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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종, 안정적 성장에 해외 기대감…'비중확대' - 대신

대신증권은 29일 국내 화장품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화장품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국내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해외 부문을 고려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방문판매 매출이 줄고 있으나 면세점, 온라인, 홈쇼핑 등 신성장채널이 이를 상쇄해준다"며 "고령화에 따라 고객 연령층이 확대되고 기능성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미'에 대한 적극 투자 성향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에 기대감을 표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아직도 높은 상승 여력을 보유했다"며 "현재 중국 시장 내 한국 업체의 점유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나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나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ODM 시장의 해외 진출에도 주목했다. 그는 "국내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시장은 핵심 고객사(브랜드샵)의 시장 성장과 브랜드간 경쟁 심화에 따른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유통·패션 회사와 피부과 등 신규 진출 업체에서 PB(자체 브랜드) 제품의 외주 생산이 계속 늘어나는 동시에 중국 현지 고객의 증가, 공격적인 해외 증설 등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국내 ODM 업체의 품질력과 가격 경쟁력이 글로벌 ODM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톱픽으로는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를 꼽았다.

2014-05-29 08:20:54 김현정 기자
열린 채용?···기업 절반 이상 "신입 채용 까다롭게 진행"

올해 기업 채용과정이 지난해보다 까다로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199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절차 및 기준 강화 여부'를 조사한 결과, 54.3%가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진행한다'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조기퇴사 및 이직을 막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37%), '직무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23.1%), '채용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21.3%), '핵심인재로 키우기 위해서'(18.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지난해보다 까다로워진 절차나 기준으로는 '심층면접 실시'(39.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인성면접 비중 확대'(35.2%)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면접 세분화, 다각화'(25%), '역량면접 비중 확대'(15.7%), '수습, 유예기간 도입'(15.7%), '면접시간 확대'(14.8%), '이력서 기재항목 강화'(1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류전형'(12%)보다 '면접전형'(76.9%)이 더 까다로워지는 추세였다. 실제 까다롭게 채용을 진행한 적이 있는 기업(79개사)의 58.2%는 이전에 채용한 직원보다 채용 절차·기준을 강화해 선별한 직원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밝혔다. 또 직원의 퇴사·이직률은 까다롭게 채용하기 전보다 낮은 편(43.8%)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 10곳 중 6곳(56.3%)은 채용 진행 과정에서 완화된 것이 '있다'고 답했다. 완화된 절차나 기준으로는 '지원자격 제한'(46.4%, 복수응답), '이력서 기재항목 등 축소'(13.4%), '전형 단계 축소'(13.4%), '어학성적 등 하향 조정'(10.7%) 등이 있었다.

2014-05-29 08:09:43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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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주년]공유경제, 비용 나누고 행복 더하니 희망이 '쑥쑥'

# 6살 남자아이를 둔 주부 성선화(36·여)씨는 아이 옷 공유 기업인 '키플'을 통해 의복비를 90%가량 줄였다. 성 씨는 "남자아이라 활동적인 데다 금방 자라기 때문에 옷을 공유하는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옷뿐만 아니라 공유 플랫폼을 통해 장난감이나 책 등도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성씨의 경우처럼 필요한 물건을 빌려 쓰고 나눠쓰는 '알뜰한 공유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집을 빌리고 경험을 공유하며 차를 나눠 타고, 취업 면접이나 각종 행사에 필요한 옷까지 함께 입는다. ◆ 옷-경험-공간-집도 나눈다 취업을 준비 중인 김민석(28·남)씨는 얼마 전 면접을 앞두고 정장공유단체인 '열린옷장'에 문을 두드렸다. 그가 4박5일 동안 빌린 정장과 구두, 와이셔츠와 넥타이 등 정장 풀세트의 비용은 3만2000원 수준. '열린옷장'은 정장 등을 입을 기회는 많지 않지만, 결혼식 참여나 취업용 등 가끔씩 필요할 때를 대비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정장이 필요한 이들에게 대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장을 빌린 사람과 기부한 사람들의 사연이 적혀 있어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유경제'를 통해 옷과 경험을 동시에 나누면서 새로운 문화를 이끌고 가는 셈이다. 공간을 나누는 경우도 있다. 쉐어 하우스 개념의 '우주'와 빈방 공유 소셜 민박 개념의 '코자자'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코자자와 우주 등은 국내외 여행자나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이들끼리 한 집에 머물며 서로의 시간을 나눌 수 있게 꾸려져있다. 이밖에도 사무실, 공연장, 교회, 주차장 등 남는 공간을 사용하는 '모두의 주차장', '페어스페이스', '스페이스노아' 등도 있다. 여행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마이리얼트립' 과 '플레이플래닛'은 국내외 여행에서 현지인 가이드역활을 하고 도시 투어 등 현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여행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기도 한다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위즈돔'과 '집밥', '로컬디자인무브먼트' 등 또한 크고 작은 모임으로 서로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나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손이 필요한 사람과 일을 구하는 이들을 연결해 주는 '은평e품앗이'나 공구 등 집에서 노는 물건을 등록하고 필요한 물건은 대여하는 '빌리', '티클샵' 등도 공유 경제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규제 정립-신뢰 등은 아직 문제 유휴 자본을 활용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대안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공유경제지만 아직 남은 걸림돌이 많다. 과세나 거래형태 및 거래자원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가 제대로 정립돼있지 않은데다 기존 기업들과 공유경제 기업 간 충돌 문제도 산재해 있다. 예를 들어 공유경제라고 해서 '카쉐어링'을 활성화는 쪽으로만 몰고 가면 택시 등 여객 운수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유경제'를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이라고 인식하고 함부로 사용하는 등 '신뢰'를 깨뜨려 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공유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기업과 공생을 위한 합리적 법·제도 개선 논의 필요하다"며 "공공-기업-시민단체의 협력을 통해 공유경제 참여를 넓히고, 사회봉사와 재능기부 등 비영리 공유분야의 확대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신뢰회복도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4-05-29 07:31:56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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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주년]“비용은 나누고 행복은 더한다”…일상으로 스며든 ‘공유경제시대’

