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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자체 개발 소재 '스카이퓨라' 차량용 부품화 성공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스카이퓨라'를 자동차용으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SK케미칼은 일반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뛰어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폴리시크로 헥실렌디메틸렌 테레프탈레이트)소재가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의 표준 소재로 등록돼 올해 출시되는 앙산차용 커넥터에 적용된다고 30일 밝혔다. SK케미칼이 2012년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PCT 소재 스카이퓨라는 테레프탈산과 사이클로헥산 디메탄올을 화학적으로 결합한 제품이다. 2013년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10대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스카이퓨라가 차량용 커넥터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넥터는 전자 부품이나 전선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부품으로 기존에는 PBT(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나 폴리아미드(PA)가 사용됐다. 이번에 적용된 PCT는 기존 소재에 비해 높은 내열성과 내화학성, 전열성을 갖췄다. 특히 커넥터를 제조할 때 환경에 유해한 납땜 대신 플라스틱 회로 기판에 핀을 직접 접합하는 표면 실장 기술(SMT)을 사용할 경우 최고 온도는 260도까지 상승한다. 스카이퓨라는 녹는점이 285도 이상이기에 SMT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한태근 SK케미칼 EP사업팀장은 "최근 전기차 뿐 아니라 일반 차량에도 전자 장비 사용이 늘며 차량용 커넥터 수요가 증가세에 있다"며 "세계적으로 연간 6~7만 톤 규모로 추산되는 자동차 커넥터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SK케미칼은 향후 3년 내 전체 시장의 5% 이상을 스카이퓨라로 대체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17-01-30 15:52: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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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황교안 첫 통화, '튼튼한' 한미관계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통화를 통해 '튼튼한' 한·미 관계를 확인했다. 특히 이날 통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정지 상황에서 양국 최고위급 소통 채널이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그동안 제기됐던 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0분 동안의 황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면서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동맹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과 아·태 지역, 국제사회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의 신(新) 행정부 인사들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지난 60여년 동안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위협을 높여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을 둔 확고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한·미 공조에 기반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권한대행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등을 설명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공감하면서 "메티스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계기로 양국 관계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2017-01-30 15:50:5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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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팀,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미래부 장관상 수상

건국대 학생팀,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미래부 장관상 수상 건국대는 예술디자인대학 영화·애니메이션학과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팀 'KUMIFA'(지도교수 안종혁)팀이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개최한 '2016 미래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신소재인 '폴리넷'(투명스크린)을 이용한 스카이파사드와 미디어파사드 작품을 선보여 우수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건국대 안종혁 교수와 정준호·김연정(영상전공 석사), 김다영·권내영·강소이·이한빈·오세희·박승진(영상전공 3), 정제윤(영상전공 2) 학생이 참여한 KUMIFA팀은 투명 스크린을 이용해 홀로그램 만질 수 있는 3D홀로그램 영상 스크린인 '폴리넷'(Polynet) 이용한 스카이파사드와 기존의 미디어파사드를 접목시킨 대형 구조물에 드론과 5G 통신기술을 주제로 인간과 기계사이의 소통과 사람중심의 미래지향적인 미디어 작품인 '사람이 미래다 드론 & 5G'를 제작해 선보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코엑스 앞 특설무대와 영동대로에서 개최한 '2016 미래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는 자율주행차와 드론을 도심내 실도로에서 최초 주행하고 창조경제박람회장에서 자율주행차 시승을 시연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챌린지퍼레이드에선 건국대, 서울대, KAIST, 한양대 등의 대학들과 홀로티브, 미디어앤메세, 알마로꼬 등 48개의 산·학·연 기관들이 참여해 미래성장동력 19대 분야 중 실감형콘텐츠, 지능형로봇, 스마트자동차, 고기능무인기 분야를 중심으로 도심 속 실제 도로에서 기술들을 시연했다. 거대 구조물에서 폴리넷을 적용한 산·학협력의 미래형 도심광고와 지능형 로봇이 활동하는 미래사회, 화성기지 탐사미션, 융복합형 홀로그램 최초 시도, 국산캐릭터를 활용한 AR 게임 등을 선보였다.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챌린지퍼레이드를 통해 산·학 협력 사례가 확대되고, 미래성장동력분야 발전에 기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신산업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30 15:47: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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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시컴, 2017 LPGA 투어 개막전 우승…김효주 9위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린시컴은 30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린시컴은 렉시 톰프슨(미국)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린시컴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톰프슨을 따돌렸다. 2015년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다시 오른 린시컴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21만 달러(약 2억4000만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22)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2015, 2016년 등 최근 2년 연속 우승했지만 올해 개막전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세계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9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에 올랐다. 한편 LPGA 투어 2017시즌 두 번째 대회는 오는 2월 16일 개막하는 ISPS 한다 호주오픈이다.

