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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태풍이 금호석화 사업에 영향 주는 이유는?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동남아 지역에 태풍이 발생하면 금호석화 주식을 사라?"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태풍이 금호석유화학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석화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화학회사다. 다양한 사업 가운데 매출의 40% 이상을 합성고무가 차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합성고무 시장이 만성적인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름 동남아 지역에 태풍이 발생할 경우 고무나무에 피해가 발생하면 천연고무 생산이 줄어 상대적으로 합성고무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세계 고무 가격은 공급과잉의 여파로 2011년 9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3월 국제 3자 천연고무협의회(ITRC)는 천연고무 수출량 감축 카드를 빼들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로 구성된 ITRC는 세계 고무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이들은 3월부터 9월까지 생산량을 62만톤 줄이기로 했지만 5월 이후 가격이 급락하며 합성고무 가격을 동반 하락시켰다. 금융투자회사 IBK투자증권은 전방산업인 타이어 수요 회복 지연과 고무 공급 과잉 지속으로 금호석화가 올해 2·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그보다 낮은 486억원을 전망했다. 2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한다면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금호석화 측은 올 여름 동남아지역 기후변동이 자사 수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일기예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금호석화가 6조4574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던 2011년은 태국에 홍수가 났던 시기다. 당시 웨스턴디지털(WD) 등 태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던 기업들은 침수로 인해 공장 가동이 장기간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2010년과 2011년 동남아 지역 이상 기후로 천연고무 역시 수확에 나서지 못했고, 그 결과 대체제인 합성고무 가격은 급등했다. 2011년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5500달러를 넘었고 부타디엔 고무 가격은 톤당 450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동남아 지역에는 천연고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의 태풍이나 홍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천연고무 생산 안정과 자동차 타이어 등 전방산업 회복 지연,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금호석화의 매출은 2012년 5조8837억원, 2013년 5조1321억원, 2014년 4조7656억원, 2015년 3조9345억원 등 꾸준히 감소했다. 2011년 8390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도 2015년 1637억원에 그쳤다. 최근 금호석화는 금호산업, 금호아시아나와 소송도 벌이고 있어 업황 개선에 대한 바람이 커진 상태다. 사업에서라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심리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태국 국민의 10% 가량이 천연고무 사업에 종사하는 만큼 천연고무 채취 중단 등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비와 바람 등으로 천연고무 생산이 줄어든다면 업계 공급과잉도 일부 해소돼 금호석화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6-28 16:57: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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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6월엔 준법여행 떠나요”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화테크윈이 법을 주제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를 '제1회 컴플라이언스 위크'로 지정해 다채로운 '준법 여행' 프로그램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화테크윈 임직원들의 준법 의식 수준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행사는 '법'이라는 생소한 주제를 5일간의 '여행'이라는 컨셉트로 풀어 임직원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먼저 '테크윈', '준법실천자' 등의 시제로 삼행시, 오행시 등 응모작을 받는 'JUNE法 백일장'을 진행하여 임직원의 숨은 재치를 뽐내는 기회를 제공했다. 각 사업장에 퀴즈 부스도 설치해 점심시간 동안 O, X 퀴즈를 실시했다. 한화테크윈은 잠시 부스에 들려 퀴즈를 풀면 즉석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어 임직원들의 호응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부패방지, 담합, 하도급 등 업무와 연관된 법을 매일 온라인 퀴즈로 제시해 임직원들이 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011년 독립적인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성하고 '준법경영원칙'을 선포한 한화테크윈은 전 사원 눈높이 교육, 찾아가는 준법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준법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O, X 퀴즈에 참여한 한 직원은 "막연하게 느껴지던 준법 활동이 퀴즈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회사의 준법 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것"이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화테크윈 이채준 상무는 "소프트하게 기획된 이번 '준법 여행' 프로그램으로 임직원의 법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이 향상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6-28 16:56: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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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TV 한류 마케팅 강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TV 제품에 대한 한류 마케팅을 강화한다. 