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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정농단 묵인·문체부 인사개입' 우병우 징역 8년 구형

검찰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민정수석의 막강한 권한을 남용하고, 사적으로 사용해 정작 본연의 감찰 업무를 외면해 국가기능을 상실케 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범행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전직 대통령이나 부하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전 수석은 2016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체부 공무원 7명을 좌천성 인사 조처하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대한체육회와 전국 28개 스포츠클럽에 실태 점검 준비를 하게 하고, CJ E&M이 고발 대상 요건에 미달하는데도 공정위 관계자들을 시켜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술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있다. 2016년 7월에는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자신을 감찰하려 하자 직무수행을 방해하고,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 비위를 인지하고도 감찰 직무를 유기하고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 등도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되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함께 심리를 받아 왔다.

2018-01-29 15:30:4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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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건강식품' 어른들은 '젤리'에 빠지다

어린이는 '건강식품' 어른들은 '젤리'에 빠지다 어린이들이 건강식품을 챙겨 먹고 어른들은 젤리에 빠졌다. 기존 건강식품과 제과 시장에서 비주류로 분류됐던 소비주체들이 최근 주요 고객층으로 급부상하는 '세대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 변화에 따른 틈새 수요를 공략한 전용 제품을 출시하거나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수요층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건강식품 시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새로운 주요 고객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던 건강식품 시장의 구매 평균연령대가 점차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 현상으로 자녀가 귀해지고 독감 유행, 미세먼지 악화 등으로 인해 어린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사회 현상화되면서 어린이 건강식품 시장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시장이 커지면서 눈·코 등 기능성 제품으로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녹용·오메가3 등 다양한 원료의 어린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PC의 일상화로 인해 어린이들의 근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눈 건강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1980년대 초등학생의 근시 발병률이 23%에서 2000년대 이후 46%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요에 발맞춰 안국건강은 최근 어린이 눈 영양젤리인 '아이편해'를 출시했다. 눈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보다 풍부한 빌베리 젤리이다. 여기에 눈의 간상세포에서 물체를 볼 수 있도록 색소를 합성하는데 관여하는 베타카로틴과 디지털 기기에 혹사당하고 있는 눈에 좋은 구기자·황기·결명자 등으로 구성된 안국건강 특허 성분 식물혼합추출물 EC101을 더했다. 녹용은 어린이 성장과 두뇌 발달에 대한 효능이 최근 재조명되면서 어린이 건강식품의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과 본초학교실에서는 녹용의 조혈 작용, 면역기능 향상, 성장발육 촉진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용은 뇌 대사에 관여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뉴질랜드 녹용만을 사용해서 만든 어린이 녹용 제품인 천호식품의 '보아녹용' 등이 있다. 세노비스 키즈의 '츄어블 오메가-3'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중요한 DHA를 포함한 오메가-3 540㎎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일섭취권장량에 맞춰 공급한다. 더불어, 베타카로틴 성분 1㎎이 함께 함유되어 있어 아이들의 눈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한편 어른들은 젤리에 빠졌다. 적당한 단맛과 치아에 부담이 적은 말랑말랑한 식감,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도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영양 보충은 물론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 기능성이 특화된 젤리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거 어린이들의 군것질거리로 취급됐던 젤리가 이제 직장인들의 '건강 간식'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동그란 캔디 형태의 비타민으로 유명한 브랜드 '쏠라C'는 최근 젤리 형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레인보우라이트의 비타민 구미 시리즈인 '비타민 C 슬라이스 구미'와 '비타민 D3 써니구미'도 헬스앤드뷰티(H&B)숍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스무디킹의 '다이어트 슬림핏 젤리'는 광동제약과 협업을 통해 여성들을 위해 선보인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풋사과 추출물을 주원료로 했으며 물 없이 씹어먹는 젤리 형태여서 쉽고 편하게 몸매 관리를 하고자 하는 여성들을 겨냥했다. 비타민하우스는 청포도농축액을 더한 청량한 맛의 젤리 형태인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를 선보이고 있다.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피부 보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지식이 늘면서 아이의 상황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특화된 영양 보충을 해 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욕구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어른들을 타킷으로 건강기능을 강화한 젤리 제품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2018-01-29 15:28:4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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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듀랑고', 접속장애 논란에도 흥행 초읽기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접속장애라는 홍역에도 주간 게임사용시간 1위에 오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다. 오히려 접속장애로 인해 포털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르며 '듀랑고'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는 평도 있다. 2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듀랑고는 이날 기준 게임 최고 매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시 첫날부터 각종 오류로 이용자 접속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둬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25일 정식 출시된 듀랑고는 넥슨이 올해 처음 내놓은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이다. 회사 대표 개발자로 꼽히는 이은석 디렉터가 이끄는 왓스튜디오가 최소 10년 이상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5년 이상 공을 들였다. 듀랑고는 기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키워드로 흥행하고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는 다른 맥락의 게임이다. 협동과 탐험이 주가 돼 신선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래서인지 출시 첫날부터 이용자들이 몰린 것이 독이 됐다. 공식 출시 첫날부터 이용자 접속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다수 이용자들이 게임 접속 지연을 겪거나 아예 접속을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으며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이은석 프로듀서는 공식 사과에 나서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듀랑고에서 ▲ 인구밀도 조절장치 ▲대기표 시스템 ▲인구밀도 ▲데이터베이스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했고, 해당 부분에 대한 개선 작업이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동시에 너무 많은 사람이 가입할 경우 다른 섬보다 수용인구가 작게 만들어진 앙코라 섬과 안전가옥 섬들이 급속도로 생겨나면서 해당 색인을 유지하는 데이터베이스 노드에 과부하가 걸렸다"라며 "해당 색인의 성능 부하를 줄이고 색인을 담당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늘려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넥슨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주말에도 '아시아 델타', '아시아 에코' 등 서버 두 개를 증설해서 총 5개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가 안정화 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 게임과 달리 섬세하고 신선하다는 평이다. 이 같은 호평은 가시적인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에 올랐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5위, 앱스토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넥슨의 듀랑고는 접속장애에도 주간 총 사용시간 308,691,000분을 기록해 주간 게임사용시간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출시 초기라 충성 이용자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넥슨이 올해 초 실험적인 콘텐츠를 내세운 만큼 듀랑고 롱런 여부에 게임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신규 서버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018-01-29 15:27:53 김나인 기자
'비자금 의혹' 부영근 이중근 검찰 출석 불응…30일 재소환