2017-01-30 15:37:4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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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끊임없는 AI '뒷북·부실' 대응… 근본 변화 절실

'역대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부의 서툰 초기 대처와 방역 과정에서 제기된 소독제 부실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철새 이동정보 뒷북 공개와 수입 계란 혜택에 대한 실효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가금사육 농가와 가축방역기관이 AI 방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획득한 철새 이동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철새 이동경로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야생조류 좌표를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국내·외에서 야생조류가 이동하는 경로를 지도에 동영상 형식으로 시각화해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검역본부는 방역 담당 관계자와 가금사육농가 등이 홈페이지에 게시된 정보를 통해 AI 방역에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금사육 농가는 이미 약 3300여만 마리에 달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된 상황에서 철새 이동정보가 도움이 될 것이란 정부의 입장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I 사태 초기부터 철새 이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방역에 대비하도록 했으면 몰라도 살처분 비용만 2600억 원에 달하는 지금, 철새 이동정보가 이번 사태 해결에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AI에 따른 '계란 대란'을 막기 위해 추진한 수입 계란 공급에 대해서도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항공비 보조와 무관세 혜택 등으로 한판(30알) 당 약 4560원 정도의 세금을 지원해줬지만 정부 예상과 달리 수입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최근 가격 오름세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가격 안정 효과가 지속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금 낭비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계란유통센터 등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AI 예방도 되고 항공비로 혈세를 낭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계란 수입을 통해 국민이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만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정부는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해 올 4월까지 가축질병 재발방지를 위한 '가축질병 방역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그 동안 AI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자체와 현장에서 건의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AI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MG::20170130000083.jpg::C::480::/연합뉴스}!]

2017-01-30 15:10:3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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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이순재는 존경하는 은사, 학점은..."(인터뷰)

유연석 "이순재는 존경하는 은사, 학점은..."(인터뷰) 배우 유연석이 스승 이순재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는 이순재 연기 60주년 기념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출연을 앞두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지난 16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강동주 역으로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 종영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유연석은 차기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배우 이순재 60주년 기념 공연이다. 미국 중산층인 '윌리 로먼'을 통해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개인의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는 동시에 당시 미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살릴 계획이다. 유연석에게는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연극 도전은 처음인데다 이순재와는 스승과 제자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 유연석은 "원래 지난해에 (이순재) 선생님과 작품을 하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나이 든 세일즈 맨의 가족 중 큰 아들 역을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낭만닥터 김사부'랑 서울 공연이 맞붙어 있어서 결국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세일즈맨 회사의 사장 역을 맡는다. 그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연극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무대에 대한 애착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이순재) 선생님 헌정 공연이기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선생님이랑 또 언제 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공연일 것 같아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순재 선생님은 세종대학교 은사님이세요. 학교 다닐 때 워크샵 공연도 같이 했고, 제 지도교수님이시기도 하죠. 현장에서도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작품 할 때도 많이 뵀고요. 저한테는 또 한 분의 '김사부'님이신 거죠.(웃음)" 유연석은 이순재를 통해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학기 내내 수업을 들었다. '리어왕'이라는 연극을 함께 했었는데 그 때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유연석에 따르면 당시 이순재는 연극 준비와 함께 드라마 '욕망의 불꽃', '대물' 그리고 공연 '돈키호테'를 함께 진행 중이었다고. 그는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대물'에 출연 중이던 임현식 선생님이 한 번은 '이순재 선생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셨다"며 "선생님이 너무 바쁘시니까 일정을 자꾸 새벽에 잡으셔서 본인이 힘들다고 하시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저희 수업을 해주시고 저녁 시간엔 연습을 봐주셨어요. 그리고 '대물' 대본을 보시면서 촬영장으로 바로 넘어가시더라고요. 그 연세에 여러 작품을 해내시는 열정을 보면서 놀라웠죠. 그 때 좋은 기억이 있어서 공연이 있으면 참여하려고 노력했어요." 유연석은 "이번 '세일즈맨의 죽음'도 각색하지 않고 3시간 가까이 공연된다. 지금 이순재 선생님 연세에 3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 대본을 숙지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학점에 대해서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유연석은 "학점은 잘 나왔다"며 뿌듯한 웃음을 보였다. 그는 "아마 A였을 거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일즈맨의 죽음'은 지난 13-14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2월 4~5일 예정) △의정부(2월 10~11일) △울산(2월 24~25일) △경주(2월 28일~3월 1일) 등 지방 투어에 나선다.