동부대우전자는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들과 제휴를 맺고, 해외 수출 TV 제품을 매장에 전시할 때 K팝 스타의 뮤직비디오를 활용하는 마케팅에 집중한다고 28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되는 한류 마케팅은 중남미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CIS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지역에서 동부대우전자 TV 제품의 우수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다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한류 열풍 지역을 중심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를 테마로 태극기, 한글 등을 적용한 매장 디스플레이 디자인, POP(선전물) 등을 선보이며 한류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시장에서 동부대우전자 TV 제품을 통해 K팝 스타 뮤직비디오를 소개함으로써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다 우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TV 시장에 재진출한 동부대우전자는 32·43·49인치 풀HD급 LED TV와 55인치 UHD TV를 출시, TV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실속형 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50개국 시장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016-06-28 16:54:3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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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켄스탁,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파티 성황리 개최

버켄스탁,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파티 성황리 개최 LF가 전개하는 독일 캐주얼 슈즈 브랜드 버켄스탁(BIRKENSTOCK)이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개최한 파티가 성황리에 치뤄졌다. 지난 24일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버켄스탁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비치 컨셉으로 오픈 파티가 열렸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파티는 패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SNS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하여 파티를 즐겼으며 배우 신소율, 김성은, 김기방, 김사권, 방송인 권혁수, 축구선수 이호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파티 당일 디스플레이 존에 이번 시즌 버켄스탁이 주력으로 선보이는 네온, 메탈 컬러 등 신선한 색상과 소재의 슈즈를 전시해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버켄스탁의 모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스위스 유명 주얼리 디자이너인 패트릭 머프와 협업한 스터링 실버 한정판 제품을 단독 판매한다. 또 타 매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의 버켄스탁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버켄스탁은 '발이 가진 본연의 기능을 보호하면서 가장 편안한 신발을 만든다'는 이념 하에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장인 정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버켄스탁은 국내 론칭 이래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며 '아리조나', '마드리드' 등 각 나라별 도시의 이름을 딴 모델에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더한 제품을 출시하여 대표 캐주얼 슈즈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2016-06-28 16:48: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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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학생, 엘리트 교복 입는다

中학생, 엘리트 교복 입는다 엘리트,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과 합자법인 계약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중국 교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과 28일 중국 상해시 창닝구 빠오시니아오 그룹 사옥에서 합자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과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오지택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7월내에 합자법인 설립한 후, 2017년 하복부터 중국 주요 거점지역 소재의 사립학교 및 귀족학교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 전역의 일반 초.중.고 교복 및 교복용 운동복까지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계약을 통해 설립하는 합자법인 공식 명칭은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다. 양사의 1차 투자금액은 인민폐 1000만 위엔(한화 약 17억 5000만원)으로 시작하며 향후 3년 이내에 시장상황에 따라 합자회사의 투자 총액을 인민폐 5000만 위엔(한화 약 87억 70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5~8년 이내에 중국 또는 해외 증권거래소에 IPO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형지엘리트는 50년간 축척해 온 교복 디자인의 노하우와 관련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현지 영업 유통망 및 생산라인을 통해 고품질의 교복을 제작할 계획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교복 시장을 성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시장 규모를 약 6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3년 중국교육사업통계 보고서 기준 중국의 총 학생수 약 1억9100만 명이며 연 평균 신입생 수가 5500만 여명임을 고려한 수치다.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교육 수요 증대로 사립학교 설립이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고품질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3~5년 내로 교복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거사는 게 설명이다. 한편 빠오시니아오 그룹은 현재 중국 전역에서 패션, 유니폼 정장 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무까지 전개하고 있으며, 8개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상장 복장회사 및 창업투자회사, 3개의 복장생산기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2016-06-28 16:48: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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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는 한국경제 입니다>"끓는 냄비 속 개구리 신세 벗어날까"

