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복합소재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기업은 탄소섬유 단열재,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로봇 슈트, 수소저장용기, 그래핀 응용제품 등 최첨단 탄소복합재기술을 전시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관 참여 기업 중 4곳은 현장에서 진행된 구매 상담을 통해 총 65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신테크젠은 인조흑연·CNT 탄소소재를 활용한 방열복합재, 전자파차폐 제품으로 23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아이피에스오토는 탄소섬유 소재로 인쇄 가공제품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비전검사시스템으로 12만달러 수출 계약을, 에스컴텍은 28피트 세일링카타마 요트 제품으로 30만달러 수출 계획을 체결했다. 유경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JEC World 2025 참가가 국내 탄소기업으로 하여금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국내 탄소기업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및 수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06 16:11: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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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회장 "1천만원대 스마트팜 보급 늘려 농업소득 3천만원 시대 열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보급형' 스마트팜의 농가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설치에만 수십억 원이 드는 정통 스마트팜과 달리, 보급형은 1000만 원대의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농협이 구축 비용의 70%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강 회장은 6일 세종 농림축산식품부 청사에서 언론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돈 버는 농업을 만들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이 가능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금년도에 농가 1000여 곳에 보급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노동력 절감 및 영농비 부담 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을 설치하는 비용은 1100만 원~1500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강 회장은 "(설치하면 그 후) 스마트폰으로 물이랑 영양제도 주고 온도 조절도 하고 정말 편리하다"며 "큰돈 들이지 않아도 된다. 농협이 70% 보조, 각 농가가 30% 자부담"이라고 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의 전국 농가 확산을 통해 농가 총소득 중 농업소득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농업소득이 1000만 원(1114만 원)에 정체돼 있다"며 "스마트팜 보급을 통해 (연평균 농업소득) 3000만 원 시대를 열어 보겠다. 일할 사람이 없는 농촌에 인력대체 효과, 생산성 향상을 획기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도 의견을 많이 교환했다고도 강 회장은 밝혔다. 또 설령 농업소득 3000만 원 달성이 어렵더라도 가시적 성과는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 계열사 경영 관련해서는, 적자 난 계열사에 대해 자구책 마련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농촌에 대한 역할이 미비하고 문제가 있는 계열사의 경우, 과감히 수술대에 올려 정비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문제가 추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시 '폐업'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사고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체계도 철저히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농협은행 등 전국에 6000여 개의 사무실이 있다. 바람 잘 날이 없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취임 이후 금융사고를 확실히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여러 제재를 가했다"고 했다. 이어 "승진 제한 등 일벌백계한다는 마음으로 단속 체계를 고도화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깅 회장은 올해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농촌 왕진버스 운영과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확대해 농촌복지 증진에 나선다. 또 쌀 소비 촉진을 위해'아침밥먹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농협은 쌀 가공식품 육성 및 수출확대를 통한 '5만 톤(t) 이상의 쌀 소비'를 목표로 내걸었다.

2025-03-06 16:00: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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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 공동연구개발에 매년 500만유로씩 3년간 투자

한국과 스페인 양국이 첨단사업 분야 공동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차 한-스페인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에서 스페인 산업기술개발센터(CDTI)와 업무협약(MOU)을 갱신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CDTI는중소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스페인 과학혁신부 산하 기관이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스페인 과학혁신부 테레사리에스고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이 참석했다. KIAT와 CDTI는 지난 2016년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최초로 체결하고 유럽의 다자간 연구개발 지원 사업인 '유레카'를 통해 한국 정부 기준 28개 연구 과제를 지원했으며, 2023년부터는 추가로 양자간 중대형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에도 합의해 현재까지 4개 과제를 선정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갱신한 협약에서 두 기관은 한-스페인 중대형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2026~2028년까지 향후 3년 동안 매년 500만유로(한화 약 75억원)씩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KIAT는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 중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양국 전문기관 간 동반자 관계가 강화됐다"며 "인공지능, 첨단 소재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기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06 15:55: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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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찬성' 한동훈의 딜레마… '배신자' 프레임 벗기 위해 李 때리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가결이 이뤄지도록 조력해 윤 대통령의 극렬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5일) 자신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열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이 대표를 겨냥해 "이대로 가다간 정말 위험한 사람에 의해 정말 위험한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많은 사람들을 관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간한 '국민이 먼저입니다' 서적에서도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몇 번이고 계엄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도 이재명 대표 관련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이재명 민주당은 벌써 계엄 중'이라고 적었다. 또 한 전 대표는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는 전한길 강사와 반대 집회에 참석한 보수 지지층을 향해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에 민주당 측은 "계엄 사태 당시 한 전 대표도 체포 명단에 있었다. 민주당과 함께 계엄을 해제하지 않았다면 한 전 대표도 위험했다. 한 전 대표를 본회의장에 머물게 도운 것도 민주당의 박주민 의원"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연이은 '이재명 때리기'는 조기 대선 국면이 가까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전 대표가 대선 본선에 나서려면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현행 국민의힘 경선 규칙은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5 반영하도록 돼 있다. 민심을 잡더라도 당심을 잡지 못하면 경선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는 점이다. 한 전 대표는 '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하다가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며 탄핵을 찬성했다. 이에 당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탄핵 반대가 당론임에도 찬성했고, 윤 대통령 탄핵안은 결국 가결됐다. 이 때문에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극렬 지지층에게는 '배신자'로 낙인 찍힌 상황이다. 그리고 이 극렬 지지층은 당원투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탄핵을 찬성한 한 전 대표로서는 "어떻게든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이 길밖에 없다는 생각에 괴로웠다"면서 '이재명 때리기'를 지속하는 방법 뿐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재개하자마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이재명 때리기인데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전 대표는 소심하기 그지없는 인기 영합주의자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06 15:49: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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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이달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통제 등 산불예방 총력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월 한 달간을 '국립공원 산불 예방 집중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국립공원 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3월은 탐방객 수가 늘고 초목이 여전히 메말라 있는 시기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지난 2023년 3월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지리산 산불도 이상 기후에 따른 매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돼 국립공원 내 128 헥타르(ha)의 산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순찰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봄철 산불 대비 태세를 