2017-01-30 15:09:46 김민서 기자
"현금이 좋더라"…백화점 3사, 명절 기간 '상품권' 불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설 명절에는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보다 백화점 상품권이 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며 실속을 챙기는 소비 트렌드와 백화점 상품권이 청탁금지법의 가격 상한선을 지켰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 등이 맞물려 빚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백화점 3사가 설 선물세트를 전체 비중의 60% 이상을 5만원 이하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설 선물세트 판매 성적은 저조할 전망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사가 설 명절 기간에 판매한 백화점 상품권의 판매율이 일제히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 23일까지의 상품권 매풀은 전년 동기(설 전 일수 기준) 대비 13.3% 늘었다. 지난해 설 기간 상품권 매출 신장률(7.5%)보다 약 2배 뛰었다. 또 이번 상품권 판매에서는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28.9%나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전체 명절상품 매출에서 상품권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긴 했지만 올해 이처럼 신장률이 높은 것은 기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사내 방침에 따라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신세계백화점 또한 설 상품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대백화점은 이보다는 약간 낮은 한 자릿수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판매가 부진한 설 선물세트와 달리 상품권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물세트보다는 상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상품권의 경우 백화점뿐 아니라 계열 대형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롯데마트는 물론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롭스, 영풍문고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또한 사용처가 무수히 많다. 신세계백화점 전점은 물론 이마트,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조선호텔, CGV, 교보문고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넘어서 다양한 채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롯데나 신세계에 비해 유통 채널이 많지 않아 활용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같은 백화점상품권은 상품권 금액의 약 60%이상만 쓰면 현금이나 더 작은 금액의 상품권으로 거스름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등 현금 유동성이 좋은 상품으로 꼽힌다. 때문에 발송인과 수령인, 선물 금액 등이 기록으로 남는 선물세트보다는 누가 얼마를 받았는지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상품권으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또한 상품권을 선호하게 된 배경에 한 몫 했다. 당장 필요없는 과일세트, 생필품보다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백화점상품권이 결국은 실속있는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백화점 상품권 판매율이 기대 이상으로 상승한데 비해 정작 팔려야할 선물세트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의 설 선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8% 줄었다. 축산(-3.1%), 농산(-3.1%), 수산(-7.4%) 등 5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 대부분이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설 하루 전인 지난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설 D-1 기준)보다 10.1% 감소했다. 유일하게 롯데백화점이 0.4% 의 소폭 매출이 늘었으나 사실상 제자리에 머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에서는 축산(-3.9%), 청과(-7.8%), 굴비(-14.6%) 등의 매출이 줄어들었다. 반면 건강식품(11.8%)과 가공식품, 생필품(20.9%) 매출은 증가했다. 백화점 3사가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을 크게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청탁금지법 등의 여파가 설 선물세트 판매를 막아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5만원이하의 선물세트 비중을 늘려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상 고매출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만원 이상 설 선물세트 매출액이 줄어든 반면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매출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며 "전체적인 매출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7-01-30 15:07:14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