"한국은 느리게 가는 자전거입니다. 쉽지만 균형 잡기가 힘들죠. 입맛에 맞는 먹거리만을 찾다가는 쓰러집니다."(최원식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2013년 '2차 한국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서서히 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에 비유하며 저성장을 극복할 체질변화를 주문했다. 3년여가 지난 한국은 냄비속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2016년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경제성장률 전망), 0.3%↑(정부예상 2016년 설비투자 증가율, 2015년 5.3%↑), 0.8%(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일본식 디플레이션'을 우려케 하는 한국경제의 현주소이다. 성장둔화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고, 반대로 물가 둔화는 가계·기업의 소비와 투자 욕구를 떨어뜨려 경기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민·관의 공조와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기업의 체질 변화를 주문한다. ◆브렉시트 충격에 한국경제 뒷걸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로 한국경제가 또 한차례 고비를 맞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는 브렉시트에 따른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0.02%포인트, 0.06%포인트 가량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의 영국 수출 비중(GDP대비 0.56%)이 크지 않다는 데 근거한다. 씨티은행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조정폭을 -0.1~-0.2%포인트로 예상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글로벌 금융불안이 여파가 확대된다면 올해 최대 -0.04%포인트, 내년 -0.11%포인트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노무라증권은 "대외경기 불확실성이 구조조정 중인 조선·해운업의 수주 회복 지연으로 연결되고, 투자·고용 등에 미치는 2차 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성장률이 0.3%포인로 감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홍콩(-1.0%포인트), 싱가포르(-0.7%포인트)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0.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기업실적은 둔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3065곳을 표본 조사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조사기업의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2.0% 줄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인한 수출액 감소의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 최악의 경우 한은의 성장률 목표치인 2%대 달성도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 경제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5%에 그친 바 있다.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그나마 한국 경제를 떠받치던 내수마저 다시 위축돼 불황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저성장의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8% 올랐다. 2월부터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0%대로 떨어진 것. 기업들은 몸을 움츠리고 있다. 국내총투자율은 작년 4·4분기(28.7%)에서 1.3% 포인트 떨어진 27.4%로 집계됐다. 1분기 국내총투자율은 2009년 2분기(26.7%)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설비투자가 전년 5.3%에서 올해 0.3% 증가로 증가 폭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시장수요 부족의 장기화로 잉여생산능력 문제가 지속되면서 전형적인 침체 국면에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경제 '성장절벽' 탈출 해법은 브렉시트는 한국경제에 또 하나의 짐이 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정부도 시장의 목소리에 화답하듯 추가경정예산(추경) 10조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겠지만 충분한 돈은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차단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2016 추경 편성 방향 제언' 보고서를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최대 26조6000억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의 홍준표 연구위원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으면서도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총요소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로 추경 예산이 배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데는 한계가 있다. '느리게 가는 자전거(한국, 맥킨지)'를 밀고 끌어줄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맥킨지 최원식 대표는 "뉴 노멀(Normal) 시대의 경영 환경은 기업들이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고르기 어렵게 되었다"며 "한국 기업들도 어떤 먹거리라도 잘 소화시키는 체질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도 "만성적 저성장을 막으려면 단기적 재정·통화정책보다 중장기적으로 출산, 보육, 교육, 서비스업 육성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경기부진의 원인이 낮아진 성장잠재력 때문이라면 부양책보다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으로 경제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믿음은 여전하다. S&P의 킴엥 탄 선임이사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대외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3∼5년 후에 한국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도 지난 23일 "역외 수요 부진 속에 한국의 수출 의존형 성장 모델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의 재정 및 제도, 역외 평가 요소는 같은 등급의 다른 국가 대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고 메시지'에는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P 신용평가사업부는 한국의 잠재적 신용리스크로 ▲높은 가계부채 ▲주택 수요 약화 ▲조선ㆍ해운ㆍ건설 업종의 취약 기업 등을 꼽고 있다.

