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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건설사 워크아웃, 실효성 있나

재무구조 개선한다며 채권 회수 급급 자산 다 잃고 법정관리·파산行 늘어 시공순위 25위의 동부그룹 계열 동부건설이 최근 워크아웃 추진설로 곤혹을 치른 가운데,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건설업계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들이 기업개선은 커녕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또는 파산으로 치닫는 사례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주도 워크아웃, 경영정상화에 도움 안 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워크아웃 실패 후 법정관리로 넘어간 건설사는 남광토건·벽산건설·우림건설·중앙건설·쌍용건설·신일건업·한일건설 등 7곳에 달한다. 특히 벽산건설은 법정관리까지 거쳤지만, 끝내 파산에 이르렀다. 적어도 이들에게 기업개선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2009년 워크아웃이 시작된지 6년이 흘렀지만 현재까지 모기업의 지원 등을 통하지 않고, 순수하게 워크아웃을 졸업한 곳은 이수건설이 유일하다. 오히려 금광기업·대우산업개발·삼부토건·삼환기업·임광토건·풍림산업 등 6곳은 워크아웃을 포기한 뒤 법정관리를 거쳐 정상화가 완료됐다. 이들 기업에게도 워크아웃이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워크아웃이란 채권자인 채권은행과 채무자인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협약(MOU)를 통해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은행이 주도하다보니 기업에 대한 지원보다 채권회수에만 열을 올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임황석 건설기업노조 홍보부장은 "채권단에서 기업이 돈을 벌어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자생력을 키워줘야 하는데, 지금은 건설사가 보유한 자산을 팔아 빚부터 갚게 하고 있다"며 "빈껍데기 상태로 워크아웃을 졸업하다보니 다시 법정관리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A건설 한 관계자는 "건설사가 보유한 토지는 단순자산이 아닌,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임에도 은행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앞세워 매각하곤 한다"며 "땅이 없다보니 사업을 할 수도 없고, 자금이 부족해 새로 땅을 사지도 못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사업비 지원·보증 '소극적'…신사업 어려워 수주산업이라는 건설업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일감을 따내지 못하면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자산처분에는 적극적인 채권단이 투자가 수반되는 사업에는 보수적 잣대를 들이대며 신규수주 및 사업진행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워크아웃 상태의 B건설사 퇴사 직원은 "회사 내부에서는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 사업장도 채권단 심의에 들어가면 수익성이 없다고 결론이 내려지곤 한다"며 "채권단에서 추가 자금 투입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렵게 채권단의 승인을 얻어도 자금지원은 녹록치 않다. 워크아웃 건설사의 경우,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일반 기업이 받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이자보다 5%포인트가량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C건설 관계자는 "채권단에서는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비싼 이자와 담보를 요구하는데, 그럴 거면 업무협약을 맺는 이유가 없지 않냐"며 "빚이 많아 문제가 생긴 기업에 빚만 더 늘이는 처방만 내려지고 있다"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개발사업에 비해 안정적인 국내 공공·민간사업 및 해외사업 수주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막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워크아웃 건설사라는 낙인 때문에 수주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사업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지급보증도 쉽지가 않다. 지난해 워크아웃에서 법정관리로 넘어간 D건설사는 채권단에서 지급보증을 거부한 탓에 싱가포르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확실시됐던 2500억원 규모의 지하철공사와 7588억원 규모의 공항공사의 최종 계약에 실패한 바 있다. ◆부실 초래한 경영자는 그대로, 낙하산 인사도 빈번 부실을 초래한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워크아웃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법정관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던 기존관리인 유지제도(DIP)는 웅진·동양 사태를 겪으며 개선되는 추세다. 최근 법정관리 개시결정이 내려진 동아건설은 제3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재판부가 "재정 파탄의 주된 원인이 지배기업인 프라임개발에서 받아야 할 돈을 제때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경영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워크아웃의 경우 금융협약이기 때문에 채권단에서 기존 경영진 교체를 강제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워크아웃을 거쳤거나 현재 진행 중인 건설사 노조에서는 계속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D건설사 관계자는 "일 잘하는 직원들이나 한창 일을 해야 하는 신입직원들은 비전이 없어 회사를 떠나는데, 정작 회사를 망하게 한 오너와 오너라인의 경영진만 남아 있으니 회사가 정상화가 되겠냐"고 일갈했다. 채권단에서 퇴직을 앞둔 직원을 자금관리인으로 파견하거나 사외이사·감사 등으로 내려 보내는 낙하산 인사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올 초 금융감독원은 일부 은행이 퇴직을 앞둔 직원을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는 편법을 동원해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파견했고, 업무수행에 미흡한 자금관리인이 회사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례 등을 적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워크아웃은 기업개선이 아닌 금융권의 부실방지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법정관리로 직행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제조업과는 다른 수주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형 회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8-31 16:00:23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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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신용등급에 관계 없이 2%대 저금리 특별자금 공급키로

