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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 산, 푸바오는

푸바오와 할부지에 짠해진다. 푸바오 '행복을 주는 보물' 이름도 열렬 푸바오 팬들의 투표로 정해졌으니 태어나고 한국을 떠날 때까지 일거수일투족은 그야말로 관심과 사랑 그 자체의 기록이다. 푸바오가 일종의 임대계약을 하여 중국에 비용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반환한다는 계약 조건이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했다. 대왕판다의 짝짓기 적령기는 3~4살 따라서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대왕판다 보전연구소에서 짝을 만나야 하는 계획이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붙잡아둘 수만은 없는 계약도 계약이지만 사랑하기에 보내야만 하는 사정이다. 그간 푸바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지라 푸바오가 학대당한 것 같다는 우려와 걱정이 떠나지 않는다. 푸바오를 사랑으로 훌륭하게 키워냈고 중국 반환시에도 동행했던 사육사님의 심정이 누구보다 착잡하고 심려스러웠을 것이다. 떠나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상실감에 휩싸이는지를 사랑으로 보살펴본 사람은 잘 알기 때문이다. 아가 푸바오를 보면서 필자는 아가 김 산을 생각한다.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다. 필자가 자식으로 함께했던 독일산 쉐퍼드를 계보로 하는 영특하고 장난기 심했던 슈나우저 필자의 아가, 김 산(金山) 그리움을 말하라면 김 산을 빼놓고는 말할 수가 없다. 이 세상에서 12년을 함께하다가 하늘의 별로 떠났고 어느 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도했었다. 처절한 그리움으로 지내던 어느 날, 산이가 낳은 새끼처럼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가 슈나우저, 예전의 산(山)이와 똑같은 생김새, 목소리로 다시 와줬다. 산 신山神 할아버지가 보내주셨으니 이름은 똑같이 김 산(金山)으로 했다. 먼저 간 김 산의 후신 아가 김 산(金山)을 필자는 기도로 다시 만났기에 푸바오를 다시 만나기를 기도한다.

2024-07-24 04: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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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현실사회, 축복인가 재앙인가

영화 '리브 더 월드 비아인드'에서는 미국이 공격받아 하루 아침에 IT시스템이 마비되고 멸망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IT를 바탕으로 한 모든 인프라가 동시에 멈추자 각종 범죄가 휩쓸고 사회가 몰락하는 내용이다. 위 영화같이 'IT 블랙아웃'으로 글로벌 재앙이 일어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지난 19일 전 세계를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스템 장애는 초연결 사회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주요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금융 및 통신 서비스 등 모든 인프라가 동시에 멈추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 사태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의 운영체제(OS) 윈도와 충돌을 일으켜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며 발생했다. MS의 시스템에서 발생한 오류가 전 세계에 전파되는 데는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전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국내 기업들까지 피해를입었다. MS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업데이트 충돌로 영향을 받은 윈도 기기가 850만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윈도 기기의 1%미만의 비율지만, 경제적, 사회적 영향이 컸던 이유는 중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초열결 사회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MS라는 단 한개의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전 세계를 '셧 다운' 시킨 것.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초열결 사회에 대한 부작용을 지적하고 나섰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 기업은 물론 공공시장까지 대다수가 외산 SW를 사용하고 있다. OS 분야만 보면 외산 비중이 98.26%에 달한다. 실제 위 영화에서도 "사이버 테러 뒤에는 한국이 있을 것이다"라는 대사가 언급된다. 그만큼 한국이 디지털 정보화 시대를 대표하는 스마트 강국이라는 것을 뜻한다. 다만 스마트 강국이 축복인지 재앙인지는 구별해야 할 문제다. 초현실 사회로 인해 스마트 기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한 사회에 살고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뉴스를 신문을 통해 알았고 금융문제도 은행을 가서 해결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 기차표는 물론 비행기 표 하나도 창구에서 구매하기 어렵고 뉴스도 온라인 미디어가 없으면 접하기 어렵다. 은행은 오후 16시 전에 문들 닫는 것은 물론, 대다수 업무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어져있다. 결국 앞으로 초현실사회가 더욱 팽창된다면 전세계는 물론 단번에 국가적 재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부디 이번 MS사태로 급격한 디지털 정보화는 양날의 검이라는 점을 되새기고 취약점을 깊게 고심해야 할 때이다..

2024-07-23 22:24: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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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8시간 임금교섭에도 합의 실패…29일 최후 협상 재개