2016-06-28 16:41: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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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α' 재정보강…경제성장률 2.8%로 하향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정부가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10조원을 포함한 20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해 경기부양에 나선다. 연말까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승용차를 사면 최대 143만원의 세금을 감면해주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구입 시 제품 값의 10%를 환급해준다. 또 아파트 중도금대출 보증금액이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각각 제한키로했다. 정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일단 정부는 산업·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문제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추경을 편성키로 했다. 자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세수를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세계 잉여금 1조2000억원에 올해 예상되는 초과 세수 9조~10조원을 합치면 추경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기금 자체변경,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 추경 외의 재정 수단도 10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늘어난 세수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국채발행은 없다는 점을 잘 홍보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국민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정치권도 추경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내수활성화에 팔을 걷어 부치기로 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신규등록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규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6개월간 개별 소비세를 70%까지 깎아 주기로 했다. 에어컨, 일반·김치 냉장고, TV 등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 가전제품을 구입할 경우 가격의 10% 수준에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품목별 20만원, 가구별로 최대 4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도 개입한다. 내달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를 1인당 2건 이내로 한정하고, 보증 한도도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신산업·신기술 개발에는 최대 30%의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시설투자 시 최대 10% 세액공제 등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미래형 자동차와 차세대 전자정보 디바이스, 바이오·헬스, 로봇, 항공·우주 등 11개 분야다. 공휴일에 국내 여행,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요일지정 공휴일'도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과 제주, 주요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기가 대량으로 설치된다. 또 5조원 규모의 안전투자펀드를 '안전환경투자펀드'로 확대해 환경관련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서민·중산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에 대해서는 본인부담상한제 최고 부담액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대 25만명이 1인당 연간 30만∼50만원을 추가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0.25%~0.3%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3.1%에서 2.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2016-06-28 16:39:4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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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가 이슈①] 구조조정 여파와 구조개혁 조짐…이제부터 후반전

국책은행, 자체 개혁안 내놨지만 '고군분투' 전망…시중은행, 2분기 비롯 하반기 실적 타격있을 듯 올 상반기 금융권은 각종 이슈로 바람 잘 날 없었다. 특히 조선·해운발 부실대출에 따른 충당금 공포는 은행권에 먹구름을 가져왔다. 하반기에도 여파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금리대출 활성화와 수협은행의 자회사 독립 등도 하반기 주목할 만한 이슈다. 하반기에 불어올 금융가 변화와 이슈를 살펴본다. '금융권은 큰 이슈가 없다'는 통념이 올 상반기 깨졌다. 올 초부터 금융권은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비롯해 중금리대출 열풍, 기준금리 인하 등의 이슈로 잠잠할 새 없었다. 특히 조선·해운업 부실 대출 쓰나미는 금융권 전체를 뒤흔들었다. 쓰나미를 직격타로 맞은 국책은행에는 혈세까지 투입됐고,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시중은행은 상대적으로 위험노출액(익스포저)가 적은 편이지만 충당금 확보로 애간장이 타는 모양새다. 하반기에도 은행들의 고군분투가 예상된다. ◆국책은행, 혁신안으로 먹구름 떨칠까?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최근 발표한 자체 혁신안에 따라 올 하반기 인사·조직 등 구조개혁을 통한 재정비에 나선다. 두 은행이 지난 23일 내놓은 혁신안의 주된 내용은 정책금융 강화와 건전성 제고 등이다. '산피아(산업은행+마피아)' 등의 논란을 잠재울 투명성 제고 방안도 공통으로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산은은 구조조정 역량 제고,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출자회사 관리 강화, 여신심사 및 자산포트폴리오 개선, 성과중심의 인사·조직 제도 개선, 대외소통·변화관리 강화 등 6대 과제를 혁신안으로 제시했다. 수은도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선도, 수출 전략산업 육성, 건전성 선제관리, 책임경영 강화, 조직운영 효율화 등 5개 추진과제를 내놨다. 수 조원대의 혈세를 제공받는 만큼 혁신안을 통해 대대적인 구조개혁에 나선다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정부가 내놓은 방안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는데다 세부적인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 실효성이 의문이다. 아울러 산은과 수은의 2분기 충당금 예상 규모가 6조원을 상회하는 만큼 실적 타격도 예상된다. 지난 16일 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한 '은행:기업구조조정! 