산업은행은 31일 산업단지 분양·입주기업과 지방산업단지 이전기업, 초기·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2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산업단지공단과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협약으로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솔루션과 공단의 산업단지 개발·관리사업은 상호 연계된다. 또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금융지원을 확대해 창업과 기업의 성장을 촉진키로 했다. 특히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2%대 저금리를 적용하는'공장부지분양대금특별대출'(現 대출금리 2.9% 수준)과 '지역설비투자펀드'(금리 1% 우대) 등 특별자금 2조500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공장부지분양대금특별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산금채(1년) + 0.5%'를 적용하는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은행연합회 고시 은행권 담보대출 평균금리 4.9%에 비해 평균 2% 낮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산업단지공단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이 실질적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정부 정책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남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도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이 정책금융의 맏형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은행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지원받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투자확대로 침체된 자본시장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산은의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프로그램과'KDB 창조금융 플랫폼'을 더욱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돼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이행력 제고를 위해 상호 실무협의체를 구성·세부 이행계획 수립 등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014-08-31 15:08:3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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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준비 A to Z', 내 카드로 추석 혜택받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한가위는 풍요로움과 넉넉함의 상징이지만 선물이나 차례상 등을 준비하다 보면 지갑은 순식간에 얇아진다. 꼭 써야하는 돈이라면 은행과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알뜰하게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사들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상차림 준비부터 선물, 주유,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할인과 무이자 등의 혜택을 내놓고 있다. ◆ 차례용품·선물세트 구매 전 카드 체크해야 추석 선물과 차례 용품을 구매한다면 일단 자신의 카드를 확인해보자. 카드사별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장바구니 물가를 덜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KB국민카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에서 추석 선물세트나 제수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상품권과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예컨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는 행사 대상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5만원 이상 구매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다. 씨티카드 고객은 7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에서 지정된 추석 선물세트 구입 시 최대 30% 할인 또는 구매금액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9일까지 롯데마트에서 1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의 5%를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농협카드도 오는 9월 7일까지 전국 하나로클럽·마트 매장에서 농산물이나 생활용품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현장할인 혜택을 주며 매장에 비치된 N쿠폰을 제시하면 더블할인을 제공한다. 또 G마켓·옥션·11번가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의 할인쿠폰 증정한다. 신한카드 역시 백화점과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의 추석 관련 업종에서 행사기간 중 2~5개월 무이자할부와 6, 10개월 슬림할부 혜택을 준다. ◆ 귀성·귀경길, 주유할인부터 이동점포까지 귀성·귀경길에 오르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BC카드는 9월 한달간 홈페이지에서 미리 설정해 놓은 목표금액을 달성한 고객 1만명을 추첨해 모바일 주유권을 증정한다. 농협카드는 농협주유소에서 건당 7만원 이상 결제시 이용금액의 10% 포인트 적립해 주며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50만원 이상 결제시 모든 고객에게 쌀 10kg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뱅버드)를 운영한다.고객은 뱅버드를 통해 예금상담과 통장정리, 신권교환 업무가 가능하며 신권을 담을 수 있는 추석 복(福)봉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해외여행 등 힐링을 원한다면 추석연휴 여행·놀이공원·영화관람을 하는 가족·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농협카드 고객은 오는 9월말까지 NH농협카드 채움스케치에서 해외여행 상품 구매 시 3~7% 즉시할인과 호텔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9월 한달간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현장구매시 30~50% 할인되며 CGV에서 9월 매 금요일마다 '1+1 Day' 행사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익사이팅한 연휴'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에게 이동(항공·KTX·버스), 놀이(놀이공원·워터파크), 해외사용(해외가맹점)의 세가지 업종에서 사용금액에 따른 캐시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롯데카드 추석 연휴동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회원을 위해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 롯데포인트를 특별 적립해 주는 '썸머 해외 이용 프로모션'를 진행한다. BC카드는 10일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소원을 등록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고객 3명에게 소원성취의 기회도 제공해 특별한 선물을 선사할 계획이다.