#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독립 2년차.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서울로 상경해 홀로 생활 중인 기자에게 가장 서러운 순간은 언제일까. 마트에서 혼자 장을 보고 양손 가득 무거운 비닐봉지를 낑낑대며 들고 올 때. 오랜만에 일찍 퇴근한 날, 불 꺼진 집에 들어가 혼자 저녁을 먹을 때. 어느 순간이든 '혼자'라는 것에는 영 익숙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혼자라는 점에 얽매이기보다 남는 시간을 공유하고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는 '공유경제'가 있어 기자의 살림살이는 든든하다. "어서오세요. 배고프시죠. 들어오셔서 아무 자리나 앉으면 돼요." 지난 2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퇴근 후 문자로 날라 온 주소를 따라 10평 남짓한 공간에 발을 내디뎠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만석이던 그곳은 소셜 다이닝 플랫폼 '집밥'을 통한 모임이었다. 신종 공유경제 '소셜 다이닝'은 모르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밥을 먹고 공통 관심사를 교류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 모임이다. 예컨대 '에일 맥주를 만드는 모임', '경제 칼럼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등 다양한 주제 가운데 각자의 흥미에 따라 모임을 고르고 참가비를 내면 된다. 이날도 1만원의 참가비만으로 갓 지은 따뜻한 가지덮밥과 힐링이 되는 콘서트, 그리고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다음날 오전 8시에도 공유업체가 기자의 어려움을 덜어주었다. 오전 일찍 여의도에서 인터뷰가 잡혀 있는 터라 무거운 노트북과 가방을 들고 뛰기엔 버스는 애매하고 전철은 조금 둘러가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가까운 주차장을 검색했다. 때마침 근처 주차장에 차량 공유 업체 '쏘카'의 나눔카가 있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의도까지 가는 30분 동안 드는 비용은 2830원. 커피 한잔 가격도 안 되는 가격이다.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원하는 시간에 차를 빌려 쓰면서도 내 차를 소유한 것보다 훨씬 부담이 적고 편리하다. 최근 '집밥' 모임이나 '쏘카'처럼 집, 자동차, 옷뿐 아니라 시간, 지식, 경험과 같은 유·무형의 자원을 서로 빌려주는 '공유경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 불황과 고물가, 저성장 시대에 나만이 쓰는 '소유' 중심에서 벗어나 하나의 제품을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가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생겨난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시간, 정보, 공간 등을 함께 나눠 쓰며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공유경제'는 90년대 후반 함께 아끼고 나누자던 '아나바다' 운동과 전통 나눔 방식이던 '품앗이'의 진화 단계로 볼 수 있다. '대여(rental)'의 개념과도 유사해보이지만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다. 공유경제의 경우 일반인도 직접 참여해 자원 활용과 거래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면접 때 딱 한 번 입었던 정장부터 아이가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 비어 있는 집,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 등을 적은 돈으로 팔고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새로운 소통창구와 유휴 자원 활용이라는 공익적인 목적까지 추구한다. 물론 하나의 자원을 여러 사람과 함께 쓰는 개념이므로, 물품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중고 거래와 다르다. 또 자원을 대여하는 것에 대해 상호 대가를 치르는 만큼 기부나 봉사도 아닌 엄연한 경제 활동인 셈이다. 실제 서울시 나눔카 공식 사업자인 '쏘카'의 경우, 서비스 오픈 3년 만에 월평균 이용 건수가 전년대비 1000% 이상 성장했고 올 상반기에만 약 7만명의 회원을 유치해 경제적인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전문 연구기관 메솔루션(Massolution)에 따르면 2010년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8억5000만달러 수준에서 2011년 14억7000만달러, 2012년 27억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51억달러 규모로 급증하며 연평균 8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타임지도 2011년 공유경제의 기반이 되는 '협력적 소비'를 '세상을 바꿀 10개 아이디어'로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2012년 9월 서울시가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한 데 이어 사회 곳곳에서 '공유'를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이 싹을 틔우고 있다. 신혜성 크라우드 산업연구소 대표는 "차를 공유하고 같이 밥을 먹는 것에서 시작한 공유경제가 최근에는 기타를 배우는 등 취미활동을 함께하는 형태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공유경제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2014-05-29 07:30:15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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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현대 모터 스튜디오를 둘러보니…