시간은 은행의 편' 보고서에 따르면 국책은행의 2분기 대손충당금 적립 예상 규모는 산업은행이 2조7780억원, 수출입은행이 3조5610억원으로 총 6조원을 웃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국책은행들이 혁신안을 내놓긴 했으나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데다 구조개혁 등으로 인원·비용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안팎으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실적 먹구름…"전망 밝지 않아" 국책은행에 비해 조선·해운발 익스포저가 낮은 시중은행도 하반기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조조정 손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11개 시중은행들이 조선·해운 등 5대 취약업종의 익스포저 부실에 대비해 추가로 쌓아야하는 충당금 규모가 15조8288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의 최근 3년 평균 당기순이익 5조635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충당금 영향으로 이들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평균 14.85%에서 12.85%로 2%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며 "은행들은 금리 인하 추세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수익 전망이 밝지 않아 은행채 발행 등에 부진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책은행 다음으로 가장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할 NH농협은행까지 추가되면 충당금 규모는 더욱 커진다. 농협은행은 2분기에만 충당금 1조원을 적립해야 하는데다 하반기에도 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이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은행·지주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우리·IBK기업은행과 신한·KB금융·하나금융·BNK·DGB금융지주 등 7개 금융사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2조2832억원으로 전년동기(2조2452억원) 대비 1.6%(38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2016-06-28 16:32:03 채신화 기자
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3.1→2.8% 하향 왜?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정부가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3.1%에서 2.8%로 낮춘 것은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성장률을 끌어내릴 요인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주력품목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도 기대하기 힘든 점도 함께 반영했다. 경제성장률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를 정부가 사실상 포기한 셈이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기 개선세가 정책효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수출 부진이 투자위축 등으로 파급되면서 민간 활력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1·4분기 성장기여도(전기비)를 보면 정부 부문이 0.5%포인트, 민간은 0%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 부진에 구조조정 영향이 겹치면서 제조업 신규채용(전년 동월비)은 1∼4월 계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청년층 실업률 역시 지난해 10.1%에서 올해 1∼5월 10.9%로 상승하면서 취약계층 중심으로 일자리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이호승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20조원의 재정보강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 성장률은 올해 2% 중반 정도로 봤다"면서 "추경안이 성장률을 0.2∼0.3%p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2.8%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부진 지속, 설비투자 위축은 물론 개소세 인하 종료,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소비 조정 가능성마저 있어 적극적 재정보강 없이는 하방위험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면서 정부는 올해 실질성장률은 물론 경상성장률 전망치도 4.0%로 당초 전망치(4.5%)보다 0.5%p 낮췄다. 경상성장률은 물가 수준을 반영한 성장률이다. 올해 민간소비는 2.2% 증가하겠지만 설비투자는 전년 5.3%에서 올해 0.3% 증가로 증가 폭이 급감하면서 사실상 제자리 걸음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투자 증가율은 5.6%,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취업자 증가 수는 생산가능인구 증가세 둔화, 수출부진 및 기업 구조조정 영향 등에 따른 고용창출력 약화로 전년(34만명) 대비 둔화된 30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말 제시한 전망치 35만명 보다 5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7만2000명이 감소한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고용률(15∼64세) 역시 당초 66.3%에서 66.1%로 0.2%p 내리고, 실업률은 3.5%에서 3.7%로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률 역시 2010년(3.7%)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종전 전망치(1.5%) 보다 0.4%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0.7%) 보다는 높아지지만 여전히 저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 하방요인이 완화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정부의 성장률 하향 조정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2014년 말 경제정책방향에서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8%를 제시했다. 이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격탄을 맞자 6개월 만인 지난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3.1%로 낮춰잡았다. 그러나 이후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의 골이 깊어지자 한 해가 마무리되던 지난해 말에 가서야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대폭 낮추면서 현실을 '수용'했다. 이마저도 실제 성장률(2.6%)을 빗나갔다 정책에 따른 성장률 효과를 과신했다 결국 꼬리를 내리는 것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호승 국장은 "성장률은 워낙 불확실성이 많은 측면이 있는데 작년 전망 시점보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두 번이나 내려갔다"면서 "그만큼 세계경제 흐름이 금융위기 이후에 빨리 개선되지 않는 것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으면 (우리경제 성장률도) 올라갈 수 있다"며 "최근 전망치만 보면 (계속) 낮추는 상황이라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6-06-28 16:22:36 김승호 기자