2014-08-31 14:28:54 백아란 기자
여성 대기업 근속 어렵다…남성과 근속연수 격차 커

주요 대기업 50곳 가운데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 직원보다 긴 회사가 11개사에 그쳤다. 이들 11개 기업 대부분도 전체 사업부문이 아닌 일부에서 그쳐 한국 여성의 대기업 근속이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상장사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6월 말 기준)를 분석한 결과다. 네이버는 여성 근속연수가 4.96년으로 남성(4.46년)보다 길었다. 이외에 한화생명(여 15.1년·남 14.5년), LG(여 4.1년·남 2.8년), KB금융지주(여 2.5년·남 2.1년), 하나금융지주(여 3.3년·남 2.9년)가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길었다. 나머지 6개사의 경우 전체가 아닌 일부 사업부문에서만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을 웃돌았다. 아모레퍼시픽의 MC&S(생활용품 및 녹차) 부문의 여성 근속연수는 15.23년으로 남성(8.17년)과의 근속연수 격차(7.06년)가 가장 컸다. 한국가스공사 기타 부문의 여성 근속연수도 15.43년으로 남성(12.84년)과의 격차가 큰 편에 속했다. 그밖에 KT&G 담배 부문(여 19.0년·남 17.0년), 현대건설 지원조직(여 9.0년·남 8.4년), 오리온 외식 판매직 부문(여 2.1년·남 1.6년), 강원랜드 스키장·골프 부문(여 9.5년·남 9.3년)의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길었다. 이들 11곳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는 남성 근속연수가 여성을 크게 앞질렀다. 가령 현대위아의 차량부품 사업부문의 남성 근속연수는 19.1년인 반면 여성 근속연수는 5.2년에 그쳐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13.9년에 달했다. 삼성전자도 성별합계 기준 남성 근속연수(10.1년)가 여성(7.6년)보다 길었다.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상장사는 전체 50개사 중 절반(24개사)에 그쳤다. 한국전력이 18.5년으로 가장 길었고 포스코(18.1년), KT(18.0년), KT&G(17.0년)의 근속연수도 긴 편에 속했다.

2014-08-31 13:33:34 김민준 기자
선진국 가계부채 줄 때 한국 연 8%씩 '나홀로 증가'

주요 선진국이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 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매년 8% 이상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회원국 가계부채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8.7%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가계부채를 기준으로 봐도 지난 2008년말 723조5000억원인 가계부채 잔액이 지난해 말 1021조4000억원으로 매년 8.2%씩 증가했다. 한국과 달리 대다수 선진국은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지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 2008년말 13조8000억달러인 미국의 가계부채는 금융위기 이후 매년 0.7% 줄어 지난해말 13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도 325조4000억엔에서 311조1000억엔으로 매년 1.1%씩 줄었다. 독일과 영국은 각각 1조5000억유로와 1조4000억파운드에서 1조6000억유로와 1조5000억파운드로 연평균 증가율이 0.5%씩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들어 대출 규제를 풀고, 금리를 내리는 등 부채를 늘리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다. 지난 1일 주택담보대출의 핵심 규제인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를 풀고, 14일에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주택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 등 7개 주요 은행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97조7000억원에서 지난 28일 30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한 달 만에 3조8000억원(1.3%)이 증가한 것으로,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5.6%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정부는 LTV·DTI 완화로 가계부채가 우려할 만큼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가처분소득이 정부의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으면 규제 완화로 탄력을 받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부작용만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14-08-31 12:03:5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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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영국 금리 인상, 내년 1분기 전망"

영국과 미국 중 어느 쪽이 먼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인가를 놓고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회복 강도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 경제가 올해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미국 경제는 올해 2%, 내년 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 인터뷰에서 "영국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첫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연준보다 빠른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영국 경제는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며 "1분기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금융위기 이전의 경제 규모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고용시장은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실업자 수는 감소하는 등 2012년 하반기 이후 고용개선이 강화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빠른 경제 성장과 고용시장 회복은 또다시 BOE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BOE 내부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OE가 최근 공개한 8월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통화정책 위원 가운데 2명은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BOE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지만, 위원들 사이에서 만장일치가 깨진 것은 2011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보다 빠른 속도로 영국 고용시장이 회복됐지만, 미국과 영국의 금리상승 압력은 비슷하다"며 "영국의 첫 금리인상 시기가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내년 1분기보다 더 빨라질 우려는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4-08-31 11:57:37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