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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등대총회' 인천 송도서 27일 개최

항로표지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등대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해양경찰청, 인천광역시와 함께 이달 27일부터 6월 2일까지 7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8 세계등대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등대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등대총회는 전 세계 항로표지의 표준기술을 제정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증진해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가기 위해 추진된 국제회의로, 1929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됐다. 4년마다 대륙 간 순회형식으로 개최되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3번째다. 19회 째를 맞은 올해 총회는 '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 - 하나 된 세상에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항로표지'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총회에는 69개 회원국가, 국내외 산·학·연 항로표지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항로표지분야 신기술과 정책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본 프로그램으로는 ·항로표지 국제 기술표준 제·개정 등 승인을 위한 이사회 ▲국제항로표지협회 총회 ▲신기술 공유를 위한 학술대회 및 우수논문 경진대회 ▲세계 항로표지기업의 산업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 최초로 개최지역명을 딴 선언인 '인천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선언은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보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며 등대를 통해 해양문화를 지키고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의 항로표지 관리경험과 기술을 널리 홍보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각국과 항로표지 및 해사안전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참석해 등대유물전시회 등을 통해 해양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IMG::20180523000064.jpg::C::480::}!]

2018-05-23 11:05:2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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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백화점 공동 기획 '엘라코닉 라운지웨어'…시청자수 늘고 억대 매출 올렸다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백화점이 공동 기획한 상품인 '엘라코닉 라운지웨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달 25일 '엘라코닉 라운제웨어' 첫방송을 진행, 동시 시청자수 19만명에 매출은 2억원을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이달 이어젠 두번째, 세번째 방송에서도 동시 시청자수 18만여명을 기록했다. 엘라코닉 라운지웨어는 기존 홈쇼핑에서는 볼 수 없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의 패션 전문가들과 신세계TV쇼핑 방송 전문가들이 합심해 만든 상품이다. 상품 컨셉 선정부터 원단 선별, 디자인까지 수개월 간 동안 모든 과정에서 양사의 노하우를 집결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라운지웨어를 만들었다. 고급스러운 감각과 퀄리티를 선보이고자 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촬영했고 엘라코닉의 이국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이탈리아 베네치아 현지에서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세계TV쇼핑은 '엘라코닉 라운지웨어'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23일 밤 10시에 '엘라코닉 베네치안 라운지웨어'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게 고안된 베네치안 라운지웨어 세트는 4종에 11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군선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는 "신세계백화점의 패션역량과 신세계TV쇼핑의 방송 노하우가 만나 만들어진 엘라코닉 라운지웨어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3 10:50:2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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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국내 ESS 프로젝트 잇단 수주

LS산전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2건을 잇달아 수주하며 국내 ESS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산전은 최근 삼양그룹 계열사 5개 공장을 대상으로 약 150억원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용량은 전력변환장치(PCS) 5㎿ 배터리 30㎿h 규모로, 오는 7월 31일 완공해 8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삼양그룹은 향후 15년 간 연 평균 13억4000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둬 6년 이내에 투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LS산전은 이달 초 LS그룹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과도 약 150억 원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LS-니꼬동제련 온산사업장에 PCS 6㎿, 배터리 36㎿h 규모로 ESS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으로, 사업장 변전실 인근에 PCS와 배터리, 수배전반 등으로 구성된 ESS 스테이션을 구축, 오는 8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향후 15년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평균 15억5000만원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하게 되며 투자비 회수 기간은 6년 이내 수준이다. 이번에 ESS를 구축하게 되는 각 공장들은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으로 꼽히는 만큼 전량 자체 에너지 수급 용도로, 전기요금이 싼 심야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 대에 집중적으로 전기를 활용해 절감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LS산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ESS 사업을 확대,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단기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향후 운용을 통해 수익화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시대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5-23 10:49:4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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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세대 트랜지스터 기술로 '3나노' 반도체 개발" 로드맵 공개(종합)

삼성전자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의 신기술이 적용된 3나노 공정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 클라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8'를 개최하고, 관련 사업전략과 첨단 공정 로드맵, 응용처별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는 생산라인 없이 반도체 설계 만을 하는 팹리스 기업들로부터 설계 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해 넘겨주는 사업이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매년 확장되는 파운드리 시장 규모와 향후 파운드리 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올해는 팹리스 업계 고객사, 파트너사, 애널리스트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현재 주력인 14·10나노 공정은 물론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7나노, 5나노, 4나노 공정과 GAA의 신기술이 적용된 3나노 공정까지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3나노 공정 로드맵은 7나노 이하 공정부터 극자외선노광장비(EUV)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가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MBC(멀티 브릿지 채널)펫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로직 공정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MBC는 핀펫 구조의 크기 축소와 성능 성능 향상의 한계를 극복한 GAAFET(게이트 올 어라운드 펫) 기술의 삼성전자 독자 브랜드다. GAA는 4차원 구조로 3차원인 핀펫보다 접점을 한 차원 더 늘려 전자의 이동량을 많게 하고 회로 동작속도를 빠르게 해, 핀펫 이후의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향후 광범위한 첨단 공정 개발과 설계 인프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의 지속 확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에 설치한 차세대 첨단 미세공정인 EUV 라인에서 올해 하반기에 시험생산을 시작한 뒤 내년 상반기에는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최첨단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주요 응용처별 솔루션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배영창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지난해 EUV 공정을 적용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며 "향후 GAA구조를 차세대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화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8은 이번 미국 포럼을 시작으로 6월 중국 상하이, 7월 한국 서울, 9월 일본 도쿄, 10월 독일 뮌헨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018-05-23 10:45:2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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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서 고효율 냉장고 판매로 탄소배출권 17만3000톤 획득