내수 활성화에 목맨 정부…하반기 주요 경제정책은?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정부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경유차 폐차후 승용차 구입시 개별소비세 대폭 완화, 법적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지정, 알뜰폰 요금 인하 유도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과열됐다고 판단한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해선 중도금 대출 강화 등을 통해 열기를 다소 식히기로 했다. ◆경유차→그랜저 교체하면 100만원 세금 감면 올 하반기까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신규 등록한 낡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승용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를 70%(5.0%→1.5%)까지 깎아준다. 인하된 개소세율을 적용하면 아반떼 1.6의 경우 66만원, 소나타 2.0은 95만원, 그랜져 2.4는 126만원까지 세금이 줄어드는 셈이다. 단 차량 당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다.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30만원), 부가세(13만원)를 고려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새 차량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2006년 당시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 지금과 비교해 지나치게 낮았던 점을 고려해 2006년 12월 31일 이전 등록 차량을 지원 대상으로 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개소세 인하로 약 10만대의 노후 경유차가 신차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승합·화물차를 살 때도 취득세를 한시로 감면하는 안을 추진한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기준가액의 85∼100%)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원금액을 상향하는 안도 추진된다.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 에어컨, 일반·김치 냉장고, TV, 공기청정기를 사면 가격의 10% 정도를 돌려주는 인센티브 정책도 시행된다. 인센티브는 품목별 20만원, 가구별 40만원까지 지원되며 재원은 한국전력의 관련 사업 예산으로 충당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센티브 환급 절차 등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해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 아파트 중도금 대출 깐깐해져 정부는 분양시장이 과열됐다는 판단에 따라 주택 수분양자 1명이 같은 시기에 받을 수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중도금 대출보증을 2건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증한도는 수도권·광역시 주택을 분양받을 때는 1인당 6억원, 지방은 1인당 3억원으로 제한하고 특히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은 보증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 이런 제한은 7월 1일 이후 입주자모집을 공고하는 모든 주택에 적용한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 중도금 대출보증은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같이 중도금 대출에 보증을 제공하는 금융위원회 산하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횟수를 1인당 2번, 보증한도를 3억원으로 제한하는 것과 다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체 중도금 대출보증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 중도금 보증액은 18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같은 기간의 17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중도금 대출보증 제도를 개선해 중도금 대출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착되도록 하려는 조처"라고 말했다. 중도금 대출보증제와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제도도 개선된다. 분양보증은 건설사가 파산했을 때 수분양자의 피해를 막고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을 서는 제도로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분양보증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이달 시작한 분양권 불법전매·다운계약·청약통장거래 등 주택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단속도 지속할 방침이다. ◆알뜰폰 요금 더 싸진다. 알뜰폰에 대한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이 다시 1년 연장돼 알뜰폰 업계가 300억원이 넘는 부담을 덜게 됐다. 또 알뜰폰의 핵심 원가인 망 사용료도 추가 인하돼 고객들의 통신요금이 더 싸질 수 있게 됐다. 전파사용료는 공공재인 전파를 쓰는 대가로 매년 가입자 1인당 약 4800원을 정부에 내는 제도다. 알뜰폰 업체들이 내야 할 사용료 총액은 연간 약 301억원으로 추산된다. 알뜰폰 업계는 2012년 알뜰폰 도입 이후 '영세 신사업을 보호한다'는 취지 아래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전파사용료 면제 조처를 받았고 이후 작년 면제 기한이 1년 연장된 바 있다. 정부는 일단 알뜰폰 업체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내는 망 사용료인 '도매대가'를 올해 음성은 11%, 데이터는 13% 이상 인하키로 했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휴대전화 서비스를 하는 만큼 도매대가는 알뜰폰 요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용이다. 즉 도매대가가 낮아지면 그만큼 소비자가 낼 알뜰폰 요금이 더 할인될 여지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적자가 심해 전파사용료 면제나 망 이용료 인하를 적자폭 축소의 수단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국내 알뜰폰 업체들은 SK텔링크, CJ헬로비전 등 소수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익구조가 단순한 '박리다매' 형태여서 만성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알뜰폰 도매대가는 작년에도 인하돼 음성은 전년(2014년) 대비 10.1%, 데이터와 단문메시지(SMS)는 각각 31.3%와 6.5%씩 내렸다. ◆휴일 더 늘어나나 정부는 업무 효율성 제고, 국민휴식권 보장, 내수활성화를 위해 공휴일제도 전반을 검토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법정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지정해 쉬도록 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제도 개선을 위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공휴일은 '○월 ○번째 ○요일' 등 요일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특정 날짜 중심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매년 주말과 겹치는지에 따라 쉬는 날 수도 달라져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국민휴식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2014년 대체 휴일제가 시행되면서 국민휴식권 보장 문제는 어느 정도 보완이 됐지만, 여전히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요일 지정제로 전환해 토∼월, 금∼일 등 연휴가 늘면 여행과 소비 등이 늘어 내수와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에 있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백화점 매출액은 16.0%, 고궁 입장객 수는 70.0% 증가하는 등 톡톡한 내수진작 효과를 봤다.

2016-06-28 16:22:0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