서울 성수대교 남단을 지나 좀 더 남쪽으로 달리면 도산공원 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를 중심으로 도산대로에는 주요 수입차 전시장이 즐비하다. 여기에는 국내 수입차시장 1, 2위를 다투는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서로 마주하고 있다. 선두를 다투는 브랜드인 만큼 두 전시장은 언제나 방문객이 넘친다. 벤츠 전시장 대각선 방향에는 한 때 인피니티 전시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판매 부진에 따라 빌딩을 현대자동차에 매각했고, 현대차는 이곳에 지난 9일 '모터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이곳은 단순히 차를 팔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빌딩 전체가 자동차를 테마로 구성된 매우 독특한 장소인데, 현대차로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브랜드 체험관이다. '모터 스튜디오'라는 이름에는 자동차 회사로서 현대차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Motor)'와 창조, 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Studio)'를 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주차 공간이 넓은 빌딩은 아니지만 차를 몰고 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1층 입구에 주차 대행 직원이 항상 대기하고 있고, 두 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 1층에서는 '구루(Guru)'를 만나게 된다. '구루'는 산스크리스트어(語)로 '한 분야의 전문가, 스승'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복장부터 범상치 않다. 자동차 시트와 헤드라이너(천장), 에어백, 너트 등을 사용한 유니폼이 자동차기업이라는 점을 은연중에 강조한다. 천장에는 현대제철에서 만든 강관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됐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강철 생산부터 완성차 생산을 아우르는 기업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엘리베이터 문은 전기 아연도금 처리된 특수강판을 사용했다. 역시 현대제철이 만들었다. 현재 1층에는 대형 스크린과 다섯 개의 원형 구조물이 움직이고 있다. UVA(United Visual Artist)라는 아티스트 그룹이 만든 '움직임의 원리(Principles of Motion)'라는 작품이다. 아래쪽에는 느리게 돌아가는 회전 디스크가 설치돼 있고, 위쪽 대형 스크린에는 우리나라 전역을 다니며 촬영한 화면이 여러 개의 화면에 이어지며 나타난다. 몽환적인 화면과 독특한 조형물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2층에는 라이브러리와 카페가 마련돼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2500여권의 서적이 구비돼 있는데, 일반 서점에서 구하기 힘든 해외 전문서적이 많다. 미국과 영국서적이 70%가량 차지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대여나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곳 관계자는 "희귀 서적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대여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한다.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개인소장 조건으로 촬영이나 복사를 할 수 있다. 3층부터는 현대차에서 만드는 자동차를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 3층은 에쿠스, 제네시스, 그랜저가 전시된 프리미엄 카가 모여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에쿠스 by 에르메스'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개관 초기에는 내부에 타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밖에서 내부를 볼 수만 있다. 한쪽에는 우드그레인과 스티어링 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4층에는 인기차종인 쏘나타와 싼타페, 아반떼가 전시돼 있다.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키즈 라운지' 덕분이기도 하다. 이곳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찾고 있어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5층은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다. i40와 i30, 벨로스터가 전시된 곳이고, i20 WRC 경주차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카탈로그로만 볼 수 있었던 튜닝 용품들을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튜익스 라운지'가 눈에 띈다. 튜익스 부품을 장착하고 싶었지만 실물을 못 봐서 안타까웠던 오너라면 이곳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에 경기도 일산에 자동차박물관이 포함된 대형 자동차 관련 전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도산사거리에 있는 모터 스튜디오는 그 초석이 되는 시험대인 셈이다. 현재까지 관람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현대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신승조 과장은 "주중에는 200~300명, 주말에는 700~800명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관람객들의 의견을 참조해 전시내용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밖을 내다보면 BMW와 벤츠 전시장이 눈에 들어온다. 관람객들이 차를 둘러보다 밖을 보면 '수입차 말고 현대차를 살까'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자동차가 노리는 부분은 바로 이런 점인지도 모른다. 수입차 전시장과의 차이점은 영업사원 눈치 볼 것 없이 현대차를 마음대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당장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시도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현대차는 이곳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브랜드 체험관을 선보이는 등 향후 국내외 주요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4-05-29 07:02:50 임의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