LG전자는 인도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고효율 냉장고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집행위원회로부터 탄소배출권 17만3000톤을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인도에서 고효율 냉장고 보급사업을 시작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고를 생산하고 판매하면 전기사용량을 낮춘 만큼 탄소배출권으로 되돌려 받게 된다. LG전자는 고효율 냉장고 보급사업의 성공요인으로는 LG 냉장고에 탑재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꼽았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일반 컴프레서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리니어 컴프레서에 꼭 필요한 만큼만 모터를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로 효율이 높고 성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환경부가 고시한 '외부사업 타당성 평가 및 감축량 인증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2016년 6월 이후 해외사업장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은 국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LG전자가 인도에서 획득한 총 17만3000톤 가운데 국내 판매가 가능한 탄소배출권은 6만2000톤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억원 규모다. LG전자는 인도에서 고효율 냉장고를 지속 보급해 2023년까지 총 160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 배출권을 판매해 얻은 이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재투자해 고효율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선순환 과정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탄소배출권을 판매한 이익은 다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투자에 사용하는 등 선순환이 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3 10:43:0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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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샤오미, 한국은 완리…"차등의결권 논의 시작해야"

한국거래소(KRX)가 번번이 외국 기업 유치에 실패하면서 선진국 기준에 맞는 상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홍콩거래소(HKEx)는 샤오미 등 굵직한 중국 정보기술(IT) 대기업을 상장시킨 반면 한국거래소는 완리 등 중국 먹튀자본만 겨우 유치하는 실정이다. 두 거래소의 차이 가운데 하나는 '차등의결권' 도입 유무(有無)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외국 기업은 2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2016년 7개에서 지난 해 2개로 매년 줄어 들고 있다. 올해는 6년만에 일본 기업 JTC(japan Tourism Corporation)를 유치했다. 하지만 사실 JTC의 대표는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성과는 반감되고 있다. 여전히 해외 유수의 기업 상장을 유도하기에는 국내 자본시장이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국내 상장사가 경영권 방어에 취약한 구조라는데서 기인한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3%룰'(대주주 의결권 제한)이 있는 반면 세계 주요국에서 보편화된 경영권 방어 수단인 '차등의결권'은 도입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차등의결권은 통상 기업 주식에 '1주 1의결권'의 원칙이 적용되는 것과 달리 일부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특정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을 대비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홍콩, 싱가폴 등은 외국기업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차등의결권 도입을 결정했다. 홍콩은 지난 달 30일 개정규정이 발효되어 6~7월 차등의결권 주식을 첫 상장할 계획이고 싱가폴도 하반기 시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 2014년 홍콩 증시에 차등의결권 주식을 상장하려 했던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상장 유치에 실패한 후 2016년부터 제도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같은 노력으로 알리바바 이후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힌 샤오미를 홍콩거래소에 상장시키는 쾌거를 얻었다. 싱가폴증권거래소(SGX)는 경쟁거래소인 홍콩증권거래소의 도입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6년 이후 차등의결권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 2012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상장 유치 실패도 하나의 계기가 됐다. 이에 싱가폴증권거래소는 오는 6월 이후 차등의결권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기업들의 요구로 1994년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러셀(Russell) 3000 기업 중 220개사(전체의 7.3%)가 차등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등이 뉴욕거래소(NYSE)를 택한 이유다. 실제 페이스북의 경우 주커버그는 1주 1결권인 Class A에서는 24억주 중 0.1% 보유하고 있지만 1주 10의결권인 Class B에서는 5.34억주 중 86%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59%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됐고, 이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는 대부분 국가가 차등의결권을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족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북구권국가(스웨덴·핀란드·덴마크) 등이 차등의결권을 통해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다. 캐나다는 전체기업의 약 20~25%가 차등의결권을 갖고 있다.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는 차등의결권에 대해 ▲회사 생존을 위한 일시적 조치 ▲기존 주주의 피해 최소화조건의 외부자금조달 목적 ▲일부 주주의 의결권 보호만을 위한 조치가 아닌 점이 확인될 경우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제도라고 말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 경영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에 국내 상장을 주저하거나 꺼리는 측면이 있다"면서 "국내 혁신 시장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차등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05-23 10:40:2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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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韓경제 시험대 올라, 기업과 산업의 효율성 키워야