철저하게 갖추는 한편, 일부 탐방로를 통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립공원 탐방로 전면 통제 구간은 92개 구간(408㎞)이며, 부분 통제는 31개 구간(172㎞)이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공원 내 산불 발생은 대부분 탐방객의 실화나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탐방객의 입산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 등의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출입 금지 위반은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흡연 및 인화물질 소지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근 주민 및 탐방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수칙'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산불 예방 수칙은 산림 지역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 금지, 탐방로 통제 준수,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 소지 금지, 국립공원 내 흡연 금지 등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6 15:47: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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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1개 APEC 회원국과 식량안보협력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경주에서 식량안보 협력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APEC 제1차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는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는다. 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등을 경주, 인천, 제주 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21개 회원국에서 12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식량안보 장관회의 주제를 채택했다. 올해 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 혁신 강화로,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정책 및 제도적 혁신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 2030 식량안보 로드맵의 추진 상황 점검과 올해 만료되는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 세칙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식량안보 장관회의(FSMM)에서는 회원국 농업 장관들이 각국의 농식품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선언문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회의 첫날인 4일 경주 양동마을을 방문해 우리나라 전통 농촌을 체험했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고가옥과 초가가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 농촌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8월에 열릴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 아태 지역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6 15:42: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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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4개 적립기금 운용 수익률 평균 8.83%… "국내주식서 손실, 해외주식서 벌어"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4개 적립기금 운용 수익률이 평균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에서 손실을 봤으나,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장애인고용기금, 임금채권기금 등 4개 기금 적립금액은 2024년 말 기준 총 34조 5206억원이다. 기금별 수익률은 고용보험기금 5.14%(4152억원), 산재보험기금 8.56%(2조1946억원), 장애인고용기금 10.60%(1639억원), 임금채권기금 8.01%(276억원)로, 4개 기금 평균 수익률은 8.83%, 운용수익금은 2조8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운용수익금은 전년(2023년도) 3조3594원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2년 연속 2조원을 상회하며 기금 재정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금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냈기 때문이다. 작년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약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 전체 운용성과를 견인했다. 기금별로 살펴보면, 재정이 안정적이고 장기운용이 가능한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게 운용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지급 등 사업비가 적기 지출이 중요하므로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해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용부는 운용·위험관리 등 전략 수립을 위해 기금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는 서로 견제와 보완을 통해 기금 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가 수립한 전략 아래 내부 자산운용팀은 금융기관인 주간운용사, 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해 자산을 위탁·관리한다. 고용부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전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금융시장은 국내외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기금별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략적 자산배분비중 등을 결정하는 등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부가 운용하는 4개 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와 부담금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기금별 사업 시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립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06 15:31: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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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進' 위해 부산 간 이재명 "북극항로 각별히 관심 갖고 준비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을 방문해 북극항로 개척에 부산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산항을 중심으로 북극항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몇 차례 밝힌 바 있다. 부산경남(PK)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동진(東進)'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은행 이전 등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홍보관에서 열린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북극항로개척 부산 현장 간담회'에서 "최근 석유·화학·철강 산업들이 중국과의 특수한 관계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 처했고 거기에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서남해안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한탄만 하고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북극항로 개척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북극항로 문제가 전면 부상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미국이 화해 무드로 변경되고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에서까지 북극항로에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 바다 출발점, 육로 출발점, 해운 그리고 항공, 철도까지 트라이포드가 완성되는 부산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겠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해야 할 균형발전이라는 지방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부산이 그 중심에 있어야 될 것이고, 그 중에서도 북극항로 문제는 각별히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정부 차원의 테스크포스(TF)를 꾸려 북극항로 개척에 힘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해졌다. 간담회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부산항만공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면담했다. 이 대표는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언급했지만,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 지역 현안 해결을 민주당에 당부해 시각차를 보였다. 이 대표는 동남권 발전을 위한 북극항로 개척을 당 차원에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분권과 균형 발전이 맞다"며 "북극항로 문제로 부산을 찾은 것은 지방 소외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보기 위한 실천적 활동의 일환이다. 북극항로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저희는 글로벌도시특별법을 내놓고 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 법에 대해 민주당도, 지역 민주당이 선거 공약으로 낸 것이고 산업은행 이전과 더불어 이 두 가지는 지역 주민들이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도시특별법은 부산시를 국제 물류 및 금융 특구로 지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 및 특례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비공개 면담 이후 박 시장은 취재진과 만나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대표가 글로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이 냉담하게 대응했다는 것은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이 부산에 대해 애정이 없다고 폄훼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박 시장이 (비공개 간담회에서)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산은 이전에 대해 말했고 이재명 대표는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부산 시장께서는 차제에 이런저런 지역 현안에 대해 그 기대에 맞는 답변을 못들어 상당히 실망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저희 당이 부산에 대해 애정이 없다고 폄훼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어느 정치인이 지역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장을 무시하려고 지역을 방문하겠나. 어떤 취지로 말했는지 이해하겠는데 조금 과한 표현 같다"고 지적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06 15:22:5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