회삿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 등을 받는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29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검찰은 30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 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 통보했다. 이 회장은 예정 시간까지 검찰청에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부영그룹 측은 28일 이 회장의 건강을 이유로 출석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이 30일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부인 명의의 유령회사를 계열사 거래 과정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의 '통행세'를 챙기고, 이를 비자금 조성에 활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친인척을 서류상 임원으로 올려 급여 등을 빼돌리거나, 특수관계 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고 일감을 몰아주는 식으로 공정거래·조세 규제를 피해간 의혹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부영이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대주택법을 어기고 공사비 등 분양가를 부풀려 세입자를 상대로 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 역시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018-01-29 15:17:2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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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평창 동계올림픽, 언어장벽 없는 첫 올림픽 될 것"

한글과컴퓨터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자동 통번역기 '말랑말랑 지니톡'의 활용 로드맵과 향후 미래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한컴은 지난 2016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자동 통번역 부문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강원도·올림픽 관련 특화 DB를 구축해왔다. 자동 통번역기 지니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컴이 공동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니톡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프랑스어·러시아어·독일어·아랍어에 대한 8개 언어 쌍의 ▲음성 ▲문자 ▲이미지(OCR) 번역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인공신경망 번역(NMT)기술을 적용했고 문법 기반 번역(RBMT)기술을 하이브리드로 적용, 번역 결과도 정확하다.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자동 통번역기로도 선정됐다. 올림픽 공식 서비스는 국제 IOC 기술위원회에서 채택한다. 한컴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부터 IOC위원들에게 지니톡 기술을 선보인 끝에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고 인정받았다. 김상철 한컴 회장은 "구글 등 다양한 회사에서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유수의 기업들을 이기고 IOC의 인정을 받았기에 한국 IT업계의 자존심이 걸려있다고 생각했다. 더욱 신중을 기하고자 지난 11월 말까지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컴은 간담회 사회를 전문 아나운서와 함께 지니톡 로봇에게 맡겼다. 지니톡 로봇은 사회자의 말을 8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하며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의 성능을 미리 선보였다. 한컴은 "지니톡이 올림픽을 앞두고 '크로스컨트리', '정동진', '초당순두부' 등 올림픽과 강원도 지역에 특화된 10만 단어를 학습해 98%에 달하는 인식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지니톡 하드웨어 생태계 확대를 위해 인터넷 없이도 스마트폰에 꽂아 사용 가능한 '지니톡 오프라인'과 별도 조작 없이 작동하는 '지니톡 프리핸즈'도 선보였다. 넥밴드 형태의 지니톡 프리핸즈는 국제 표준인 '제로UI'가 적용돼 착용만 하고 있으면 상대방의 말을 자동으로 인식·통역해 들려준다. 간담회에서는 지니톡 프리핸즈를 착용한 한국인과 일본인이 실시간 통역 서비스로 대화하는 상황도 시연됐다. 지니톡 핸즈프리는 시끄러운 주변 환경에도 사람의 말이 시작하는 부분과 끝나는 부분을 정확히 인식하고 통역했다. 한컴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지니톡의 음성인식·통번역 성능을 세계적으로 검증받고 외국어 교육, 국제 행사 등 통번역이 필요한 사업영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인식 API를 활용한 서비스 사업,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하드웨어 사업 진출 등 다양한 연계사업 추진도 예정됐다. 김상철 한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지니톡이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갖는 첫 행사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며 인공지능의 핵심은 언어와 문자다. 지니톡을 플랫폼으로 만들어 다양한 서비스에 결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컴의 지니톡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2018-01-29 14:46:00 오세성 기자