한국경제가 거꾸로 가고 있다. 기업들이 상품 및 서비스를 출하할 때 적용하는 가격인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게 뛰었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가 지난달 7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낸 것과 더불어 생산자물가마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유가는 80달러 선을 넘나 들고 있다. 급격한 내수 위축으로 경제성장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여 최악의 경우 고물가 속에 성장률은 떨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5월 수출이 다소 회복세지만 반도체 편중 구조와 대미(對美) 수출이 감소하는 등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전선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 유가↑ 가처분소득·고용↓…韓경제 다시 시험대에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의 12개월 예상 명목 성장률 컨센서스는 4.70%이다. 연초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국에서는 러시아(-0.50%포인트)와 브라질(-0.20%포이트)과 함께 뒷걸음 한 것이다. 미국은 5.10%로 연초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유로존도 연초 대비 0.20%포인트 상승한 3.70%였다. 일본의 명목 성장률도 2.20%를 기록중이다. 이유있는 하락세다. 4월 월간 수출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줄었다. 17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마감해 수출경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나마 이달 들어 회복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29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8%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 달러로 10.4% 늘었다. 올해 4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 4.9%에 비하면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한 셈이다. 무역수지는 15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가계는 쓸 돈이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에서 세금·보험료·빚에 따른 이자 등 어쩔 수 없이 빠져나가는 돈을 뺀 가처분소득은 347만1838원으로,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가처분소득은 2016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가처분소득이 늘어야 가계부에 여유가 생겨 저축도 하고 소비도 늘릴 수 있는데 계속 뒷걸음질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의 생계가 팍팍하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가처분소득은 2814만원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30세 미만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5년부터 3년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가 잘 될리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3월보다 1.0포인트 내린 107.1로 집계됐다. CCSI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청년층의 고용 애로가 지속하면 장기적으로 재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잠재 성장력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고통이 큰 청년들 위주로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제유가는 한국경제를 집어 삼킬 태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80달러를 넘어섰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란의 원유 공급 감소 등의 이유로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2011년~2014년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률은 7.5%에서 5.1%로 하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상승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22%, 80달러로 오르면 실질 GDP는 0.96%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80달러까지 오르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구매력 약화로 소비가 0.81% 줄어 들고 기업 매출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투자는 7.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답 없는 고유가, 지갑 열 해법은 고유가 사태는 한국이 풀 사안이 아니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도 찾기가 쉽지 않다. 고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베네수엘라의 생산 감소에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같은 지정학적 불안과 석유에 대한 투기가 급증한 데서 비롯됐다. 특히 석유 수요는 갈수록 늘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을 늘리려고 하지 않아 유가가 떨어지기도 힘든 상황이다. 서브프라임 때처럼 돈을 풀 수도 없다. 돈을 풀어 경기침체를 잡는 것은 기대인플레이션을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미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커졌다. 외풍에 시달리는 이유는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의 특성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4.0%였다. 이는 2016년(80.9%)보다 3.1%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우리나라의 GNI 대비 수출입 의존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3%)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외부 상황에 국내 경제가 휘청거리지 않도록 수출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서민들이 쓸 돈을 늘리는 것도 과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20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회정책장관회의에서 "포용적 복지가 국민의 가처분소득과 지출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소득주도 성장'(income-led growth)을 견인하고, 이를 통해 복지, 성장,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이사는 "산업경쟁력 제고의 핵심인 기업활력을 부활하기 위해선 정부개입이 시장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18-05-23 10:39: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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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에게 배우는 한화투자증권 본부장님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7월 20일까지 신입사원 역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역멘토링이란 선배가 멘토가 되어 후배를 지도하는 기존의 멘토링과 달리, 신입사원이 멘토가 되어 임원(멘티)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역멘토링 프로그램은 디지털화되는 금융환경과,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의 증가로 변화하고 있는 조직문화와 그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7년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14명과 본사 근무 임원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각 팀들은 5주 간의 역멘토링을 진행하며, 임원의 배경지식 및 관심사에 따라 다른 커리큘럼을 수립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SNS, 위치기반 서비스, 카메라 어플 등) 활용, 1인 미디어, 공유경제, 핀테크, VR 등으로 구성된 역멘토링 주제를 통해 임원은 트렌디한 기술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입사원과의 소통을 통해 금융업에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회차 역멘토링을 마친 신입사원 김자연 사원은 "멀게만 느껴졌던 임원들이 SNS 포스팅을 하며 흥미로워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신기했다"며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다 보니 저 또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인사지원실 한석희 상무는 "빠른 환경 및 기술의 변화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입사원으로부터의 체험 및 학습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뿐 아니라 기업 전체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5-23 10:39:40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