삼성전자 노사가 8시간 동안 임금 교섭을 재개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3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총파업 보름 만에 삼성전자 사측과 경기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임금 협상에 참여했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은 "8시간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사측이 협상 안건을 가지고 오지 않았고 계속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다 마무리됐다"면서 "사측에 오는 29일까지 안건을 갖고 올 것을 통보했으며 안건이 오면 29일부터 31일까지 집중 교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이뤄졌다. 협상 테이블에는 노조가 요구한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인상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경제적 보상 ▲노조 창립일 휴가 등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29일을 마지막 협상일로 정했다.노조는 이날까지 사측이 교섭에서 논의할 안건을 가져오지 않으면 파업 강도를 더 높일 방침이다. 전체 조합원에 대해 강제 파업을 지시하는 형태도 고려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전삼노는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 중이다. 사측은 해당 요구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집중교섭에서 협상안이 도출될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노조의 파업 연장 발표에도사측은 생산라인에 큰 차질이 없다며 합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무기한 으로 이어갈 경우 생산 차질 가능이 커지는 것은 물론 노초 측도 파업 기간 임금 손실 등으로 양측 모두 부담으로 작용된다. 다만, 협상안이 도출되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파업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23 22:22: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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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 논란에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만나 조사한 것을 두고 "그동안에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해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가 김 여사의 검찰 조사와 관련 '국민의 눈높이'를 언급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 후속 논란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대표는 신임 집권여당의 당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에 대해 "당연히 찾아가 봬야 할 것"이라며 "당연히, 당정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통령과 자주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 대표는 향후 당직 인선과 관련해 "우리 당에 앞으로 친한(친한동훈)이니 친윤(친윤석열)이라는 정치 계파는 없을 것이란 약속을 드린다"며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 법제사법위원회 회부하기 위한 검토를 한다는 것에 대해선 "그런 억지와 협박으로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나는 것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저를 어떻게든 해코지하겠다는 목적 말고는 그 내용이 무엇인지 모른다. 있더라도 너무 황당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쪽(야당)이야말로 매크로라든가, 댓글팀 운영하는 손가락 혁명군을 파다보면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전 그런 것 없다. 무엇을 특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곧 공개를 앞두고 있는 총선 백서와 관련해선 "총선에 대한 평가를 여러분이 했고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민심과 당심이 판단한 것 아닌가"라며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총선 백서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당 대표로서 갖는다"고 했다. 한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제안한 특검 후보를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안 추진에 대해 생길 수 있는 당내 반발에 대해서 "제가 제3자 특검법안을 내놓으면서 여러 돌파구가 이미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이 전 대표는 제가 말한 특검법안을 전면 거부한 상황이다.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3 18:33: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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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AI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박차…AI자율제조 MOU

휴림로봇이 인공지능(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맞손을 잡았다. 휴림로봇은 지난 10일 AI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 에이로봇 CTO 한재권 교수, 디퍼아이 김세기 상무가 참석한가운데 에이로봇 본사에서 개최됐다. 머노이드 앨리스를 개발한 바 있다. 에이로봇은 이러한 기술을 공유하며 AI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 디퍼아이는 고도화된 AI기술 접목을 위해 엣지(온디바이스) AI솔루션을 개발 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공동개발에서 AI 반도체와 솔루션 IP 개발을 통해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스마트한 의사 결정 부분을 전담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휴림로봇은 AI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AI자율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산업 환경에 투입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산업용 로봇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공동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참역한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에이로봇은 이족 보행과 손을 이용해 물체를 조작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휴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AI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며 본격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이라며 "고도화된 AI 기술을 접목시킨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제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도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해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23 18:16:2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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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거머쥔 한동훈, 집권여당 '개혁 신호탄' 쏘나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며 집권여당 개혁의 신호탄을 쐈다. <관련기사 6면>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 대표 경선에서 한동훈 후보는 당원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쳐 32만702표(전체 대비 62.8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원희룡 후보(9만6177표, 18.85%), 3위는 나경원 후보(7만4419표, 14.58%), 4위는 윤상현 후보(1만9051표, 3.73%)다. 윤석열 대통령도 2년 연속 전당대회에 참석해 "지난 2년 국정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도전이 있었다"며 "크고 작은 고비들을 넘어야 할 때마다 바로 지금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이 눈빛이 저에게 힘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저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한동훈 신임 당 대표는 지난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나, 2개월 만에 당권을 도전해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얻으며 이날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특히 한 대표는 선거운동 과정 중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3대 의혹(사천·여론조서팀·운영·김경률 금감원장 추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폭로 등으로 경쟁 후보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았으나, 당심과 민심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수성했다. 이와 함께,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팀 한동훈(박정훈·장동혁·진종오 후보)' 중 장동혁 후보가 최고위원, 진종오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이 됐다. 나머지 최고위원은 김재원·인요한 후보가 당선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 4위 안에 여성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 후보 중 최다득표자인 김민전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2024-07-23 17:20: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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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한동훈 앞에 놓인 과제, 당정관계 재정립·통합·대야 투쟁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당권을 잡았으나, 그에게 놓여진 과제도 만만치 않다. 한 대표의 우선 과제는 '총선 중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으로 악화된 대통령실과 관계를 푸는 것이다. 한 후보는 당 대표 출마선언문에서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며 "지난 2년간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 결정에 대해 합리적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런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당정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한 대표는 후보들간 네거티브로 얼룩졌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분열 양상을 치유하고 당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도 떠안았다. 특히 친윤석열계의 지원을 받는 원희룡 당 대표 후보와 한 대표 사이 공방은 지지자들에게 옮겨가 지난 15일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몸싸움이 일어나 당이 '심리적 분당' 사태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왔다. 원 후보가 제기한 '3대 의혹'도 전당대회 이후 한 대표를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의 원인을 복기하고 개혁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총선백서'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백서에 한 대표의 책임이 담길 가능성이 높아 이를 놓고 당장 당 안팎으로 분열 양상이 도드라질 예정이다. 총선백서는 전당대회부터 친윤석열계가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22대 국회 의석수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만큼, 한 후보가 야당 주도로 이뤄지는 입법 추진 시도를 어떤 전략을 갖고 대응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거대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 산업계의 우려가 큰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국민 1인당 25만~35만원 지급하는 이재명 전 대표의 총선 공약인 담긴 '민생회복지원급법' 처리를 노리고 있어, 한 후보는 당장 대야투쟁의 장에 나서야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5일 본회의에서 합의되지 않은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해병 특검법안'도 재표결을 앞두고 있어, 한 후보는 이탈표 최소화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 축사에서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더 많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라며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일을 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거대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들은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은 국정운영의 파트너이자,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야당은 여권을 향한 특검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3일 '한동훈 특검법'에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을 추가한 특검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신속하게 압수수색이 돼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4-07-23 17:20:42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